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2019년

 


1. 개요
2. 대회 이전 정보
3. 중계진
4. 대한민국 명단
5. 예선
5.1. 1라운드
5.2. 2라운드
6. 본선 라운드
6.1. 제 1차전
6.1.1. 대한민국 vs 중국
6.1.2. 일본 vs 대만
6.2. 제 2차전
6.2.1. 중국 vs 일본
6.2.2. 대한민국 vs 대만
6.3. 제 3차전
6.3.1. 대만 vs 중국
6.3.2. 대한민국 vs 일본
7. 총평
7.1. 대한민국
7.2. 일본
7.3. 중국
7.4. 대만

  • 참가국 : 대한민국(개최국), 일본, 중국, 대만

1. 개요



2019년 12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 제8회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다. 경기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구덕운동장에서 치루어졌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로 2005, 2013년 대회에 이어서 세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여자부는 2005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본 대회는 콜린 벨 신임 대표팀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 대회이다. 이 대회는 앞으로 여자 축구의 가능성을 발견할 시금석이 될 대회로 보인다.
그런데 디펜딩 챔피언 북한이 갑자기 불참 선언을 하면서 예선 차순위인 대만이 대신 출전하게 되었다. 대만이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0년 대회에 이어 2번째이다.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의 전적을 기록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남녀 동반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3전 전패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꽤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

2. 대회 이전 정보


동아시아 축구 연맹은 2019년 4월 5일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개최 도시와 경기 일정을 확정, 공식 발표했다. 경기별 세부 사항은 아래 항목들 참조.
2019년 10월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인 북한이 불참 의사를 표명하여 예선 라운드 차순위인 대만 여자 대표팀이 대신 참가하게 됐다. 정확한 불참 이유에 대해선 불명이라고 한다. #
이번 챔피언십은 개최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왔는데, 한일전은 예전부터 숙명이였으나 지금은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일관계가 많이 악화된 상태이다. 게다가 중국홍콩은 현재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홍콩-본토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태라 상당한 재미를 갖고 올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벌써부터 인터넷에서는 ''' '동아시아 멸망전', '이시국 매치' ''' 등의 드립이 난무하고 있다.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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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들어서는 지속되는 홍콩 시위로 인해, 12월부산광역시에서 시행하는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정이 동아시아 멸망전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되었다. 기사
남자부는 한일 경제 보복으로 인한 한일전, 중국과 홍콩과의 경기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이 걸렸다. 여자부는 북한이 기권으로 빠지면서 대만이 참가권을 승계했다. 문제는, 중국과 대만의 경기는 제15대 중화민국 정부총통 선거(대선)를 '''고작 1달''' 앞두고[1]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 한궈위 중국 국민당 후보 선거 유세가 한창인 때에 대만이 참가하게 된다. 차이잉원 총통은 시진핑이 매우 싫어하여 양안관계가 격화한 상태로,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덕분에 2019년 동아시안컵한일 무역 분쟁,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제15대 중화민국 정부총통 선거(양안관계)까지 죄다 엮인 '''그야말로 제3차 세계 대전'''의 축소판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은 공교롭게도 2019년 외교적으로 갈등을 벌이는 홍콩(남자부), 대만(여자부)와 경기를 하게 되었다. 이런 정치적 부담 때문인지 중국은 아예 감독이 불참하고 2진이 온다고 밝혔다. 기사 이후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이 대회 전에 자진사임하면서 리티에 감독 대행과 비교적 A매치 경험이 적은 멤버 위주로 참가하게 됐다.
일본 대표팀은 남자부 여자부 모두 기존 국내파 A대표 멤버 + 올림픽 대표팀 멤버를 반반 정도 섞어서 출전했다. 여담으로 본 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남자부 대표팀 멤버는 본 대회 남자부 참가국 중 평균적인 A 매치 경험이 가장 적다. 대회전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남자 대표팀 감독은 '선수와 팀이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타카구라 아사코 여자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 이라고 각각 참가 의의를 밝혔다.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국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선발했고 첫 대회에서 데뷔전을 갖게되는 콜린 벨 여자 대표팀 감독은 대회 인터뷰에서 '전승 우승 각오는 변함 없다'라고 대회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에 관해서는 벤투호/2019년/EAFF E-1 풋볼 챔피언십 문서 참조.
2019년 12월 9일 부산 롯데 호텔에서 열린 대회전 기자회견에서 믹수 파탈라이넨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년만의 동아시안컵 홍콩 진출은 매우 큰 도전이라고 말하였다. 기사 홍콩중국 전에 대해서는 홍콩, 중국 감독 모두 말을 아꼈다. 기사
12월 17일(여자부 '''한국-일본, 대만-중국'''), 12월 18일(남자부 '''한국-일본, 홍콩-중국''') 경기에 대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충돌 방지를 위해 보안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3. 중계진


국내 중계는 SPOTV에서 남자부, 여자부 전경기 생중계로 이뤄지며#,[2] MBN에선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 경기에 한해서 생중계 된다.#

4. 대한민국 명단


  • 1차 명단
  • 최종 명단

5. 예선



5.1. 1라운드


몽골, 괌, 북마리아나 제도, 마카오가 출전하였으며, 몽골이 2승1패로 2라운드에 진출하였다.

5.2. 2라운드


중국, 대만, 홍콩, 몽골이 출전하였으며, 중국이 3전 전승으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였다. 그런데, 본선 진출권이 있던 북한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2위를 기록한 대만도 본선 라운드에 올라 갔다.

6. 본선 라운드


'''순위'''
'''국가'''
'''경기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image]
일본
3
3
0
0
13
0
+13
9
2
[image]
대한민국
3
1
1
1
3
1
+2
4
3
[image]
중국
3
1
1
1
1
3
-2
4
4
[image]
대만
3
0
0
3
0
13
-13
0
원래 북한이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했으나, 북한이 불참 선언을 함에 따라 차순위[3]인 대만이 대신 참가하게 되었다.

6.1. 제 1차전



6.1.1. 대한민국 vs 중국


[image]
'''2019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여) 1차전
2019.12.10.(화) 16:15(UTC+9)
'''
'''부산구덕운동장 '''
'''주심: Katerine JACEWICZ''' '''(호주)'''
[image]
'''0 : 0'''
[image]
'''대한민국'''
'''중국'''
-
[image]
-

''' '''
-
'''관중: 1,500명'''

콜린 벨 호의 첫번째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되었다. 중국이 과거의 강호이기는 하지만, 남자팀과는 다르게 여자팀은 아직은 유럽 강팀과도 견줄 수 있는 강호이고, 중국만 만나면 밀리기 일쑤였으나 이번에는 우리 대표팀도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고, 중국 대표팀도 골대를 맞추는 등 서로 비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슈팅수 6:5, 점유율 55:45로 경기 내용은 한국이 좀 앞섰으나 결과는 무승부.

6.1.2. 일본 vs 대만


[image]
'''2019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
2019.12.11.(수) 16:20(UTC+9)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주심:''' '''BUI Thi Thu Trang''' '''(VFF)'''
[image]
'''9 : 0'''
[image]
'''일본'''
'''대만'''
'''7', 70' 이와부치 마나
9', 38'(PK) 다나카 미나
17' 코바야시 리카코
44' 마츠바라 아리사
54'(PK), 90+2' 이케지리 마유
66' 세이케 키코'''
[image]
-
-
''' '''
-
'''관중: 218명'''


6.2. 제 2차전



6.2.1. 중국 vs 일본


[image]
'''2019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
2019.12.14.(토) 15:55(UTC+9)
'''
'''부산구덕운동장 '''
'''주심: Rebecca DURCAU''' '''(호주)'''
[image]
'''0 : 3'''
[image]
'''중국'''
'''일본'''
-
[image]
'''9', 44', 56' 이와부치 마나'''
-
''' '''
-
'''관중: 570명'''


6.2.2. 대한민국 vs 대만


[image]
'''2019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
2019.12.15.(일) 16:15(UTC+9)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주심: LAW Bik Chi''' '''(홍콩)'''
[image]
'''3 : 0'''
[image]
'''대한민국'''
'''대만'''
'''29', 70' 강채림
87' 정설빈'''
[image]
-
-
''' '''
-
'''관중: 1,100명'''

지난 중국전과 다르게 선발 명단 11명 전원을 바꾸며 선수 실험을 하였다. 한국은 전반 29분만에 전은하의 슈팅이 키퍼의 선방으로 튕겨나온 공을 강채림이 주워 넣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 압도적인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로 대만을 밀어부쳤으나, 골 결정력이 너무도 아쉬웠다. 그나마 장슬기가 교체되어 들어오면서 후반 25분과 42분에 2골이 터지며 3:0 낙승. 콜린 벨호의 A매치 첫 승이자, 지난 3월 6일 뉴질랜드전 이후로 A매치 10경기, 285일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6.3. 제 3차전


여자판 '''이시국 더비'''의 날. 한일전이 있는데다가 게다가 대만과 중국과의 경기는 2019년 악화된 양안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자대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큰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대만이 중국을 이긴다면 3위가 되고, 한국이 일본을 이긴다면 우승하기 때문.

6.3.1. 대만 vs 중국


[image]
'''2019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 3차전
2019.12.17.(화) 16:15(UTC+9)
'''
'''부산구덕운동장'''
'''주심: Pansa CHAISANIT''' '''(태국)'''
[image]
'''0 : 1'''
[image]
'''대만'''
'''중국'''
-
[image]
'''30' 우하이옌'''
-
''' '''
-
'''관중: 587명'''

전반엔 중국이 일방적으로 몰아부쳤으나, 후반만큼은 양 팀 모두 체력 문제를 보이면서 대만 또한 역습으로 큰 위협을 가하는 등, 서로 비등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경기는 중국의 신승으로 끝났다. 양안관계로 인해 두 팀의 충돌 우려가 있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6.3.2. 대한민국 vs 일본


[image]
'''2019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 3차전
2019.12.17.(화) 19:30(UTC+9)
'''
'''부산구덕운동장 '''
'''주심: Katerine JACEWICZ''' '''(호주)'''
[image]
'''0 : 1'''
[image]
'''대한민국'''
'''일본'''
-
[image]
'''88'(PK) 모미키 유카'''
-
''' '''
-
'''관중: 4,218명'''

2017년 동아시안컵, 2018년 아시안 게임에 이어 또다시 아쉬운 패배.
후반 42분까지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의 슈팅이 심서연의 팔에 맞았고 곧바로 핸드볼 파울로 PK가 일본에 부여되었다. 윤영글 키퍼가 방향은 잘 맞췄으나 아쉽게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져 0:1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콜린 벨 감독은 "일본이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 심장에 칼이 찔리는 듯한 고통이었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오늘 패배의 아쉬움을 뼈저리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 총평



7.1. 대한민국


콜린 벨 신임 대표팀 감독이 부임해 첫 번째로 치른 국제 대회였다. 1차전에서 한국은 남자부와는 달리 역공한증을 선사하던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 끝에 0 : 0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 최약체인 대만을 3 : 0으로 이기며 2015년 대회에서 일본을 2 : 1로 이긴 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기록을 깨뜨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력 상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일본 여자 대표팀보다 열세였기에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숙명의 한일전에서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겨루며 후반 42분까지 0 : 0으로 버텨냈다. 1차전에서 대만을 9 : 0으로 박살내고 2차전에서 중국을 3 : 0으로 박살내며 2경기 12골이나 때려박는 괴물 같은 공격력을 보였던 일본은 한국을 맞아서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후반 43분에 심서연의 치명적인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결국 모미키 유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 : 1로 석패해 아쉽게도 1승 1무 1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3전 전패로 무기력하게 퇴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히 큰 성과였다. 분명히 이번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이 전력 상 확실하게 우위에 있었던 팀은 대만 하나 뿐이었고 중국이나 일본은 모두 여자 축구에서 강세를 보였던 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일본을 상대로 1점 차 석패를 하며 대등한 승부를 겨루었다. 가히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다.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7.2. 일본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 노릇한다.'는 속담처럼 동아시아 여자 축구 최강자 북한이 빠진 자리는 일본이 평정했다. 지난 6회 대회까지 이 대회 여자부 대회는 북한이 총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뒤이어 일본이 총 2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런데 일본이 우승한 2번의 대회 중에 북한을 꺾고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단 1번 뿐이었다.[4] 뒤이어 우승했던 2010년 대회엔 북한이 출전하지 않았고 그 이후 3개 대회 연속으로 일본은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컵을 헌납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엔 북한이 웬일로 자진해서 불참 선언을 해준 덕분에 천하는 일본의 것이 되었다.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일본은 무려 9 : 0 대승을 거두며 제대로 양민학살을 했다. 그리고 2차전 사실상 우승 경쟁자였던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일본은 3 : 0으로 개박살을 내버리며 2연승을 달렸다. 이제 마지막 한일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앞선 2경기에서 12골이나 때려박던 강력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87분 동안 단 1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굉장히 고전했다. 그러다가 후반 43분에 한국 수비수 심서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간신히 1 : 0으로 승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대회에서 일본은 최강자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전 전승, 13득점 무실점이란 기록이 말해주듯 사실상 이 대회에서 일본의 적수가 없었음을 입증해 보였다. 이런 경기력을 바탕으로 장슬기가 받은 최고 수비수상을 제외한 모든 상은 일본이 가져갔다. 옥의 티가 있다면 마지막 한국과의 경기일 것이다. 남자부가 한국에 고전했던 것과 달리 여자부는 일본이 상대적 우세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8분에야 겨우 1골 넣고 이긴 것은 가히 좋은 모습이라 볼 순 없다. 아무리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실력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이 한국에 0 : 1로 패해 우승컵을 놓쳤기 때문에 그래도 여자 대표팀은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7.3. 중국


중국은 특히 여자축구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중국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랑 달리 세계적인 강호로 통하고 한국 여자축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난적이다. 그러나 이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만큼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지금까지 7회까지 대회를 치르면서 이 대회는 북한과 일본이 각각 3번씩 우승을 차지했고 대한민국이 1번 우승했을 뿐 중국은 의외로 단 1번도 우승을 차지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2010년대에 들어 더더욱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끝으로 중국은 계속 이 대회에서 3위~4위에 머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 대회에서 중국은 1승 2패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골 득실에서 한국에 1골 밀려서 4위에 그쳤다. 2015년에는 본인들이 개최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전 전패를 기록하는 추태를 보이며 2개 대회 연속으로 꼴찌를 하는 추태를 보였다. 2017년에도 북한과 일본에 연달아 패배한 후 3차전에서 간신히 한국을 3 : 1로 꺾고 1승 2패를 기록해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더더욱 갑갑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0 : 0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2차전에선 일본 여자 대표팀을 상대로 힘 한 번 못 써보고 0 : 3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이 1골도 없었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그리고 3차전 경기는 최약체 대만과의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도 중국은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겨우 전반 30분에 터진 결승골로 1 : 0 승리를 거두었다. 이렇게 중국은 대회 출전 후 시간이 갈수록 약체화하는 추태를 보였다.

7.4. 대만


대만 축구 국가대표팀은 여자부에만 출전했다. 북한의 기권으로 차순위인 대만이 참가권을 승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원래는 이번 대회에 대만이 올 상황도 아니었다.
그런데 대만 팀은 일본전, 한국전, 중국전으로 올 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차전에선 일본에 0 : 9로 처참하게 찢어발겨졌고 2차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0 : 3 대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실점을 6골이나 줄였다. 그리고 압권은 3차전 중국과의 경기였다. 이 시국 더비로 불리는 이 운명의 경기에서 대만은 아득바득 버티며 0 : 1 석패를 당했다. 패배하긴 했지만 중국 여자 축구는 세계적 강호였고 이런 팀을 상대로 불과 1점만 내준 것은 상당히 잘한 것이었다.
경제가 발전한 대만답지 않게 축구는 AFC에서 중국의 압력으로 제명당한 동안 대만 축구 기반이 완전히 붕괴해서 남자든 여자든 바닥을 헤매고 있다. 홍콩처럼 대만도 2010년대에 와서야 축구에 대해서 투자가 진행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만 축구의 발전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회가 끝난 이후 대만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이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이나 축구 팬들 역시 자국이 약체이기 때문에 실망하긴 했지만 대만 축구의 발전을 바란다고 코멘트했다.

[1] 제15대 중화민국 정부총통 선거 + 제10대 중화민국 입법위원 선거(대선 + 총선) 일정이 '''동아시안컵 한 달 후인 2020년 1월 11일'''(...)이다.[2] 단,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 경기 생중계는 SPOTV NOW 한정.[3] 예선 2라운드 2위 (1위는 중국)[4] 그나마도 3 : 2 신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