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이지스/19-20시즌/5라운드
1. 5라운드 : 4승 2패
1.1. 1월 31일: 서울 삼성 썬더스 : 승리
KCC는 삼성을 상대로 1, 2쿼터까지 몰아부치며 압도했지만, 후반들어 삼성의 무서운 추격에 의해 4쿼터 2분 44초를 남기고 5점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이정현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으며, 이후 삼성에게 추격을 당하지 않은 채로 승리를 거두었다. 건창현 트리오가 61득점을 합작했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외곽 수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았다.
1.2. 2월 2일: 서울 SK 나이츠 : 승리
KCC가 SK를 홈에서 압살하며 전주 징크스를 안겼다. 그러면서 5라운드에서 2연승째를 챙기며 단독 4위로 등극, 3라운드 때의 KCC로 다시 부활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건창현 트리오는 58득점을 합작했고, 이 외에도 송창용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4라운드 때 안일했었던 수비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상위권으로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 [1] 무엇보다도 승리에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2쿼터에 부상 당한 최준용의 공백이 KCC의 승리로 작용되었다.[2]
1.3. 2월 7일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승리
최하위 오리온을 상대로 일방적인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3연승으로 단독 4위를 굳혔다. 덤으로 5라운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불을 더욱 지폈다.
1.4. 2월 9일 - 창원 LG 세이커스 : 패배
1쿼터에서 LG를 상대로 7점을 틀어막고 22점을 뽑아내는 무자비한 공격력으로 사실상 승기를 굳혀가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듯 했지만... 역시나 LG는 KCC의 천적다웠다. 2쿼터에서 15점을 내더니, 3쿼터에는 21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시작했고, 4쿼터에서 끝내 역전을 냈다. 반면 KCC는 1쿼터에서 좋았던 분위기를 후반에 몽땅 까먹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이정현을 필두로 추격득점을 내며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4쿼터 종료 8.2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공을 몰고 마지막 슛을 하려다가 볼을 흘리는 턴질로 인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어 버렸다(...) 덕분에 KCC는 LG와의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LG의 호구임을 인증하고 말았다.
1.5. 2월 13일 - 안양 KGC인삼공사 : 패배
KCC는 KGC 인삼공사의 홈 안양에서만큼은 유독 강했던 만큼 초반에도 31:35 4점차로 앞서며 경기를 끝마쳤다. 3쿼터에도 KCC는 인삼을 줄곧 앞서나가며 문제없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으나, 문제는 체력이 바닥날 4쿼터에서였다. KGC 인삼공사에게 연달아 추격 득점을 허용, 그리고 4분 쯤에 기승호에게 2점을 허용, 끝내 71:71 동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박형철의 2점과 새로 들어온 용병 보울스에게 3점, 그리고 박지훈에게 2점을 내주는 등, 무려 7득점을 내주며, 78:73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그리고 끝내 승리를 쟁취하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해버렸다. 이정현은 팀 최다 15득점을 올리며 친정팀 킬러답게 사냥했지만, 인삼에게 3점포를 연달아 허용하며 그대로 주저앉음과 동시에 친정팀 사냥에 실패했다. 여기에다 걱정인 건 득점을 책임져주던 라건아가 부상을 당하면서 KCC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암울해졌다. 아니나다를까... 라건아의 부상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3] 사실상 시즌아웃이 되고 말았다.
1.6. 2월 29일: 부산 kt 소닉붐 : 승리
이날경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KBL의 관중출입 금지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치뤄지게 된다.
자기를 믿어달라고 코치진에게 호소한 로드가 마침내 각성, 승리를 이끌었다.[4] 뿐만 아니라 새롭게 합류하여 베일에 쌓여진 아노시케는 18득점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5] 덤으로 이 날 경기에서는 신명호만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이 전원 득점을 올리는 기쁨도 맛보았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KCC 전창진 감독이 선수들이 묵고 있는 숙소(라마다호텔 전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인터뷰를 했다. 사태가 심각한것이 이렇게 되면 KCC 선수단은 자가격리 대상이 될수밖에 없게 되는데 당장 다음날 경기가 있는 상황이라 비상이 걸렸고, 결국 KBL에서 3월 1일부터 리그를 잠정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1.7. 3월 29일 - 원주 DB 프로미 :
1.8. 4월 2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1.9. 4월 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
2. 5라운드 총평
[1] 실제로 이정현은 삼성과의 경기 후 '4라운드에서는 누군가 수비를 해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부진했었다'라며 앞으로 5라운드에서 안일하게 수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었다.[2] 하지만 그럼에도 전창진 감독은 승리에도 '준용이 부상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현준은 최준용과 충돌했는데, 충돌한 최준용이 그만 발목 부상을 당해버린 것. 그러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준용이 발목을 아작내버린 유현준이 오리온전 때 준용이처럼 똑같이 발목이 아작나기를 바란다'는 최준용과 SK팬들의 비난에 유현준은 한참 동안 홍역을 치러야 했다. 실제로 유현준은 발목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다가 3라운드 때가 돼서야 복귀한 전력이 있다.[3] 수술하게 되면 12주, 수술하지 않고 재활에 들어가면 8주가 걸린다.[4] 실제로 로드는 팀 훈련 중 코치진들을 향해 '라건아 없다고 걱정마세요. 저를 한번 믿어보시라니까요!!!'라고 소리를 치며 약속했다. 전창진 감독은 과거 KT 시절 로드의 믿어달라는 말에 여러 번 속은 기억이 나 웃음이 났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킨 적이 많았다면서 대견스러워 했다. 그리고 로드는 16득점을 올리며 확실하게 약속을 지킨 셈이 되었다.[5] 사실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 KT 용병 더햄과 멀린스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을 이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버리는 바람에 국내 선수들로만 뛰게 되었다. 반면 KCC는 로드와 아노시케 등 2명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용병 없는 KT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이것이 결국 로드시케 콤비의 34득점 합작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었으며, 34점차 대승이라는 결과가 작용되었다. 이제 다음 상대는 KCC의 천적 DB(1승 3패 열세)인데 여기서 아노시케의 진짜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