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1. 개요
'''관객과 함께 성장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서술된 모토
2000년에 출범하여 전주시에서 개최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이다. 슬로건은 '''자유, 독립, 소통'''. 경쟁부문은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총 셋으로 구성되며 경쟁 초청작들은 신인감독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다.'''영화, 표현의 해방구'''
2020년 슬로건
2. 역사
초대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정성일, 김소영 평론가로 2000년 당시에는 생소하게 여겨졌던 '디지털영화'[1] , '대안영화', '독립영화'라는 특성, 현재도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의 기초를 닦아 놓았다. 다만 영화제의 방향성을 두고 전주시와의 갈등이 심화되어 정성일, 김소영 평론가는 제2회 영화제가 개막하기 전에 사퇴하였고, 이 두 프로그래머가 빠진 영화제는 급하게 치뤄져 휘청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천영화제 사태 이전에 이미 영화제에 정치권이 손대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 보여주었던 사례.
결국 그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듯이 이러한 디지털, 대안, 독립의 화두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온전한 색깔로 정착하였으며, 영화제는 서동진 프로그래머 시대를 거쳐 정수완 수석-유운성-조지훈 프로그래머의 3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비로소 안정되었다. 다만 영화제 출범 당시에는 비주류였던 디지털영화가 2010년대 들어서는 주류가 되다 못해 필름영화가 고사한 상황이라 이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한 적도 있다.
2019년 11월 새로운 집행위원장 선임과정에서 이사회가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7년간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였던 김영진 수석-이상용-장병원 프로그래머가 사임하였다. 이후 12월에 영화 제작자 이준동[2] 씨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였고 전진수-문석-문성경 프로그래머를 영입하여 2020년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영화제 개최가 어렵자 국내 최초로 온라인 영화제로 대체해 진행했다. 반응은 좋은 편.
3. 특징
부산국제영화제에 비하여서는 비교적 영화 축제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다만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대안실험영화 섹션 작품들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한국의 주류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중에서는 가장 '난해한 영화들'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편. 현재 한국의 영화제 중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속 및 운영되고 있는 영화제 넷 중의 하나이다.[3] 현재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전진수-문석-문성경 프로그래머의 3인 체제이다.
전반적으로 해외 초청작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처 소개되지 못한 영화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경향이 강한 편.
가장 주된 프로그램은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 (2014년 폐지). 해당 부문의 경우 아예 영화제에서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한다. [4] 그래서인지 자체 생산성도 나쁘지 않은편. 다큐멘터리 작품도 선호하는 편이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했던 '시선' 시리즈를 비롯하여 인권을 소재로 한 작품도 상당수 소개된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비주류 작품이나 독립영화를 중점적으로 특색화함으로서 영화광들과 독립영화 감독들, 평론가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4. 섹션
- 전주시네마프로젝트( ): 디지털로 제작한 단편 영화 세 편을 묶어 발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메인 프로그램. 디지털 제작이라는 것이 생소하였던 2000년 초대 영화제 때부터 이제는 디지털 제작이 당연시되는 현재까지 개근하고 있다. 박광수, 스와 노부히로, 자장커, 차이밍량, 아오야마 신지,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봉준호, 홍상수, 카와세 나오미 등 아시아의 유명 감독들이 영화제를 위한 단편을 만들었다. 2014년부터는 장편 세 편 프로젝트로 확장. 2016년 영화제부터 디지털 삼인삼색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확대변경되었다.
- 숏!숏!숏!: 전주국제영화제와 KT&G 상상마당, 인디스토리가 공동으로 세 명의 감독을 선정하여 단편 디지털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2014년에 폐지되었다.
- 시네마스케이프
- 익스펜디드 시네마 (舊 영화보다 낯선)
- 시네마페스트
- 미드나잇 인 시네마 (심야상영)
4.1. 2017년도 섹션
- 경쟁부문 :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 전주시네마프로젝트 : 前 디지털 삼인삼색(~2013), 보통 한국영화 2편+외국영화 1편으로 구성되었던 것과 달리 2017년에는 한국영화 3편으로만 구성되었다.
- 프론트라인 : 가장 대담하고 논쟁적인 스타일과 주제의 영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섹션이다.
- 시네마스케이프 : 월드시네마스케이프(스펙트럼/스펙트럼 단편/마스터즈/마스터즈 단편)과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장편/단편)으로 세부구분되어 있다.
- 익스펜디드 시네마 / 익스펜디드 시네마 단편
- 시네마페스트
- 미드나잇 시네마
- 전주 돔 상영 : 옥토CGV주차장에서 야외상영을 한다.
- 시네마톨로지
- 스페셜 포커스
- 카르트 블랑슈
5. 상영관
2015년 영화제 기준으로 상영관은 세 권역으로 나뉜다.
- 전주 객사길 '영화의 거리' 일대(메가박스 전주, CGV전주,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 효자동 권역(CGV전주효자)
- 야외상영 및 관객라운지(전주종합경기장)
CGV 전주효자점은 다른 상영관과 멀리 떨어져 있으니 영화 예약을 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5]
2016년 이후 모든 영화는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상영한다. 조직위원회측에서 작년과는 다르게 공간의 집중화를 통해서 영화제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을 하고있는 듯 하다. 2017년에도 같은 공간에서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 CGV 전주고사
- 전주시네마타운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6]
- 옥토CGV주차장 (야외상영장 및 개막식, 폐막식, 관객라운지) : 2017년부터 행사마다 옥토CGV주차장에서 '전주 돔'이라는 큰 상영관을 가설한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콘서트 역시 진행한다.
6. 여담
- 2014년까지 영화제의 상징색은 노랑색. 노랑색 점퍼는 영화제 자원봉사자(JIFF지기)를 일컫을 정도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었다. 2015년부터는 진한 주황색으로 변경. 2016년에는 다시 노란색으로 변경(JIFF지기), 스태프는 초록색 + 남색 투톤으로 된 점퍼를 입는다.
- 2013년에 제정한 영화제 ID인 나비 심볼 모양이 겨우 제정 두 해만에 다시 폐지되었다. 현재는 영화제가 열리는 당해만의 새로운 상징물을 매년 도입하여 매년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겠다는 듯.
- 피터 왓킨스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국내에선 피터 왓킨스가 거의 소개되지 않은 수준이라 이때 처음 정식으로 소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거나 발굴되는 감독이 많다.
- 부천판타스틱이나 부산국제영화제도 마찬가지이지만.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7] 2008년 스트레이트 재킷 극장 편집판이 상영한 바 있다.
- 알폰소 쿠아론의 칠드런 오브 맨이 국내에서 최초로 극장 상영되었다. 이미 유니버설 픽쳐스에서 한국 개봉을 포기하고 DVD가 발매된 이후의 일이다. 2016년에 어찌어찌 정식 개봉을 하기는 했지만...
- 영화제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영화와는 별개의 이유로 좋아하는 영화제라는 카더라가 있다. 이유인즉, 전주란 곳이 먹부림에는 전국 최고인 동네라서...... 한 예로 씨네21에서는 전주 영화제를 취재할 때 마다 음식 이야기가 반드시 나온다. 주성철 편집장 왈, 평소 사무실에서 시름시름 앓던 기자들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일이 다가오면 두눈에서 총기가 빛난다고.
- 100 Films, 100 Posters. 2015년 시작하여 호평을 받은 기획 전시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100편에서 받은 영감을 기초로 한국의 디자인 신(scene)을 이끌어가는 100여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를 디자인하여 전시한다. 전시는 영화의 거리,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 라운지, 문화공간 기린 등에서 진행된다. http://100films100posters.com/
[1] 디지털 시네마가 대중적으로 어느 정도 이해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이후라는 점을 감안하자. 다만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영화는 DV영화에 가깝다.[2] 이창동감독의 친동생으로 나우필름의 대표이다.[3]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광주국제영화제나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엉망이 되거나 아예 사라진 것과 달리 이 네 영화제는 비교적 착실하게 운영 중이다.[4] 드물게나마 삼인삼색 이외의 아트하우스 영화들도 배급한다. 배급작 중에서는 벨라 타르의 토리노의 말이 가장 유명하다.[5] 전주종합경기장과 영화의 거리, CGV전주효자가 각각 삼각형의 한 꼭지점이며 각 지점마다 이동에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6] 전주시 소유이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위탁운영하는 예술영화 전용관이다. [7] 보통 가장 대중적인 섹션인 '시네마페스트'에 편성된다. 물론 하드한 작품들은 심야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