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게임

 

1. 개요
2. 상세
3. 비 제로섬 게임


1. 개요


'''zero-sum game'''
'영합(零合) 게임'이라고도 한다. 반대말은 '비영합 게임(non-zerosum game)'.
게임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의 스코어를 전부 합산하면 '''반드시 제로(0)가 되는 게임'''이다. 누가 얻는 만큼 반드시 누가 잃는 게임을 말한다. 모든 이득은 다른 참가자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

2. 상세


L.C.더로의 《제로섬 사회》가 1971년에 발간되면서 유명해진 용어로, 게임 이론과 경제이론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이다. 승자의 득점은 곧 패자의 실점으로 직결되므로 심한 경쟁을 야기시키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한 쪽의 득점이 많아도 다른 쪽에게 별로 손해가 없는 관계이거나 그 반대의 관계이면 '넌제로섬 게임(non zero-sum game; 비영합 게임)'이라고 한다.
주로 경제학무역수지에 대해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된다. 중상주의적 관점에서 무역은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에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여야 하지만, 애덤 스미스자본주의적 관점에서는 부의 총량이 늘어나게 때문에 포지티브섬(positive-sum)이 되며 자유무역은 전세계의 부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란은 학계·정계를 걸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인 양상은 경제학계에선 대체적으로 자유무역을 선호하고 그외의 정계나 사회과학계에선 자유무역의 폐해를 논하며 보호무역자유무역간의 정책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금융 시장이 제로섬 게임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경제학적으로 많은 논쟁이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파생상품(특히 선물futures)이면 제로섬 게임이라는 인식이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강한 편이다.
1:1로 싸워서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지는 대부분의 프로스포츠나 체스, 장기 같은 게임들은 모두 제로섬 게임이다. 누가 1승을 얻기는 위해서 누구는 1패를 해야 한다. 단순히 승/패가 아니고 골득실 등을 따질 때도 자신이 1득점함은 상대방이 1실점함을 의미하므로 제로섬 게임이 된다. 3인이나 다인일 때도 제로섬 게임은 생각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도박은 제로섬 게임으로 여기긴 하지만, 대부분의 도박은 카지노 등 주최측에서 가져가는 커미션이 있어 때문에 마이너스섬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하에서 이루어지는 차량총량제도 제로섬 게임의 대표적 사례.

3. 비 제로섬 게임


'''Non Zero Sum Game'''
제로섬게임과는 달리 득/실의 합이 0이 아닌 경우이다. 둘다 이득이 되는 '윈윈 효과'가 나올 수도 있고, 둘 다 손해가 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승패가 갈린다고 해도 이득과 손해의 합이 0이 아닌 경우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1]
대표적인 비영합게임으로 죄수의 딜레마를 꼽는다.
실제 도박처럼 중간에서 커미션, 운용비 등을 챙겨가는 경우는 모두 넌 제로섬이다. 상금의 일부를 세금으로 뜯기는 경우도 해당된다.
주식투자의 경우도 넌 제로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에서 세금명목으로 떼어가는 돈이 있고, 배당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제로섬이라는 비주류 견해도 존재한다.
분명히 비 제로섬 게임, 아니 아예 '게임'의 영역조차 아닌데도 제로섬 게임으로 여기는 사례로 '''보편 인권'''이 있다. 마치 인권을 재화처럼 여겨서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인권을 보장받으려면 다른 부류의 사람들의 인권이 침해된다는 착각을 하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범죄의 피해자의 인권과 가해자의 인권 문제이다.

[1] 이런 경우는 주로 제3세력이 중간에서 끼어들 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