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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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s
1. 개요
2. 옵션과의 차이점
3. 선물 가격과 보유비용모형
4. 콘탱고와 백워데이션
5. 반복창과 미두


1. 개요


가장 기초적인 파생상품 3총사(plain vanilla) 중 하나. 플레인 바닐라는 거래 구조가 단순해서 다른 금융 상품과의 결합이 쉽다. 스왑, 옵션과 함께 사용되어 수많은 파생 상품을 창작, 금융 시장을 마구니로 만들어버렸다. 1877년 시카고 선물 시장에서 옥수수를 기초자산으로 시작한 것이 최초이며, 이후 1970년대에 석유, 주식, 지수상품,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이 개발되었다. 선물거래는 거래 목적에 따라 헤지거래[1], 투기거래[2], 차익거래[3], 스프레드거래[4]로 나뉜다.
농촌에서의 밭떼기 거래도 선물의 일종이다.[5] 배추 값 폭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지자 밭떼기를 하는 중간 상인들의 폭리를 비판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지만, 경제적 관점으로 볼 때 중간 상인의 이득을 폭리로 낙인을 찍기는 무리가 있다. 밭떼기와 같은 선물거래는 단순히 물건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물건을 따라 미래의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교환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선물 자체의 구조는 매우 단순한데 특정 자산을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으로, 기초 자산의 거래는 미래에 이루어진다.[6] 이런 거래는 계약서에 도장 찍고 서로 굳은 믿음으로 약속을 하더라도 손실이 커지게 되면 흔히 말하는 돈 꼴은 김에 튀어버리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여기까지는 선도(先渡 ,forward,거래 매매에서, 계약 후 일정 기한이 지난 뒤에 화물이 인도되는 일)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대개 선도는 장외시장에서'''만''' 거래하며 그 세부조건을 더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대신 계약불이행 위험이 있지만, 선물은 거래 대상 자산을 표준화시켜 금융시장에서 거래하고 증거금 제도와 일일 정산 제도가 추가로 따라오며 그에 따라 더 정형화된 대신 '''계약불이행 위험을 제도적으로 막아준다'''. 장외 거래 중앙 청산소(CCP)를 설치하려는 이유도 선도 특유의 계약불이행 위험을 막기 위함이다.
선물 최초 거래 체결 후 만기일까지 청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청산되지 않은 포지션을 만기에 결제하는 방식은 '''담보자산을 직접 배달해줘야 하는 선물(실물 인수도(引受渡) 결제,physical settlement)'''[7]도 있고, '''단순히 차액을 돈으로 해결하는 선물(현금 인수도 결제,cash settlement)'''[8]도 있어 둘 중 하나의 방식이다.
실물인수도 방식이란 만기에 최종결제가격에 해당하는 인수금액과 기초자산인 실물을 직접 교환하여 결제되는 방식을 말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선물계약에 적용되는 만기정산 방법이다. 거래소가 지정한 창고를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가 실물을 인수,인도 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 중 실물인수도로 결제되는 상품은 미국달러 선물, 유로선물, 엔선물 및 위안화선물 등의 통화선물이 해당한다.
그러나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가 보유주식의 가치하락에 대하여 헤지하고자 할 때 주가지수 선물을 거래하는 경우 결제 시에 현물주식을 인도,인수해야 한다면 번거로울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 이에 따라 고안된 것이 현금결제 방법이다. 다시 말해 현금결제 방식은 거래대상 자산이 KOSPI200 같은 지수(Index)로 되어있는 것과 같이 실물인도가 불가능한 상품이거나 돈육선물의 돼지고기와 같이 실물인도의 번거로움이 큰 상품에 대하여 적용하는 방식이다. 현금결제 방식은 최종거래일까지 반대매매를 통하여 청산되지 않은 미결제약정에 대하여 만기때 실물을 인도,인수하는 대신 실물과 똑같은 가치의 현금을 수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선물의 예제. 농부가 도매상인과 배추 가격을 바탕으로 한 계약이다.
  • 거래내용: 12/31에 배추 한 포기당 10만 원을 받기로 12/1에 계약
  • 상황 1: 12/31 당일, 배추 한 포기의 시장 가격 5만원
  • 상황 2: 12/31 당일, 배추 한 포기의 시장 가격 100만 원
인수도결제 선물의 경우는 위에서 배추 현물 거래를 현물 시세에 따로 맞춰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선물 가격에 적힌 대로''' 거래한다. 즉, 농부가 한 포기당 10만 원을 받고 배추를 직접 배달해준다. 참고로 처음 발명된 선물들은 다 인수도결제 선물이었다. 상황 1의 경우에는 농부가 한 포기당 5만 원의 손실을 헷지(방어)할 수 있고, 상황 2의 경우에는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의 대가로 도매상인이 한 포기당 90만 원의 차액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농부는 불확실성을 제거 하고 예상치 못한 배추의 가격하락으로 부터 보호를 받는 반면 배추의 예상치 못한 가격 폭등으로 인한 추가수익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헷지 거래로 인해서 농부의 배추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은 사라지게 된다. 현금결제 방식의 경우 거래 차익만큼을 현금으로 주고받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통상 계약 당시 상품과 최종 결제 시의 상품가격의 차이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로 실물을 인도할 대상이 없는 종합주가지수 선물에 쓰이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거래소 본사[9]에서 선물 업무를 보며[10] 한국 증시의 선물 거래량은 세계 3-5위 수준.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중이다. 의외로 중국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한국/일본보다는 선물 거래량이 적으나 이쪽은 상품 선물 쪽이 강세, 한/일은 주가 지수 선물이 강세다. 일본닛케이 225 미니 선물을 내놓고 도쿄증권거래소오사카증권거래소 합병 등으로 앞서나가자 한국도 KOSPI200 미니 선물을 내놓고 코스닥시장 개별주 선물 및 KOSDAQ150 선물을 2015년 내로 내놓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2. 옵션과의 차이점


옵션은 콜이든 풋이든 매수한 쪽이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있지만 선물은 멋대로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
옵션은 풋, 콜옵션 관계 없이 매도자의 손실폭과 매수자의 수익폭은 무제한이고, 매도자의 수익폭과 매수자의 손실폭은 제한적이다. 선물은 매도자, 매수자 양쪽의 손실폭,수익폭이 무제한이다.
공통점은 선물과 옵션은 거래 쌍방 중 일방의 손실이 정확히 다른 쪽의 수익이 된다. 제로섬 게임이라는 점은 모든 파생상품에 해당되고 선물과 옵션은 제로섬 게임에 해당된다.
또한 선물 매수는 콜 옵션을 사고 그와 행사 가격, 물량이 동일한 풋 옵션을 파는 것, 선물 매도는 풋 옵션을 사고 그와 행사 가격, 물량이 동일한 콜 옵션을 파는 것과 손익 구조가 동일해 선물은 옵션 거래의 특수한 형태로도 볼 수 있다.

3. 선물 가격과 보유비용모형


선물(F) =현물(S)+(현물가격(S) x (이자율(r)-배당률(d))x t(잔존기간)/365
이론적으로 선물 가격은 현재의 현물 가격에 만기 시점까지의 보유비용을 더한 값이라는 의미다. 보유비용이란 기초자산이 되는 현물을 구입함으로써 해당 비용을 투자해 얻을 수 있었던 이자율(r, 경제학적 기회비용)에서 해당 기초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d, 배당 및 쿠폰 등)을 뺀 값이다. 원래라면 기초자산의 창고비용이라든지 보험비용도 따져야겠지만 그런 비용이 드는 기초자산(돼지고기, 금 등)은 결제 방식이 현물 인수도가 아니라 차액결제 방식이므로 현물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그러한 비용은 따지지 않게 되며 기회비용만 따지게 된다. 기초자산이 주식 등 증권일 경우 그로부터 비롯되는 수익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비용에서 차감하게 된다.

4. 콘탱고와 백워데이션


이론적으로 합리적 기대 가설에 따르면 선물 가격은 미래 현물 가격의 기댓값이다. 그러나 합리적 기대가 항상 맞지도 않을 뿐더러 잘 맞지도 않는다. 그래서 미래 현물 가격의 기댓값과 선물 가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선물 가격이 더 비싼 경우 노멀 콘탱고(Normal Contango), 더 싼 경우를 노멀 백워데이션(Normal Backwardation)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래 현물의 기대가격은 너무 추상적이라 실무적으로는 그냥 현재 시점의 현물가격으로 따지는데, 선물 가격이 현재 현물 가격보다 비싼 것이 콘탱고(Contango), 싼 것이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다. 일반적인 상황은 콘탱고이며, 백워데이션은 드문 경우로 취급된다. 위에 언급한 보유비용모형으로도 설명이 되는데, 백워데이션 상황이 되려면 보유비용이 음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현물에 이론가 프리미엄(이건 거래소가 각 증권사에 하루에 한 번씩 고지한다)를 넘겨줘서 이론가와 비교한다.
이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이 존재하는 덕분에 선물 시장이 굴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이 합리적 기대에 의해서만 굴러간다면 어차피 미래 가격은 뻔하기 때문에 굳이 선물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투기자들이 진입한 건덕지가 없어서 반드시 헤징이 필요해서 선물 시장에 진입한 헤져들이 거래상대방을 찾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거의 항상 콘탱고 상황이거나 드문 확률로 백워데이션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차익을 노리고 투기자들이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 투기자들이 헤징을 위해 시장에 진입한 위험 회피자들에게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프로그램 매매차익거래가 이 현선물이나 현물옵션 차익거래에 해당한다.

5. 반복창과 미두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최초의 증권은 미두를 이용한 선물이었다. 채만식의 탁류에도 나오는 미두(米豆)는 쌀 선물 거래다. 이 미두 거래로 흥했던 실존 인물로 반복창이라는 사람이 있다. 미두 중매점 종업원으로 알음알음 미두 시장에 대해 알아간 그는 결국 1920년 한 해에 엄청난 거금을 벌어 40만 원(오늘날 돈으로는 400억 가량)이라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된다. 1919년 그가 처음 미두 시장에 뛰어들 때의 자본금이 500원(현재 돈으로 5천만 원 가량)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경천동지의 수익률(800배)이다. 이 돈으로 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당시 조선 최고의 미녀라는 김후동과 결혼하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미두로 흥한 그는 미두로 망했다. 정점에 올랐을 때 손을 털었어도 괜찮았을 터인데, 미두 예측이 계속 빗나가자 2년 만에 모든 재산을 떨어먹고 사기를 쳐서 감옥에 갔다오게 된다. 돈 보고 결혼한 아내는 당연히 이혼하자고 했고, 크고 아름다운 집도 당연히 남의 것이 되었다. 결국 30세의 나이에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고 정신이상까지 일으켜 비참하게 살다가 40세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11]
반복창의 투기는 시기를 잘 탄 것인데, 1919년 여름은 (銀)에 거품이 끼면서 중국의 구매력이 일시적으로 폭증하자 그 수요를 채우기 위해 일본에서 경제 버블이 불기 시작했던 시기이다. 일본은 투기 문제로 인해 쌀 소동이 일어나 진작에 난리를 겪은 적이 있었으나, 하라 총리를 위시로 하는 당시 일본의 위정자들은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 후에 불었던 호황 덕을 톡톡히 보았기에 전쟁에서 이기면 호황이 나는 줄로 알고 있었으며 1919년의 버블도 버블이 아니고 전후에 응당히 일어나는 경제 붐으로 오판하였다. 수출만 하면 떼돈을 버니 너도 나도 수출을 했고 수요가 오르면 가격도 오르는 법이라 급기야 선물투기가 판을 치게 되었다. 이 선물투기는 당연히 쌀과 같은 현물을 놓고 하는 것으로, 반복창이 미두장에 뛰어들었던 시기와 일치하는 때이다.
그런데 이 버블이 1919년 말까지 지속되면서 물가지수가 33% 폭등하니, 과연 이건 경제 붐이라고 할 수는 없는 사태라, 일본은행 이노우에 준노스케 총재는 그동안 금리 상승과 재정 축소에 반대했던 하라 타카시 총리와 다카하시 고레키요 대장상을 설득하여 콜 금리를 8.03%까지 올려놓았다. 1919년 11월의 이 조치에도 불구하고 버블은 해를 넘겨 1920년 2월까지 지속되었으나, 1920년 영국과 프랑스에서 모든 은화의 은 함유량을 크게변경하는[12] 가치절하를 단행하자 은 가격이 폭락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국의 구매력을 지탱했던 은 버블이 폭발하자 중국의 수요는 바닥을 쳤고, 지금껏 중국의 수요로 지탱되었던 일본의 수출량은 땅으로 꺼졌고, 지금껏 일본의 수출량으로 지탱되었던 일본의 주식시장은 공전절후의 폭락을 맛보았으며, 투기 시장은 그냥 깨끗하게 폭발했다.
이른바 전후 버블이라고 하는 이 거품과 그 여파는 당대 일본 주식시장의 추이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이 때 일본 주식시장 폭락은 한 차례로 끝나는 게 아니라 3월에 1번, 4월에 3번 등 장기간에 걸쳐 수 차례 발생하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는 형국이었다. 1919년 3월 1일 239엔이었던 도쿄 주가지수는 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1920년 3월 1일 549엔으로 마감했으나 버블이 터진 15일 349엔, 4월 14일 274엔, 5월 15일 217엔으로 반토막이 났을 뿐만 아니라 버블 이전보다 되려 지수가 더 떨어져 버렸던 것이다. 그 사이에 은행 21개가 부도났다.
이런 혼란 속에서 반복창 같은 투기꾼의 실력이 신통해봐야 얼마나 신통하겠으며 또 무사할 수 있을까? 애초에 반복창이 미두시장을 경험으로만 배웠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어떠한 형태로든 반복창의 몰락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반복창은 과거 경험에만 의존해서 돈놀이를 했기 때문이다.
[1] 보유했거나 보유하게 될 포지션의 가격변동위험을 제거하는 거래[2] 헤지거래자의 가격변동위험을 떠맡는 거래[3] 선물과 현물간 가격 괴리에서 수익을 얻는 거래[4] 동일한 선물간 가격 괴리에서 수익을 얻는 거래[5] 대다수 농민들은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도 별로 남는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쉰다. 이는 배추를 밭떼기로 넘기는 계약 재배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밭떼기'는 포전거래(圃田去來, 밭에서 재배하는 작물을 밭에 있는 채로 몽땅 사고파는 일)라고도 하는데, 생산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하는 농산물 재배를 뜻한다. 농산물, 그 중에서도 특히 야채는 수급 불균형이 심한 상품 중에 하나다.일반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아니면 수요는 일정한 반면에 공급은 작황에 따라 들쑥날쑥한 경향이 크다. 생산량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에 비해 생산량의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생산을 결정하고도 실제로 생산이 되어 시장에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길어 가격이라는 신호에 의한 공급 조절도 쉽지가 않다. 쌀이나 과일은 보관 기간이라도 길어 출하 시점을 조정할 수 있지만, 야채의 경우는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여기에 사람의 입맛이라는 것이 쉽게 조절이 되는 것이 아니고, 식습관은 문화 및 삶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필수재의 성격을 띠고 있는 탓에 가격에 의한 수요 조절도 쉽게 되지 않는다. 이렇듯 수요와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크지 않은 농산물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여 농민들과 소비자의 시름을 더하게 한다. 이러한 농산물의 폭락과 폭등은 농민들 경제생활의 예측가능성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현재 가격이 올라간 배추를 보고 농민들은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는 경제적 선택을 하고 파종을 해도, 실제로 배추가 생산되어 출하되는 몇 달 뒤의 가격은 점쟁이가 아니고서는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생겨난 배추 유통 구조가 일명 ‘밭떼기’ 거래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배추를 중간 유통 상인에게 평당 예측되는 생산량에 예년의 배추 값을 계산한 값을 지불하고 넘기는 것이다. 실제 농촌에서는 배추밭의 면적으로 가격을 지불하지만, 가격을 계산하는 구조는 배추의 생산량에 근거를 두게 된다. 밭떼기 거래를 하는 농민과 중간상인은 무슨 비용과 편익을 주고받을까? 농민들은 불확실성이라는 비용을 버리고 예측가능하며 안정된 수입을 얻게 된다. 물론 배추 농사가 잘 됐는데 가격이 폭등했을 때에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만, 이것은 폭락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를 가져간 중간상인이 그 기회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밭떼기 거래의 본질이다. 실물 경제에서는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격을 정해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를 선물거래라 한다. 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석유, 농산물, 주식, 외환 등 매우 다양하다. 밭떼기도 일종의 선물거래의 개념이다. 중간 상인의 입장에서는 미리 돈을 주고 물건을 확보하는 것이고, 농민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불확실한 수입을 현재의 확실한 수입으로 할인하는 것이다.[6] 영어 이름 그대로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여 거래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초 자산의 거래를 예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리 거래 시 투자금이 기초 자산 거래에 필요한 금액보다는 모자라도 거래가 성립된다.[7] ex: 달러선물. 선물거래는 화로 하지만 청산일 현물인도는 달러로 해야한다. [8] ex: 주가지수선물, 국채선물 등 대다수. 개별주식선물은 현금결제, 인수도결제 둘 다 가능하다. 대신에 인수도결제인 경우 사전에 약정을 걸어야한다.[9] 부산광역시에 소재. 구 선물거래소.[10] 실제 거래 체결은 서울 여의도에서 한다.[11] 출처: 출처, 반복창을 아직도 꿈꾸는가, 참고기사, 미두왕 반복창의 인생유전 (총 8페이지)[12] 영국에서는 3,6펜스,1,2실링,2.5실링(하프 크라운)의 5종류 주화를 은 함유량 92.5%의 은화로 발행하고 있었으나 1920년을 기해 92.5%에서 50%로 거진 반토막이 났으며, 프랑스는 50상팀,1,2프랑의 3종류 주화를 은 함유량 83.5%의 은화로 발행하고 있었으나 아예 '''황동'''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