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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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이 되면서 개편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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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gal.[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관 중 하나인 《포가튼 렐름》의 신이다. 포가튼 렐름에서 천지창조 당시 태어난, 원래부터 신이었던 몇 안 되는 존재다. 그림자로 가득 찬 검은 로브에 회색빛 얼굴 (혹은 해골), 노란 안구, 보이지 않는 팔에 흰 장갑을 착용한 신이라고 묘사된다. 스스로 대신의 반열에서 내려오기 전에는 포학, 죽음, 살인, 증오, 죽은 자, 언데드, 노화, 묘지기 등의 포트폴리오를 담당했다.
전성기 때는 페이룬 만신전의 모든 신들에게 존경을 받았을 정도로 막강한 질서 악 성향의 악신이었다. 하지만 다른 신의 영역으로 가는 해당 신의 신도들이 죽을 때 자신의 영역을 거쳐서 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만든 카오스 하운드 케제프가 창조주인 자신까지 포함하여 전 우주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치자, 케제프를 창조했던 일을 후회한 끝에 본질이 질서 중립으로 변했다.
이후 네더릴 제국 시절즈음에는 악신임에도 불구하고 부패의 신 모앤더[4] 를 제외한 모든 신격과 원만한 관계를 누리는 신이 되었는데, 이는 제르갈의 변화한 성향과 귀차니즘 덕분에 벌어진 일이다. 이 시점에서 제르갈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은 이미 고대의 전설이 되어 있었고, 지금의 제르갈은 쓸데없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으려고 금도를 엄수하며 만사를 공평하게 처리하고 있었으니 선신들의 호감을 산 것이다. 특히 매사에 공명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관료 제도와 태양의 신 아마우네이터는 제르갈을 어찌나 좋아했는지 인간에게는 두 신이 동맹 관계로 여겨질 정도였다. 악신의 경우에는 제르갈의 권능이 무서워서라도 어지간하면 제르갈을 건드리지 않았고, 가끔 시비를 거는 악신은 때려잡았지만 이런 안하무인의 악신을 잡는 건 선신들도 좋아할 일이었다. 따라서 제르갈은 스스로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어지간하면 건드리는 존재도 없으면서, 모든 신과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는 말년병장 같은 존재가 되었다.
업무에 질려가던 말년병장 제르갈에게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으니, 바로 최고위 악신이 되기 위해 제르갈에게 도전한 신흥 악신 삼인방 베인, 바알, 머큘이었다.[5] 이 트리오는 호기있게 제르갈의 영역인 죽음의 차원으로 쳐들어왔지만, 막상 제르갈을 대면하자 그 위용에 질려서 내심 끝났다고 생각했다. 당시의 제르갈은 Ao를 제외하면 그가 결정한 죽음을 번복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을 정도로 토릴 행성에서는 Ao 다음가는 강자였기 때문이다.[6]
헌데 제르갈은 공포에 질린 당돌한 도전자를 보고 기회다 싶었는지, 삼파전을 벌이면 승자에게 자신의 권좌를 넘겨 주겠다는 실로 군침 도는 제의를 했다. 제르갈이라는 공포스러운 괴물에게 시비를 걸었는데도 죽기는 커녕 고스란히 그의 힘을 받아 최고위 악신이 될 기회가 오자, 삼인방은 살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싸웠다. 승부가 나지 않자 제르갈은 셋에게 자신의 힘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겠다고 선언한 후, 베인에게는 증오, 포학, 투쟁을, 바알에게는 살인을, 머큘에게는 죽음, 죽은 자, 언데드를 선물하여 삼인방 전원을 대신의 반열에 올렸다. 제르갈 본인에게는 무덤, 묘지기 등의 포트폴리오가 남았지만, 비교적 격이 낮은 포트폴리오였기 때문에 제르갈의 디바인 랭크는 반신으로 떨어졌다. 죽음의 심판관 자리에는 단 하나의 존재만 오를 수 있었기에, 제르갈은 베인과 바알에게 자신만의 차원을 구축하라며 내보내고, 자신은 새로이 죽음의 심판관이 된 머큘을 보좌했다. 제르갈은 머큘의 역량에 만족했고, 머큘도 제르갈을 존중했다.
제르갈과 악신 삼인방에게는 해피 엔딩이었지만, 선신들에게는 만마전이 개방된 듯한 악몽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정도를 칼같이 지키며 자숙하던 모범 말년병장 제르갈과는 달리, 제르갈의 막강한 권능을 고스란히 받은 삼인방은 철없는 아이마냥 자신들의 힘을 마음껏 휘두르며 폭주하여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신의 진정한 적은 악신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서로 싸우느라 세상에 해를 덜 끼치던 기존의 악신과는 달리, 인간 시절부터 찰떡 궁합을 자랑하던 삼인방은 크게 싸우는 일도 없이[7] 악행에 전력을 다했다. 때문에 선신들도 정말 열심히 일을 해야 했다.
세월이 흐르고 타임 오브 트러블 사건 이후, Ao는 머큘, 베인, 바알이 가지고 있었던 포트폴리오를 전부 시어릭에게 넘긴다. 제르갈은 시어릭을 보좌하게 되었지만, 무능한데다 찌질하고 예의도 모르는 시어릭에게 넌더리를 내게 되었다. 전임자와는 달리 시어릭은 제르갈을 노예처럼 부리며 대놓고 모욕을 주는 것도 모자라, 폭행을 가하고 자신이 가진 갓스베인으로 제르갈을 협박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8] 켈렘보르의 영혼을 찾으라고 제르갈에게 명령하며, 명령을 어길 시에는 저승의 영혼을 매분마다 하나씩 없애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따라서 제르갈은 시어릭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주기 위해 시어릭이 증오하던 인간 망령 켈렘보르를 새로운 죽음의 신으로 선택했다. 제르갈은 시어릭에게서 죽음의 심판관 자리를 빼앗아 켈렘보르에게 넘겨 줬고, 죽음의 신격이 된 켈렘보르는 시어릭을 죽음의 차원에서 패퇴시켜 자리를 굳혔다. 이 자리에는 모든 차원에서 온 마귀, 천사, 망령 등이 참석했기에, 시어릭은 우주적인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9]
이후 제르갈은 자신의 영지에서 켈렘보르를 보좌하며 스승이자 후견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르갈은 철저하게 컴퓨터에 가까운 냉혹한 계산으로 일관하지만, 시어릭에 대한 앙금은 여전해서 시어릭을 상대하는 모든 분야에 있어서는 켈렘보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켈렘보르는 아직 인간의 면모를 전부 벗지 못했기 때문에, 제르갈을 존경하고 그의 조언을 존중하면서도 냉혹한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며 내심 제르갈을 진정으로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음모로 전임자를 처절하게 몰락시킨 후 자신을 현재의 권좌에 앉힌 전력도 있지만.[10]
신 중에서도 수위권의 강자였지만, 자진해서 강등된 뒤로는 평화롭게 사는 신. 제르갈 본인이 원한다면 순식간에 대신으로 복권하여 살기등등한 신들의 정쟁도 무력으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상술했듯이 제르갈은 태초에 죽음의 신으로 태어났기에, 죽음과 죽은 자의 포트폴리오는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는 존재에게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르갈이 그리 하지 않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만사가 귀찮기 때문이다. 귀찮음에 시달리는 그의 성격은 죽음이라는 허무함 그 자체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네버윈터 나이츠: 언드렌타이드의 그림자》에서는 그가 Ao를 제외하고 신들 중 최강자였던 시절에 그를 섬겼던 켈 가라스라는 자의 무덤 이야기가 나온다. 이 무덤에는 그를 섬겼던 네 명의 사제가 잠든 관실이 있는데 이들은 생전에 온갖 사악한 짓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이 4개의 관들에는 함정이 설치되어있고 내용물을 꺼내면 사제들이 미라로 일어나서 공격해온다. 제르갈의 신상이 무덤 하층에 세워져 있는데, 신상의 눈에 박혀 있는 루비 2개를 빼면 갑자기 신상이 공격한다. 왠지 신상과 사제들이 뒤끝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째 제르갈이랑 닮았다. 이 신상은 두꺼운 갑옷을 걸친 육중한 형태로 도끼를 무기로 다룬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제르갈의 이미지와는 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11]
포가튼 렐름 위키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D&D 5판 기준으로 머큘이 대신격으로 복귀했다. 실제로 5판에서 죽음 포트폴리오가 머큘에게 간 것을 보면 모종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5판이 되면서 개편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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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ergal.[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관 중 하나인 《포가튼 렐름》의 신이다. 포가튼 렐름에서 천지창조 당시 태어난, 원래부터 신이었던 몇 안 되는 존재다. 그림자로 가득 찬 검은 로브에 회색빛 얼굴 (혹은 해골), 노란 안구, 보이지 않는 팔에 흰 장갑을 착용한 신이라고 묘사된다. 스스로 대신의 반열에서 내려오기 전에는 포학, 죽음, 살인, 증오, 죽은 자, 언데드, 노화, 묘지기 등의 포트폴리오를 담당했다.
전성기 때는 페이룬 만신전의 모든 신들에게 존경을 받았을 정도로 막강한 질서 악 성향의 악신이었다. 하지만 다른 신의 영역으로 가는 해당 신의 신도들이 죽을 때 자신의 영역을 거쳐서 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만든 카오스 하운드 케제프가 창조주인 자신까지 포함하여 전 우주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치자, 케제프를 창조했던 일을 후회한 끝에 본질이 질서 중립으로 변했다.
이후 네더릴 제국 시절즈음에는 악신임에도 불구하고 부패의 신 모앤더[4] 를 제외한 모든 신격과 원만한 관계를 누리는 신이 되었는데, 이는 제르갈의 변화한 성향과 귀차니즘 덕분에 벌어진 일이다. 이 시점에서 제르갈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은 이미 고대의 전설이 되어 있었고, 지금의 제르갈은 쓸데없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으려고 금도를 엄수하며 만사를 공평하게 처리하고 있었으니 선신들의 호감을 산 것이다. 특히 매사에 공명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관료 제도와 태양의 신 아마우네이터는 제르갈을 어찌나 좋아했는지 인간에게는 두 신이 동맹 관계로 여겨질 정도였다. 악신의 경우에는 제르갈의 권능이 무서워서라도 어지간하면 제르갈을 건드리지 않았고, 가끔 시비를 거는 악신은 때려잡았지만 이런 안하무인의 악신을 잡는 건 선신들도 좋아할 일이었다. 따라서 제르갈은 스스로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어지간하면 건드리는 존재도 없으면서, 모든 신과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는 말년병장 같은 존재가 되었다.
업무에 질려가던 말년병장 제르갈에게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으니, 바로 최고위 악신이 되기 위해 제르갈에게 도전한 신흥 악신 삼인방 베인, 바알, 머큘이었다.[5] 이 트리오는 호기있게 제르갈의 영역인 죽음의 차원으로 쳐들어왔지만, 막상 제르갈을 대면하자 그 위용에 질려서 내심 끝났다고 생각했다. 당시의 제르갈은 Ao를 제외하면 그가 결정한 죽음을 번복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을 정도로 토릴 행성에서는 Ao 다음가는 강자였기 때문이다.[6]
헌데 제르갈은 공포에 질린 당돌한 도전자를 보고 기회다 싶었는지, 삼파전을 벌이면 승자에게 자신의 권좌를 넘겨 주겠다는 실로 군침 도는 제의를 했다. 제르갈이라는 공포스러운 괴물에게 시비를 걸었는데도 죽기는 커녕 고스란히 그의 힘을 받아 최고위 악신이 될 기회가 오자, 삼인방은 살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싸웠다. 승부가 나지 않자 제르갈은 셋에게 자신의 힘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겠다고 선언한 후, 베인에게는 증오, 포학, 투쟁을, 바알에게는 살인을, 머큘에게는 죽음, 죽은 자, 언데드를 선물하여 삼인방 전원을 대신의 반열에 올렸다. 제르갈 본인에게는 무덤, 묘지기 등의 포트폴리오가 남았지만, 비교적 격이 낮은 포트폴리오였기 때문에 제르갈의 디바인 랭크는 반신으로 떨어졌다. 죽음의 심판관 자리에는 단 하나의 존재만 오를 수 있었기에, 제르갈은 베인과 바알에게 자신만의 차원을 구축하라며 내보내고, 자신은 새로이 죽음의 심판관이 된 머큘을 보좌했다. 제르갈은 머큘의 역량에 만족했고, 머큘도 제르갈을 존중했다.
제르갈과 악신 삼인방에게는 해피 엔딩이었지만, 선신들에게는 만마전이 개방된 듯한 악몽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정도를 칼같이 지키며 자숙하던 모범 말년병장 제르갈과는 달리, 제르갈의 막강한 권능을 고스란히 받은 삼인방은 철없는 아이마냥 자신들의 힘을 마음껏 휘두르며 폭주하여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신의 진정한 적은 악신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서로 싸우느라 세상에 해를 덜 끼치던 기존의 악신과는 달리, 인간 시절부터 찰떡 궁합을 자랑하던 삼인방은 크게 싸우는 일도 없이[7] 악행에 전력을 다했다. 때문에 선신들도 정말 열심히 일을 해야 했다.
세월이 흐르고 타임 오브 트러블 사건 이후, Ao는 머큘, 베인, 바알이 가지고 있었던 포트폴리오를 전부 시어릭에게 넘긴다. 제르갈은 시어릭을 보좌하게 되었지만, 무능한데다 찌질하고 예의도 모르는 시어릭에게 넌더리를 내게 되었다. 전임자와는 달리 시어릭은 제르갈을 노예처럼 부리며 대놓고 모욕을 주는 것도 모자라, 폭행을 가하고 자신이 가진 갓스베인으로 제르갈을 협박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8] 켈렘보르의 영혼을 찾으라고 제르갈에게 명령하며, 명령을 어길 시에는 저승의 영혼을 매분마다 하나씩 없애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따라서 제르갈은 시어릭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주기 위해 시어릭이 증오하던 인간 망령 켈렘보르를 새로운 죽음의 신으로 선택했다. 제르갈은 시어릭에게서 죽음의 심판관 자리를 빼앗아 켈렘보르에게 넘겨 줬고, 죽음의 신격이 된 켈렘보르는 시어릭을 죽음의 차원에서 패퇴시켜 자리를 굳혔다. 이 자리에는 모든 차원에서 온 마귀, 천사, 망령 등이 참석했기에, 시어릭은 우주적인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9]
이후 제르갈은 자신의 영지에서 켈렘보르를 보좌하며 스승이자 후견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르갈은 철저하게 컴퓨터에 가까운 냉혹한 계산으로 일관하지만, 시어릭에 대한 앙금은 여전해서 시어릭을 상대하는 모든 분야에 있어서는 켈렘보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켈렘보르는 아직 인간의 면모를 전부 벗지 못했기 때문에, 제르갈을 존경하고 그의 조언을 존중하면서도 냉혹한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며 내심 제르갈을 진정으로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음모로 전임자를 처절하게 몰락시킨 후 자신을 현재의 권좌에 앉힌 전력도 있지만.[10]
신 중에서도 수위권의 강자였지만, 자진해서 강등된 뒤로는 평화롭게 사는 신. 제르갈 본인이 원한다면 순식간에 대신으로 복권하여 살기등등한 신들의 정쟁도 무력으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상술했듯이 제르갈은 태초에 죽음의 신으로 태어났기에, 죽음과 죽은 자의 포트폴리오는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는 존재에게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르갈이 그리 하지 않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만사가 귀찮기 때문이다. 귀찮음에 시달리는 그의 성격은 죽음이라는 허무함 그 자체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네버윈터 나이츠: 언드렌타이드의 그림자》에서는 그가 Ao를 제외하고 신들 중 최강자였던 시절에 그를 섬겼던 켈 가라스라는 자의 무덤 이야기가 나온다. 이 무덤에는 그를 섬겼던 네 명의 사제가 잠든 관실이 있는데 이들은 생전에 온갖 사악한 짓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이 4개의 관들에는 함정이 설치되어있고 내용물을 꺼내면 사제들이 미라로 일어나서 공격해온다. 제르갈의 신상이 무덤 하층에 세워져 있는데, 신상의 눈에 박혀 있는 루비 2개를 빼면 갑자기 신상이 공격한다. 왠지 신상과 사제들이 뒤끝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째 제르갈이랑 닮았다. 이 신상은 두꺼운 갑옷을 걸친 육중한 형태로 도끼를 무기로 다룬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제르갈의 이미지와는 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11]
포가튼 렐름 위키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D&D 5판 기준으로 머큘이 대신격으로 복귀했다. 실제로 5판에서 죽음 포트폴리오가 머큘에게 간 것을 보면 모종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2. 바깥 고리
3. 관련 문서
[1] 3판[2] 2판[3] 발음은 ''JER-gull''. 《Faiths and Pantheons》 98 페이지 참조.[4] 타임 오브 트러블 중 무한층의 어비스에서 파인더 와이번스퍼에 의해 죽었다.[5] 어느 의미로 이들은 제르갈이 자초한 업보였다. 네더릴 제국에는 모든 신의 죽음을 꿈꾸며 39명을 제물로 바쳐, 신을 죽이는 무기인 자시먼 단검을 만든 자시먼 컬트라는 사교도 컬트가 있었다. 무기가 완성되자 제르갈은 자시먼 컬트 전원을 죽였다가 구울로 되살려 서로를 잡아먹게 만들었다. 자시먼 컬트를 제거한 제르갈은 무슨 이유에선지 자시먼 단검은 남겨두었는데, 이 무기는 훗날 베인, 바알, 머큘의 손에 들어갔다. 바알은 이 무기를 이용하여 일곱 하위 시원자 중 하나인 진흙의 보렘을 죽이고 셋에게 신성을 부여했고, 신이 된 삼인방은 결국 제르갈에게 도전하기에 이른다.[6] AD&D 기준으로 소신임에도 불구하고 쳐다보기만 해도 저항이고 뭐고 없이 마비되어 악몽을 꾸게 되고, 옷자락이 닿으면 즉시 음차원계로 직행하며, 손으로 만지면 바로 기력을 빼앗겨 무기력화되고, 몸이 닿으면 레벨 드레인을 당한다. 들고 다니는 두루마리에는 모든 필멸자의 운명이 적혀있는데, 여기에 필멸자의 이름을 적으면 해당 필멸자는 즉사한다. 신이 부여하는 죽음은 동격 이상의 신의 개입이 없다면 막거나 피할 수도 없고, 부활할 수도 없다. 소신인데도 이 정도이니, 전성기 시절에는 극한에 달했다고 보면 된다.[7] 바알이 아바타#s-4.1를 무리하게 동원하다 자기 신도들이 보는 앞에서 박살나는 바람에, 포트폴리오를 빼앗기지는 않았지만 중신격으로 주저앉은 일이 있었다. 이 때 베인과 머큘이 비웃는 바람에 바알은 조금 삐졌지만, 교단 간의 동맹을 끊지는 않았다.[8] 사실 갓스베인으로 위협해도 제르갈은 태초에 신으로 태어난 죽음 그 자체라서 Ao의 개입이 없다면 죽지 않는다.[9] 정식 소설인 아바타 3부작에서는 제르갈이 시어릭에게 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했음에도 시어릭에게 충성을 다했지만, 켈렘보르가 죽음의 신이 되자 바로 그를 보좌한다. 켈렘보르에게 말을 거는 제르갈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한기가 덜했다는 묘사를 보면, 제르갈도 내심 시어릭이 쫓겨나서 기뻤던 듯하다. 포가튼 렐름 공식 설정집에서는 제르갈의 지지를 받지 않는 죽음의 신 자리는 대단히 불안정해지고, 제르갈에게는 죽음의 신을 대체할 힘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설정집은 이면의 진실을 알아야 하는 던전 마스터를 염두에 두고 대중적인 공식 매체에서는 서술되지 않은 정보를 담기에, 대체로 공식 소설보다는 설정집을 우위에 둔다. 이를 감안하면 제르갈이 시어릭에게 충성을 다한 건 연기였다고 봐야 한다.[10] 참고로 시어릭이 소유하고 있던 언데드 포트폴리오는 켈렘보르가 아니라 샤에게 넘어갔다. 켈렘보르는 언데드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도 죽음 이후에도 소멸하지 않고 움직이는 언데드를 싫어했기 때문에, 언데드 포트폴리오는 벨샤룬과 키어란살리를 거쳐 오르커스에게 넘어갔다. 데몬 군주 오르커스가 신이기도 한 이유는 바로 이 언데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언데드 포트폴리오는 격이 낮은 편이기에, 오르커스는 소신에 머물러 있다.[11] 이 게임에서 제르갈은 '저갈'이라고 번역되었다. 후속작인 네버윈터 나이츠 2에서는 저굴이라고 번역되었다. 최근에 빔독에서 공개한 정보를 보면, NWN 1탄 EE판의 한글화에 누군가가 참여하기로 한 걸로 보이는데, 이 계획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지만 현실화된다면 새롭게 번역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