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크루즈
1. 소개
전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멕시코계 미국인 야구 선수. 현재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타격 보조코치.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겸비해 한국에서 별명은 "크루즈 미사일". 주 포지션은 중견수, 우익수.
2. 선수 생활
2.1. 한국에 오기 전까지
199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해 1996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데뷔를 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신시내티 레즈 등 여러 팀 유니폼을 입어보는 등 저니맨 생활을 해왔고, 주전으로는 자리잡지 못한 채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백업 외야수로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다. 한 마디로 전형적인 AAAA리거.
그나마 메이저 로스터에 오래 있었던 게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04년~2005년으로, 백업 외야수로 각각 96경기, 110경기에 출장했다.
2.2. 한화 이글스 시절
2007년 한화 이글스에서 제이 데이비스를 대신해 영입했다. 영입 당시에는 데이비스를 대신할 중견수로 생각했고, 시즌 초에는 주로 중견수로 출장했다. 그러나 중견 수비가 워낙 불안하다 보니 결국 우익수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러자 정교한 타격에 준수한 선구안, 거기에 장타력까지 덤으로 붙으면서 3번 타자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등 각종 타격 스탯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우는 듯 싶었으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출장할 때가 잦았고 거기에 올스타전 종료 후 후반기에 들어서는 1루수 알바까지 병행해야 했다. 이 덕분에 체력이 소진되었는지 후반기로 갈수록 부진이 이어졌다.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으면 좋았겠지만 당시 지명타자로는 김인식의 양아들 소리를 듣던 이도형이 있었고 김태균이 어깨부상으로 빠져있을때라 어쩔수 없이 1루수로 출장해야 했다. 거기에 미국에 있을때만 해도 주로 외야수로 나왔던 선수였다 보니 1루 수비는 불안한 편이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1, 출루율 0.422, 장타율 0.550, 22홈런, 85타점, wRC+ 174.1, WAR 5.10으로 3-4-5 슬래시라인에 5점대 WAR을 찍으며 괜찮은 성적을 냈으나, 압도적인 포스를 보였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부진했고, 결정적으로 삼성과의 준PO, 두산과의 PO에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데다가 아킬레스건 부상, 적지 않은 나이 등으로 인해 시즌 후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2.3. 삼성 라이온즈 시절
이후 삼성 라이온즈 에서 부진했던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크루즈를 영입했다. 전년도에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검증된 타자인데다 부상도 회복되었다는 말에,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양준혁-심정수-크루즈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것이라며 삼팬들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박진만까지해서 양-심-크-(만) 라인은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막강한 화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상태가 100%는 아니었는지, 당초 예상이었던 우익수가 아닌 1루수로 출장하게 되었고 그마저도 부진한 데다 최형우, 박석민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필요성이 떨어져 결국 2008년 5월 23일 방출되었다. 그리고 그의 대체로 한국프로야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고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과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투수'''가 들어왔다.
2.4. 이후
삼성에서 방출된 직후 멕시칸 리그에서 잠시 뛰었고, 2009년 대만 라뉴 베어스로 이적했다가 이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3. 연도별 성적
4. 은퇴 후
2010년 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쇼트시즌 싱글A 팀인 야키마 베어스의 타격코치를 맡으면서 코치로서 활동하게 됐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팀인 모빌 베이베어스(Mobile BayBears)에서 타격코치로 활동했으며 2015년에는 루키리그 팀인 AZL 다이아몬드백스의 타격코치로 이동했다. 2017년에는 시카고 컵스 더블A팀인 테네시 스모키즈의 타격코치로 활동 중이다.
2018년 11월 2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보조코치로 부임한다고 시카고 지역매체 ‘시카고 트리뷴’이 소식을 전했다.
2020년부터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타격보조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5. 여담
- 한국에 있을 때 선구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는데, 본인 말로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때 배리 본즈에게서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 멕시칸 리그에서 뛰던 시절 최경환과 팀메이트였다.
- 한국에 있던 시절 성적과는 별개로 팀 동료, 코칭스태프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항상 경기 전 타격 훈련이 끝날 때마다 타격 기술, 코칭스태프의 조언, 그리고 상대 팀 투수에 대한 분석 등을 직접 노트에 필기해 두고 매번 공부했다고 한다. 또한 비록 백업이었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꽤 있는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온 후 코칭스태프의 조언도 적극 귀담아 듣는 편이었고,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도 예의바르게 대했다고 한다.
- 한화와 계약을 맺고 한국에 입국할 때 구단 관계자에게 "구단이 개를 가족처럼 대해줘야 한다."라는 이색적인 요구를 했었다. 기르고 있는 애완견이 가족과 같은 존재라서 미국에서 한국에 올 때 애완견 항공권까지 구단에서 부담하고, 동물병원 진료비도 구단에서 내줘야 한다는 뜻. 이후 삼성에 올 때도 같은 요구를 했었다.
6. 관련 문서
[1] (전주음에 맞춰서)(빠바밤빰빰빰빠밤빠바밤) 크루즈! 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