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성

 



1. 개요
2. 종류
3. 제3의 신체적 성


1. 개요


제3의 성(Third sex, Third gender)은 성별남성여성도 아님을 뜻하는 단어다. 다만 인간의 '생물학적 성별'과는 달리 제3의 성이라 함은 보통 '사회적인 성별'을 말한다. 동물 가운데는 물리적인 제3의 성을 가져 젠더가 3개 이상인 경우도 있다.
그 특성상 인터섹스, 젠더퀴어의 범주에 속하기도 하고 그냥 이 범위에 넣어도 틀린 정의는 아니나, 본 문서에서 소개하는 대상은 '''사회에서 이분법과 별개의 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러나 이 경우도 반드시 주민등록상 남녀 구별 외의 '기타'를 의미한다는 말은 아니고, 해당 문화권에 사는 이들이 이런 '젠더'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선에 그치는 편.
네덜란드가 처음으로 제3의 성을 인정했다.

2. 종류


아래를 보면 알 수 있듯 여성적인 게이와 MTF를 제3의 성으로 묶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 특징이다.
  • 히즈라: 인도, 파키스탄 일대의 제3의 성. 생물학적 남성 또는 불완전 남성인 인터섹스거세 후에 여성의 옷을 입고 사는 것을 말한다. 서구의 트랜스여성과는 차이가 있다. 힌두교에서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에 신성성이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지나가면 적은 돈을 주는 등 그 자체로 작은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만 이를 악용하는 예도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좀 있다.
  • 파파피네(Fa'afafine): 사모아의 제3의 성. 남성으로 지정받은 사람이 여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체 인구의 5% 정도가 파파피네 정체성을 가진다고 한다.
  • 게베도세스(guevedoces):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5알파환원효소결핍증 환자를 부르는 말.
  • 카토이(กะเทย) [1] : 태국에서 트랜스여성과 여성적인 게이를 부르는 말. 역시 서구의 트랜스여성과는 어느정도 차이점이 있어 서구권에서 여성적인 게이정도로 분류되었을 성소수자가 카토이로써의 정체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 트라베스티: 남미에서 여성화여장남자를 부르는 말. 대부분 성기 수술을 원치 않는데다가 스스로를 남성으로 지칭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경우도 있는 등 서구의 트랜스여성 정체성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이건 사람에 따라서 다른 편이며, 빈부격차가 심한 남미 특성상 상대적으로 매춘으로 돈을 버는 경우 또한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 빠끌라: 필리핀에서 MTF 트랜스젠더와 여성적인 게이를 이르는 말.
  • 두 개의 영혼(Two-Spirits) : 북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 사이에서 안드로진인 사람을 지칭하는 말.
  • 코엑추치(Koekchuch) : 시베리아 캄차카 반도 원주민인 이텔멘족들에게 있던 제3의 성이다. 파파피네와 같이 남성으로 지정받은 사람이 여성의 역할을 수행했다. 19세기 중 호모포비아와 트랜스포비아 성향을 가진 정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소멸하였다.
  • 고자 : 실제로 고자나 환자 (eunuch)가 제3의 성을 수행했다고 여겨지는 사회도 있으므로 이탤릭체 처리

3. 제3의 신체적 성


인터섹스, 남녀한몸인 사람들 가운데 스스로를 제3의 성이나 양성으로 정체화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에이젠더, 뉴트로이스 가운데 스스로를 무성이나 중성으로 정체화하기도 한다. 포스트젠더리즘이 실현되면 다양한 제3의 신체적인 성이 가능해진다.

[1] 태국 현지에서는 까터이에 가깝게 부르며 끄리터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까터이라는 용어는 비속어로도 사용되는 만큼(한국어로 친다면 '계집애'처럼, 기생오라비, 게이 정도의 어감) 당사자들이 까터이라고 부르는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기에 레이디보이라는 영어명도 통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