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2015년
1. 시즌 전
선발 전환이 결정된 한현희를 대신해 셋업맨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럼 조상우가 2014년에 하던 필승조+마당쇠 역할은 누가 하느냐인데.. 상무에서 제대한 후 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언더핸드 김대우 등 기존에 릴리프 역할을 하던 선수를 제외하면 김정훈 정도가 거론되는 상황.
3월 17일 한화와의 KBO 시범경기에서 속구만 던지다가 4실점을 하자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야구 멋있게 하려고 한다고 혼났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 5월
4월 25일 kt전에서 3:0으로 이기고 있는 동안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하며 내려왔다.
5월 13일 부산 시내에서 양훈과 같이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1]
5월 15일 한화전에서 8회말 등판해 이상없는 피칭을 보여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2. 6월
6월 10일 기아전에서는 이순철 위원에게 '''투구 타이밍을 바꿔 상대를 기만하는 보크'''를 지적당했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트집잡기라는 의견도 많은 편. 당일 이 해설의 편파해설이 심하기도 했고.
6월 16일 롯데전에서 황재균을 상대로 시즌최고인 156km/h 의 직구를 던졌다.
2.3. 7월
7월 1일 삼성과의 대첩에서 모자가 떨어지는 그 전 자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것이 이러한 긴장된 경기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팬들은 걱정하고있다.
7월 4일 김현수를 빠른공으로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 김현수가 '''우와'''를 연발하며, 삼진아웃을 당했다(...)
7월 11일 NC전에서는 3점차로 끌려가는 6회초 2아웃에 불려나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4구만에 삼진으로 잡은 건 좋았는데, 이어진 7회에 난데없는 제구난조로 3볼넷을 내주더니 2타점 적시타에 박병호의 야수선택으로 인한 출루허용, 희생플라이까지 묶어서 그나마 팽팽하던 경기를 완전히 내주는 주범이 되고 말았다. 도중 NC의 사정없는 도루에 포수와 쌍으로 넋이 나간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속투수 마정길의 분식까지 더해서 1이닝 5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참고로 '''프로 데뷔 첫 5실점 이상''' 경기.
7월 16일 삼성전에서도 제대로 불을 질러 주셨다. 퍼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주자 한 명만 내보내면 제구력이 불안해지며 주자를 쌓다가 실투를 던지며 쳐맞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서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부진으로 7월 21일 2군으로 내려갔다. 조상우의 1군이탈로 한현희가 필승조로 다시 들어갈 예정이라 한다.
2.4. 8월
8월 1일 1군에 복귀하였다. 1일 NC전에 8회말 무사에 등판하였으나 1이닝 1실점하여 패전 투수가 되었다.
9일 삼성전에 8회말 2:2 무사에 등판하였으나 9회말 무사에서 연속 2루타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되었다.
8월 27일 롯데전에서 덕아웃의 싸인을 무시하고 공을 던지다 크게 혼났다.영상
2.5. 9월
살려조의 포스에 묻혀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는데 의외로 혹사의 시즌을 보내는 중. 작년에는 69와 1/3이닝을 던졌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9월 13일 현재 60경기에 82와 2/3이닝을 던졌다.[2] 8월들어 구위 하락에 불쇼를 좀 저지르던 것도 아무래도 체력의 문제였는 듯. 시즌 중반에는 심지어 권혁과 맞먹을 뻔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현희가 다시 불펜으로 복귀하고 김대우의 확고한 롱릴리프 그리고 양훈의 제대로 된 복귀 덕분에 2군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며 다시 1군에 올라온 지금 그나마 매 경기 1이닝 정도 책임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남은 시즌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을법한 전망이다. 거기에 휴식도 효과가 있었는지 9월 들어서 본래 구위도 나오고있다.
9월 4일 한화전에 9회말에 등판하여 마지막에 아슬아슬하게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다.
9월 10일 NC전에 9회 말 1점차에 등판하여 2사 만루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마지막 타자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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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삼성전에 9회초에 등판해 나바로 최형우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3세이브 째를 거뒀다.
3.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10월 7일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에 8회초 안타를 허용하고 내려간 손승락을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야말로 혼신의 투구를 펼쳤다.
3.2. 준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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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1차전에서는 8회초 등판하여 2이닝 1실점으로 블론을 기록했다. 심판의 몸맞는공 오심이 있긴 하였으나 이후 볼넷을 3개 연달아 던진 점에서 사실상 게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이전 와일드카드전에서 3이닝 49구를 던지고 이틀 쉰 뒤 다시 48구를 던진 상황이라 조상우보다도 무리한 기용을 한 염경엽 감독이 더 많이 까였다.
10월 13일 3차전에서는 8회 2사부터 두산타선을 막아내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투구수는 21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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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기 직전의 비장한 표정
그러나 선배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대차게 까이는 중.
자세한 내용은 2015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오재일 사구 논란에서 확인 해 보자.
이튿날 조상우가 팔각도를 올리는 투구폼으로 교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사
10월 14일에는 9회 1사에 마무리로 올라왔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1구를 던지는 동안 4실점했다. 팀은 패배해 준PO에서 탈락. 이미 앞선 3경기에서 도합 120구를 던졌고, 구위는 3차전에서 이미 눈에 띄게 저하된 상태였는데, 기사 하루도 못 쉬고 다시 4차전에 올라와 정상적인 투구를 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 결국 4차전만큼은 아무도 조상우를 욕하지 않았다.
4. 총평
한화의 권혁만큼이나 굴려졌던 조상우가 언제 퍼질지 모른다는 많은 넥센 팬들의 우려가 있었고, 앞서 미디어데이에서도 상대팀 김태형 감독이 지적한 바 있었다.영상...필자는 조상우 선수가 한현희 선수보다 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더 자주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팀패배에 직결되는 실점을 자주 하는 이유가 선수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감독과 스텝들이 선수가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목표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 번에 올라올 때마다 2이닝씩 소화하게 하고, 그리고 연투를 하게 하고, 팀 경기의 절반을 출전한다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이것은 당연한 상식이고 올시즌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선 투수들의 사례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차가운 현실로 다가왔다.''' 조상우는 6일 동안 120개의 공을 던졌고 13일 경기와 14일 경기에 연투를 했다. 살려조 급으로 혹사를 당한 셈인데, 아무리 넥센 투수진이 시망이어도 1차전에서 이미 자신이 퍼졌다는걸 몸소 보여준 조상우를 4차전에도 올려 6일 120구를 던지게하여 다 잡은 경기를 날려먹어야 했느냐는 염감독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은 편이다.
한화의 혹사가 역대급이라 가려져서 다들 몰랐을 뿐이지 조상우는 정규시즌 93.1이닝을 던져 넥센 투수들 중 4위의 이닝수를 기록했다. 3위가 전반기 선발로 뛰었던 한현희였기 때문에 순수 불펜투수로는 제일 많이 던진 셈. 심지어 한현희가 전반기동안 선발로 나와 던진 이닝수(88.2)보다 조상우가 시즌내내 불펜에서 던진 이닝수(93.1)가 더 많다!!
여기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와일드카드전에서 50구 가까이 던진 후 이틀 쉬고 13개를 던진 투수를 다음 날에 또 올린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혹사. 단기전은 정규 시즌과 달라서 빡세게 가야한다면 정말 할 말 없다. 그러나 조상우가 난조를 보이는데도 바꾸지 않은 것은 감독이 남은 투수들을 못 믿었다는 뜻인데, 그럴거면 나머지 투수들은 뭐하러 뽑았냐는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사실상 2인 로테이션 수준으로 망가진 투수 운영을 하다가 끝내 우승에 실패했는데 2015년은 더욱 더 가혹한 운영으로 조상우의 어깨만 죽어났다.
사실 이 건 혹사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반론도 있다. 정말로 넥센에는 믿을맨이 조상우를 제외하곤 없었다. 한화가 투수가 없다고 징징대는 것과 달리, 진짜로 넥센은 창단 때부터 투수 기근이였던 팀이다. '''2016년 신인 지명 때 넥센이 포수 한 명 빼고 전부 다 투수를 뽑았던 이유가 있다.''' 한현희도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해서 던진 것도, 이 당시 불펜 투수들이 불을 지르기 일쑤였고, 선발이라고 했던 문성현은 똥볼 수준이였다. 넥센의 클로저마저, 다 이겨놓은 경기에다 불을 지르고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 어쩔 수 없이 클로저 역할까지 떠맡아버린 거다. 팀에서 제일 잘 긁히는 선수가 조상우였고, 한현희는 복불복이였기에,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였다는 평도 엄연히 존재한다. 팀에서 유일한 믿을맨이 조상우 밖에 없었다는 건 이 팀 투수진이 얼마나 빈약한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