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015년
1. 개요
[image]
야친에서는 이 매치를 드래곤 퀘스트로 명명했다. 기존 페넌트레이스 매치도 드래곤 퀘스트이기에, 일종의 리뉴얼이다.
당초 계획은, 1995 시즌과 비슷하게[1] 4위와 5위팀 간의 승차가 1.5경기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를 벌여 승리팀이 3위팀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할 예정이었으나, 단일리그의 특성 상 '''4위팀 견제 목적으로 5위팀과 경기할 때 져주기 게임을 할 수도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제기되어 승차와 관계 없이 와일드카드전을 하게 되었다. 두산과 0.5 경기 차이로 3위를 놓친데다 5위인 SK과는 승차가 꽤 있는 넥센으로선 통곡할 노릇.
1.1. 일정표
- 중계방송국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킨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2. 미디어데이
페넌트레이스 4위 넥센 히어로즈와 5위 SK 와이번스는 10월 6일(화) 오후 목동 야구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2]
넥센에서는 염경엽 감독과 주장 이택근, 4번타자 박병호가 대표자로 참석했고 SK에서는 김용희 감독과 주장 조동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대표자로 나왔다. 행사 진행은 임용수 캐스터가 맡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과 SK 김용희 감독 모두 3점차 접전 승부를 예상하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한 각팀 주장의 반응으론, 넥센 주장인 이택근은 1~2게임 더 하는 것일 뿐 마음이 편하다고 하였고, SK 주장인 조동화는 준PO 짐까지 싸왔다는 의지를 드러내었다.
'''기레기들의 막장 질문과 노잼의 향연이 터지는 미디어데이를 그럼에도 보고싶다면 여기로..!'''
3. 엔트리
3.1. 넥센 히어로즈
3.2. SK 와이번스
4. 경기 내용
'''본 문서는 각자의 팀 문서가 아니며 중립적인 서술을 부탁드립니다.'''
5. 1차전
[3]
5.1. 스코어보드
▲ MVP: 브래드 스나이더 (넥센)
▲ 결승타: '''없음.''' [4]
▲ 승리투수 : 한현희 (넥센) 1승
▲ 패전투수 : '''정우람''' (SK) 1패
▲ 홈런: 앤드류 브라운 1호 (5회 1점, SK),
▲ 3루타 : 나주환(5회) 고종욱(7회)
▲ 2루타 : 김하성(4회) 박정권(5회) 브라운(10회) 김민성(11회) 스나이더(11회)
▲ 실책 : 김하성(5회) '''김성현(11회)'''
▲ 도루 : 고종욱(1회) 김재현(8회)
▲ 도루자 : 박병호(10회)
▲ 주루사 : 김강민(6회) 박계현(11회)
▲ 견제사 : 조동화(1회)
▲ 병살타 : 브라운(2회) 서건창(2회)
▲ 포일 : 박동원(11회)
▲ 폭투 : 밴헤켄(1회) 한현희(11회)
▲ 심판 : (주심) 최수원 / (1루심) 임채섭 / (2루심) 우효동 / (3루심) 전일수 / (좌선심) 박근영 / (우선심) 이민호
경기기록 일람
5.2. 상세
득점 루트
- 1회말 :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SK 0:1 넥센
- 5회초 : 브라운의 1점 홈런으로 1득점, 나주환 1타점 3루타 + 상대실책으로 2득점 / SK 3:1 넥센
- 7회말 : 고종욱의 3루타로 1득점, 이택근의 내야 땅볼로 1득점 / SK 3:3 넥센
- 11회초 : 박동원의 포일로 1득점 / SK 4:3 넥센
- 11회말 : 스나이더의 2루타 1득점, 김성현 포구실책으로 1득점 / SK 4:5 넥센
합의 판정 (원심 > 판독심)- 5회초 : 브라운의 1점 홈런으로 1득점, 나주환 1타점 3루타 + 상대실책으로 2득점 / SK 3:1 넥센
- 7회말 : 고종욱의 3루타로 1득점, 이택근의 내야 땅볼로 1득점 / SK 3:3 넥센
- 11회초 : 박동원의 포일로 1득점 / SK 4:3 넥센
- 11회말 : 스나이더의 2루타 1득점, 김성현 포구실책으로 1득점 / SK 4:5 넥센
- 10회말 : 2사 1루 유한준 타석 중 박병호 도루판정 (아웃 →아웃)
- 11회초 : 나주환 타구 2루 주자 박계현 태그판정 (아웃 → 아웃)
- 11회초 : 나주환 타구 2루 주자 박계현 태그판정 (아웃 → 아웃)
5.3. 1회
SK 공격. 1번 타자는 이명기였다. 선발이였던 앤디 밴 헤켄은 3구 째에 폭투를 저질러, 이명기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 2번 타자 조동화는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했으나, 김하성 → 서건창으로 이어지는 송구로 포스아웃을 당했다. 원 아웃. 3번 타자인 이재원일 때, 밴헤켄이 견제를 시도해, 조동화는 견제사로 투 아웃. 여기다가, 이재원은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1회 초 종료.
넥센 공격. 1번 타자 서건창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번 타자 고종욱은 김광현의 제구가 흔들려, 볼넷. 3번 타자 이택근일 때, 고종욱이 도루 시도를 하여, 2루까지 진루했고, 이택근 또한 볼넷으로 고종욱은 2루까지. 4번 타자인 박병호도 볼넷. 3타자 연속 볼넷이였다. 이택근은 2루, 고종욱은 3루까지. 5번 타자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인 고종욱이 태그업을 하며, 홈으로 들어와 득점. 유한준은 희생플라이 타점 기록. 스코어 1-0. 김광현은 이후에도 6번 타자인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7번 타자 박헌도의 초구가 좌익수 플라이가 되며, 1-0으로 1회 말 종료.
5.4. 2~4회
SK 공격. 4번 타자로 나선 정의윤은 초구가 몸에 맞아서 출루. 하지만, 그 다음 타자인 앤드류 브라운의 병살로 순식간에 투 아웃. 박정권은 삼진으로 허무하게 2회 초가 끝났다.
넥센 공격. 김하성은 7구까지 가는 끝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 박동원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루타를 쳐낸다. 하지만, 서건창이 병살을 치면서 넥센도 2회 말을 빠르게 끝냈다(...)
3회 초 SK 공격 때부터 밴헤켄의 위기가 찾아왔다. 8구 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첫 타자인 김성현한테 볼넷을 내준 것. 그리고,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김성현은 2루까지. 원 아웃 상황. 하지만, 나주환이 삼진을 당하고, 이명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3회 말 넥센 공격 또한 비슷했다 고종욱은 우익수 플라이로 원 아웃. 이택근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 박병호는 우익수 플라이, 유한준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3회 말 종료.
4회는 이보다 빨랐다. SK는 조동화의 삼진, 이재원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정의윤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4회초 공격이 끝났고, 넥센의 김민성, 박헌도가 삼진을 당했고, 김하성이 초구를 좌중간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냈으나, 박동원이 삼진을 당하면서 4회말 공격이 끝났다.
5.5. 5회
SK의 5회 초 공격의 첫 타자로 나선 앤드류 브라운이 좌익수 뒷쪽 그물을 맞히는 비거리 115m의 솔로홈런을 치면서, 1-1 동점이 되었다. '''첫 동점 상황'''. 다음 타자인 박정권도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쳤고, 김성현의 희생 번트로 박정권은 3루까지. 원 아웃. 정상호는 1루수 번트 아웃을 당하면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 했다(...) 이렇게 되면서 아웃카운트 한개만 잡아내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다.'''
투볼 상황에서 나주환이 쳐낸 타구를 좌익수 박헌도가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며, 공은 뒤로 빠졌다. 이 때문에 박정권은 홈으로 들어오며, 1-2로 역전했는데. 나주환은 그대로 계속 달렸다. 그리고, 중견수의 공을 받은 김하성이 3루수를 향해 던진 송구가 나주환한테 맞고 굴절이 되더니, 오른쪽으로 빠졌다. 이를 본 나주환은 그대로 홈으로 달려 1-3까지 만들어 냈다. '''자기가 친 안타로 유격수의 실책으로 인해, 홈까지 들어온 인사이드 파크 모텔 달성의 순간이였다. 직접 보자''' 송구가 빗나간것은 아니지만 주자가 공을 고의가 아닌 이유로 차버려도 송구한 선수의 실책으로 기록된다. 억울하지만 김하성의 실책이 공식기록. 뒤이은 이명기는 삼진으로 막아내며, 드디어 5회초 공격이 끝났다.
5회 말 넥센의 공격은 이에 비하면, 싱겁게 끝났다. 서건창은 삼진, 고종욱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 이택근은 우익수 플라이로 쓰리 아웃 되어, 그대로 5회말 이닝이 종료되었다.
5.6. 6회
6회 초 SK의 공격에 앞서, SK는 조동화 대신 대타 카드 김강민을 꺼내 들었다. 이는 적중하여, 김강민은 좌중간의 1루타로 출루했다. SK의 첫번째 대타 작전 성공. 뒤이은 이재원 또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로 김강민은 2루까지 간다. 하지만, 정의윤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당하고, 김하성은 바로 2루수 서건창에게 송구하여, 김강민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투아웃. 앤드류 브라운은 3연속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며 어이 없게 6회 초 공격이 종료되는 순간. 잔루 2개.
6회 말 넥센의 공격에 앞서, 투수 교체가 있었다.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4K 1실점 1자책점 88구'''를 기록하고, 이번 포스트시즌 ERA '''1.80'''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투수는 켈리였다. 이를 본 SK 팬들은 토토했냐며, 김용희 감독을 깠다. 참고로 켈리의 넥센전 평균 ERA는 무려 '''6.87'''에 달하는 선수였다. 그리고, 조동화의 대타로 들어온 김강민은 중견수로 들어갔다.
박병호와 유한준은 삼진. 하지만, 김민성의 우익수 앞 1루타로 아직 기회는 있었다. 이러자, 넥센 또한 박헌도 대신 대타 카드 스나이더를 꺼내들었다. 역시나 이는 적중하며, 스나이더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로, 김민성은 2루까지. 하지만, 김하성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넥센 또한 잔루 2개로, 6회 말 공격 종료.
5.7. 7회
7회 초 SK 공격에 앞서, 대타로 들어온 스나이더는 박헌도가 있었던 좌익수로 들어왔다. 박정권은 루킹 삼진(...), 김성현은 초구에 친 공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단 4개를 던지고, 2아웃이였으나, 정상호는 볼넷으로 2사 1루, 뒤이은 나주환의 중견수 앞 1루타로 나주환이 2루까지 가며, 2사 1 ,2루. 여기다가 이명기의 타구를 서건창이 던지지 못 하면서 정상호는 2루, 나주환은 3루까지 만들어내며, '''만루 상황이 됐다''' 이에,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내렸다. 이전까지 90구를 던지고 있던 밴 헤켄은 이번 이닝에서만 20구를 던지고,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 한 채, 만루를 만들고 내려왔다(...) '''106구 6.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K 3실점 3자책점'''을 기록. 포스트시즌 ERA는 2.70. 뒤이어 올라온 투수는 손승락이였다. 하지만, 유한준이 파울 지역에서 김강민의 타구를 잡아내면서, 어이 없게 이닝 종료. 넥센은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았고, SK는 운 좋게 만든 기회를 어이 없게 날려버리고 말았다. 잔루는 3개.
7회 말 넥센의 공격에서 첫 타자인 박동원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다. 뒤이은 서건창은 볼넷이였고, 고종욱은 투볼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깊숙히 떨어지는 타구로 1루에 있던 서건창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득점하고, 고종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3루까지 안착하며, 3루타를 만들어냈다. 스코어는 2-3. 고종욱의 3루타로 결국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번에도 직접 보자 여기에 이택근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루주자인 고종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결국 스코어 3-3 동점. 이번 경기 '''두번째 동점'''이다. 하지만, 박병호는 삼진을 당하면서, 3-3으로 넥센이 메릴 켈리 상대로 2점이나 따내면서 7회 말 종료.
5.8. 8~10회
8회 초에 올라온 손승락에 대한 팬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아무래도 손승락 때문에 시즌 때 날려먹은 경기가 많아서 그런 듯. 이재원은 3구 째에 우익수 앞의 1루타를 쳐냈다.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재원은 바로 대주자인 김재현으로 교체. 이러자, 팬들의 마음을 아는듯, 넥센은 바로 조상우를 올렸다. 손승락은 단 9구 만을 던지고, 1피안타를 기록하며,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교체 되었다. 조상우는 올라오자마자 정의윤은 중견수 플라이, 브라운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정권을 고의 4구로 출루시킨 후,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8회초 SK 상위 타선을 막아냈다.
8회 말 켈리는 유한준은 유격수 땅볼, 김민성은 유격수 플라이, 스나이더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 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 초 SK 공격도 비슷했다. 정상호는 헛스윙 삼진, 나주환의 초구는 중견수 플라이가 되었다. 이명기 타석에서는 조상우의 제구가 흔들리며, 7구까지 가는 끝에 볼넷을 내주었지만, 뒤이은 김강민의 초구가 우익수 플라이로 잡히며 9회 초도 끝.
SK는 넥센의 공격에 앞서, 켈리는 '''54구 3피안타 1볼넷 5K 2실점 2자책점''' 포스트시즌 ERA 6.00을 기록하고, 우투수인 전유수로 교체되었다. 전유수는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서건창 타석에 앞서, 12구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다시 정우람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정우람이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회 말 또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0회 초 SK 공격에도 여전히 마운드에는 조상우가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김재현의 타석에서 SK가 두번째 대타 카드로 꺼내든 선수는 다름 아닌 최정. 하지만, 최정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첫번째 대타 작전 실패. 정의윤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고, 브라운은 초구를 쳐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으나, 조상우는 또 다시 박정권을 고의 4구로 거르고, 김성현을 또 다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0회 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0회 말 넥센의 공격에서는 넥센은 고종욱 대신에 넥센 또한 두번째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꺼내든 카드는 새끼 발가락 부상 때문에 8월 29일부로 엔트리에서 줄곧 빠졌던 윤석민이였다. KBS N SPORTS의 이용철 해설위원은 '''"오늘 고종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윤석민이 올라온 것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넥센의 교체 타이밍에 의아해 했다. 그리고, 윤석민도 삼진을 당하며, 넥센도 첫번재 대타 작전 실패. 이택근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스트라이크를 단 하나만 던지고, 모두 제구가 되지 않으며,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유한준 타석에서도 초구는 볼이였으나, 2구 째를 던지는 도중에 박병호가 도루를 시도했으나, 도루를 실패하며, 아웃 되면서, 쓰리 아웃. 하지만, 염경엽 감독이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합의 판정에서 2루수 나주환의 글러브가 박병호의 발이 2루수 플레이트에 닿기 전에, 팔꿈치에 태그가 먼저 된 것이 확인되었고''' 합의 판정 결과 번복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10회 말 이닝은 종료되었다. '''직접 보자''' 2루수 나주환이 박병호를 태그할 때의 표정이 압권이다.
5.9. 11회
11회 초 SK 공격에 앞서, 넥센이 '''49구 3이닝 1피안타 3볼넷 3K 무실점'''을 기록한 조상우를 내리고, 한현희를 등판시켰다. 원래 김택형을 등판시키려고 했던 거 같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자 한현희를 올린 것. [5] 윤석민은 고종욱 대신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현희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ERA가 '''12.49'''로 매우 안 좋은 편이였다. 때문에 넥센 팬 또한 절규한 상황. 물론 신인 김택형을 올리는 것 보단 낫지만, 언더핸드인 김대우를 올릴 수는 없었던 모양.
첫 타자인 정상호는 우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루타를 치고 나갔다. 나주환은 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대지는 않았는데, 박동원이 이를 잡자마자 1루로 견제를 던졌고, 정상호는 가까스로 세이프. 정상호는 바로 대주자인 박계현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한현희는 경기를 아주 어렵게 이끌고 나갔다. 나주환은 번트에 실패한 뒤 한현희 공을 계속 커트해냈다. 결국 한현희는 6구 째에 좌측으로 완전히 빠져버리는 폭투를 저질렀고, 박계현은 2루까지 진루했다. 나주환은 9구까지 가는 끝에 유격수 앞으로 가는 땅볼을 쳤는데, 김하성이 이를 받자마자 1루가 아닌 3루로 공을 뿌려 3루로 슬라이딩을 시도하던 박계현을 아웃시켰다. 육안상 세이프라 확신한 박계현은 바로 적극적으로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김용희 감독 또한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뒤에서 보면 박계현의 발이 빨라 보이나, 앞에서 보면 김민성의 태그가 좀 더 빨라 보이는 등, 아슬아슬하였다. 야구 팬들끼리도 아웃이다 세이프다 논쟁이 벌어졌다. MBC SPORTS의 허구연 해설위원이 '''"정말로... 허허허허허..."''' 하면서 말을 잇지 못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합의 판정 결과는 원심을 뒤집지 못하고 아웃으로 판정되며 원 아웃.
뒤이은 타자인 이명기는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루타를 치며, 나주환은 2루까지 들어갔다. SK는 다시 김강민의 타석에서 세번째 대타 카드로 박재상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5구 째 2루수 서건창 정면으로 굴러간 땅볼을 서건창이 바로 2루로 던지며, 이명기는 2루에서 아웃. 김하성은 바로 1루로 던져서 병살을 노렸는데, 송구가 약간 원바운드가 됐고 이 공을 박병호가 간신히 잡아냈으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선행주자만 아웃되며 투 아웃. 여러 화면으로 보면 포구 순간 손이나 엉덩이가 순간 베이스에 닿은것 처럼 보이는 애매한 상황. 그러나 더 이상의 합의 판정은 없다.
최정은 1구 헛스윙 2구도 헛스윙이 됐는데, 포수 박동원이 '''잡지를 못하며''' 포일이 선언 됐고, 나주환은 그대로 홈으로 들어오며, 두번째 역전을 만들어냈다. 스코어는 3-4. 정의윤의 타구는 투수 마운드에 맞고 엄청 높이 튀어오르면서 유격수 내야안타가 되고, 최정은 2루, 박재상은 3루까지 진루하며 만루 상황이 되었다. '''염경엽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와 주심에게 투수 글러브에 맞고 튄 게 아니냐며 항의했으나, 마운드에 맞고 튀었다는 주심의 설명에 수긍하며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 이 게 땅에 맞지 않았다면 정의윤은 플라이 아웃이 되기 때문. 그리고 이 기회를 앤드류 브라운이 또 헛스윙 삼진으로 말아먹으면서, 쓰리 아웃으로 11회 초 공격 종료. 잔루는 또 다시 3개가 되었다. 이 걸로 SK의 잔루는 '''16개'''가 되었다.
넥센의 공격에 앞서, 대타였던 박재상은 중견수로 들어갔고, 대주자인 박계현은 포수 허웅으로 교체되었고, 3루수인 브라운은 김연훈으로 교체되었다.
11회 말 넥센 공격의 첫 타자는 유한준이였다. 초구가 파울이 되었고, 포수 허웅이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원아웃이 되었다. SK 입장에서는 잘 처리한 상황.[6]
'''하지만... 정작 잘 처리해야 할 타자는 따로 있었으니...'''
김민성은 2구 째의 공을 쳐냈는데, 3루수 김연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고, 김민성은 2루까지 들어갔다. 참고로, 김민성은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뛸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쳤는데 이용철 해설위원은 '''부상 투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민성은 바로 대주자인 유재신으로 교체. 뒤이은 타자 스나이더가 정우람의 공을 받아치며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 대주자인 유재신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스코어는 4-4로, '''세번째 동점이다.'''
그리고 정우람은 이로 인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단 21구 만을 던지고. 이 날 성적은 '''1.2이닝 2피안타 2K 1실점 1자책점'''으로 포스트시즌 ERA는 '''5.40'''을 기록. 그 동안 SK 불펜투수의 중심을 잡아준 정우람의 성적에 비하면, 한없이 한심한 성적이 된 셈.
뒤이어 올라온 투수는 윤길현이였다. 김하성을 고의 4구로 내보내고 박동원은 삼진 처리. 이후 후속 타자 서건창을 상대하기 위해, 8구 0.1이닝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고 좌투수인 신재웅과 교체되었다. 그러나, 여섯번째 투수로 올라온 신재웅은 제구 난조로 인해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며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바로 박정배와 교체되었다.
'''그리고, 뒤이은 타자는 이전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윤석민이였다. 그리고, 5구 째에 내야 쪽에 뜬 공을 치는데...'''
[image]'''"깎여 맞으면서 내야에 떴습니다. 이 타구를... 유격수 떨어트렸어요!!!! 결국 이렇게 와일드 카드 결정전이 넥센의 승리로 끝납니다! 이렇게 되면서 준플레이오프 두산의 상대는 넥센 히어로즈가 됩니다!"'''
- 한명재 캐스터(MBC SPORTS+)
'''"5구, 몸쪽공 뱃 위쪽에 맞으면서 내야에 떠올랐고 야수들 달려옵니다. 잡았다 떨어트립니다!!! 경기끝! 경기끝!! 경기끝!!! 넥센 히어로즈가 더 깊은 가을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넥센 히어로즈입니다!"'''
- 정우영 캐스터(SBS Sports)
'''"몸쪽 볼, 떴습니다. 떴어요.'''(조성환: 어어어) '''어어어!!!!''' (이용철: 어!!) '''유격수 잡지 못합니다! 경기 끝납니다!! 이게 뭔가요? 결국에는 실책으로써 넥센이 잠실로 향합니다!"'''
11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경기 종료되는 상황에서의 당시 중계 멘트
이 경기의 마지막 순간.
유격수인 김성현이 끝까지 쫓아왔으나, '''바로 옆에 떨어지면서 타구를 잡지 못했다!!'''. 이 타구에 스나이더가 홈으로 들어오며 끝내기 실책으로 기록, KBO 역사상 최초의 와일드 카드 게임은 이렇게 허무하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여담으로 다음 날인 10월 8일에 롯데에서 이종운 경질 및 조원우 신임 감독 선임, kt 소속 장성우의 퐈이야(...)가 있었다. 작년과는 달리 경기 중에 이슈가 터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나 할까.
6. 총평
▲ 와일드카드 게임 Daily MVP : 브래드 스나이더
[image]
출처 : 야구친구 최훈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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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를 친 윤석민에게 물을 뿌리며 뒷풀이를 하는 넥센 선수들의 모습.[7]
두 팀 모두 공수가 심각한 엇박자를 내면서 이 경기, 아니 시리즈를 대첩으로 끌고갔다. 기대를 모았던 정의윤과 박병호의 탈쥐대결은 두 선수의 영웅스윙으로 사이좋게 삼진만 쌓여갔고, 결국 이는 경기를 대첩으로 몰고간 한 원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넥센은 여기서 이긴 것이 다행일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소모했다. 필승조인 조한손이 순서만 바뀌었을뿐 모두 나와서 많은 투구를 했고, 만약 2차전까지 갔다면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든이 버티고 있는 SK에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김성현의 G.G.사토성 플레이로 행운의 승리를 거두어 넥센이 이틀이라는 시간을 벌었지만, 피어밴드 이후의 국내 선발투수가 아예 없으며 불펜 역시 조한손 외에 아무도 믿고 낼 수 없는 가운데 밴해켄과 조한손을 모두 소모하는 큰 손실을 보았다. 반면 SK는 리드를 잡아가고도 구원진의 난조와 치명적인 수비실책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용희 감독은 6회 잘 던지던 김광현을 내리고 선발인 메릴 켈리를 올리는 강수를 띄웠지만, 불펜 뎁스의 부족으로 급하게 수혈한 켈리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지칠대로 지친 SK 불펜진이 또 나올수 밖에 없었다. 하는수 없이 연장전에는 지친 SK 불펜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좌우놀이를 하며 최대한 짧게 끊으려 했지만 믿었던 신재웅이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는 위기에 몰렸고, 결국 SK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두산 베어스로써는 넥센의 투타 부조화와 실책을 노리는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넥센 둘 다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SK는 이 경기를 이겨야 내일 경기를 가질 수 있었고, 넥센은 오늘 이겨야만 전력을 적게 소모할 수 있었다. 이 경기를 지게 되면, 다음 경기 때 조상우를 못 올리기 때문이다. 이는 2003년에도 삼성이 필승조를 올리고도 준플에서 SK에게 패배하여 탈락한 것과 비슷한 그림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지 전체적으로 게임 진행이 영 매끄럽지 못했고, 의외의 상황이 너무 자주 연출되어 보는 야구팬들에게 실소만 가득 안겼다.
사실 이 와일드카드전 신설의 의의는 그동안 2위는 플레이오프를 바로 진출하고 휴식할 수 있던 기회가 생겼으나, 3위는 휴식도 없고 4위에 비교하면 홈 어드밴티지로 겨우 한경기 홈에서 더 하는게 끝인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3위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려고 하는 제도인지라...
와일드카드전답지 않게 막장 또는 그 이상을 자랑하는 역대 최악의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일단, 각 팀의 공식적인 실책은 각 팀 유격수끼리 1개씩[8] 기록했을 뿐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엄청나게 많았다.
하지만, 불펜 투수에서 경기가 확연히 갈려버렸다. 넥센은 밴헤켄이 6.2이닝, 손승락이 0.1이닝을 막고, 조상우를 바로 올려 7회~10회까지 막아냈다. 하지만 한현희는 1이닝을 끝내는 데만 39구를 던져, 11회 초만 봐서는 별로 좋지 못 한 경기가 되었다. 게다가 한 개의 폭투와 박동원의 포일까지. 그나마 이겨서 다행이지, 졌으면 내일 경기는 타선 안 터지면 끝나는 경기가 될 뻔 했다. 어떤 이는 댓글창에서 '''넥센은 타선만 좋은 현대 유니콘스라고 깠을 정도(...)'''
하지만, SK의 경우는 이보다 심각했다. 총 7명의 투수를 올리고도 패했으니... 김광현은 단 1실점을 했으나, 메릴 켈리와 정우람은 2실점씩을 하면서 무너졌다. SK 입장에서 정우람의 부진은 상상 그 이상의 충격이였던 셈.
또한 대타 카드에서도 확연히 보인다. SK 최정은 무안타로 SK팬들의 폭풍 까임을 당했다. 이로 인해, ''''먹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윤석민도 사실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내야 플라이볼이 유격수 실책이 되며 결국은 최정 vs 윤석민 경기에서 윤석민이 이긴 셈이 되었다.
외인전에서도 넥센이 돋보였는데, 스나이더는 '''0.667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이 경기를 거의 지배하다시피 하며, 현재까지 타율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되었다. 이 경기를 승리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결과로 '''가을을 사랑한 스나이더'''라는 기사 제목이 나왔으며, '''추나이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와일드카드전 Daily MVP는 덤. 반면 SK의 브라운은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그뿐이었으며, 나머지 타석에서는 처참한 득점권 타율을 입증하듯 찬스때마다 삼진 등으로 번번히 물러나고 말았다.
7. 여담
이 사건 때문인지 매진에 실패했으며, 심지어 SK 팬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KBO리그 최초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첩으로 만든 두 팀도 참 비범할 따름.(...)
불암콩콩코믹스에서도 신나게 깠다.
'''그리고 딱 일주일 뒤, 이 경기를 묻히게 만든 경기가 벌어졌다.'''
이 게임이 이렇게 대첩이 되면서 역으로 KBO가 와일드카드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 효과가 났고, 2016시즌부터는 제도에 손을 보게 되었다. 기존에는 정규리그 12회, 포스트시즌 15회만 정해져 있었지 비기거나 이기거나 4위팀 입장에서 똑같다는 특수성이 있음에도 와일드카드 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11회에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해 주면서 끝내기가 되어서 다행이었지, 실제로는 연장전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언제 끝내야 되는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즉, 15회 초를 원정팀이 점수를 뽑지 않으면 최소 무승부가 되므로 4위팀의 진출이 확정되는데, 단서 조항이 없으므로 원칙대로라면 아무 의미없는 15회 말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결국 2016 시즌부터는 15회에는 홈팀이 무승부만 확보하면 그 즉시 게임이 끝난다. (15회 초를 틀어막거나, 15회말에 끝내기 동점을 만들거나)
참고로 최정의 경우 바로 다음날 아침 7시부터 전형적인 야스오충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오브 레전드 랭크게임을 격렬하게 던졌다는 게 밝혀지면서 추가로 더 까였다. 그 결과 이미 알려져 있던 자신의 닉네임을 다른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7월 22일 김성현은 똑같이 11회 말 2사에 끝내기를 만들어냈다. 다만 긍정적인 끝내기라는 것이 차이.
김성현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려놓고 2루수로 전향하게 되었다. 사실 꼭 이 경기만이 아니더라도 유격수 자리에서 최다 실책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불안한 수비였으나, 그를 대신할 유격수 자원이 전혀 없었고, 3할대를 칠 수 있는 타격 능력이 있었기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이 경기에서 끝내기 실책을 범하면서 더는 봐 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것. 다행히 2루수 자리에서는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1] 3위팀과 4위팀의 승차가 3.5 이상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지지 않고 3위팀이 자동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이 규정은 1993 시즌부터 1998 시즌까지 적용되었는데 1995 시즌엔 해태 타이거즈가 여기에 걸려서 4위를 거두고도 가을야구를 못하고 3위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는 준플레이오프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에 자동으로 진출했다.[2] 이 날은 LG와 KIA의 2015 KBO 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이는 프리미어 12 일정에 맞추기 위해 와일드카드전과 상관없는 팀간의 경기일 경우, 와일드카드전 이동일에도 정규시즌 잔여경기를 소화한다는 KBO의 방침 때문이다. 그래서 와일드카드전 일자도 KIA의 5강 탈락과 동시에 결정된 것.[3] 당연하지만 합성 영상이다. 원조는 링크 참조.[4] 실책으로 결승점이 났기 때문에 결승타는 없다.[5]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다음날 넥센은 조상우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어려워진다.[6] 특히 허웅이 포구를 한 후 포효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려운 타자의 어려운 타구를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처리했으니 그럴만도 하다.[7] 이 뒤에 이어지는 장면에서 윤석민은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야 이거 뭐야? 안타야?"라고 물어봤고 깨알같이 누군가가 "실책이야"라고 답해준다.[8] 김하성의 송구 실책, 김성현의 뜬공 실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