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아파트

 

''''죠의 아파트''''가 아닌 국내 배급 당시 제목인 ''''조의 아파트''''로 작성되었습니다.
Joe's A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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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기타


1. 개요


1996년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뮤지컬 영화로, 음악채널 MTV가 제작을 맡았다.[1] 남주인공 조를 맡은 배우는 제리 오코넬. 90년 초반 국내에서도 더빙 방영된 캐나다 드라마 슈퍼소년 앤드류((My Secret Identity, 1988-1991)에서 주인공 앤드류로 나온 그 배우다. 1974년생인 오코넬은 영화 스탠 바이 미에서 뚱보 아역을 비롯하여 제리 맥과이어스크림 2, 무서운 영화 5 같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온 바 있다.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 중에 대다수가 궁금해 하는 것이 바퀴벌레CG냐 소품이냐인데, 바퀴벌레가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은 소품과 CG로 대체했지만 꽤 많은 장면에서 실제 바퀴벌레 5,000여 마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바퀴벌레가 등장하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실제 바퀴벌레와 CG로 만든 바퀴벌레와 소품을 어느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바퀴벌레 모형이 정말 잘 만들어져서 진짜 바퀴벌레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주인공 역인 제리 오코넬은 이 작품 촬영 중 목구멍으로 바퀴벌레가 들어갈 뻔한 경험이 있다.'''
바퀴벌레를 극도로 혐오하거나, 밥을 먹을 때에는 '''절대 보지 말아야''' 한다. 바퀴벌레의 클로즈업이 자주 나오는 편이고 묘사도 정말 섬세해서 바퀴벌레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조금이라도 혐오스럽게 느낄 수 있다. 실제 바퀴벌레가 득시글한 장면을 보면 기겁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바퀴벌레들이 싱크로나이즈를 하는데 화장실 변기통에서 한다든가 해변가에 눈알이 떠내려온다든가 조가 데이트를 하러 가면서 쇠고기 한 덩이를 카펫 밑에 넣어두자 바퀴 떼가 몰려들어 5초만에 먹어치운다거나 등 별별 장면들이 다 나온다.

2. 줄거리



아이오와주 출신의 촌뜨기 조가 희망을 안고 뉴욕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를 반겨주는 것은 다름이 아닌 깡패강도(...). 결국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가진 돈을 다 털리고 집에 돈 좀 보내달라고 하소연하는 편지를 보내야 했다. 이후 살 곳을 찾아서 방황하고 있던 조는 죽은 척 길에 누워있던 예술가를 만나 아파트[2]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조 앞에 한 아줌마가 '''갑자기''' 죽어버리는데 예술가의 조언으로 조는 죽은 아줌마의 아들인냥 행세를 하여 그 아파트에 입주하는 바람에 당장 불량배들의 표적이 된다. 시간이 지나서 밤이 되자 불량배들은 조를 쫓아내기 위해서 강제로 철거를 집행하지만 위기일발의 순간 조를 구한 것은 그곳에 살고 있던 바퀴벌레들로 자신들만큼 지저분한 조에게 감동을 받고 그를 도와준 것이다.[3] 이 일을 계기로 조는 약 '''4만(?!)'''이라는 어마어머한 수의 바퀴벌레들과 친해질 수 있었지만, 바퀴벌레들은 일자리를 구해야 되는 조를 훼방 놓으며 매번 취직하는 일자리에서 해고당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불만센터에서 일하며 꽃을 좋아하는 릴리를 만나게 되고, 엄마의 소개로 엄마 동창이 사장으로 있는 꽤나 유명한 화장실 탈취제 기업에 취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일사천리로 일이 잘 풀리던 조는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키스를 하려는 순간, 데이트를 엿보던 바퀴벌레들이 '''그들 위로 쏟아져 내린다.''' 그 일로 기겁한 릴리는 아파트를 뛰쳐나갔다가 자신이 가꾼 정원이 불타 없어진 것을 보고 동네에 희망을 버리고 타락하게 된다.
조는 자신의 데이트를 방해한 바퀴벌레들에게 분노하며 전쟁을 선포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당해버리고 그 와중에 불량배들이 아파트 철거를 위해서 조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아파트가 부숴지고 불량배들의 습격에 공터에서 정신을 잃고 만다. 한바탕 난리가 끝나고 부서진 아파트 잔해 위에서 기절한 조를 보며 바퀴벌레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며 조를 위해 새로운 집과 릴리와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심야에 몰래 부동산에 들어가서 부동산 서류를 만들어 공원을 조의 소유로 만들어주며 꽃집을 털어(...) 불타버린 공원을 되살리고 조와 릴리는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게 된다.
이후 조는 불만센터를 그만두고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정계 일을 도와주던 릴리는 교도소 부지에 아름다운 풍경의 공원이 있는 것을 발견. 바퀴벌레들이 조를 대신해 고백해주며 조와 극적인 만남을 주선해준다. 릴리의 아버지는 자신이 교도소를 지으려고 했던 것을 고민했지만 예전처럼 아름답게 꾸며준 것에 대해 조에게 감사한다. 조는 릴리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었고, '''바퀴벌레들도 조를 따라''' 새로운 보금자리인 릴리의 집으로 이사를 하며 해피 엔딩.

3. 기타


국내 개봉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1990년대 후반에 KBS1에서 주말 오후 방영작으로 더빙 방영했던 바 있다. 조를 맡은 성우가 공교롭게도 백순철. 바로 슈퍼소년 앤드류에서도 앤드류 성우였기에 둘 다 방영한 KBS가 적절한 캐스팅(?)을 한 셈이다. 1999년 2월 15일 오후 4시 30분에 SBS에서도 설날특선으로 방송된 바 있으며, SBS판에서의 조의 성우는 김일.[4]
등장하는 바퀴벌레는 모두 이질바퀴(미국바퀴)이며 공교롭게도 독일바퀴는 나오지 않는다.
바퀴벌레들이 상당히 골때리는데 마치 사람처럼 국회가 있고 대통령도 뽑는다. 그리고 군대도 있다. 영화에서 실제로 이 바퀴벌레 의회에서 조를 도울지 말지를 결정하는 장면도 나온다.
영화 클라이막스에서 바퀴벌레의 연설이

"진정한 바퀴벌레는 포기하지 않아. 우릴 짓밟고 죽인다 해도 결코 우릴 막지 못해! 언젠가 거대한 핵폭탄이 터지면, 이 지구는 우리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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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의 연설

이 영화와 약간 별개로 Bad Mojo라는 이름의 바퀴벌레와 관련된 게임이 있다.
이 영화에 프로레슬러인 뱀 뱀 비겔로가 출연했다.
흥행과 평가 모두 실패했다. 감독도 2001년 레지던츠 단편을 끝으로 감독 생활을 접었고, 제리 오코넬도 배우 생활이 안 풀려 텔레비전과 성우로 활동중이다.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이런 소재로는 절대 흥행하지 못한다. 그 당연한 세상의 진리를 무시해가면서 촬영한 영화이니만큼 흥행이 성공하는 것이 되려 이상한 것이다.

[1] 포스터에 나와있듯이 MTV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다.[2] 허름하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낡은 철거 직전의 아파트인데 주지사는 아파트를 허문 다음 그 자리에 최첨단 교도소를 신축할 계획을 구상하여 불량배들을 고용하여 주민들을 해코지하고 있었다.[3] 불량배들에게 협박하는 멘트가 '''밥먹을 때마다 남은 평생동안 우릴 보게 될 것이다. 네가 어디 사는지 다 알고 있다. 또 이런 짓을 벌이면 그땐 너희 집이 우리 집이 될 것이다'''라는 기겁할 수준의 협박이다.[4] 현재 두 성우는 현재 고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