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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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의 등장인물.
모티브가 되는 실존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이다.
2. 극중 행적
2.1. 본편
작중 만악의 근원, 의빈 조씨. 소용의 몸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장봉환이 보자마자 홀딱 빠져버렸을 만큼 상당한 미인이다. 철종을 사이에 둔 연적일뿐더러 가문끼리도 정적 사이인 김소용을 적대하고 있는데, 문제는 김소용이, 아니 김소용에게 빙의한 장봉환이 조화진을 굉장히 맘에 들어한다는 점. 모르는 사람이 잘못 보면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할 정도로 플러팅을 한다.
초반부에선 진짜 소용을 호수에 밀쳐 빠뜨린 범인이라는 암시가 나왔는데, 이후 사실 소용은 화진과의 말싸움 끝에 자살하려고 스스로 뛰어들었다는 게 밝혀졌다. 하지만 소용이 자신의 눈앞에서 호수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도와줄 사람을 부르긴커녕 혼자 도망친다. 이런 짓을 저질렀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엄연히 중전이자 자신의 상전인 소용에게 버릇없고 오만한 태도를 고수한다.[8]
대왕대비와 김좌근의 계략으로 중전인 소용을 호수에 밀어 빠뜨린 범인으로 몰리면서[9] 석고대죄를 하고, 그곳에서 대왕대비에게 자결까지 강요받고 그런 화진을 위해 철종마저 대신들에게 제가 중전을 죽이려 했음을 고해야 할 상황에 처한다. 그 순간 관심 있는 여자가 위험에 처한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소용이 나서서 본인은 스스로 호수에 빠져 자결한 거라고 밝히면서 겨우 목숨을 구한다. 이렇게 소용이 안송 김씨와 척을 지면서까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조 대비의 이간질 때문에 여전히 그녀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드러낸다.
소용에 대한 원망은 몸종인 오월이의 죽음을 계기로 폭발하게 된다. 화진에 대한 충성심이 지나친 오월이 궐내에 화진이 소용을 호수에 밀쳤다는 소문이 퍼지자 분노해, 소용이 화진을 모함하기 위해 일부러 화진이 지나가는 순간 호수에 빠진 것이라는 헛소문을 주장했고 이것이 덜미를 잡혀 김좌근의 자객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당한다. 목숨은 건졌으나 왕족이 아닌 사람은 다치면 궁에 있을 수 없다는 법도로 출궁을 앞둔 오월에게 화진은 제 노리개를 건내며 이것을 팔아 제 친정까지 갈 여비를 마련하라고 한다. 이후 영평군이 상인을 조사하여 노리개를 판 사람이 나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이것으로 화진은 오월이 무사히 친정 가문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했으나 이후 우물 속에서 익사한 시체로 발견되자 절망한다.[10] 결국 이 모든 게 소용을 비롯한 안송 김씨가 저지른 짓이라고 착각해 그들에 대한 증오가 폭발하고, 11화에서 자신이 몰래 가지고 있던 안송 김씨의 비리 장부를 조 대비에게 넘기면서 완전히 흑화한다. 급기야 숲속의 사냥터에서 소용에게 진짜 촉이 달린 화살을 쏜다.[11] 이후 철종이 폭발사고에 휘말리자 소용에게 "제게 그러셨죠.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 거라고. '''이제 더이상 제게 소중한 사람은 남아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심정을 드러낸다.[12] 이후 소용은 자리를 떠나고 혼자 남아 철종을 간호하는데, 그러던 중 철종이 쓴 중전사전을 발견해 읽어보면서 철종의 마음이 중전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상처를 받는다.
김소용의 모든 것을 빼앗아 끝내 철종이 소용을 경멸하게 만든 일등공신. 어린 시절 역모에 휘말려 우물 속에 갇힌 철종을 구한 사람은 김소용이지만, 이것을 조화진이 자신이 한 일로 조작해 철종의 첫사랑 행세를 한다.[13] 게다가 소용이 그토록 중전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연모하는 철종의 부인이 되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 친정 가문인 안송 김씨로부터 철종을 보호하려는 선한 의도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런 소용의 선한 의도마저 조작하고 이간질 해서 철종이 소용을 거진 안송 김씨의 첩자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진짜 김소용을 자살하게끔 만든 장본인들 중 한명이다.[14] 작중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철종에 대한 집착이 상당한데, 이 때문에 더욱 철종의 애정에 매달리고 소용의 모든 행동이 자신과 철종을 갈라놓기 위한 함정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지금까지의 일을 되돌려받기라도 하듯 궁지에 몰리게 된다. 호수에 서있던 도중 소용이 찾아와 안송 김씨의 비리 장부를 조 대비에게 넘겨 자신을 죽이려 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화진을 압박한다. 이에 소용에게 정말 오월이를 죽이지 않았냐고 물어보지만 소용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넌 네가 믿고 싶은대로 믿잖아. 내가 주상을 뺏으려 하고, 오월이를 죽여서 우물에 집어넣고. 그래야 난 죽어도 싼 나쁜 년, 넌 착하고 불쌍한 피해자니까."'''라고 일갈하자 할 말을 잃는다. 계속된 소용의 압박으로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나다가 호수에 빠질 뻔하지만 소용의 팔을 잡고 겨우 버틴다. 하지만 소용은 "네가 스스로 잡고 올라와. 내가 지금 그렇게 너그러운 기분은 아니라서."라고 말하며 화진의 이중적인 행태를 조롱하고, 이에 끝내 자존심을 굽히지 못하고 아예 손을 놓아버린다. 결국 소용이[15] 손을 뻗어 구해준 덕분에 호수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소용에게서 '''"내가 네 앞에서 호수에 빠졌을 때 어쩌면 너도 날 잡아줄 순 있지 않았을까?"'''라는 팩트 폭력을 듣는다. 또한 이전에 조 대비에게 비리 장부를 건네주던 장면도 영평군이 목격하면서, 소용에 대한 증오에 눈이 멀어 철종을 배신한 사실까지 들켜버린다. 급기야 어린 시절 우물에서 철종을 구해준 사람이 자신이라고 뻔뻔하게 거짓말했던 것도 철종이 자신의 기억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전부 들통나게 된다.[16][17][18] 이러한 상황을 견디지 못해 한밤중에 활을 쏘며 울분을 달래지만,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영평군이 조 대비가 일부러 화진과 소용을 이간질했고 오월이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소용을 미워할 정당한 이유를 찾기 위해 우물에서 발견된 시체는 오월이어야 한다고 울부짖는다.
철종에게서 너를 다시 만난 후로 좋아했던 건 우물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고심 끝에 철종에게 어린 시절 우물에서 철종을 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직접 고백한다. 그러나 철종의 담담한 표정을 보고 철종이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음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결국 김소용이 요양차 사가에 있었을 때 화진에게 "주상한테 그쪽 입으로 먼저 털어놔요. 다른 사람 통해서 알게 되면 배신감이 얼마나 크겠어."라고 말했던 걸 흘려들은 대가를 치른 셈.[19] 심지어 안송 김씨의 비리 장부도 자신이 조 대비에게 넘겼다는 얘기를 실토하고, 이 말에 철종은 제 꿈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어찌 제게 그럴 수 있냐며 충격을 받는다. 이에 화진은 중전이 질투나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솔직히 말하고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해 살겠다고 한다.
소용의 임신이 가짜라는 소문이 퍼지자 단번에 조 대비가 한 짓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에 바로 조 대비를 찾아가 '''"제가 이런 대비마마를 닮아가고 있었다는 것이 무섭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뻔뻔한 악행에 진절머리를 치고 이전의 태도마저 버린 채, 계속 이런 짓을 한다면 조 대비가 미신을 숭상하고 본인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아들 헌종의 암살마저 묵인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풍안 조씨에게 버림받게 만들겠다고 협박한다.[20] 그리고 소용을 찾아가 자신의 활과 화살을 건네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활 연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본 소용 역시도 화진의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꼈는지 화진에게 활 쏘는 것을 가르쳐달라 하지만 화진은 자신에겐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이후 철종의 앞길을 막지 않기 위해 직접 철종을 찾아와 궁을 나가고 싶다며 자신을 폐출시켜 달라고 부탁하고[21][22] 철종이 이를 윤허하여 궁을 나가게 된다.[23] 폐출의 의미를 해당 부분에서 참조하면 알겠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의 삶 전체를 버리는 것과 진배없는데도[24] , 이를 관철시킨 이유는 역시 자신이 사랑했던 철종의 꿈을 이루는 것을 돕기 위해서였다. 조대비와 말싸움을 할 때 '''"더이상 전하의 꿈까지 짓밟게 놔두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폐출로 실현시킨 셈.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풍안 조씨에게 있어서는 왕비를 공격할 수 있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완전히 괴물로 변하기 전에 궁을 나오는 게 맞겠다고 판단한 것. 상술했듯 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적어도 철종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이었던 것이다.[25] 결국 작품 내 유일하게 갱생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폐출된 이후 영평군을 만나는데, 영평군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다고 밝힌다. 철종으로부터 받지 못한 애정을 영평군으로부터 채웠다며, 고마웠다고 인사를 남긴다. 철종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는데, 상심이 클 화진을 생각한 소용이 화진을 궁으로 불러 철종이 살아있다는 것을 몰래 알려주고 화진은 소용의 손을 잡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 철종이 살아 있다는 내용의 벽보들을 붙여서 민심을 동요케 한다. 모든 일이 끝난 뒤에는 영평군과 다시 만나 인사를 나눈다.
2.2. 대나무숲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발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월이가 아직 살아있는 시점인데, 여기서는 취미로 소설을 쓰는데 제목이 《낭자낭자 상낭자》. 중간에 영평군이 들어오자 화들짝 놀라며 얌전한 척 하는 모습이 포인트. 소설을 자신의 이름으로 내질 못하니 필명을 가명으로 하는데 그 필명이 다름아닌 '''차은우'''. 궁내 나인들 뿐만 아니라 최 상궁까지도 열광적으로 읽는다. 그 책에 나오는 대사들 중에 "그 상궁이 내 상궁이다 왜 말을 못해!", "내 안에 너 있다.", 우리 숙수 언제부터 이리 고왔지?"(...) 등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굉장한 작가로 보인다.
[1] 대나무숲 1화 참조 바람. 언문 소설 <낭자낭자 상낭자>를 지은 소설가이다.[2] 17화에 화진이 자청하여 '폐빈'이 된다.[3] 조선 말기 세도 정치 가문이던 풍양 조씨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가문이다.[4] 아주버님[5] 실제 역사에서는 손윗동서이다.[6] 실제 역사에서는 시어머니이다.[7] 철종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다고 언급된다. 그러나 이것도 원래는 김소용이 했던 일을 가로챈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9화를 기점으로 사실임이 밝혀진다.[8] 철인왕후(드라마)/고증 문서에서 나왔듯이 일개 후궁 따위가 감히 중전에게 대들었다는 사실이 외부로 발설되거나 대왕대비의 귀에 들어가면 화진은 그날 바로 폐서인 내지 유폐 확정이다. 게다가 김소용은 중전으로서의 뒷배가 없는 것도 아니고 풍안 조씨 세력보다 더 힘이 강한 안송 김씨 출신으로, 왕실의 최고어른이자 같은 안송 김씨인 대왕대비의 총애까지 받을 정도로 지지기반이 확고하다.[9] 이때 소용이 화진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일부러 호수에 뛰어들었다는 소문을 퍼트린 오월마저 김좌근의 자객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중전을 죽이려 한 범인이 화진이라고 거짓 자백하라며 강요당한다.[10] 오월은 살해한 사람은 김좌근의 자객이 맞지만, 일부러 죽은 사체를 우물 속에 넣어둔 건 소용에 대한 증오를 극대화시키려는 조 대비의 계략이었다. 시체가 오월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11] 중전의 몸에 해를 가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폐서인이 되어 처형당한다. 후궁이 중전에게 대들거나 불손하게만 굴어도 종아리를 맞는데 하물며 중전 본인에게 활을 쐈다면, 화진 본인만 폐서인되는 거면 다행이고 중전을 시해한 죄로 가문 전체가 멸문지화를 당할 게 뻔하다.[12] 자신의 몸종인 오월이를 출궁시키면서 "이제 나에게는 전하밖에 없구나."라고 하기도 했었다.[13] 8화에서 철종과의 어린 시절 과거를 기억해낸 김소용이 화진의 면전에다 '가짜 김소용'이라고 일갈하자 유례없이 흥분한다.[14] 다른 한 명은 화진의 거짓말만 믿고 소용을 냉대한 철종.[15] 위에서도 언급되지만 화진은 국혼 전날 소용이 호수에 빠진 걸 눈앞에서 보고도 구해주지 않고 도망쳤다. 현재 화진을 구해주는 소용의 행동은 이때 화진의 행동과 정반대되는 모습.[16] 물론 이 당시까지 조화진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켰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17] 김소용의 동몽선습 연습장에 동학도의 암호를 적은 것은 철종인데 철종 앞에서 조화진 자신이 한 낙서라고 말하면서 완전히 들통났다.[18] 어린 원범이 조화진에게 돌려준 동몽선습 연습장이 7화에서는 철종의 손으로, 다시 8화에선 조화진의 방에 놓여 있고, 다시 16화에서 철종의 손으로 오간다.[19] 당시 철종은 우물 안에서 쓰러졌을 때 소용을 화진으로 잠시 착각할 만큼 화진에 대한 연심이 충분한 상태였다.[20] 작중 조화진이 언급했듯이 풍안 조씨가 조 대비를 지지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조 대비가 자식인 헌종을 잃고 슬픔에 빠진 선의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상은 헌종의 죽음을 팔아 목숨을 부지한 비정한 어미인데다 일개 무당 따위에게 가문의 안위를 맡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오히려 풍안 조씨의 인사들 대부분이 조 대비를 버릴 게 뻔하다.[21] 철종 역시 처음에는 윤허할 수 없다며 폐출을 반대하지만 조화진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들어준다.[22] 사실 폐출까지 할 필요는 없고 그냥 요양을 핑계삼아 출궁을 청했으면 된다. 숙종의 후궁 숙빈 최씨도 숙종이 승하하기 전에 출궁했다.[23] 이때 풍안 조씨는 화진의 폐출을 말리지 않고 더이상 의빈은 우리의 사람이 아니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궁 안이 얼마나 냉정한 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장면.[24] 철종 역시 처음엔 "폐빈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 잘 알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극구 만류했다.[25] '''"전하와 저는 서로를 아끼지만, 더이상 연모의 마음은 아닙니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철종에 대한 연모의 마음은 정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