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티란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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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중국에서 서식한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 속명은 '주청(诸城/諸城)의 폭군'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지명을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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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발견된 화석 부분과 이를 토대로 한 두상 복원도
지금까지 확보된 이 녀석의 화석 자료는 2008년 중국 산둥성 주청 시에서 발굴된 턱뼈와 이빨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 하나가 전부지만, 이를 토대로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들의 사례를 참조해 크기를 추산했더니 몸길이는 10~11m 정도에 몸무게는 5.4~6t 가량 나갔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비록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조금 작긴 하지만 적어도 아시아에 살았던 수각류 중에서는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셈.[1]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신거장(辛格庄) 층(Xingezhuang Formation)에서는 산퉁고사우루스로 추정되는 조각류 공룡의 화석을 비롯해 각룡류 공룡인 시노케라톱스와 아직 정확히 분류되지 않은 안킬로사우루스류 곡룡류 공룡 등의 화석도 함께 발견되었는데, 아마 이들 초식공룡들을 잡아먹던 당대 최상위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첸저우사우루스나 알리오라무스 등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아시아의 여타 티라노사우루스류들과 비교하면 두개골의 형태는 꽤 강건한 편에 속하는데, 특히 상악창 앞쪽 가장자리에 둥근 홈이 파여있다는 점은 다른 티라노사우루스류 수각류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날카로운 톱니 구조가 치관의 뿌리 부분까지 이어져있다는 점이 특징인 이빨 몇 점으로만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속의 주청엔시스종(''T. zhuchengensis'')이 이 녀석의 동물이명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주청티란누스의 화석에 남은 이빨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된 비교가 불가능한 관계로 아직까지는 추측 단계에만 머물고 있는 상태다. 다만 계통분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 녀석과 티라노사우루스가 똑같이 북아메리카 북부에 기원을 두는 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로 분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무 근거도 없는 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화석은 중국의 주청 공룡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2014년 방영된 MBC의 다큐멘터리 1억년 뿔공룡의 비밀에 출현하였다. 다만 해당 다큐멘터리가 각룡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현재 몸길이 추정치가 6m 정도에 불과한 시노케라톱스와 비슷한 덩치인 것처럼 너프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끼 시노케라톱스를 사냥하려다 어미의 박치기 한 방에 그대로 나동그라지는 굴욕을 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취급이 꽤나 안습한 편. 함께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머리 부분에 대한 해부학적 고증이 영 좋지 않다는 비판을 받은 건 덤이다.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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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중국에서 서식한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 속명은 '주청(诸城/諸城)의 폭군'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지명을 따온 것이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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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발견된 화석 부분과 이를 토대로 한 두상 복원도
지금까지 확보된 이 녀석의 화석 자료는 2008년 중국 산둥성 주청 시에서 발굴된 턱뼈와 이빨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 하나가 전부지만, 이를 토대로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들의 사례를 참조해 크기를 추산했더니 몸길이는 10~11m 정도에 몸무게는 5.4~6t 가량 나갔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비록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조금 작긴 하지만 적어도 아시아에 살았던 수각류 중에서는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셈.[1]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신거장(辛格庄) 층(Xingezhuang Formation)에서는 산퉁고사우루스로 추정되는 조각류 공룡의 화석을 비롯해 각룡류 공룡인 시노케라톱스와 아직 정확히 분류되지 않은 안킬로사우루스류 곡룡류 공룡 등의 화석도 함께 발견되었는데, 아마 이들 초식공룡들을 잡아먹던 당대 최상위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첸저우사우루스나 알리오라무스 등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아시아의 여타 티라노사우루스류들과 비교하면 두개골의 형태는 꽤 강건한 편에 속하는데, 특히 상악창 앞쪽 가장자리에 둥근 홈이 파여있다는 점은 다른 티라노사우루스류 수각류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날카로운 톱니 구조가 치관의 뿌리 부분까지 이어져있다는 점이 특징인 이빨 몇 점으로만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속의 주청엔시스종(''T. zhuchengensis'')이 이 녀석의 동물이명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주청티란누스의 화석에 남은 이빨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된 비교가 불가능한 관계로 아직까지는 추측 단계에만 머물고 있는 상태다. 다만 계통분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 녀석과 티라노사우루스가 똑같이 북아메리카 북부에 기원을 두는 대형 티라노사우루스류로 분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무 근거도 없는 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화석은 중국의 주청 공룡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3. 등장 매체
2014년 방영된 MBC의 다큐멘터리 1억년 뿔공룡의 비밀에 출현하였다. 다만 해당 다큐멘터리가 각룡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현재 몸길이 추정치가 6m 정도에 불과한 시노케라톱스와 비슷한 덩치인 것처럼 너프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끼 시노케라톱스를 사냥하려다 어미의 박치기 한 방에 그대로 나동그라지는 굴욕을 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취급이 꽤나 안습한 편. 함께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머리 부분에 대한 해부학적 고증이 영 좋지 않다는 비판을 받은 건 덤이다.
[1] 이는 동시대에 몽골과 중국 등지에서 살았으며 이 녀석과 계통분류학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추정되는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 타르보사우루스와 비교하면 길이는 비슷하지만 몸무게는 더 무겁기 때문에 타르보사우루스보다 더 큰 덩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