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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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의 스님이자 능인선원 주지이다.
1969년 서울고등학교를 21회로 졸업했고 1976년 당시 학력제한이 없던 한국일보 기자 시험에 합격해 입사하였다. 본디 '아우구스티노'라는 세례명을 받은 가톨릭 신자로 주일학교 교장을 맡을 만큼의 열성적인 신도였으나, 한국일보 기자로 근무하던 19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해 해직된 후 수배자 신세로 쫓기게 되었고, 이때 절에 숨어든 것을 계기로 불교로 개종하게 되었다.# 이후 출가하여 지리산·덕유산 등지의 선원·토굴 등에서 수행했다.
1984년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능인선원[4] 을 창립하여 주지에 취임했으며,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영어로 한국 불교를 강의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후 1998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해 2002년 졸업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 입학해 2005년 불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 입학해 2006년 봄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06년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2009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 사건 사고
2.1. 학력 논란
한때 지광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대 출신 스님'으로 알려지는 등 인지도가 높았다. 그러나, 2007년의 신정아를 기점으로 시작된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리면서, 본인도 서울대 출신이 거짓이라는 논란에 놓이게 된다.
결국 2007년 8월 18일, 자신이 이때까지 표명해온 '서울대 중퇴 학력'이 거짓임을 허위사실이었음을 고백했다. 고졸로 신문사에 들어간 뒤 회사 선배의 권유로 이력서에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고 썼고#, 이후 본인 자신도 이 학력을 그대로 써왔고 후배 기자들 또한 한국일보 입사 때 허위로 쓴 학력을 그대로 기사를 내서 막을 수도 없었을 뿐더러, 고백이 가져올 충격도 두려웠다는 것. 또한, 그의 허위 학력 사실을 전부터 알고서 협박의 재료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2.2.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사건 연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사건에 대한 조사가 한참이었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대통령실 총무기획관은 지광스님이 지난 2007년 말,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불교대학 설립에 편의를 제공해 달라"며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3억여원을 제공했다고 밝혀 일전의 학력 위조 논란보다 더 큰 논란에 휘말렸다. 이 불교대학은 2014년 9월 개교한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로 추정된다.#
이에 이명박은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지광 본인이 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이는 사실로 밝혀졌으며, 조계종 측에서도 이에 유감을 표하면서 엄중한 처분에 처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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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위의 논란점으로 인해 지광 본인과 능인선원 이미지는 더욱 타격을 입었으나, 이 부분은 본인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는 점(특히 )을 보면 그나마 옹호의 부분은 약간은 있는 편이다.[5]
그러나 법문 부분에서는 비판이 많이 나올법한데, 왠만한 승려들의 법문의 비판점인 과학적이지 않고 팩트 체크가 없는 법문을 지광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출산의 고통을 동반하는 자연분만을 겪어야만 진정한 부모가 될 수 있으며 제왕절개는 그런 고통이 없기에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법문을 들을 수가 있는데, 과거에야 그런 논리가 통했지 모르지만 의학이 발전된 현대에 와서는 노산같은 나이 문제 등으로 자연분만이 어려운 산모에게 제왕절개가 추천되기도 한다. 애초에 참된 부모는 그 부모의 인성에서 결정되는거지, 출산 방식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이 논리대로라면 요코야마 치사등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 산모들은 다 부모 자격이 없다는 게 되버린다. 실제로도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을 강요당해서 #자살한 사건도 있었을 정도다.
이 외에도 부처님 세계를 비현실적인 판타지의 세계처럼 묘사하는 법문(#)을 하였고, 최근에는 우주과학이나 화학, 물리학 계열의 뉴스나 발표자료를 인용하여 불교에 억지로 짜맞추는 내용의 법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법문이 실제 과학법칙과 맞지도 않고, 불교의 사고방식과도 매우 동떨어진 법문이 되어버린다. 법문의 의도와 결론이 아무리 좋아도 그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 심하게 문제가 있는 것.그러나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그 밖에도 광대한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 얼음이 있다고 해보자. 얼음에 열을 가하면 녹아서 물이 된다. 그 물을 끓이면 수증기가 된다. 수증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몸을 등지면 보이지 않는 세계로 옮겨 간다. 그래서 우리가 우란분절에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을 위해 열심히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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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사학위논문 (1) : 이정섭, 「宋代(송대) 看話禪(간화선)과 默照禪(묵조선)의 비교 연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학전공 석사학위논문, 2004.8.#[2] 석사학위논문 (2) : 이정섭, 「종교전통의 명상 수행론 비교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석사학위논문, 2006.#[3] 박사학위논문 : 이정섭, 「간화선 수행론 연구 : 화두 참구의 원리와 방법론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박사학위논문, 2009.8.#[4] 한국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5]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사건/타임라인 항목에서도 이명박과 연관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지광의 행적이 서술되면서 땡중이란 과격한 표현까지 달리기는 했으나, 땡중, 파계승의 의미를 고려해보면 지광의 경우에는 위 논란을 재외하면 파계의 조건(음행, 음주, 살생 등등…)을 충족시키지 않았기에 파계승으로 불리기에는 애매한 점이 있다.[6] 반론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멀쩡히 관측도 가능하고 질량도 있는 수증기가 영혼의 증거가 되는지? 만약 영혼이 있다면, 기도를 올리면 영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애초에 불교는 영혼의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긍정하는 종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