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바이어스 그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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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トバイアス・グレグソン / Tobias Gregson
대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형사. 유래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그렉슨 경감.
2. 상세
2.1. 대역전재판
첫 등장은 대역전재판1의 3화의 마지막 애니메이션. 4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피시 앤 칩스를 좋아하여 항상 갖고 다니며 먹는다. 원래 유능한 형사인데다가, 아이리스 왓슨이 쓴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셜록 홈즈의 호적수' 포지션을 맡고 있어 유명세를 탔다. 런던 경찰청 내에 그렉슨의 팬클럽도 생겼다고 한다. 본인은 그런 유명세를 귀찮아하지만, 그 덕분에 월급이 오르는 등 좋은 일도 있기에, 아이리스 왓슨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한다. 아가씨(お嬢)라고 부르며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만큼이다.
하트 볼텍스경의 직속 부하이기도 하며 역재 형사가 다 그렇듯 상사의 횡포에 시달리는 역할이다. DLC에서는 봉급 갖고 협박도 당하는 둥 이토노코급의 안습함을 자랑한다.
셜록 홈즈와 자주 얽히지만, 홈즈가 쓸데없이 휘젓고 다니고 이상한 추리를 해대서 귀찮게 하기 때문에 사이는 좋지 않은 편. 게다가 홈즈는 그렉슨을 소설에서든 현실에서든 높이 쳐주는 듯하면서 미묘하게 까곤 해대기 때문에...
대역전재판1의 5화에서 국가 기밀인 디스크를 지키기 위해 재판중에 범인과 협상하고, 디스크를 다른 증인에게 슬쩍 옮기는 등의 부정을 저지른다. 국가 기밀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이해 못할 것도 없긴 하지만, 형사로서는 해서는 안 될 부정을 저지른 것이다. 그렉슨은 이 일로 징계를 받으나,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대역전재판1의 마지막의 네 개의 이름 중에 하나로 나와서 플레이어들에게 의문과 우려를 안겨주었다. 네 개의 이름은 'K. 아소기, A. 삿샤, T. 그렉슨, J. 왓슨'이었는데 대역전재판1에서 이들중 두 사람이 죽은 것으로 나왔기에 플레이어들이 우려를 했던 것.
2.2. 대역전재판 2
대역전재판2에서는 홈즈의 부탁(또는 협박)으로 지나 레스트레이드를 견습형사로 데리고 다닌다. 사이는 나쁜 편이지만 내심 지나를 자신의 형사혼을 이어받을 자로 여기고 여러가지로 챙겨주고 있었다.
바로크 반직스와는 의외로 친분이 있는 듯. 바로크에게 맛있는 피시 앤 칩스 가게를 소개해주기도 하고, 그가 검사보가 되었을 때, 축하해주는 사진을 바로크의 형 클림트와 같이 찍은 일이 있다.
그리고 결국 대역전재판2의 4화에서 살해되었다. 그렉슨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때, 동료, 부하 형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진심으로 충격과 애석한 반응을 보이고, 지나가 그렉슨의 부정 행위를 전면 부정할 정도로 필사적으로 실드쳐주기도 하고, 바로크 반직스도 '함께 사건을 쫓는 좋은 동료였으며, 인생 선배로서 이래저래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고 평하는 것[1] 으로 보아 주위 인망은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게임이 나루호도 시점에서 진행되기에 부정적인 인상으로 보이기 쉽지만, 기본적인 인품은 괜찮은 편이었던 모양이다. 그런 그의 또다른 모습은...
어둠의 조직 '사신'의 '두뇌' 역할이었다. 그렉슨이 이 조직에 관여하게 된 것은 10년 전의 프로페서 사건 때부터로, 아소우기 겐신을 옭아매기 위한 증거 날조에 가담하였다.
처음에는 증거 날조를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볼텍스가 '아소기 겐신이 체포되자 살인 사건이 멈추었다'[2] 회유하자 더 이상의 희생자를 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꿔먹게 되었다. 이 때는 사신이라는 조직은 없을 때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사신으로서 활동한 듯 하다. 상기했던 대의를 위해서 부정을 저지르는 모습은 이것에 대한 암시였던 것. 사신으로서 활동하는 동안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에브리데이 미테루몬의 신변의 행방을 함구해주는 대신 에브리데이 미테루몬을 자신의 대역으로 쓰고, 그의 가명(휴 분)으로 빌린 방에서 사신의 두뇌로서의 활동을 하였다.
4화에서 살해당한 것은, 사신의 보스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 과거의 증거 날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인 왓슨과 그렉슨을 죽이기로 하여, 그대로 희생당한 것이다. 즉 1편에서 그렉슨이 죽어라 지킨 디스크는 그렉슨 본인의 살해 지령. 안습하기 짝이 없다.
엔딩 스탭롤에서는 회상에서 자신의 '형사혼'을 이어받을 인재로 지나를 지목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담이지만 여권번호가 ACD0522인데 이는 아서 코난 도일의 이니셜 + 코난 도일의 생일 5월22일에서 따 온듯하다.
[1] 그런데 정작 예로 드는 것은 '좋은 피쉬 앤 칩스 가게를 소개받았다' 정도이다.[2] 클림트 반직스가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자결을 결심하고 아소우기 겐신과 결투 끝에 사망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