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공항
1. 개요
영국의 해외 속령인 지브롤터에 위치한 국제공항. 원래 2차대전 때 만들어진 공군 기지로 시작하여, 2006년에는 이베리아 항공이 마드리드행 노선을 개설하면서 실질적인 국제공항이 되었다. 현재는 마드리드 노선은 폐지되고 로얄 에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노선이 유일한 국제선이다. 국제선이 국내선보다 훨씬 가깝고 비행 시간이 짧은 공항.
2. 상세
지브롤터 공항은 특이한 공항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반 도로와 공항 활주로가 평면교차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활주로를 걸어서 횡단할 수도 있다. 이런 특이한 구조가 만들어진 이유는, 원래 이곳이 영국이 지브롤터를 점령할 때 스페인과의 협의로 만든 비무장지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부터 지브롤터와 스페인 간의 도로가 설치된 지 오래였다고 한다. 그러나 비행기의 성능이 날로 향상되면서 더 긴 활주로가 필요해졌는데, 좁은 데다가 상당수의 면적이 바위산인 지브롤터의 특성상 비행장을 지을 곳이 빈 땅이었던 비무장지대밖에 없었다. 양국의 비무장지대를 통합해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비행장을 짓자고 했지만 스페인은 당연히 거부하였고, 그러자 그 당시 강력했던 영국의 압력을 발휘해서 비무장지대 중 영국 측에 속하는 지역에 비행장을 독자적으로 건설해서 영국이 독자적으로 사용한 것이 현재의 지브롤터 공항이다. 물론 스페인은 그 당시 압력을 받아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지브롤터 공항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본격 비행기 건널목. 이와 동일한 다른 사례로는 필리핀의 카타르만(Catarman) 공항을 들 수 있다. #
과거에는 영국 국내선 공항이기 때문에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물론 파리, 로마, 밀라노, 심지어 가까운 그라나다, 말라가, 세비야, 카사블랑카와 리스본조차 비행기로 갈 수 없었다. 1969년에는 프랑코 정권이 지브롤터 경계 영공을 잠가 버려서 지브롤터 노선은 남동 방향의 좁은 접근만이 가능했다. 1987년에는 영국과 스페인 정부의 합의를 정작 지브롤터 자치 정부가 깨 버리자 스페인 측이 지브롤터를 EC의 항공 정책에서 배제했다. 이후 2006년 마드리드 노선 복항을 거쳐 현재는 모로코뿐이지만 국제선이 유지 중이다. 저가항공사의 발흥으로 항공운임도 매력적인 수준. 런던에서 이지젯이나 모나크의 왕복으로 10~20만 원 사이로 구입이 가능하다.
3. 터미널
4. 운항 노선
괄호 안의 숫자는 주간 운항 회수이다.
5. 기타
- 브렉시트 이전에는 국경이 적용되었으나 브렉시트 이후 스페인의 관리 하의 솅겐 지역의 출입국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