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非武裝地帶 / '''D'''e'''M'''ilitarized '''Z'''one, '''DMZ'''
1. 개요
2. 비무장 지대 목록
2.1. 과거에 비무장 지대였던 곳
3.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
3.1. 구조
3.2. 군사 시설
3.3. 대전차 장벽?
3.4. 야생 생물들의 낙원?
3.5. 인근에서 생산되는 먹는 샘물
3.6. 미래
3.6.1. 남북통일이 될 경우
3.6.1.1. 철원의 전망
3.6.2. 남북통일이 되지 않을 경우
3.7. 기타
3.8. 매체에서


1. 개요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 ( "the scariest place on earth." )

한국 DMZ에 온 빌 클린턴이 한 말.

전쟁이나 분쟁 등으로 휴전 상태에 들어간 상호간의 협약에 의해 군사 활동이 금지된 지역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중립 지대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한반도의 DMZ와 남극 등이 있다. 유럽인들에게는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비무장 지대가 됐던 라인란트가 유명하다.

2. 비무장 지대 목록


  • 한반도 DMZ
  • 남극 (남극조약)
  • 동부 에게 해 제도[1]
  • 올란드 제도
  • 세우타 국경 장벽, 멜리야 국경 장벽
  • 드네스트르 강 계곡 안전 지대
  • 쿠웨이트-이라크 국경 장벽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2]
  • 그라운드 세이프티 존[3]
  • 이집트-이스라엘 국경 지대
  • 스발바르 제도
  • 수단 공화국-남수단 국경 지대
  • 유엔 키프로스 완충 지대[4]
  • 유엔 교전 중지 관찰 부대 주둔 지대[5]
  • 유엔 레바논 잠정 주둔군 주둔 지대[6]
  • 우주공간 전체 및 지구 이외의 모든 천체 (우주조약)

2.1. 과거에 비무장 지대였던 곳


  • 라인란트[7]
  • 지브롤터
  •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중립 지대
  •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중립 지대
  • 북베트남-남베트남 국경 지대[8]
  • 이스라엘-시리아 국경 지대
  • 중화민국-만주국 국경 지대[9]
  • 노르웨이-스웨덴 국경 지대
  • 그뤼네스반트[10] 관련기사

3.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


'''비무장지대'''
Demilitarized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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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사진은 파주시 임진각 근처의 민통선 철책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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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1. 구조


한국의 비무장 지대는 한국전쟁 이후 MDL(군사분계선, Military Demarcation Line)을 중심으로 남북 각 2km 지역(총 4km)로 정해져 있다. 비무장 지대의 남쪽 경계가 SLL(남방한계선), 북쪽 경계가 NLL(북방한계선)이다. 비무장지대 총면적은 903㎢, 북측 비무장지대 면적은 478㎢, 남측 비무장지대 면적은 425㎢다. 군사 활동이 금지되어 있지만 적에게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반대로 가장 살벌한 대치가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양측 다 철조망 등의 장벽을 세우고[12] 서로에 대해서 철저하게 감시 활동과 첩보전을 벌이거나 대북방송, 대남방송을 펼치는 장소이며 심지어 언론만 안 탈 뿐 무력 충돌도 발생하는 곳이다. 국방부나 상위 정부기관의 허가 없이는 언론 취재를 비롯한 일체의 민간 활동이 금지되어 있으며 허가가 나더라도 통제 하에 허가된 활동만 해야한다.[13]
잘 모르는 사람들은 흔히 휴전'''선'''이라는 이름 때문에 어디에 철조망 하나 치고 그것을 경계로 남쪽엔 한국군이, 북쪽엔 북한군이 있어 서로 얼굴 떡하고 마주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한데, 실제론 행정상의 구분선이 있고 그 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서 각각의 경계선을 쳐놓고 있어서 그 두개의 경계선 사이에 빈 공간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DMZ이다. 위에 언급한 개념과 그나마 근사치에 해당되는 개념은 판문점의 경계선이다.
남방 한계선 아래로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통칭 민통선이 설정되어 있어서 민간인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가까이 갈 수도 없다. 남방 한계선 안으로 더 들어가기 위해서는 UN군 사령부에서 발급한 통행증이 필요하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민간인이 DMZ에 들어갈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존재하며, 총 세곳을 들어갈수 있는데 국가정보원의 단체견학으로 신청한 판문점이나 DMZ 평화의 길 당첨시 DMZ내부에 있는 파주 도라산 GP와 철원 화살머리고지 GP를 방문해볼수있다.
2019년 9월 19일 기준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휴전선 근처 지역에 확산되면서 현재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3.2. 군사 시설


원래 판문점 인근의 JSA 구역을 제외하고 정전협정 상으로는 남측은 대한민국 경찰이, 북측은 인민보안성 소속 보안원(경찰)이 경계를 해야 하고 군 병력이 상주할 수 없는 것이 규칙이나 지역이 지역인 만큼 남북 '''양측'''에서 '민사행정경찰'(명칭은 민정경찰(남한), 민경부대(북한))이라는 사람들을 GP에 배치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말이 민사행정경찰이지 사실상 군 병력이다.
따라서 비무장지대에 수시로 출입하는 수색중대/수색대대 인원들은 가슴에 검정색 민정경찰 마크를 달고 있으며, 이 외 예초작전, 경계작전, 시설물 수리 등등의 이유로 출입하는 타 부대 인원(대개는 GOP)들은 왼쪽 팔뚝의 부대마크를 가려주는 헌병MP 완장을 갖춘다. 그러나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DMZ에 출입하는 인원들은 예외없이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착용하도록 규정되어있기 때문에 사실 민정경찰 마크를 비무장지대에서 보일 일은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
비무장 지대 안에는 병력 배치가 금지되어 있지만 사실 GP라는 군사 기지가 존재한다. GP에 배치된 병력은 명목상으로는 전투 병력이 아니지만 명목상으로만 그럴 뿐 그냥 군인들이다. GP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은 해당 사단의 예하 보병 연대의 직할 수색 중대 장병들이 로테이션으로 투입된다. 비무장 지대의 경계선인 남방 한계선을 지키는 초소들이 GOP이다. 이 장병들은 해당 사단에서 GOP를 담당하는 예하 보병연대의 또 아래의 예하 대대(주로 3개 대대)들이 일정 주기로 밀어내기 교대를 하거나 이러한 대이동의 번거로움으로 고정 근무를 한다.
이런 괴랄할 정도의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오히려 이런 긴장감과 맞지 않게 비(De-), 무장(Militarised 혹은 Militarized), 지대(Zone)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탓에 일각에서는 "'''더'''무장 지대로 불러야 하는거 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다. 분단의 아픔이 (해학과 농담으로 드러난다지만 그래도 여실히)등장한다는 점에서 조금 씁쓸한 부분.

3.3. 대전차 장벽?


[image]
고화질 사진
비무장 지대를 만드는 이유는 이 지역을 사이에 둔 양측 세력이 직접적으로 대면함으로써 인해 생기는 무력충돌을 피하기 위해 그 지역 자체가 일종의 장벽 역할을 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현재 북한은 국군과 미군이 1977년부터 1979년 사이 남한과 미국이 비무장 지대에 추정 길이 240km, 추정 높이 5~8m, 추정 너비 10~19m(하단), 3~7m(상단)의 장벽을 쌓았고 그 위에는 남침을 막기 위한 각종 중화기와 전차 등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북침을 위한 교두보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있으나 이는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인용하면 이 휴전선 장벽을 만들기 위해 시멘트 80만t과 철근 20만t 혼합물 350만t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비무장 지대에 대놓고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대규모의 자재를 들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그러한 장벽에 전차나 장갑차라는 강력한 화력을 가진 차량을 비무장 지대에 출입시켰다는 것은 그 당시 정전 감시를 했었던 중립국 감독 위원회나 군사 정전 위원회가 대놓고 봐주지 않는 이상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
국군과 미군은 당연히 이 장벽을 부인하고 있으며 대전차 방호벽만이 존재하며 그리고 이것의 길이는 당연히 240km에 달하지도 못한다. 국군은 이 대전차 방호벽은 남방 한계선 근처에 총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높이 7.5m, 상단폭 5m, 하단폭 16.3m, 총길이 44.6㎞[14]로 건축하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는 북한의 교량 전차가 가설할 수 있는 교량이 최대 5m라는 것을 감안해 그보다 높게 쌓아 올린 것이다.#
게다가 국군은 해당 방벽을 1990년대 이미 언론에게 공개한 바 있다.관련 기사 이 대전차 장벽은 1970년대 후반, 북한군의 기갑 전력을 저지하기 위해 건축하였으며 애초에 그 당시 기갑 전력이 국군보다 북한군이 한참 우세했던 시절인데 국군이 북침을 위해서 이러한 구조물을 지었다는 것은 모순이다. 만약 북침을 위해서라면 상식적으로 그런 장애물을 만들 바에야 전차 부대 부지를 북진시키고 교량 개보수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갑 전력이 완전히 뒤집혀버린 1990년에 들어서는 오히려 북한이 이러한 대전차 장벽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관련 기사

3.4. 야생 생물들의 낙원?


들어가면 67 년 동안 사람 때를 타지 않은 자연 환경을 목격할 수 있다. 세간에 DMZ의 숲이 원시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 원시림이라는 표현은 '''틀렸다.''' 일부 학자들은 원시림(virgin forest)에 대한 정의를 청동기 시절부터 사람에 의한 간섭이 없었던, 또는 거의 없었던 숲이라고까지도 정의한다.출처 유사한 의미를 가진 용어로서 고대림(ancient forest), 노령림(old growth forest) 등의 표현도 있는데 이 역시 수백 년, 또는 정확한 지도가 만들어진 이후부터 계속 존재했던 숲의 경우에 사용된다. 따라서 천연림(natural forest) 정도가 옳은 표현이다. 안타깝지만 임진왜란, 6.25 등을 거치며 '''우리나라엔 원시림이 사실상 남아 있지 않다.'''[15] 온대 원시림이 지구상에 거의 없다는 설명은 맞다. 하지만 DMZ는 원시림이 아니다. 당장 인터넷에 온대 원시림을 검색하면 DMZ를 묘사하는 글이 검색되는데, 잘못된 상식이 기정사실처럼 널리 퍼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개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숲이라는 의미에서 '원시림'이라는 표현을 오용, 또는 남용한다. 단 원시림이 아니라고 해서 DMZ 숲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니 오해말자. 오래 된 숲만 가치가 높은 것이 아니다.
60년 이상 인간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서 일반인들에게는 '한반도 최후의 야생 동물들의 낙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 편이다. 60년 넘게 인적 끊긴 DMZ, 멸종위기종의 천국이 됐다 물론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이 곳 또한 야생 동식물들에게 완벽한 장소는 결코 아니다.
먼저 DMZ 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이곳이 다른 지역과 생태계가 사실상 완전히 단절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육상 이동을 하는 포유류의 경우 DMZ를 벗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생태 환경을 확대할 방법이 차단되어 있다. 그도 그럴게 DMZ 자체가 남방 한계선과 북방 한계선의 철책선으로 차단되어 있고 야생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생태 통로 등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16] 이러다 보니 일부 동식물 개체의 경우엔 근친 교배로 인한 유전자 다양성의 감소까지 우려될 정도이다.
그리고 사람의 존재라는 측면에서도 DMZ는 문제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분명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영향을 안 받으려야 안 받을수가 없다. 시계를 확보하기 위한 벌목 작업과 화공 작전[17]으로 이 지역의 산림은 끊임없이 인간의 영향을 받고 훼손된다. 때문에 DMZ에는 20년 이상된 오래된 나무가 전체의 20%도 되지 않는다.
군인들이 먹다남긴 은 이 지역 야생 동물들의 주 먹이가 된다. 특히 겨울철이 되어 자연에서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지게 되면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해진다. 몇몇 군 부대에서는 이렇게 굶어죽는 동물들이 불쌍해서 일부러 먹이를 주기도 하는데 일부 개체군은 이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살아가기도 한다. 즉 DMZ 생태계 역시 인간의 영향을 깊게 받고 있고 어떻게 보면 인간 없이 유지되기 곤란한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2013년 8월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DMZ 4편에서 이 점을 다루고 있다.#
산양, 사향노루, 노루,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수달, , 독수리, 오소리, 담비, 황금박쥐, 하늘다람쥐 등 여러 가지 야생 동물이 살고있다. 최근 국립 생태원에서 발표한 생태계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91종, 전체종 4,873종으로 한반도 생물종의 약 20% 정도가 서식한다고.[18] 이 밖에도 호랑이, 표범, 늑대, 승냥이, 반달가슴곰, 여우, 스라소니 등의 한반도 내에서 멸종된 포식 동물들도 살 가능성이 제기되나 비무장 지대 공간 자체가 이들에게 협소한 공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서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19] 어느 정도 규모가 되지만 세로방향으로는 고작 4km에 불과한 굉장히 협소한 지역으로 고작 이 정도 규모의 지역에서 무슨 대규모 생물종이 서식한다거나 대형종 포식 동물들이 개체군을 형성한다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3.5. 인근에서 생산되는 먹는 샘물


아이시스 평화공원 산림수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다.
원래 군인공제회 산하 록인음료와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하다가 롯데칠성음료가 록인음료를 인수하여 백학음료로 사명을 바꿨다. 수원지는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쉽게 말해서 '''최전방'''.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었으며 롯데마트 등지에서 민수용으로 팔려나가긴 하나, 대부분은 군수 물자로 보급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보급 생수.''' 평시에 나오는 경우는 없고, 주로 훈련때 1인당 500ml 들이로 1~2병 정도 보급 나온다.

3.6. 미래


물론 DMZ도 언제까지 현 상황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한반도가 통일되거나 그게 아니라도 남북한이 제대로 공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면 개발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시 드는 재력과 인력 손실도 상당할 것이다. 당장 어떠한 방식으로든 남북한이 통일되어 공존할수 있는 사회가 되어도 세계 최대 지뢰 매설지인 DMZ의 지뢰, 불발탄들을 모두 해체하려면 말이다.
하지만 분단이 고착화되면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식의 1민족 다국가로 비무장 지대가 정식 국경선이 되고 최악은 미국멕시코 혹은 스페인모로코 수준으로 경계가 삼엄한 살벌한 국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비 주체만 육군에서 경찰로 바뀌고 북한인의 대규모 월경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 경찰청 소속 대규모 국경 경찰이 주둔해 밀입국을 철저히 막을 것이라는 것. 물론 남북 격차가 넘사벽인 이상 평화 협정 체제로 나아가도 당분간 한국은 밀입국하는 대규모 탈북자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전쟁 위험이야 사라지지만...

3.6.1. 남북통일이 될 경우


일단 민정경찰은 즉각 해체된다.
비무장지대는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남북이 통일이 되면 한반도에 안겨주는 최고의 청정 자연유산이 될수 있다.
사실 통일이 된다고 해도 DMZ는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 유산이며 불발탄, 지뢰밭이다. 지뢰 같은 것은 안전상 제거될 수 있으나 도시, 산업 등의 개발 가능성은 많지 않다. 첫 번째는 국제적으로도 찾기 힘든 희귀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충분한 보존 가치가 있어 국제 사회가 개발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고 두 번째는 설사 무리하게 개발한다고 쳐도 거대한 불발탄, 지뢰밭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20]
통일이 이뤄지더라도 이러한 국제 여론의 반발과 지뢰와 불발탄의 전면적인 제거 작업에[21] 큰 부담이 드는지라 일부 남북의 왕래에 필요한 통행로만을, 그것도 관리 및 안전 통제가 용이하게 이동이 많은 지역만 깔고 나머지는 여전히 현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철책 철거[22]와 왕복을 위한 도로만을 제외하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그뤼네스반트처럼. 이 경우 위와 같은 이유로 국립공원공단 소속 국립공원 순찰팀이 감시를 맡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현재의 민정경찰과 비슷한 수준의 감시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총만 안들었을 뿐이지 삼엄한 경계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3.6.1.1. 철원의 전망

철원은 분단때문에 발전이 되지 않은 지역으로, 통일되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걸 가로막는 장애물이 바로 비무장지대다. 비무장지대 숲이 철원평야 거의 한가운데를 관통하기 때문에 남북간 생활권이 통합되는 건 힘들 것이다.
철원평야가 워낙 큰 평야다 보니 DMZ 따라 평지림이 매우 넓게 조성되어 있다.[23] 이 숲의 일부는 철원성 발굴과 몇 가지의 시설 건설을 위해 파헤쳐지겠지만 환경 문제와 지뢰 문제탓에 그 이상으로 개발되진 않을 것이다.

3.6.2. 남북통일이 되지 않을 경우


통일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남북한의 상황에 따라 추이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만일 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DMZ 일대의 무장 수준이 더욱 강화되는 것은 물론 현재보다 크게 줄어든 병력으로도 억제 전력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프랑스마지노 선 이상의 전면적인 요새화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한반도는 그 특성상 주요 진격 루트가 남이건 북이건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만 잘 틀어막아도 방어가 가능하므로 더욱 그렇다. 의외로 방어하기가 쉽기 때문에 전방을 맘 먹고 요새화 하면 현재 같은 대병력의 보병 위주 육군은 필요없다.
반대로 남북한이 평화 협정 체결로 평화 공존 체제로 전환하게 될 경우 통일된 경우의 상황과 비슷하게 일부 남북 간 교류에 필요한 통행로를 몇 지역 집중 개척한 뒤 나머지는 여전히 현 상태 그대로 내버려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등으로 향하는 도로가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 국경이 확정되므로 일부 통행로에 검문소를 만들고 나머지는 통상적인 나라들의 국경처럼 통제하는 것. 미국-멕시코 국경을 생각하면 된다.
확실한 것은 통일이 이뤄지건 이뤄지지 않건 남북한의 관계가 변화할 경우 DMZ 역시 변할 수 있으나 언제까지나 부분적인 변화일 뿐, 어떤 경우라도 DMZ 대부분을 개발하는 등의 전면적인 변화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애당초 지역 대부분이 불발탄 천지에 지뢰밭이기 때문에 개발하려고해도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가, 설사 개발한다 해도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이 지역의 개발에 대해 환경 단체 등에서 국제적으로 태클을 걸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3.7. 기타


  •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마을이라고 불리는 대성동이 여기 위치해 있다. 이곳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파주 93번 버스가 DMZ에 들어간다. 또한 철도경의선(북한기준 평부선) 장단역이 있다. 그리고 금강산선의 구간 상당수가 이 DMZ를 따라 달린다. 또한 이 구역의 일부 지역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있는데 그 강에 초평도라는 섬이 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고의로 이 섬을 무인도로 만들었다.
  • 행정안전부 주도로 2018년에 456㎞에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한반도 횡단 도보여행길이 조성된다. #

3.8. 매체에서


  • 미국FPS 게임 DMZ North Korea는 바로 이 DMZ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평화와 그 속에 감춰진 암투? 그게 아니고 DMZ에 있는 조선인민군 육군 기지에서 미군 특수 부대 요원인 주인공이 깽판치는 내용. DMZ에 북한군 기지가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설치된 것도 어이상실급인데, 나중에는 작전 도중 미 해군 전투기를 불러와서 기지를 폭격하는 등 별의별 실전 상황이 다 일어난다. 스토리와 설정부터 문제가 많고 또 게임 자체도 최악이어서 망작이 되어 사장당한 게임.
  • 이외에 미국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도 DMZ를 다루면서 아무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일반적인 내전 지역의 정글 지대인 양 묘사해 국내 네티즌들에게 까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외국 매체들의 DMZ에 대한 묘사는 오류가 꽤나 많다. 한국열대 지역과 비슷하게 묘사하는 사례야 촬영 로케지의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이니 그렇다 쳐도, 007 어나더데이처럼 완전히 정글 오지처럼 만들어 놓은 사례도 은근 많이 나온다. 한국을 북한과 착각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아예 한국과 북한의 지리적 위치 자체를 착각한 결과 벌어진 참사. 해외 매체에서의 이러한 묘사가 줄어들어 오류가 없어진 것은 201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의 국제 인지도가 상승된 이후의 이야기이다. 2010년대 이후로는 아예 촬영 로케지 자체가 한국이 되는 경우도 많아져서 한국에 대한 묘사의 오류가 많이 없어졌다. 덤으로 북한의 국제 인지도 역시 여러 구설수와 사건사고로 인해(...) 상승하면서 북한에 대한 묘사의 오류도 어느 정도는 줄어든 추세.
  • 무한도전 응원단 현장 실습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회사 시무식 때, 노홍철이 간부진이 있는 자리를 DMZ에 비유했다. 나중에 에게 DMZ가 뭐냐고 묻자 돌아오는 대답이 대미지...
  • 영국의 유명 동물학자인 칼 슈커를 통해 한 미군의 아들이 1950년대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현재 군사 분계선 지역인 비무장지대 산속에서 블루 타이거를 봤다고 말했다.
  • 2020년 10월 17일부터 DMZ를 소재로 한 드라마 써치가 방영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위 문서 참조.

[1] 현 그리스 북 에게 주와 남 에게 주 도데카니사 제도 일대.[2] 사원 일대의 영유권을 두고 태국캄보디아가 충돌을 벌이자 설치했다.[3] 세르비아와 코소보 사이 지역이다.[4] 1974년 남북 키프로스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5]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과 시리아의 국경 지대.[6] 1978년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남부 일대에 설치.[7] 라인란트 재무장으로 풀려났다.[8] 베트남 전쟁 이후 풀려났다.[9] 중일전쟁으로 풀려났다.[10] 서독과 동독의 국경이였던 곳으로 통일 후 자연보호구역으로 바뀌었다.[11] 사진을 촬영한 외국인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당시 국군기무사령부) 및 국가정보원의 허가를 받고 취재한 기자이기 때문에 코렁탕을 먹지 않아도 된다. 출처)[12] 다만 휴전선(군사분계선) 자체는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철책(철조망)이 아닌 '''팻말'''로만 되어 있다. 항목 참조.[13] 이 지역 자체가 군사보안과 직결된 곳이기 때문이다.[14] 하나로 이어진 형태가 아니라 파주, 연천, 철원의 전차의 공격로가 될 수 있는 개활지 10여 군데에 나눠서 건설. 당연하지만 산악지형이 매우 많은 양구,인제,고성과 같은 동부전선은 대규모 전차전이 벌여질 가능성이 낮으므로 건설되지 않았다.[15] 유이하게 접근이 힘든 울릉도에는 '''원시림의 원형'''이 남아있다. 울릉도 성인봉 일대의 진짜 원시림 숲은 녹화사업으로 만들어진 한반도 내륙의 숲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16] 식물의 경우는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교배가 가능하다. 새들은 날면서 이동하므로(단 장거리 비행이 불가능한 조류들은 어느 정도 제약이 있다.) 그렇게 큰 문제는 없고 중소형 포유류들(다람쥐, 청설모, 고슴도치, 족제비)도 땅을 파거나 작은 틈새로 이동할 수 있다. 이쪽은 지뢰와 불발탄이 좀 난관이긴 하지만...[17] 매년 봄이 되면 북한에서 어그로 짙은 불을 광역으로 질러대는데, 우리 국군은 필요한 경우에 맞불을 놔서 더 이상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주력한다. 이 시기에 험준한 지형일수록 지뢰, 불발탄들이 터지는 소리가 더 많이 난다.[18] 40년간 비무장 지대 생태계 조사 종합 분석, 포유류, 식물 등 7개 분야에 4,873종 서식 확인[19] 여우는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 포착되기도 했으나 목줄이 있어서 야생 개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에는 반달곰이 민통선 부근에서 목격되기도 했는데 반달곰이 목격된 해당 지역에는 사육곰 농장이 산재해 있고 실제로 사육곰이 탈출하여 몇 년간 해당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잡히기도 하였다. 섣불리 토종이라고는 단정지을 순 없는 상태. 그래도 생태 지도에 반달곰 서식 부분이 반영되기는 했다.[20] 참고로 DMZ 및 그 이북 지역의 지뢰, 불발탄 문제는 현재 추정조차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십 년 전에 내전이 있었던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지만 해도 관광로 외의 정글 지대로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21] 실제로 개성 공단 도로의 건설 및 경의선 철도의 복원 사업 당시 도로/철도 건설 자체보다 힘든 작업이 바로 지뢰, 불발탄 제거 작업이었다.[22] 다만 맹수 습격 방지 등을 이유로 철책은 유지될 수도 있다.[23] 대부분의 평지림은 사라지고 거의 논밭으로 변해버렸다 보니 이곳이 남한의 몇 안되는 평지림 지역이다. DMZ 내의 계곡들도 자연 상태의 계곡 모습을 하고 있으며, 위성사진으로 보면 DMZ와 아닌 구역이 색깔만 보고 구별이 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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