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항공
1. 개요
스페인 제1의 항공사. 수도 마드리드에 본사가 있고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이 제1허브 공항이다.
원월드의 창립 멤버다. 스페인의 다른 국적사인 에어 에우로파는 스카이팀.
2. 연혁
1927년 6월 28일에 설립하여 1927년 12월 14일 첫 운항을 시작했는데, 특이하게도 독일의 루프트한자가 투자했다고 한다. 이후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9월 30일에 국영 항공사가 되었으며, 1953년부터는 미국-스페인 항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행 노선이 확충되었다.
2010년 11월 15일 영국항공과 합병해 IAG(국제항공그룹)가 탄생했다. 2011년 1월 24일에 합병 작업이 끝나 런던에 본사, 마드리드에 지사로 국제항공그룹을 설립했다. 이로써 2010년 매출 기준으로 유럽에서 3위 규모의 항공사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항공사가 되었다.
주 경쟁사는 아에로멕시코, LATAM 항공, 아비앙카 항공 등의 중남미 항공사. 다만 해당 항공사들의 서비스 질은 같은 3성급이긴 하지만, 이베리아 항공의 그것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베리아의 비싼 요금에 비해 멕시코시티 기준으로 아비앙카 항공이 눈에 번쩍 띄는 요금으로 할인 항공권을 풀고 있기에, 이베리아 항공의 요금 대비 서비스 수준에 실망하여 일부러 적도 쪽으로 빙 둘러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베리아 항공의 모회사인 IAG는 2019년 11월 초, 경쟁사인 에어 에우로파의 인수를 발표하였다.
3. 평가
'''서비스가 안 좋기로 악명높다.''' 그러면서 '''요금은 더럽게 비싸다.''' 같은 남유럽 쪽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잦은 연착, 수하물 파손 등에 대한 미온한 대처 등의 저질 서비스 때문에, 스카이트랙스의 리뷰 점수는 10점 만점에 3.3점에 불과하다. 2010년 비즈니스 인사이더 설문에서는 "세계 최악의 10대 항공사"에서 10등에 뽑혔을 정도. [4] 당장 항갤 등지에서 이베리아 항공의 리뷰 등을 검색해보면 좋은 이야기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일단 신규 도색마저도 유로화이트의 안 좋은 예라는 말까지 듣는 상황이며, 이용 후기에서도 마찬가지로 호감을 가지고 쓴 후기는 거의 찾을 수 없다. 돈 더 주고 그냥 국적사 타자는 얘기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다만 이베리아 항공이 나쁜 평가를 받는 주된 이유가 '''승무원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였으니[5] 만약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이베리아 항공을 탄다면, 그나마 좋은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언어별로 확실히 대접에 차이가 난다. 뭐 이래선 안되겠지만 딱 봐도 영어만 할줄 아는 주로 백인 북유럽, 북미 관광객들은 발에 체이는 관광객 떨거지니(...) 알바 아니란 식으로 대하는 반면, 같은 외국인이라도 스페인어 회화 조금만 할줄 알면 친절하게 웃으면서 메이저 선진국 플래그쉽 항공사에서 기대할만한 서비스가 나온다. 사실 이베리아 항공 뿐만 아니라 스페인 사회가 전반적으로 사회, 문화적으로 고립되었던 역사가 다른 서유럽에 비해 길다보니 관광 대국치고 영어 인프라가 약해서[6] 인종보단 언어문제로 사람 차별하는 성향이 강하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A333과 A346 빼고는 없어서 그리 좋은 소리는 안 나온다. 다행히도 앞으로 들어올 A332와 A359, 787은 달려 나온다. 나머지는 그냥 일반적인 유럽 국적기 수준으로 준수한 편. 그렇지만 자회사인 부엘링 기재에 비교한다면 이베리아 소속 항공기보다 부엘링 쪽이 훨신 깨끗하고 신 기재가 많다.
4. 노선망
스페인어판 위키백과 및 영어판 위키백과 참조.
예전에 브라질을 빼고 웬만한 중남미 지역이 스페인의 식민지였고, 그 영향으로 중남미에서 스페인어를 많이 쓴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하여 중남미 대륙의 수도와 주요 도시에 항공편을 쑤셔넣고 다닌다. 게다가 중남미 각국의 국적기가 대한민국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처럼 비싼 가격에 형성되기 때문에, 중남미 현지인들이 스페인이나 기타 유럽 국가로 갈 때는 이 항공사를 타는 편이다. 그렇다고 다 싼 건 아니다. 멕시코시티 ↔ 마드리드 노선의 경우 직항으로 11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아비앙카 항공이 멕시코시티에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를 경유해서 마드리드로 갈 경우 빙 둘러가더라도 14 ~ 16시간 정도면 가는 데다가, 아비앙카에서 눈에 번쩍 띄는 요금으로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베리아 항공의 서비스에 실망한 사람들이 아비앙카를 타고 보고타로 일부러 빙 둘러서 가는 경우도 있다.
유럽 항공사 답게 인근 국가로의 항공 편은 잘 갖추어져 있다. 서북 아프리카로도 노선을 굴리고 있긴 한데, 아프리카 노선 망은 다른 유럽 항공사에 비해 다소 빈약하다.
영국항공, 아메리칸 항공과 함께 북대서양 횡단 노선 조인트 벤쳐를 운영중이다.
4.1. 아시아 취항
현재 이스라엘(텔아비브)을 제외한 중동 국가에 취항하고 있지 않다. 2016년 11월부터 중국 상하이(푸둥)와 일본 도쿄(나리타)에 각각 주 3회 자사 비행기로 신규 취항하며, 모두 A330-200이 투입된다. 인천행 항공편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인천발 승객이 아쉬울 점이 없는게 대한항공에서 운항하는 마드리드행 노선이 있다. 우리의 날개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면 중국국제항공, 핀에어, 에어 프랑스,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아시아 방면 신규 노선 취항은 El País 기사(스페인어)를 잘못 이해한 것 같다. 해당 기사 내용은 이베리아 항공의 아시아 노선 확대가 어렵다, 그리고 스페인의 공항 관리 회사인 Aena에서 아시아 노선 확대로 아시아 발 환승 장사 경쟁에 뛰어 들겠다는 말이지, 당장 이베리아 항공이 노선을 확대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시아 노선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과거 일본 도쿄(나리타), 인도 뭄바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요르단 암만(퀸 알리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행 노선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나리타 복항 및 상하이 신규 취항 외에는 모두 철수한 상태. 원월드 항공사의 코드셰어조차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나리타-마드리드는 할 말을 잃게 만들 정도로 요금이 더럽게 비싸다.[7] 아시아 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봐도 좋다. 일례로 영국항공과 핀에어의 아시아행 노선에 이베리아 항공의 코드셰어가 걸리지 않았다. 아시아행 노선이 없는 걸로 보아 아시아권 항공사들의 서비스 수준이 높아서 이를 따라가기에는 자신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틀린 말이다. 위에서 언급했 듯 주요 경쟁 상대인 중남미권 항공사의 서비스 퀄리티는 같은 3성급임에도 불구하고 이베리아 항공보다는 훌륭하다.
이베리아 항공의 홈페이지에서도 마드리드발 인천행을 조회할 수 있기는 한데,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런던(히드로)에서 출발하는 영국항공 BA017/018편이 걸린다. 예매 지원만 할 뿐, 이베리아 항공과 코드셰어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국항공에서 티켓을 구입할 경우 이베리아 항공의 런던 ~ 마드리드 노선에 코드셰어를 거는 편이고 대한항공이 오히려 이베리아랑 환승 연계해서 마드리드와 기타 중남미까지 가는 티켓을 팔기도 한다. 김해국제공항 출발의 경우 일본항공 코드셰어편을 통해 유럽 내에서 이베리아 항공과 연결된다. 주로 프랑크푸르트 ~ 마드리드 노선에 해당되는 이야기. 저걸 탈 경우 짐은 마드리드까지 한번에 오지만 EU 입국 심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받아야 한다. 더 웃긴 건, 입국 심사 후 해당 이베리아 편을 타기 위해선 짐찾는 곳 가로질러 도착층까지 나갔다가 다시 보안검색 받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 외의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없다 보니, 아시아 지역은 핀에어와 영국항공에 역할을 넘기는 듯 하다. 특히 핀에어는 김해국제공항에도 자사 항공기를 넣을 만큼 아시아에 대해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4.2. 코드셰어
항공동맹 원월드의 창립 멤버 중 하나였으므로 아메리칸 항공, 영국항공, LATAM 항공, 일본항공 등의 원월드 가맹사들과 주로 코드셰어하고 있으나, 의외로 에미레이트 항공과 스카이팀 가맹사 체코항공, 엘알 이스라엘 항공과도 코드셰어를 하고 있다.
2016년 6월부터는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코드셰어를 시작했다.
5. 보유 기종
[1] Boeing Customer Code, 보잉사 고객코드[2] 구도장 시절 사진. 현재 A343은 모두 퇴역했다.[3] 신도장 적용 [4] 1위는 라이언에어. 기사 다만 조사 특성상 조사된 사이트나 게재된 매체에 따라 조금씩 순위에 차이는 있다.[5] 주 노선망이 스페인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그러니까 같은 나라 언어인 스페인어권 노선 위주로 되어 있으니 그럴 법하다.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스페인과 미국을 연결하는 노선도 있고 이쪽은 영어가 필요한데, 좋은 소리가 안 나오는 이유가 스페인어권에만 치중하다 보니 영어권에는 상대적으로 소흘한 경향이 있다.[6] 스페인은 유럽에서 몇안되는 해외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등도 거의 대부분 무조건 더빙해서 보는 편인데, 프랑코 정권 독재 시절 일단 스페인어 화자는 조금만 귀기울이면 이탈리아어, 포어는 쉽게 알아먹고, 카탈루냐어화자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프랑스어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 떄문에 정보 통제 차원에서 외화 더빙을 강요했다. 현대 북유럽권 유럽인들이 왠만하면 일상 회화 수준 영어는 가능한게 영미권 대중문화의 힘이란걸 생각해보면 이건 영어 보급 차원에선 상당히 큰 요소다[7] 단독으로 검색해도 1,200 달러 이상. 저 정도 값으로 경유 편을 알아본다면 인천은 물론 부산 출발로도 긴급으로 구매하지 않는 이상 저거보단 싸게 갈 수 있다. 한국 출발로 알아보면 1,500달러대로 더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