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1. 개요
대한민국 인사혁신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균형인사제도의 하나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전문대학 등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과 수습근무(6개월)를 통해 우수인재를 국가직 9급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2012년부터 생긴 전형이다.
뉴스, 신문기사 등 언론에서 다루는 '고졸 공무원'은 대부분 이 문서에서 다루는 '지역인재 9급'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응시자의 70% 가량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즉 '''고3'''이기 때문에 연수를 받은 이후 부처,부서 배치 후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의 나이가 대부분 20살이다.[1] 사회 초년생 중에서도 완전한 초년생인 것.
2. 응시자격
우선 기본적으로 재학/졸업 학교의 학교장 추천(인가)가 필요하다. 공통적으로는 응시 직렬과 관련된 학과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 /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단, 졸업자의 경우 졸업 후 1년 이내에만 응시가 가능하다. 연령은 만 17세 이상이어야 하며, 아래 항목의 기준 역시 충족시켜야 한다. 물론 한 학교 당 추천 가능한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2]
2.1.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사 과정을 모두 이수하여야 한다. 또한, 이수한 모든 전문교과 과목의 성취도가 평균 B등급 이상, 이 중 절반은 A등급을 받아야 하며, 보통교과 평균석차등급이 3.5등급 이내여야 한다.[3]
2.2. 전문대학
졸업 학점의 3/4에 해당하는 학점을 취득하여야 한다. 또한, 졸업(예정)석차비율이 상위 30% 이내에 들어야 한다.
2.3. 직렬 별 관련학과(목) 및 부처
- 위 표는 2021년도 시험 기준이다.
- 위의 표에 보이는 해양수산직렬, 전산직렬은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며, 전문대학은 타 직렬 관련 전공자로써 응시 직렬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여야 해당 직렬 응시가 가능하다.
3. 선발규모
총 선발 인원은 매년 10명씩 증원했지만, 2019년에는 30명을 증원시켰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고졸 공무원 선발 비율을 20%까지 늘린다고 하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원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 행정 직군
행정 직군은 매년마다 선발 인원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회계직을 잠시 일반행정직과 통합했고, 2019년에는 통계직을 새로 뽑는다. 2020년부로 다시 통계직이 없어졌고, 2021년에는 행정 직군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15.5%나 늘어났다.
3.2. 기술 직군
기술 직군은 행정 직군과 달리 선발 인원이 늘지 않고 매년 늘다 줄다를 반복한다. 였다가 2020년에는 기술직 선발인원의 대폭 확대와 함께, 그간 선발을 하지 않던 직렬도 다시 선발한다. 특히 2021년에는 보건 및 시설직렬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선발 인원이 전년 대비 36.6%나 증가한 것이 눈에 뜨니다.
3.3. 우정직
2016년까진 우정직을 선발했고, 그 인원도 적지 않았지만 2017년부턴 우정직을 뽑고 있지 않다. 현재는 행정직에서 우정사업본부로의 발령을 통해 우정직 선발을 대신하고 있다. 다만 엄연히 따지면 행정직 공무원의 우정사업본부 발령근무과 우정직 공무원의 우정사업본부 종속근무는 다르긴 하다.
4. 채용 절차
큰 틀에서는 일반 공채시험과 눈에 띄는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4.1. 필기 시험
보통 9월 중하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2019년 이전에는 8월 중하순에 치뤘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2020년 이후부터는 필기시험이 9월 중하순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이렇게 3과목이다. 과목별 20문제씩이며, 총 1시간 동안 시험을 치른다. 필기 결과는 9월 중순에 발표된다.
역시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난관을 겪는 관문이며, 여기서 80% 가량의 수험생들이 탈락한다. 경쟁률은 매년 평균 6:1 ~ 8:1 정도에 수렴한다. 경쟁률은 항상 기술직군이 행정직군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선택과목 없이 필수과목만 응시하기 때문에 일반 공채보단 공부량에서부터 큰 이점을 갖고 가며, 시행계획 공고에는 일반직 9급 공무원 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한다지만, 실제론 고등학생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정도로 출제된다. 다만 해가 갈수록 시험의 난이도는 상승하고 있는 추세.[5] 일부 자격증은 취득해 놓으면 자격증 1개당 2%씩의 가산점이 부여된다.[6] 최대 4%까지 적용되며,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가산점을 갖고 시작하므로 거의 필수로 취득해 두어야 한다.
일반 9급시험보다는 쉽다지만, 응시자들이 전체적으로 학교에서 공부 좀 한다 싶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거의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목표로 해야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 매년 난이도의 차이도 있는 데다 직렬별, 지역별로 커트라인이 천지차이라 확언은 할 수 없지만, 세 과목의 평균이 80점대 후반 이상일 경우 합격권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지역별로 커트라인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지역별 균형합격'이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7] 지역별 균형을 위해 특정 광역자치단체에 소재하는 학교의 출신비율이 합격자의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다시 말해 뽑는 인원이 100명이라면, 20명 이상을 서울(혹은 경기/인천/부산/ 등등) 출신으로 뽑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서울과 경기의 경쟁률이 제일 치열한 데다 커트라인이 제일 높고, 반대로 지방의 커트라인은 서울, 경기의 커트라인보다 10점 ~ 15점 가까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일 경우 과락이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최종 선발 인원의 1.2배수 ~ 1.5배수 가량을 뽑는다. 간혹, 지역과 직렬을 계산했을 때, 딱 최종합격자만큼만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면접은 보지만 면접시험에서의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경우라 마음 편하게 면접을 보면 된다.
4.2. 서류 평가
보통 필기 시험 이전에 서류 평가를 하기 마련이지만, 특이하게도 여기서는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합격자가 속한 학교에서는 추천서 및 성적증명서 등 전자문서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전형은 웬만해선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으며[8] , 추천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해서만 평가하게 된다. 적격 여부가 판단되면 서류 합격자를 확정시키며,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치른다.
4.3. 면접 시험
보통 12월 초중순에 면접을 치른다.[9] 면접 대상자와 일정은 면접시험 1주일 전에 공지된다. 면접 대기실에서 응시자 전원이 동시에 '자기기술서'[10] 를 20분간 수기로 작성하며, 면접장에 들어가선 이 자기기술서를 기반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은 1인씩 개별 면접으로 진행되며, 오전조와 오후조로 나뉜다.
면접은 지역/직렬별로 26여개 조로 나뉘며, 각 조원들에게 1번에서 6번까지 번호가 부여된다.[11] 각 조 1번이 제일 먼저 가서 면접을 보고, 30분 후에는 각 조 2번이 면접장에 가서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면접 역시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일반직 9급 공채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30분씩 면접을 보는데, 5분 스피치를 포함한 대면 면접이 진행된다.[12] 이때 질문들의 대부분은 자기기술서 기반이며, 이후에는 전문지식을 비롯한 기타 질문들이 이어진다.
평가는 5개의 평정 요소에 대해 상/중/하로 평정하는데, 평정요소는 1. 공직 자세, 2. 전문지식, 3. 의사표현과 논리성, 4. 예의 및 품행, 5. 창의력과 발전 가능성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요소에 상관없이 웬만하면 필기 점수가 높은 순으로 합격한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현재는 인사혁신처에서 밝힌 바도 그렇고, 실제 고득점자의 탈락 비율을 봤을 땐 필기 점수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필기 성적에 관계 없이 100% 면접만으로 평가한다는 얘기.
4.4. 최종 합격
최종합격자는 3~6월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의 3~4주간의 연수를 받는다. 기술직의 경우 이 이전에 별도의 연수를 더 받는다. 연수 과정을 수료한 뒤엔 배정받은 부처[13] 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의 수습기간을 마친 뒤 평가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14] 웬만해서 정식 임용에 실패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부처 선택은 연수를 받기 전후로 하게 되는데, 다른 공채시험과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는 부처[15] , 워라밸을 추구할 수 있는 웰빙부처[16] 가 인기 있는 편이다. 다만 일반행정직의 경우, 9급 공무원 합격생들에게 전통적인 기피 부처로 꼽혀 별도로 선발하기까지 하는 고용노동부, 우정사업본부의 선발 인원이 상당히 많으니 유의.
[1] 물론 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대학을 졸업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부 20살인 것은 아니다.[2] 학과 기준으로, 정원이 100명 이하이면 학과별 3명 이내, 101명 이상이면 학과별 4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단, 추천인원을 모두 합해 7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2017년도 시험까지는 한 학교 당 5명까지만 추천이 가능했다.[3] 2018년도 시험까지는 보통교과 등급이 상위 30% 이내에만 들어도 자격을 충족시켰었다.[4] 지역인재 9급 행정직은 전문대졸 대상으로는 선발하지 않는다. 전문대졸은 기술직만 선발하며, 그나마도 고등학교 출신을 우대하여 선발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애초에 지역인재 9급 제도의 취지 자체가 고졸자에 대한 공직 진출 확대이기 때문.[5] 현재 기출문제가 공개된 2015년도 문제와 2018년도 문제의 난이도를 비교해 보면 난이도 상승이 실로 눈에 띈다.[6] 과목 전체 평균에서 2점을 더하게 된다.[7] 단, 최종 선발 인원 자체가 4명 이하일 경우에는 이 조건을 적용하지 않는다.[8] 단 2020년도에는 서류 탈락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9] 2019년 이전에는 10월 중하순에 면접을 치뤘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2020년부터는 면접시험이 12월 초중순으로 자리잡은 듯하다.[10] 과거에는 질문이 3개였으나 최근에는 2개로 확정되는 듯하다. 1개는 경험형 질문, 나머지 1개는 상황제시형 질문.[11] 각 조별 인원은 2인에서 6인까지 차이가 있다.[12] 2019년까지는 5분 스피치는 없이 오로지 대면 면접으로만 진행됐다.[13] 예를 들어, 세무직렬에 응시해서 합격한다면 국세청이나 세무서로 가게 된다.[14] 이렇게 일한 6개월은 호봉에 가산되나, 승진연수에는 가산되지 않는다.[15] 본부 근무 확률이 높고, 본부가 서울에 있는 국방부나 외교부, 연고지를 고려하여 근무부서를 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처 등[16] 대표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