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워크래프트 시리즈)
1. 개요
Fel.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주를 구성하는 6가지 근본 요소중 하나. 상징색은 지옥불의 녹색. 과거 설정에서는 비전 마법을 통해 구현해내는 일종의 하위 개념으로 통했으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로 대표되는 현 설정에서는 질서의 에너지인 비전 마력과 반대되는 '''무질서와 혼돈의 에너지'''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문자 그대로의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지옥의 개념인 '악인이 사후에 고통받는 장소'는 어둠땅의 나락이며, 지옥 마력의 근원지인 '''뒤틀린 황천'''은 일반적인 사후세계 의미의 지옥과는 다르다.
지옥 마법은 녹색의 지옥불, 악마 소환, 생명력 착취 등 대체로 어둡고 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 상세
지옥 마력은 뒤틀린 황천에서 기원하며, 지옥 마력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들은 뒤틀린 황천에 영혼이 귀속된다. 이 경우 일반 우주에서 죽어도 영혼이 황천으로 돌아오며, 다시 몸을 재구성하여 부활한다. 이게 가능한 종족을 '''악마'''라고 부른다. 단순히 지옥 마력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악마가 되지 못하며, 지옥 마력을 몸으로 받아들여 악마화가 되어야 한다. 악마사냥꾼 탈리페데스나 만노로스처럼 강령술을 훨씬 초월해 아예 생명이 돌아오긴 하지만, 그 잔해를 모아 마력을 주입하는 과정을 보면 강령술과도 유사한 구석이 있다.
질서를 상징하는 비전 마력과 대표적으로 충돌하며, 이는 티탄 판테온과 살게라스의 대립에서 알 수 있다. 다만 서로 극성이라고 하여 아예 상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혈투의 전장에 남아있는 명가들처럼 지옥 마력을 비전 마력으로 바꿔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듯. 비전 마력 외에는 성스러운 빛, 그리고 공허와 충돌한다. 다만 공허와 충돌하는 것은 살게라스의 의지가 크고, 줄호락처럼 지옥 마력과 공허 마력이 공존하는 경우도 많다. 성스러운 빛과는 이념상 공존하기 어려운 관계. 다만 파멸의 인도자가 악마를 잿더미로 만드는 것, 빛벼림 드레나이가 악마들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것 등을 볼 때 상성에서는 빛 쪽이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거스 지역의 천공의 영광이라는 약초는 지옥 마력으로 범벅이 된 곳에서조차 빛의 힘을 품고 자라나곤 한다.
워크래프트의 지옥 마력은 파괴력도 강하지만, 흔히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파괴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흑마법사의 기술 중에도 소환문과 영혼석 등 다양한 유틸리티가 있고, 굴단이 허리를 펴거나 날개 잃은 아라코아에게 날개를 주고, 나이트폴른이 본모습을 회복하는 등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강화하고 회복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지옥 마력도 우주의 6원소 중 하나인만큼 나름의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이 파괴에 한정되지는 않았으며,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혼돈의 기운이 자연 중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은 나름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옥 마력은 사용이 간단한 대신 중독성이 강하고, 비전 마력과는 다르게 '''생명 혹은 영혼을 희생시켜야 한다.''' 강력한 지옥 마력은 자연 환경을 희생하기라도 하는 듯, 주변을 타락시키고 황폐화한다. 악령숲 등이 이런 지옥 마력으로 타락한 땅이며, 이게 더 심화되면 아예 지옥불 반도나 저주받은 땅, 어둠달 골짜기처럼 생명의 흔적도 없이 복구 불가능에 가까운 땅이 된다.
3. 지옥과 관련된 종족 및 집단
- 불타는 군단과 그 하수인: 자세한 목록은 불타는 군단/구성 종족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