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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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래프트의 지명
1.1. 게임내의 등장
2. 1에서 유래한 유행어


1. 워크래프트의 지명


Twisting Nether[1].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이계.
뒤틀린 황천은 아제로스보다 시간이 몇십 배 빨리 흐르며, 일반적인 필멸자들이 살고 있는 세계와는 독립된 차원=세계로, 아제로스가 존재하는 우주인 '끝없는 어둠 너머(Beyond the Great Dark)'를 비롯, 여러 우주와 연결된 하나의 '그물망'과도 같은 세계다. 혼란스럽고 불가사의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필멸의 존재들은 그 존재를 인지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불타는 군단의 근원지이며, 한때 살게라스가 굴복시켰던 악마들의 감옥으로 쓰이기도 했다. 덕분에 '지옥' 혹은 사후세계와 비슷한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2] 하지만 막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출간 이후 정립된 설정을 보면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사후세계는 어둠땅이라는 별개의 세계이다. 사실 판다리아 즈음 까지만 해도 저승이라는 포지션은 게임 내에선 뒤틀린 황천이 차지하고 있었다. 블리자드가 최소 드군까지는 어둠땅이라는 지역의 존재를 게임 내에서 제대로 표현한 적도 없었다. 게임 내에선 등장인물들이 '어둠땅'도 아니고 '어둠의 땅'처럼 뭔가 흔해빠진 저승에 대한 묘사 이상을 하지 않았고, 좀 비중있는 묘사는 죄다 소설로 빼버렸다.
초기 WoW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최종보스 후보였다. 이 차원에서 발현되는 무한한 파괴를 퍼트리는 악마 세력들이 티탄의 질서에 대응되는 개념이었으며, 스토리가 진행되면 살게라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질서에 대응하는 진정한 적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많았다.[3] 그러나 워크래프트에서 가장 악명높은 설정변경 중 하나인 '''드레나이 = 에레다르''' 설정 변화 사건을 시작으로, 뒤틀린 황천이 맡고 있었던 우주의 흑막 포지션은 갈수록 사양세를 걷더니 공허 쪽의 우주 세력한테로 WoW의 최종보스 역할이 넘어가게 되었다. 다만 여전히 살게라스가 아닌 혼돈 속성의 최종보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남아있어 불군이 몰락해서 관심이 끊긴 사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모른다. 생명 세력과 비슷하게 잠재력은 높은데 관심을 못받는 세력.

1.1. 게임내의 등장


아웃랜드에서 외부로 계속해서 날아가면 뒤틀린 황천이라는 지역에 갈 수 있다. 아제로스의 '대해'와도 같이 아무것도 없는 그냥 빈 공간이지만 특이하게도 독립된 공개/수비 채널을 가진다. 날탈을 타고 가다가 취소 누르면 즉사한다. 다른 지형같이 높은데서 떨어지거나 하는 연출없이 말그대로 즉사. 설사 살아있는다 해도 발이 닿을 바닥이 존재하지 않으니 죽는건 마찬가지. 즉시시전이 가능한 드루이드의 폭풍까마귀라도 가차없다. 게다가 너무 높이 올라가도, 혹은 너무 낮게 날아가도 사망한다.
무작위 던전 클리어 후 인벤토리가 가득 차거나 해서 무작위 던전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 '우체국장'이 '''뒤틀린 황천에서 주운 것이라며''' 우편으로 보내준다.
일부러 설정을 비워뒀다가 나중에 써먹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와우 세계에서 뒤틀린 황천을 비롯한 외부 우주에 관한 설정은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6번째 확장팩인 군단에서 악마사냥꾼의 스토리 라인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지옥불 성채의 최종 보스 아키몬드가 유저들에게 뒤틀린 황천을 소환하는 스킬을 쓴다.
하스스톤에서는 흑마법사의 특급 주문카드로 등장한다. 필드 위의 모든 하수인을 제거하는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지만 8코스트라는 높은 코스트와 자신의 하수인도 파괴되는 단점 때문에 사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말, 탐험가 연맹이 업데이트되고 리노 잭슨을 코어로 한 하이랜더 덱 들이 증가하면서 리노 흑마에서 다시 기용되었었다. 그 후 리노가 야생으로 가긴 했지만 최근엔 많은 흑마 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펙트가 상당히 화려하다. 전체적으로 쭉 몰리더니 마지막에 뿅!하고 사라진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변기물 내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2. 1에서 유래한 유행어


대한민국 인터넷 등지에서는 1에서 유래한 수식어로도 종종 쓰이는데, 주로 뭔가 내용물이 기괴하거나 괴상한 물건을 지칭할 때 '''뒤틀린 황천의 XXX'''라는 꼴로 쓰이곤 한다. 뒤틀린 황천이라는 표현의 어감이 웃기고 이 세상 것이 아닐 정도로 괴상하다는 느낌을 담고 있어서 워크래프트를 하지 않는 일반인에게도 널리 쓰이고 있다.
이 표현은 와갤요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와갤러가 만든 도너츠 를 혹자가 '''뒤틀린 황천의 태아튀김'''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그 적절함에 감탄한 누리꾼들에 의해 절찬리에 쓰이고 있다.
자매품으로 '''지옥에서 온 XXX'''이 존재한다. 이 역시 괴상한 대상에게 수식어로 쓰인다.
[1] nether는 원래 낮은 곳, 즉 지하세계 = 황천을 뜻한다. '낮은 땅'이라는 뜻의 네덜란드의 Neder와 어원이 같다.[2] 예: "대족장님이 뒤틀린 황천 끝까지 쫒아올걸세!", "엄마...뒤틀린 황천이 보여요..."[3] 살게라스조차 이곳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당시 절대악 후보였던 에레다르도 이곳의 부산물일 뿐이었던 설정이라서, 무엇이 그들을 창조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