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의회
1. 개요
Shadow Council.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세력 중 하나로, 최초의 오크 흑마법사 굴단이 창설한 호드의 비밀 조직이다. 1차 대전쟁 전 굴단이 킬제덴과 계약을 맺으며 창설했으며, 자신을 비롯한 오크 흑마법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굴단은 블랙핸드를 허수아비 대족장으로 앉혀놓고 실질적으로 호드의 모든 일을 주물러 결국 아제로스와의 1차 대전쟁을 벌이게 한다.
2. 행적
2.1. 1차 대전쟁
1차 대전쟁 당시에는 어둠의 문을 열고, 흑마법사들로 하여금 호드를 지원하게 했다. 그리고 본인은 틈틈이 살게라스의 무덤을 추적해왔다. 이 때 스랄의 아버지인 듀로탄을 살해하기도 했다.
이후 메디브가 안두인 로서와 카드가에 의해 살해당하자,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굴단은 그 충격으로 혼수 상태에 빠진다. 때마침(?) 블랙핸드는 옛 호드가 악마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을 까발리려고 했던 듀로탄 부부를 살해하는데 이러한 진상과 동시에 친구 듀로탄의 죽음으로 개빡친 오그림 둠해머가 블랙핸드를 죽이고 쿠데타를 일으켜 대족장으로 취임했다.
1차 대전쟁이 끝난 뒤엔 어둠의 의회 대부분이 오그림에 의해 축출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굴단은 대외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폭풍약탈자 부족'''(Stormreaver Clan)을 꾸렸다. 사실상 어둠달 부족에서 굴단의 추종자들이 분리되어 만들어진 것이 이 부족이니 둘은 사실상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연대기에서는 굴단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독자 부족을 만들고 오그림에게 충성하겠다는 서약을 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굴단은 호드에 힘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전사들을 만들겠다고 주장했고, 오그림 역시 자신이 블랙핸드 꼴이 나지 않게끔 굴단을 통제하려면 옆에 두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기회를 주었다. 굴단은 당연히 오그림을 죽이고 싶었으나 호드를 오그림에게 맡기라는 킬제덴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대신 그의 수족 역할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게라스의 무덤의 힘을 취할 요량으로 폭풍약탈자 부족을 만들기로 한다. 그는 오그림에게 폭풍약탈자 부족이 최전선에서 싸우겠노라고 어필했고, 오그림 역시 인간 주문술사들을 상대하려면 그가 필요했기에 이를 허가한다. 어차피 호드 부족들은 굴단과 지옥 마법을 반대하니 누구도 그의 무리를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고, 굴단이 전쟁에서 활약하려면 자기 부족이 필요했다는 이유도 있었다.
2.2. 2차 대전쟁
정신을 차려보니 오그림의 발빠른 행동으로 레임덕이 되어버린(...) 굴단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둠해머에게 1세대 흑마법사의 가치를 설득하고 흑마법이 아닌 강령술을 사용하는 죽음의 기사를 선보이며 겨우 명맥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때 최초의 죽음의 기사 테론고르가 탄생했고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죽음의 기사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2차 대전쟁이 호드의 패배로 끝나버리면서, 가뜩이나 오그림 둠해머의 숙청으로 줄어들었던 어둠의 의회의 세력은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2.3. 3차 대전쟁
폭풍약탈자 부족의 일원이었던 드락툴(드래크털)은 폭풍약탈자 부족이 해체된 이후 다른 일원들과 달리 불타는 군단 하수인 노릇을 하지 않고 남은 생애 동안 부서진 군도에 은둔하면서 조용히 살고 있다. 마이에브 섀도송에게 해결을 의뢰하기 전까지(워크3 프로즌 쓰론 나이트 엘프 캠페인 2) 자신의 동료의 유령들에게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2.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차 대전쟁 종료 후 아제로스 곳곳에서 악마들과 함께 암약하고 있다. 악령숲의 제데나르에 총본산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군주 베인할로우(Lord Banehollow)'''라는 공포의 군주의 지배를 받고 있다.
오크 외의 여러 종족들도 받아들여 이제는 범종족적 악마 숭배 단체로 변하게 되었다. 산하에 여러 지파를 두고 있으며, 오리지널 당시 스랄의 입으로 언급된 것으로는 불타는 칼날단의 일부 배신자들, 이글거리는 칼날단[1] , 아르거스 재림회[2] 가 있다.
아제로스 여기저기에서 암약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퀘스트도 상당히 많다. 오리지널 때는 스랄과 플레이어의 떠보기에 낚인 네루 파이어블레이드[3] 퀘로 불타는 칼날단의 음모를 파헤치고 성난불길 협곡으로 보내는 퀘스트가 있었다.
불타는 성전에서는 아웃랜드가 오크의 본거지인 만큼 어둠의 의회의 세력도 꽤 존재한다. 곳곳에서 불타는 군단의 고위 악마들을 소환하며 맞섰지만, 결국 유저들에게 탈탈탈 털리게 된다.
최고의 업적은 아킨둔을 날려버리고 울림(Murmur)을 소환한 것이었지만 자기들도 울림을 통제하지 못했다. 어둠의 미궁에 등장하는 녀석들은 어둠의 의회 분파인 비밀결사단이다.
2.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1차 대전쟁 이전 시기의 평행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굴단에 의해 창설된 모습으로 등장하며, 강철 호드와도 대립하고 있다. 악마와 손을 잡고 타락한 녹색 오크들로 이루어져 있어, 과거 1차 대전쟁 당시의 구 호드를 그대로 계승했다.
본래 강철 호드에게 갈리고 주요 간부인 테론고르, 초갈, 굴단이 어둠의 문의 배터리로 쓰이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어떻게든 어둠의 문을 닫아야 한다는 카드가의 부탁에 따라 이들을 어쩔 수 없이 풀어주게 된다.
강철 호드와는 별개로 드레노어를 손에 넣기 위해, 탈라도르에서는 테론고르가 어둠의 의회와 불타는 군단, 그리고 예언자 벨렌을 거부한 드레나이들인 살게레이(Sargerei)들을 이끌고 아킨둔을 공격했고, 나그란드에서는 초갈이 나루의 힘을 손에 넣으려고 했다.
간부격인 테론고르가 아킨둔에서 실종되고 초갈이 높은망치(신화)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사실상 남은 주적은 굴단 하나뿐이다. 굴단에게 세뇌되어 암살자 노릇을 하던 가로나 하프오큰은 전설 퀘스트 3막에서 생포되고 세뇌에서 풀려나 플레이어의 주둔지 전설 추종자가 된다.
하지만 굴단이 궁지에 몰린 강철 호드 오크들에게 악마의 피를 마시게 하면서 도리어 그의 계획이 성공 직전에 놓이게 된다. 한편 그롬마쉬 헬스크림은 악마의 피를 마시지 않고 완강하게 저항하다 붙잡히고 말았다.
드군 최후의 무대인 지옥불 성채의 지옥불 고위 의회 멤버인 디아 다크위스퍼가 어둠의 의회 소속이다. 이외에 어둠의 의회 단원들이 일반몹으로 지옥불 성채에 등장하고 테론고르도 드레나이 영혼을 너무먹어서 괴수 고어핀드 로 변해서 네임드로 등장한다. 결국 대다수가 전멸하고 지도자인 굴단도 검은 문 저편으로 사라지면서 사실상 불타는 군단의 드레노어 침공도 저지됨과 동시에 어둠의 의회도 해체되었다.
2.6. 군단
한편, 평행우주 드레노어의 굴단이 원래 역사의 아제로스로 넘어오면서 어둠의 의회도 굴단과 함께 다시금 암약한다. 군단에서도 불타는 군단과 함께 주적으로 등장하여 군단의 우두머리 살게라스를 아제로스로 불러들이려 했지만 실패한다. 주인인 굴단은 자신의 몸을 되찾은 일리단에게 산산이 부서져 살해당하고 불타는 군단도 패망하면서 어둠의 의회는 역사 속에 자취를 감춘다.
드락툴은 군단 확장팩 시점의 부서진 해변에서 다시 등장했으며, 굶주리는 코수모스 전역 퀘스트를 위한 아즈샤라의 눈 필드 진입 퀘스트를 준다.
2.7. 주요 인물
어둠달 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어둠의 의회 소속 에레다르 사령관 중 한 명이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선 굴단의 부하이자 어둠의 의회 소속 드레나이로 등장하며, 전투에 돌입하면 만아리 에레다르로 변신한다.
- 마녀 기셀다 / 아름다운 기셀다
나그란드 킬소로우 요새 현상수배 퀘스트 처치 목표로 등장하는 어둠의 의회 일원이다. 오크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쉬바라로 변신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도 굴단의 부하 중 하나로 등장한다.
- 단장 보르필 / 보르필 립클리버
- 애스리쿠스 나라신 · 알라리스 나라신 형제
애스리쿠스는 어둠해안 알살락스의 탑에서 어둠의 의회 분파인 암흑이교도를 이끄는 나이트 엘프이며, 사후에도 탑의 지박령이 되어 격전의 어둠해안 전역 퀘스트 처치 대상이 된다. 그 형제인 알라리스는 파괴 흑마법사의 군단 유물 무기 퀘스트에 동행하는 나이트본이며, 평행세계 굴단의 수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