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달 골짜기
1. 개요
Shadowmoon Valley.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지역.
2. 아웃랜드의 지명
아웃랜드의 남동쪽에 있다. 적정 레벨 67~70. 지역 전체가 메말라 땅이 갈라지고 푸르죽죽한 용암이 흐르고 있는데, 땅이 이렇게 망가진 이유는 굴단이 이곳에서 오크와 정령과의 결속을 끊어버렸고 검은 별을 사용해서 정령들을 어둠 속에 묻어버렸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장엄하고 무서운 분위기의 배경 음악이 인상적으로,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고레벨 필드로 추가된 어두운 분위기의 공포의 황무지가 이름과 달리 별로 무섭지 않다고 비판하는 플레이어들도 간혹 있는데, 이들이 제대로 된 예시로 들며 칭송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맵의 동쪽 끝에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머물고 있는 레이드 던전 검은 사원이 있으며, 남북으로 점술가 길드와 알도르 사제회의 마을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서쪽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주둔지가 존재한다. 주된 적으로 검은 사원의 일리다리들과 날뛰는 정령들, 서쪽에서 지옥불정령을 열심히 찍어내지만 유저들에게 관광당하는 불타는 군단, 악마[1] 를 소환하고 있는 아라코아 무리들이 있다.
산맥 구석에 있는 한 농장엔 '비통의 오로노크'라는 오크가 살고 있다. 이 오크는 과거 호드에서 굴단의 부하였던 흑마법사로, 굴단이 파멸의 암호를 사용해 드레노어를 멸망시킬 줄은 몰랐기에 그렇게 된 후 자신의 일생을 후회하며 은거하고 있다. 굉장히 긴 연퀘가 있으며, 주로 오로노크의 아들들과 함께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며 파멸의 암호를 찾아 최종적으로는 불의 군주 사이루크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굴단이 파멸의 암호를 사용하던 과거에 묶인 영혼들을 해방시킨다. 오로노크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도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는 굴단이 파멸의 암호를 사용할 것이라는걸 알고 후회하며 플레이어에게 일부러 투항해 굴단을 막게 된다.
황천의 용군단 평판 퀘스트를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언제나 황천의 알을 찾아달라는 사람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리치 왕의 분노 때는 그나마 날탈 사러 방문하는 사람들이 존재했으나, 달라란의 메이 프란시스가 보통 날탈을 팔게 된 3.1 패치 이후로는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 되었다. 물론 황천의 용군단 평판 작업을 하는 유저들이 드물게나마 왕래한다.
검은 사원 앞문을 순찰 도는 25인 레이드 보스 파멸의 절단기는 지옥불반도의 카자크와 함께 '''노스렌드의 용사들 한(또는 반)파티'''에게 썰렸다(...). 보호 성기사와 야성 드루이드, 탱킹 죽음의 기사 세 직업은 혼자서도 절단기를 솔플할 수 있었다. 과연 탱커의 위엄. 전사는 회복기가 부실해서 힘들었다.
대격변의 전조인 4.0.1 패치 때는 만렙 사냥꾼들이 이 지역을 들락날락거렸는데, 몇 없는 필드 상의 심장부 사냥개[2] , 우부로스와 그 새끼들을 테이밍하러 찾아오는 것이다. 추가 스킬로 피의 욕망/영웅심과 똑같은 효과의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 우부로스는 굉장히 난감하게 강력(공포!)하지만 새끼들은 공포를 안 쓰니 쉽게 잡을 수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 부터는 파멸의 절단기 역시 90렙 한 명에게 가볍게 솔로잉당한다. 룩변템을 모으러 검은 사원에 가면 절단기가 보이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참고로 2015년 4월 중순부터 '이간질'이라는 퀘스트에 문제가 있어 정상 해결하려면 GM요청을 해야한다. 문제는 이게 11월 말이 되어도 안고쳐지고 있다는 점.. 다행히 2018년 시점에서는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군단 7.3.5 패치에서 아웃랜드와 노스렌드가 60에서 80까지 레벨업 장소로 묶인 이후로는 아웃랜드에서 80레벨까지 올릴 수 있게 되었지만 어둠달 골짜기는 레벨업 장소로 추천하지 않는데, 파티플레이를 요구하는 퀘스트가 많아서 혼자서는 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탱커 특성을 타도 몇몇 퀘스트는 수행이 어렵다.
3. 드레노어의 지명
'''"커다란 분쟁의 순간, 나는 하늘을 가만히 응시하며 우리가 얼마나 먼 길을 와 버렸는지 살펴본다."''' ― 예언자 벨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아트북에서
3.1. 개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주요 무대인 드레노어(아웃랜드 과거 시점의 평행 세계)의 지역 중 하나로, 항상 밤이 유지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아웃랜드의 어둠달 골짜기가 파괴되기 전의 모습이기도 하다. 타나안 밀림에서 탈출한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이곳으로 도착해 예언자 벨렌의 환영을 받고 달빛내림 터에 얼라이언스 주둔지를 세운다. 달빛내림 터는 아웃랜드의 어둠달 마을 근처에 해당하며, 바로 옆 동네인 탈라도르에서 강철 호드가 넘어올 것을 감시할 수 있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적정 레벨은 90~93.
분쟁 지역이지만, 서리불꽃 마루에 얼라이언스 거점이 없는 것처럼 여기에는 호드 거점이 없다. 아웃랜드의 검은 사원이었던 곳은 본래의 드레나이의 도시이자 사실상의 수도인 카라보르 사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칼날 첨탑과 마찬가지로 대도시 기능이 없는 단순한 이벤트용 거점이다. 2013년 지스타 행사에 블리자드 부스에서 진행한 와우 데모에서는 카라보르 사원을 향해 쳐들어오는 악마들을 처단하는 퀘스트를 줬었는데, 아무래도 주둔지 중심으로 기획이 바뀐 듯하다.
어둠달 골짜기는 드레나이들의 새로운 고향이며, 본래는 어둠달 부족과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지만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압박으로 넬쥴이 강철 호드로 넘어가면서 평화가 깨지고 만다. 이들 중 일부는 어둠달 부족을 이탈하였는데 이들의 지도자는 바로 넬쥴의 아내 룰칸이다. 예언자 벨렌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룰칸은 그를 통해 얼라이언스 사령관에게 넬쥴을 저지해 달라고 부탁한다. 강철 호드와 넬쥴에 관한 룰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녀를 추종자로 맞아들이게 된다. 드레나이들은 어둠달 부족과 강철 호드 외에도 드레나이 내부의 배신자 '살게레이'들과 마찰을 겪고 있다.
얼라이언스 스토리는 어둠달 골짜기의 방어를 확립하고, 드레노어의 드레나이들과 교류를 시작하며 내부의 배신자들을 솎아내고 넬쥴의 음모를 저지하여, 최종적으로 강철 호드가 카라보르 사원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내는 결말로 이어진다. 불타는 군단 및 어둠의 의회와 동맹을 맺은 살게레이들은 스토리 내내 얼라이언스와 드레나이들을 괴롭히게 된다.
어둠달 골짜기 곳곳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예쁜 드레나이 남녀 석상이 있는데 이것이 '순례자의 제단'이다. 제단의 석상을 클릭하면 각각 다른 60분 짜리 버프를 주는 네 가지 나루(아달, 도레, 크아라, 크우레)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어둠달 부족 오크의 성지인 고뇌의 요새에는 5인 인던 어둠달 지하묘지가 있다.
[3][4]
제재소를 굴릴 때 호드 유저들의 시작지점인 서리마루불꽃과 달리 1렙 나무가 여기저기에 있어 제재소를 키우기 쉽다보니 주둔지 제재소 관련 업적이나 시설을 키우려는 호드 유저들이 오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3.2. 이야기 진행
어둠달 골짜기는 얼라이언스의 거점 및 시작 지역이며, 대부분의 이야기는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1장은 타나안 밀림으로부터 탈출한 카드가와 얼라이언스 사령관이 거점을 짓는 이야기, 2~4장은 강철 호드(특히 어둠달 부족)와 드레나이의 분쟁 이야기이다. 5장은 포들링 이야기, 6장은 본편 못지 않게 중요한 불타는 군단과 드레나이의 분쟁이며, 마지막 7장은 신록지기와 피오나 일행 이야기이다.
3.2.1. 제1장: 거점 확보하기
- 주둔지 튜토리얼.
스톰윈드에서 넘어온 주둔지 설계사 바로스 알렉스턴의 부탁을 받아, 벌목할 나무에 깃발을 꽂고 자원을 모으며 작업에 방해되는 까마귀들과 거인 지진주먹을 사냥하는 게 딱 워크래프트 3에서 크리핑 후 타운홀 건설하는 기분이다. 바로스에게 주둔지 귀환석을 받고 구원자 마라아드의 당부 메시지를 들으면 주둔지 1단계인 전초기지가 완성되과, 드레나이 총독의 의회 일원인 총독 아카마가 전초기지를 구경할 겸 식량 보급 문제로 마라아드와 함께 엘로도르로 가려고 와 있다.
주둔지를 짓느라 정신 없는 바로스는 어스름 상륙지에 남은 자원을 싸그리 모아달라고 부탁하고, 구원자 마라아드는 그곳에 창백한 오크들이 바글거린다며 정체도 모르는 이들을 제거해 안전을 확보하라고 한다. 창백한 오크들은 원래 세계의 드레노어에서 오래 산 마라아드조차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위험요소였다. 해변에 존재하는 드레나이 마을은 창백한 포식자들로 가득하고, 정무관을 비롯한 드레나이 주민들이 건물에 숨어서 떨고 있다. 사령관은 먼저 와 있던 퀴아나 문섀도우와 함께 그들의 대장인 나우 블러드시커를 죽인다.
사령관의 활약으로 바로스는 끈적거리고 역겨운 상자들에서 충분한 자원들을 얻었고, 마라아드는 창백한 오크들을 더 마주치지 않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한다. 자원들이 충분히 모이면 바로스는 본격적으로 병영을 지으려 한다. 건물 터에서 주둔지 도면을 주워 배운 뒤 설계사의 작업대에서 주문을 하면 해당 퀘스트에 한해 금방 건설이 완료된다.
병영을 완성하고 마라아드에게 보고하면 주둔지 병영 능력을 얻는데, 기본 능력이자 지원병력을 5분에 한 번씩 부를 수 있는 '긴급 소집'은 굉장히 강력한 쿨기나 마찬가지다.
구원자 마라아드는 일반 병사들만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특별한 용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타나안 밀림에서 특히 활약한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 퀴아나 문섀도우가 달바라기 협곡으로 갔다며 그녀를 찾아 더 큰 역할을 맡는 건 어떤지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 퀴아나는 타나안 밀림에서 구했던 드레나이 소년 루카와 함께 늑대들을 피해 부서진 수레에 숨어 있었다.
주둔지 마을회관으로 돌아온 퀴아나는 루카가 안전한 게 가장 중요하다며, 사령관에게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하며 기꺼이 추종자로 들어온다.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임무 관리자 부관 쏘른은 별똥별 전초기지의 나이트 엘프들에게 퀴아나를 보내 임무를 수행할 것을 지시한다. 앞으로 숱하게 조작할 주둔지 UI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살펴본 뒤, 퀴아나에게 또다른 추종자 브루마 스위프트스톤을 보상으로 얻는 임무를 맡기면 된다. 퀴아나가 쏘른의 배웅을 받고 정찰을 나가면 1장이 끝난다.
3.2.2. 제2장: 깨어난 어둠
- 어둠달 부족과의 분쟁.
그러나 재회도 잠시, 어둠달 부족의 자줏빛 숲 공격이 시작된다. 사령관도 도움을 주기 위해 자줏빛 숲으로 가게 된다. 그들이 자줏빛 숲을 침공한 어둠달 부족을 무찌르는 사이, 넬쥴은 사마라를 납치해 텔루나 관측소에서 무언가 음모를 꾸민다. 넬쥴은 공허의 파편인 "카르노스"를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벨렌과 일행은 그들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아야겠다며 황혼숲으로 이동한다.
3.2.3. 제3장: 달의 어두운 이면
- 넬쥴과 강철 호드의 관계.
황혼숲에서 예언자 벨렌은 점을 치기 위해 이런저런 재료를 요청한뒤 이동한다. 그 사이 이렐은 랑가리들을 이끌고 어둠달 부족의 마을로 잠입하나, 결국 대부분의 요원을 잃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다.
벨렌이 점친 미래에선 강철 호드에게 카라보르 사원이 무너져 드레나이들이 사실상 멸종하게 된다. 이에 벨렌은 이 운명을 막기 위해 넬쥴과 어둠달 부족을 공격하기로 한다. 그리고 룰칸이라는 오크에게 사령관을 보낸다.
사령관은 넬쥴의 아내 "룰칸"에게 넬쥴 힘의 근원(공허)와 그 원인(부족을 살리기 위한 거래)을 알게 된다. 그리고 룰칸에게 어둠달 오크의 성지인 고뇌의 요새 방어벽을 뚫을 수 있는 고뇌의 조각이란 도구를 받는다.
고뇌의 요새에서 넬쥴을 찾아냈지만 때는 늦어 이렐의 언니인 사마라는 죽고 만다. 이렐은 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으나, 결의를 다지고 넬쥴을 막기로 한다.
황혼숲에서 서브 퀘스트를 주는 늙은 여성 드레나이가 굉장히 깬다. 자기 남편이 두꺼비로 변했으니 데려다 달라고 의뢰를 주는데, 두꺼비들을 모아서 데려다 주면 남편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준다며 두꺼비들에게 키스를 한다. 그런데 그 앞에 갑자기 늙은 남성 드레나이가 나타나는데 사실 이 여성 드레나이의 남편이다. 그는 자기 아내가 두꺼비에게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한탄한다.
3.2.4. 제4장: 빛은 승리한다
- 카라보르 사원 공방전.
벨렌이 사라지고 크아라만이 남은 빛의 추락에서 슬퍼하는 이렐에게, 마룡을 탄 마라아드가 강철 호드의 카라보르 사원 침공을 알리기 위해 날아왔다. 마라아드는 이렐에게 피난민들을 이끌고 피난을 가달라고 하나, 이렐은 싸우기로 결심했다며 사령관과 함께 카라보르로 향한다. 마룡을 탄 아카마 총독, 마라아드, 이렐, 사령관은 가용가능한 모든 병력을 이끌고 카라보르 사원으로 진격한다.
병력을 가까스로 카라보르 사원에 진입시킨 사령관은 카라보르 동쪽에 있는[6] 강철 호드의 공격지점까지 도착한다. 처절한 전투 끝에 강철 호드 사령관 보르카를 쓰러뜨리고, 크아라의 도움을 받아 모든 강철 호드 선박을 파괴하여 카라보르 사원을 지켜낸다. 엠바리로 돌아온 이렐과 마라아드는 승리를 자축하고, 그들 앞에 몰려든 카라보르 주민들도 기뻐한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이렐에게서 예언자 벨렌의 유품인 수정이 동봉된 편지가 온다. 이 수정을 가지고 카라보르 사원 빛의 경기장에 있는 벨렌의 추모비에 가면 벨렌이 플레이어에게 남긴 마지막 전언을 들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카라보르 사원 공방전 당시 드레나이가 얼마나 열세였는지, 여기 투입된 전력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서리늑대 부족의 결전과 비교해보면 적나라한데, 서리늑대 부족은 병력이 열세라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방어전을 펼치며 버티다가 주술 완료 시간이 부족해서 퇴각하려던 시점에서 가나르가 희생해서 수십초 정도의 시간을 벌어주자 강철호드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는 지형, 작전, 개개인의 역량을 풀가동해서 강철호드를 상대로 서리늑대부족의 힘(과 사령관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 거다. 반면 드레나이들은 벨렌이 자기 목숨을 바쳐서 나루 크아라를 정화하고서 비로서 승기가 생겼으며, 그런 와중에도 함락 직전에 몰린 카라보르 사원을 구하기 위해서 얼라이언스의 지원군이 정문을 뚫고 들어오면서 강철호드와 싸우고 사령관은 최후방이었던 정문에서부터 최전방인 항구까지 뚫고가서 최전방에서 나루를 지키며 나루의 도움을 받아서 강철호드 함선들을 격파한다.
드레나이들은 사원이 뚫린 시점에서 방어측 이점을 거의 상실했고, 외부 병력의 도움까지 받아야했으며, 그걸로도 모자라서 나루의 지원공격까지 있어야 간신히 사원을 방어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게임 내 묘사를 봐도 서리늑대 부족이 결전을 펼칠때 호드 주둔지 병력이 참전하는 모습은 안 보이는데, 카라보르 사원은 이미 털려서 얼라이언스 주둔지 병력이 정문 가로막은 강철호드 병력을 공격한다.
3.2.5. 제5장: 어둠그늘 숲
- 포들링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이야기.
드레나이 방랑자의 경고를 마음에 새긴 뒤 늑대와 포들링이 가득한 으슥한 숲을 헤매던 중, 폴록스라는 포들링이 사령관에게 다가온다. 폴록스는 다짜고짜 사령관의 친구를 찾아준다며, 앞서서 쪼로로 달려간다.
폴록스가 첫 번째로 지목한 나무 밑 옅은 연못가에는 폴록스가 가리킨 곳에는 없어진 대원이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얼라이언스 검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폴록스가 두 번째로 지목한 들판의 바위 밑에는 피로 얼룩진 얼라이언스 방패가 쓰러져 있었는데 작은 구멍이 수백 개나 나 있었다. 폴록스가 세 번째로 지목한, 곰팡이 거인으로 가득한 어둠그늘 해변 나무 밑에는 죽은 짐노새가 쓰러져 있다. 수천 개의 조그만 구멍이 죽은 노새의 몸을 뒤덮은 끔찍한 모습이었다.
폴록스는 마치 모든 단서를 알고 있다는 듯 사령관을 점차 어둠그늘 동굴로 안내한다. 동굴 안은 입구부터 사람의 뼈들과 고깃덩이들이 어지러져 있었고... 대원들은 모두 이 동굴에 갇혀 있었지만 이 중 셸리의 남편 자로드 햄비만이 덩굴에 묶인 채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동료인 라이언 메트칼프는 이미 피에 흠뻑 젖은 시체가 되었고, 역시나 작은 이빨 자국들로 벌집이 되어 있었다.
이 모든 비극은 포들링 폴록스의 계략이었고, 모두를 이런 식으로 동굴까지 끌고 와 죽여버렸던 것이다. 사령관은 폴록스를 처치하고 자로드 햄비를 풀어주지만 그는 이미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아내 셸리가 가까운 곳에 붙잡혀 있다며 그녀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몇 발자국 걸어가다 쓰러져서 숨을 거두고 만다. 사령관은 셸리를 구하러 가는 길에 주둔지에 위협이 될 포들링들에게 쓴맛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동굴 밖으로 나오면 '''중립적이었던 포들링들이 죄다 적대적으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곳곳에 포들링의 덩굴 덫에 사로잡힌 동물들이 산재해 있다. 사령관은 포들링의 밥이 되기 직전의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풀어주며 자로드 햄비가 유언으로 남겼던 포들링의 대왕 죽음꽃잎을 찾아 나선다. "동물 친구"들은 잠시 사령관의 수호자가 되어 따라다니는데, 이 모습을 보며 사령관은 포들링이 실로 사악한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퀘스트 '''가시왕좌의 게임'''에서 처치해야 할 대왕 죽음꽃잎은 늑대와 말, 사람 할 것 없이 시체가 되어 널브러져 있는 커다란 나무뿌리 아래에 있다. 이 녀석을 죽이고 바로 오른편의 언덕에 가면, 역시 시체들이 처참하게 널려 있고 덩굴에 덮여 있는 생존자가 딱 한 명 있는데 그게 셸리 햄비이다.
덩굴을 치우면 셸리가 쓰러진 채 남편부터 찾는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드레노어의 울림조차 기분 나쁘다며, 이 고통이 무뎌지도록 사령관 밑에서 싸우고 싶다며 추종자로 들어온다.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 셸리는 울면서 남편을 죽인 포들링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셸리가 추종자로 들어온 뒤 주둔지로 가면, 일정 확률로 곳곳에서 자로드 햄비의 유령을 목격할 수 있다. 그에게 말을 걸면 셸리를 찾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2.6. 제6장: 심판의 추격
- 총독의 의회 이야기.
그런데 사령관이 엘로도르에 도착했을 때는 마라아드가 보이지 않고 아카마와 집피즐만이 와 있다. 집피즐이 마라아드와 수레 하나가 북서쪽 숲으로 사라졌다고 보고하자, 아카마가 사령관과 함께 그들을 찾기로 한다. 아카마는 마라아드가 분명 언덕을 방패 삼아 피신처로 만들려고 했을 거라고 예상했고, 그의 말대로 마라아드와 인남캐 · 드워프 남캐 · 판다렌 여캐 노동자가 사라의 골짜기 높은 언덕에서 어둠달 오크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아카마는 노동자에게 농사에 쓰는 물건이라곤 보기 힘든(...) 화려한 낫 두 자루를 받아든다. 이 낫은 뒤틀린 드레나이가 된 본래 세계 아카마의 무기와 같은 룩이다. 아카마는 부서진 수레 위로 올라가 사령관에게 왕의 축복을 걸어준 뒤 후방을 맡고, 마라아드와 사령관이 주둔지 노동자들 앞에 서서 이들을 엄호하며 엘로도르로 뛰어간다.
무사히 엘로도르까지 도착한 일꾼들은 작업을 시작하고, 마라아드는 아카마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그와 함께 총독의 의회로 향한다. 그러나 드레나이의 힘을 과신한 아카마는 그다지 마라아드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분위기이다.
한편, 사령관은 아카마의 안내에 따라 온 드레나이 마을의 안전을 책임지는 총독 하타루를 만나게 된다. 하타루는 아카마와는 달리 어둠달 부족 오크들의 위협을 주시하며, 아르거스의 기술을 드레노어에 구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었다. 그는 어둠달 부족을 막을 거대한 수정 구조물, '방어의 수호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사령관의 손을 빌린다. 공명의 수정을 땅속에 심어 수호물을 가동시키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둠달 부족들이 엘로도르를 침입했고, 하타루의 노력으로 불안정하게나마 작동한 방어 수정은 포토캐논마냥 광선을 쏘아 오크들을 요격했다. 넬쥴에게 바칠 희생자를 찾으러 온 어둠달 부족은 물러났지만, 이 장치가 지맥에 영향을 주는 탓에 인근 생물들이 미쳐 날뛰는 부작용이 일어났다. 하타루는 고함을 지르면서 놀랐지만, 그늘늪 랑가리 초소에서 버섯을 연구 중이던 총독 나이엘까지 놀라서 튀어올라왔다.
난리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 역시 어둠달 오크가 희생자를 잡아들이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던 마라아드가 이 사태를 기회로 삼자며 사령관을 총독의 의회로 데려간다. 마라아드는 사령관에게 노동자들이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곧 식량이 보급될 거라고 알려준다. 엘로도르 한복판에 있는 샤타리 총독 오타르는 마라아드의 말을 듣고 각지에서 임무 수행 중인 총독들을 불러모으려 한다. 마라아드는 아카마와 말라다르를, 사령관은 다시 나이엘과 하타루를 찾으러 흩어진다.
엘로도르 광산에서 다시 만난 총독 하타루는 광산에 고렌이 침입했다며, 분명 땅속에 심은 수정이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되니 그 수정을 정지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옆에 있는 수습 기술병 안드렌은 고렌의 습성과 신진대사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잘 하면 고렌이 몸에 만들어내는 수정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며 그걸 떼어 달라고 부탁한다. 사령관이 수정을 정지시킬 겸 드레나이 일꾼들을 구하고 고렌을 처치하여 수정 비늘을 모아 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면, 안드렌은 마치 그 비늘이 아르거스의 수정 같다며 놀라고 하타루는 나이엘이 옳을지도 모르지만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다.
그늘늪의 랑가리 초소에서 다시 만난 총독 나이엘은 이미 사령관과 얼라이언스에 엄청난 호의를 보이지만, 협조 전에 몇 가지 도움을 구한다. 그녀는 하타루처럼 어둠달 오크를 물리칠 묘안을 드레노어에서 구할 수 있는 포자를 이용해 연구하던 중이었는데, 맨몸이 닿으면 폭발해 목숨을 잃게 만드는 포자를 아롱버섯을 이용해 수집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그것을 모아달라고 부탁한다. 근처에 있는 랑가리 첼은 강화 가죽을 종이처럼 벨 수 있는 달빛 포자날개의 침을 연구하고 싶다며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면, 랑가리 첼은 이것으로 채찍을 만들어 휴대하면 좋겠다고 기뻐하고 나이엘은 포자를 엘로도르 경계에 심으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잠시 후 총독의 의회에서 보자고 한다.
두 사람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면 총독 아카마가 나타나 한 명 빼고 모두 모였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마라아드가 찾아낸 말라다르가 어쩐지 타나안 밀림에서 돌아온 뒤 제정신이 아니라고 한다. 또, 아카마와 나이엘, 하타루는 이 "얼라이언스"라는 집단을 어떻게 봐야할 지 의견이 분분한데, 나이엘과 하타루는 얼라이언스를 우방으로 받아들이는 데 적극 찬성하고 아카마는 반대한다.
말라다르는 마룡과 함께 요정의 정원에 있었다. 타나안 밀림에서부터 사령관과 생존을 위한 탈출을 한 그는 누구보다 얼라이언스를 지지하고 남들에게 설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타나안 밀림에서 돌아온 뒤 어둠달 골짜기 전역에서 이상한 속삭임이 들려 불안해 하고 있었다. 이 문제를 마라아드에게도 말해 보았지만, 마라아드조차 엘로도르에 있는 사악한 마력의 자취를 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사령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말라다르는 총독의 의회에 참석해야 해서 이 수상한 일을 조사할 수 없지만, 엘로도르 내부에 배신자가 있는 게 틀림없다며 그의 은신처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말라다르가 보여준 마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샤타르 제단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앞에 동굴이 있고 그쪽으로 자취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동굴의 입구에서 사령관을 맞이하는 건 서큐버스 악마, 비밀 가득한 자매였다. 악마를 물리치고 동굴 깊숙한 곳에 있는 부정한 제단으로 가면 살점으로 엮인 '어둠의 의회 저주의 고서'를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무기에 희생자의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악한 마력을 넣는 법에 대해 쓰여있었다. 사령관은 말라다르가 옳았음을 깨닫자마자 오싹함을 느끼고, 배신자가 있었음을 알리러 서둘러 총독의 의회로 향한다.
놀랍게도, 총독 하타루가 이미 '''등 뒤에 악마의 타락한 단검이 꽂힌 채''' 살해당했고, 총독끼리 내분이 일어나 서로 누가 범인이니 마니로 싸우고 있었다. 하타루는 죽을 때 걸린 디버프의 설명대로 뒤에서 기습을 당한 것이다. 사령관의 보고를 들은 말라다르는 특히 오타르와 아카마에게 치를 떨며, 진실을 쫓기 위해 기어이 샤타르 제단 바깥의 절벽에서 죽은 자를 부르는 의식을 치르러 간다. 그는 총독 중에 배신자가 있다고 믿으며 놈을 반드시 찾겠다고 맹세했다.
그는 영혼술사 니아미를 데리고 하타루의 불멸의 영혼을 불러내는 의식을 서두른다. 니아미가 하타루의 영혼을 붙드는 동안 말라다르가 하타루를 공격하는 악마들을 물리치는 의식이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 악마를 물리치는 건 사령관의 몫이고 말라다르는 악마들을 드러내는 일만 한다.
하타루가 범인을 밝히려는 절묘한 순간 영혼술사 니아미가 영혼의 연결을 끊는 바람에 의식은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하타루가 간신히 말한 '총독의 명령'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말라다르는 배신자가 총독 중 한 명이라는 믿음을 굳혔다. 말라다르는 마지막 수단으로 숨어있는 사악한 마력을 찾아내는 능력을 지닌 집중의 렌즈를 이용하기로 하고, 사령관에게 총독의 봉우리 꼭대기의 기도소에 이것을 설치해 범인을 밝혀달라고 부탁한다. 말라다르가 가리킨 곳으로 가면 웬일인지 총독 오타르가 와 있는데, 수상쩍게 사령관이 집중의 렌즈를 설치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
집중의 렌즈가 희푸른 빛을 발하자, 놀랍게도 오타르가 반응해 뒤로 나자빠진다. 더 놀라운 것은 오타르의 눈이 불길한 녹색으로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말라다르가 말한 사악한 마력의 정체였다. 다시 일어선 오타르는 시뻘건 적대적 몹으로 변해 사령관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긴 검을 뽑아들고 휘두르는 내내 이상한 말을 한다.
이제 더 이상 오타르가 아니게 된 소크레타르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남긴 채 사라졌다. 오타르의 배신 및 자신이 강철 호드의 포로가 된 전말을 전해들은 말라다르는 분노하며 서둘러 아킨둔으로 가 드레나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려 한다. 당장은 모두가 눈치채지 못했지만, 나중에 아킨둔 던전 이벤트에서는 하타루를 죽인 것이 니아미이고 니아미에게 이를 사주한 것이 오타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사건이 마무리된 뒤, 살아남은 세 명의 총독과 구원자 마라아드, 사령관은 한데 모여 얼라이언스와 드레나이가 힘을 합치기로 결의한다. 사령관은 총독들의 대리인으로 임명된 구원자 오날라 · 수습 기술병 안드렌 · 랑가리 첼, 세 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추종자로 맞이할 수 있으며, 여기서 선택하지 못한 나머지 둘은 나중에 주둔지에서 따로 계약서를 구입해 영입할 수 있다.
3.2.7. 제7장: 유전자 연못 정화
- 드레나이 순찰자 랑가리와의 첫 만남.
[1]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고대의 악마라 칭해지며 크툰의 모습을 하고 있다.[2] 그 외엔 드레나이 시작지점의 퀘몹 뿐이다. 이쪽은 침(...)을 안 흘리고 보송보송한 털뭉치라 더 인기 있다.[3] (우리가 강철 호드와 싸울 때 얼라이언스가 도움을 준 건 정말 고맙게 생각하지만, 어둠달 골짜기의 집값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있더군요. 게다가 그 주둔지가 있는 곳이 땅값이 제일 높다고요.)[4] 의외로 실제로 있을법한 상황이긴하다. (평행우주) 드레노어에서 마지막까지 무사했던 카라보르 사원이 가깝고 왼쪽으론 한때 아킨둔이나 샤트라스와도 멀지 않다. 주변 환경도 울창한 나무에 둘러쌓였으면서 바로 근처에 바다가 보이는 멋진 조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주둔지 지역은 얼라이언스가 성벽까지 두르고 각종 편의시설과 여관, 자그마한 성까지 완성시켰다. 중요 도시의 중간에 있어서 교통의 허브가 될만하고 옆에 바다가 있어서 낚시같은 취미를 즐기기도 적합하며 주변 나무가 울창하고 하늘은 은은한 별빛이 감돌아 아름답고 옆은 바다가 있어서 탁 트여있다. 거기에 얼라이언스 사령관이 주변 방해물을 싹 제거해버려서 주변 안전도 어느 정도 확보됐고 거주지인 주둔지는 성벽으로 안전이 확보됐다. 땅값이 안 오를 수 없는 알짜배기 땅이고 특히 주둔지는 교통과 안전, 편의시설과 취미생활까지 모두 갖춰진 꿀땅 중의 꿀땅이다..(...)[5] 이때 벨렌이 플레이어를 알아보며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는 반응을 보여주는 걸 보면 얼라이언스가 올 것을 예언으로 알고 있었던 모양.[6] 지형상으론 바다를 끼고 있어 후미로 보이나, 강철 호드가 배와 상륙기구를 이용해 상륙한 탓에 최전방이다.[7] 드레나이어라 드레나이가 아니면 못 알아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