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출연자 사망 사건

 


  • 주의: 본인이 명시하지 않은 한, 고인을 포함한 어떤 출연자의 신상도 드러나지 않도록 작성합니다.
1. 설명
2. 자살 원인
3. 기타
3.1. 리얼리티 쇼의 문제점
3.2. 뱀파이어 검사와의 유사성?
3.3. 유사 사건


1. 설명


2014년 3월 5일 새벽 2시 30분경 짝(SBS) 서귀포 편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여성 출연자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했다.보도 자료# 과거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1999년 탤런트 김성찬이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KBS 프로그램 도전 지구탐험대[1] 2004년에 일요일은 101%도 성우 장정진의 사망(질식) 사고로 종영된 전례가 있었다. 다만 이들 사례는 촬영 중 안전 조치에 소홀히 해서 제작진에게 명백한 과실이 있기에 종영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짝의 경우는 촬영과의 인과관계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고인과 관련은 없지만 3월 5일 방송은 도의상 결방하고 대신 러시아아르메니아 간의 축구 평가 전을 15분 정도 지연 중계했다.[2] 고인과 관련된 촬영분은 본래 3월 말 편성 예정이었지만 이 사고로 당연히 방송되지 않았으며 촬영한 내용도 파기할 예정이었다. 여기서는 파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안이며 지상파 방송사가 직접 연루된 사건인 만큼 녹화 테이프를 물리적으로 파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방송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파기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녹화 테이프 원본은 출연자의 심리적 내용이 그대로 드러난 인터뷰가 많은 만큼 수사의 핵심 증거가 되기 때문에 촬영한 내용을 파기하더라도 녹화 테이프 원본만은 보존될 것이다.[3]프로그램 종영도 논의 중이라는 설이 있으나, 제작진 측에서는 사안이 사안인만큼 아직 종영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 와중에 '''살인 프로그램'''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며 종영해야 한다는 여론과 순수한 의도의 프로그램에서 외부 문제로 인해 사고가 터진 것을 굳이 종영해야 하느냐는 여론이 비등했다.[4]
다음 아고라에서는 프로그램 종영 서명이 생기기도 했다. ###
이 사건은 지상파 방송 촬영 과정에서 벌어진 사태로, 일반인의 사망 사례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짝"이 장시간 올라 있었으며 지상파 방송의 뉴스와 종편, YTN 등에서도 주요 사건으로 다루어졌다. 다음날인 6일자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 주요 신문에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거나 만평을 싣는 등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의 문제점, 연애의 상업화 등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출연자와 제작진에 대해서는 PTSD 가능성이 높아 방송국 차원에서 별도의 보상 및 치료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2014년 3월 6일 SBS측에서 회의 끝에 정식 종영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SBS 관계자가 종영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해명했다.
7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사람잡은 예능프로를 웃으며 볼 수 있냐"며 종영하자는 주장을 펴면서 드디어 국회에까지 이 문제가 공론화된 것이며 이정도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3월 7일 오후 SBS가 보도문을 통해 짝의 프로그램 종영을 발표했으며 고인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2월 26일 전파를 탄 68기 1부 이후 2부 내용과 이미 촬영을 끝낸 69기도 불방하면서 미완의 작품으로 남게 되자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5]
유족 입장은 촬영 중 뭔가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며 이로 인해 장례를 미뤘다가 3월 15일에 고인의 발인을 경기도 모 병원에서 진행하였다. 같은 날 오전, 서귀포경찰서는 언론에 사건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유족 측은 언론에 사건이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입장이었던 터라 발인 역시 취재진에게는 비공개했으며 서귀포경찰서는 2시간 30분 분량의 편집본을 처음 조사했으나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 원본 녹화분 전량을 복사해서 제출해 달라고 SBS에 요청하였다. 그 뒤 5월 12일, 서귀포경찰서는 촬영분 전량을 분석하였으나 출연자, 제작진의 모욕, 강압 등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 사건을 내사 종결하였으며, 경찰 수사 결과는 '''고인의 개인적 사정'''이라는 점이 요지다. 결국 제작진에게 법적 책임은 없는걸로 최종 결론이 났다.
이 사건 이후로 나온 연애 프로그램들은 이로 인해 진지하게 짝을 찾는 사람만 출연시키기 난처하게 되었고, 연예인지망생을 섞어넣게 되었다. 이로 인해 사망사건이 일어날 위험성도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프로그램의 재미도 하향되었다. 특히 짝의 경우에는 여러 사건이 많았지만, 그래도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선 준수한 성과를 거두어서 이 프로그램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있는 편이다.

2. 자살 원인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있는 동안 제작진의 많은 배려 받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애정촌에서 많은 배려 받았어요. 너무 힘들어.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 정말 미안해

피해자의 유서
정확히 무엇 때문에 자살한 건지는 피해자 본인만 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히 단정할 수는 없다. 고인의 친구들의 증언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 우울증 같은 것도 없었는데 짝 제작진들이 고인에게 부담을 많이 주었다고 한다.
JTBC 뉴스 9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출연자 본인은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제작진이 내 눈물을 찍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내가 씩씩하게 굴어서 놀란 것 같다, 다들 커플인데 나만 혼자다, 그런 나를 카메라가 집요하게 따라다녀서 모멸감을 느낀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고인은 이전에 가족과 전화통화에서 "힘들다"고 말했다고 알려져있다.[6] 다만 피해자의 유서에서 제작진을 비난하는 내용은 없고 오히려 많은 배려를 받았다고 말했던 점에서 고인이 힘들었던 원인이 제작진의 무리한 강요로 빚어진 것은 아닌듯 보인다.
고인이 자신이 원했던 남성에게 선택받지 못해 비관하여 자살한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제작진이 경찰 조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실제로 고인이 원하던 남성에게 지속적으로 선택을 못 받긴 했다고 한다.

3. 기타



3.1. 리얼리티 쇼의 문제점


이 사건을 발판으로 "리얼리티 쇼가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심리적 고통을 안겨준다"며 슈퍼스타K아빠 어디가,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등 리얼리티 쇼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3.2. 뱀파이어 검사와의 유사성?


짝의 이 사건이 OCN의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의 1기 10회와 유사성이 보여서 여러가지로 논란이 되었다.
드라마 상의 내용은 이렇다. 짝을 찾는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가한 남녀 싱글 10명이 바닷가 '사랑촌[7]'에 모여 방송 촬영을 하던 중 최고 인기녀였던 여성 출연자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목매달아 자살하게''' 된 사건을 그렸다.
거기다가 실제 이 드라마에서 나온 그 예능 프로그램 역시 '짝'을 모티브 삼은 가상의 프로그램인지라[8] 이 작품이 짝의 이 사건을 예언했다는 드립이 있다.
사실 드라마의 해당 에피소드는 처음부터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진행되므로, 내막 자체는 실제 사건과 다르다. 어쨌거나 '짝'이란 프로그램에서 여자가 방송 촬영 기간 도중 목 매달고 사망한 게 실현됐으니 실로 무서운 우연.

3.3. 유사 사건


2020년 5월, 일본에서 방영하는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테라스하우스의 출연자 기무라 하나가 악플 테러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프로그램도 짝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으로 인해서 완전히 종영되었다.[9]

[1] 이 프로그램은 6년 뒤인 2005년에 희극인 정정아가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건으로 동년에 종영이 결정되었다.[2] 한국 시각 23시에 시작했다.[3] 경찰이 핵심 증거로 총 200시간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조사할 순 있겠지만, 방송으로 공개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4] 이 여파로 141회로 방영 예정이었던 이전 기수(68기) 2부 내용도 방영되지 못한채 종영되었다.[5] 이 때문에 아직 후속 프로그램 준비가 안 된 3월 12일에는 설날특선으로 방영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방영했으며, 3월 19일 방송부터는 오! 마이 베이비를 수요일로 옮겨서 편성했다.[6] 고인의 가족들은 "다 터뜨리겠다"는 표현을 통해 그 후의 내용에 대해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유족 측에서 뭔가 밝힌건 없다.[7] '짝'의 애정촌을 패러디한 이름.[8] 남자 1호, 여자 1호라고 부르는 방식 역시 따 왔고 짝의 '애정촌'을 드라마 속 프로에선 '사랑촌'이라 부른다.[9] 정확히 완전 종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시즌이 종영된 것은 맞으나 프로그램 자체가 종영된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http://www.terrace-house.jp/tokyo201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