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101%
1. 개요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후속 프로그램. 원래는 앞에 '충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2003년, KBS 사장이 박권상에서 정연주로 바뀌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공영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별 탈 없이 잘 나가고 있던 일요일은 즐거워를 갑자기 종영시킨 다음 신설되었다. 2003년 11월 9일 첫방송. 방영 초기에는 청년 실업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꿈의 피라미드'와 한국 이미지 제고와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어 관련 외국 대학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안녕하세요'라는 코너를 각각 만들었으며, 이들은 실제로 공영성을 강화시킨다는 취지와 맞게 진행되었다.[1]
그러다가 중반기에는 시청률 문제로 개편을 단행하면서 여걸파이브, 출장송, 두 개의 탑 등의 코너를 신설했고, 방영 시간도 120분으로 늘어났다.[2] 몇주간은 비교적 인기가 많았으나, 10명의 일반인 여자 출연자들에게 수영복을 입은 채 참여시켜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꿈의 피라미드는 독립 프로그램으로 보냈고, 열혈남아, 골목의 제왕 등의 코너들을 신설했다.
여걸 파이브, 열혈남아, 골목의 제왕 체제로 굳어지면서 시청률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이후 초대형 사고를 저질렀는데...'''
그 초대형 사고의 파장이 어찌나 막대했는지 결국 2004년 10월 31일, 52회로 전격 종영되었으며, 후속작으로 해피 선데이가 2019년 4월 21일까지 방영되었다.[3] 일요일은 101% 코너에 있었던 여걸 파이브는 해피 선데이로 옮겨져서 한동안 계속 진행되었다.
2. 역대 코너
- 안녕하세요: 김국진, 지석진, 서민정 진행. 외국 대학을 찾아 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우수 학생에게 한국관광상품권과 한국 소재 대학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코너였으며, 'MC들의 불공정한 판정이 있었다', '명절 때 외국인 장기자랑 프로와 다를 게 없다', '어설픈 애국심을 유도한다' 등의 지적을 받았다.
- 꿈의 피라미드: 이혁재, 유정현 진행. 26회 이후 독립편성. 취지는 좋았고 그 덕에 독립편성(일 오전 10시 50분)을 했지만, 사실 이것도 꽤나 문제가 많은 코너였는데, 특히 출연진을 혹사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독립편성된 지 반년만에 일요일은 101%와 같은 날에 종영되었으며, 영화 전문 프로그램 '영화 그리고 팝콘'이 막을 내린 뒤에는 후속으로 방송된 '기적체험 구사일생', '서바이벌 정글특급' 등도 연달아 단명한 후 '꿈의 피라미드' 이전까지는 한동안 정규 프로그램 대신 특집[4] 프로그램 위주로 대체 편성했다.
- 골목의 제왕: 해당 코너는 물론 아예 프로그램 자체까지 종영의 결정타가 된 코너. 강병규, 이혁재 진행. 후아유 종영 후에 2004년 8월 1일(39회)부터 편성된 연예인들이 추억의 게임을 재현하는 코너. 이 코너가 시작되면서 일요일은 101%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었으나, 출연진 중 성우 장정진이 질식사하는 희대의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한 달여 만인 동년 9월 12일(45회)에 종영되었다. 이 문제의 코너 하나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 자체가 지금도 악평을 받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 문제의 코너를 연출한 PD가 다름 아닌 최재형[5] .
- 대국민 국민버라이어티 출장송: 이혁재, 지석진, 쥬얼리, UN 진행. 주어진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캠페인송을 완성시키는 코너. 실상은 전신이었던 일요일은 즐거워의 99초 스탠바이 큐의 정신적 후속작 코너일 뿐이다.[6]
- 두 개의 탑: 강병규, 유정현, 전혜빈 진행.
- 삼진트리오의 집으로: 김국진, 지석진, 이성진 진행.
- 여걸 파이브: 후에 해피선데이 코너로 편성.
- 대결 흑과 백: 강병규, 이혁재 진행. 골목의 제왕 종영 1달 후에 편성된 코너로 1:1 퀴즈 프로그램 형식이었으며, 일요일은 101%의 종영으로 이 코너도 덩달아 한 달 만에 종영되었다.
- 열혈남아: 지석진 진행.
- 슈퍼챔피언: 강병규, 박정아, 서민정 진행.
- 후아유: 강병규, 이혁재, 이지현 진행.
3. 프로그램의 저주
이 프로그램은 종영 이후에 일부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이런저런 나쁜 일들에 엮이면서 프로그램 자체도 도통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
먼저 제작진 쪽을 살펴보면 편성을 주도한 이들 중에서 정연주 전 사장은 4년 후에 사장 자리에서 해임되었고, 이 프로그램 겸 골목의 제왕 코너의 CP였던 이용우 PD와 당시 KBS 예능국 팀장이였던 박해선 PD는 금품수수 혐의로 제명되었다. # 그런데 정작 골목의 제왕의 담당 PD이자 가장 큰 책임자인 최재형은 별다른 처벌이나 징계를 받지 않았다.
결국 이거 하나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더할 나위도 없이 상당한 악평을 받는 건 물론이고, 또한 지금도 이와 관련해서 성덕들이 KBS에 대해 치를 떨고 있으며, 나아가 무지막지하게 까는 중이다. 그리고 KBS 일요일 저녁 예능은 1박 2일이 나오기 전까지 긴 암흑기에 빠졌고, 대중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게 되었다. 이후 최재형 PD는 이 프로그램의 후속 프로그램인 해피 선데이의 1박 2일 시즌 2의 메인 피디로 활동했으나, 정작 시청률은 시즌 1보다 더 떨어짐은 물론 프로그램 자체도 평가가 상당히 나빴다.[7]
또한 출연진 쪽의 일부도 안 좋은 일을 겪었다. 먼저 강병규는 상습도박 혐의로 출연금지 연예인이 되었고, 이혁재도 룸살롱 폭행 사건 때문에 역시 출연금지 연예인에 지정되었으며, 이성진은 사기죄, 도박죄, 음주운전 등 전과만 3가지며, 이지현은 2016년에 이혼[8] , 현영은 2013년 3월에 프로포폴 사태에 연루됐다[9] .
그 외에도 정선희는 안재환과 관련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것과 나비효과로 친구인 최진실이 사망했고, 조혜련은 친일 문제 및 이혼, 이경실은 가정사 문제, 신정환은 원정 불법 도박 및 뎅기열 거짓말로 인한 괘씸죄까지... 그 외에도 찾아보면 꽤 있다.
여담으로, 일요일은 즐거워에서 일요일은 101%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MC대격돌, 천하제일외인구단을 이끌던 '''유재석'''은 일요일은 101% 출연 대신 SBS행를 선택하였는데, 이 때 이후 유재석은 SBS에서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을 히트시켰으며, 2021년 현재까지 햇수로 '''19년째''' SBS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 참고로, 타 경쟁 프로그램도 공익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2] 종전까지의 방영 시간은 90분.[3] 2019년 3월에 1박 2일의 한 멤버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1박 2일이 종영된 뒤 4월 28일부터는 해피 선데이 자체도 완전 종영시키고 소속 코너였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별개 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방영되고 있다. 2019년 12월 8일부터 1박 2일 시즌 4가 역시 독립 프로그램으로 방송 중이다.[4] 다큐가 대부분.[5]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상상플러스, 1박 2일 시즌 2 등을 연출했다.[6] 후반부에는 대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7] 그런데 후임 피디인 이세희 PD의 시즌 2는 시청률이 전보다 더 못했다.[8] 그나마 1년 후인 2017년에 재혼했지만, 3년 뒤인 2020년에 또 이혼했다.[9] 이 중 현영은 사태가 일어난 지 6개월만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