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영화)
1. 개요
2015년에 개봉한 미국, 루마니아, 영국, 체코 합작 영화. 원작은 톰 롭 스미스의 소설 <차일드 44>이다.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전신인 국가보안성(MGB, Министерство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й безопасности)에 근무하는 레오가 44명의 아이들이 살해당한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시간적 배경은 1953년, 공간적 배경은 이오시프 스탈린 치하의 소련 일대(모스크바, 볼스크 등)이다.
2. 예고편
3. 줄거리
4. 등장인물
5. 흥행
- 한국에서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0위로 시작했고, 사흘동안 10,328명을 기록했다. 최종 상영관은 276개관이며 최종 상영횟수는 1,865회이며 최종 누적매출액은 168,643,231원이며 최종 누적 관객수는 21,604명이다.
- 제작비 보다 적은 수입을 거두면서 전세계적으로도 흥행에 실패했다. 다만 흥행과는 달리 배우들의 연기는 굉장히 훌륭하다.
6. 이야깃거리
6.1. 일반
- 1950년대 소련의 분위기를 잘 묘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소불위의 권력기관과 국가의 명령에 따라서 진실도 덮어야 했던 시대상, 매연이 푹푹 나오는 지방의 대형 공장 등 사회상을 상당히 잘 묘사했다. 특히 억센 러시아 어투를 표현한 톰 하디의 연기가 돋보인다.
- 러시아에서는 처음에 외교적인 이유로 상영 금지 판정을 받았다가 뒤늦게 18+ 등급으로 심의가 통과되었다.
- 원작을 읽은 팬들로부터는 '원작 파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단 참조.
- 영화 베를린이 원작인 차일드 44를 표절해서 문제가 되었는데 정작 이 영화에선 베를린이 따라한 원작의 주요 플롯이나 사건들이 전혀 재현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로 장뇌를 주사하여 입을 열게 만드는 고문방법이라던지 브래지어를 만지며 도발하는 장면과 반으로 쪼개지는 동전이 그 예.
- 초반부에 베를린 전투의 하이라이트인 독일 국회의사당 교전 장면이 잠시 등장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국회의사당에 걸린 붉은 깃발'의 장면도 나온다. 실제 역사에선 사진의 아래에 있던 장교인 미하일 예고로프의 손목에 시계가 2개 있어서 이후 신문에 사진을 올릴 때 수정해서 지웠던 일화가 있다. 이 영화에선 내용을 각색해서 맨 처음 깃발 게양을 하려던 병사가 시계를 여러 개 차고 있자 사진을 찍으려던 간부가 이를 제지하고 주인공인 레오가 대신 깃발을 걸게 한다. 해당 장면
6.2. 원작과의 차이점
- 영화 속 배경은 1952년. 그런데 원작은 1953년이다. 영화 막판에 스탈린이 죽고 독재 정치가 허물어지면서 레오와 라이사도 다시 모스크바로 복귀하는데 원작에선 스탈린이 죽은 후 레오와 라이사가 부알스크로 좌천된다.
- 바실리가 라이사를 얻기 위해 레오에게 공작을 펼치고 학교 선생에서 청소부로 좌천된 라이사에게 작업을 건다. 하지만 라이사는 이를 거절하고 협박을 받는다. 그런데 원작에선 바실리는 라이사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그녀를 걸레라고 깐다....[2]
- 영화에선 표도르가 레오의 동료로 서로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지만 원작에서 표도르는 레오의 부하로 그를 깍듯하게 대한다. 그리고 브로츠키의 체포와 레오의 집을 급습할 땐 현장에 없었다.
- 미하일 지노비예브의 두 딸 이름이 바뀌었다. 멀쩡한 이름 놔두고 왜 바꾸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 영화에서 애들을 죽이고 다닌 블라디미르 말레비치는 레오와 조우했을 때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어쩔 수 없었다는 내용을 알 수 없는 말들만 하다가 레오 부부를 추격해온 바실리에게 죽고, 바실리는 육박전을 벌이다가 레오에게 죽는다. 그런데 원작의 경우 살인범인 안드레이(이름부터가 다르다!)는 레오의 친동생이었고[3] 바실리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다음 레오 부부에게 처단된다.
이쯤되면 원작 파괴를 넘어 전혀 상관이 없는 영화인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도 영화를 보고 매우 분노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