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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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 SK 나이츠 소속의 농구선수. SK를 암흑기에서 구출한 살림꾼 빅맨. 애런 헤인즈만큼이나 문경은에게 핵심인 선수.
2. 커리어
부산 동아고 시절에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다.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고 싶어서 건국대학교로 진학한 후, 건국대학교에서 4년 내내 주전 센터로 활약하면서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학년 때인 2008년 농구대잔치 결승으로 팀을 올리면서 자신은 리바운드 상을 타기도 했다. 2학년 때 잠시 무릎 부상으로 공백을 가졌지만 부상을 털고 일어난 후에는 건국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팀의 꾸준한 성과에 이바지했다.
이런 실적 때문에 2012년 겨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지만, 2012년 농구대잔치에서 맹활약하며 명지대를 사상 첫 결승에 올려놓은 김시래에게 밀려 2순위로 밀려났다. 사실 로터리를 가진 팀 중에서 3팀은 모두 최부경을 1순위로 생각했지만, 함지훈을 가진 모비스만이 1순위로 김시래를 생각했는데, 1순위가 모비스에 걸린 탓도 있었다.
2순위로 프로에 진출했지만, 프로 1년차의 활약은 김시래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매번 6강 PO에서 탈락하던 SK 나이츠의 변신에 최부경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공격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매번 리바운드와 궂은 일에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SK의 수비력이 현저한 상승세를 타는데 이바지하고, 풍부한 포워드층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
단점으로 꼽히는 건 새가슴. 승부처에서 극도로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2014-15 시즌에는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감안하더라도, 미들슛 정확도도 영 좋지 않고, 볼 핸들링이나 상대 빅맨 마크에서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김민수, 박상오의 백업 정도로만 기용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해 합격하였다. 2015년 4월 27일 입대하여 2017년 1월 26일 전역 예정.
2016년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에서 김종규를 파울아웃시키는 영리한 플레이로 상무의 두번째 최강전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전역 전 상무에서의 마지막 대회인 2016년 농구대잔치에서는 대학농구 빅맨들을 상대로 한수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MVP를 차지했다. 벌크업이 잘 된 모습으로 나타났기에 신인 시절의 우직한 골밑 플레이를 기억하는 SK 팬들은 기대에 부풀어있다.
16-17시즌 5라운드에 복귀해 팀의 골밑을 지켰으나 6강 진출에는 실패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17-18시즌에는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슛 연습을 하는 등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공격옵션 부족 극복을 위해 애썼으나 공격 면에서 큰 발전을 하진 못하였다. 수비가 없을 때 던지는 미들슛은 전반에는 들어가다가도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튕겨져 나오기 일쑤. 포워드 라인이 부상 돌림병에 시달리는 와중에 자신도 무릎 부상을 달고도 단 3경기만 결장하며 김민수와 함께 골밑 수비에 나서 팀의 정규시즌 2위에 기여했다.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의 포워드들이 쉴 때마다 나와 궂은 일을 맡았다. 특히 시리즈 최종전인 4차전에서는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고, 메이스와 안영준이 파울 트러블에 몰리고 김민수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와 반드시 버텨줘야 할 때 버텨주며 숨은 활약을 펼쳤다. 그 와중에 12득점을 기록하기도.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잔실수가 많았지만 골밑에서 버티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고 이번 17-18시즌에는 무릎부상도 있었지만 이성구 페어플레이상과 챔프전 우승까지 따면서 행복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다만 너무 무리한 탓인지 시즌 종료 이후 무릎수술을 하기도 했지만 몇 개월만에 바로 연습경기에 출전하면서 회복세도 보였다.
18-19 시즌 몸이 채 회복되지도 못하며 시즌을 시작했고, 여전히 무릎이 좋지 못함에도 SK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김민수까지 빠진 상황에서 혼자 골밑을 책임지거나 안영준과 함께 책임지며 매 경기를 휴식 없이 버티고 있다. 11월 13일 삼성전에서는 그분이 오신 날인지 야투 슛이 죄다 들어가는 엄청난 활약(20득점)을 보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는 등 부상 중임에도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3라운드를 지나면서 부진과 가끔씩의 결장을 겪으며 과부하의 징조가 보이는 중. 감독이란 작자가 기승전 헤인즈가 아니고 제대로 된 빅맨 용병을 영입했더라면 있을 수 없는 일. 이후 좋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평범한 활약을 하면서 시즌을 보내던 중, 2월 12일 5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되었다. 이후 두경기를 더 결장하며,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이후 복귀한다고 한다.
복귀 이후 부상의 여파가 줄어든 덕분인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야투가 정확해지며 득점에도 가담해준다.
시즌 후 FA가 되었는데, 총액 4억 5천만원에 5년간 재계약을 했다.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했다. 허나 얼마 후 김종규가 12억에 시장에 나오고, 김영환이 원소속구단과 4억 7천에 계약 하는 등 타 선수들의 소식이 이어지자 시장 상황에 비해 마냥 나쁜 계약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9-20 시즌은 워니의 존재로 인해 출전시간이 줄어들면서 쏠쏠했던 미들슛도 기복이 심해졌고 아직 고질적인 무릎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4라운드부터는 부상도 회복하고 본인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 시즌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거의 홀로 골밑을 지키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리바운드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매경기 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으며 25일 kt전에는 리바운드 18개 중 공격리바운드만 10개를 잡아내면서 sk의 골밑을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국가대표
2019 FIBA 농구 월드컵 예비명단에 승선해있던 상태에서 이종현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수술이 확정되자 최종명단에 승선했다. 최부경의 예비명단 자리에는 김준일이 등록.
2018년 2월 뉴질랜드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
4. 플레이 스타일
기본적으로 골밑에서 활동하는 전형적인 빅맨. 장점은 리바운드와 궂은 일 등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며, 포스트업을 이용한 골밑 공략이 주요 공격 루트. 속공 가담도 할 줄 아는 선수고 인게임 상황에서 가끔 덩크도 보여주는 등 운동능력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공격적인 선수는 아닌지라 공격지역이 제한되어 있으며, 전반적인 슈팅, 특히 미들슛에 기복이 있는 편이라 전반적으로 공격 옵션은 넓지 않다.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 턴오버를 저지를 때가 간혹 있고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에 부상 관리도 필요한 선수. 그렇다고 유리몸인 선수는 아닌 것이, 무릎 부상을 안고도 팀 사정상 빅맨이 적은 지라 무리하게 뛰는데도 중간 이상은 하기 때문.
문경은 감독의 전술에 애런 헤인즈만큼이나 꼭 필요한 선수로, 정규시즌에 '''헤인즈와 최부경 둘 중에 하나만 없어도 문경은 감독은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최부경이 군제대를 할 때까지 인터뷰에서 내내 최부경만 찾던 시즌도 있었을 정도다.[2]
다만 으레 수비에 집중된 선수가 그렇듯 플레이가 거친 편이고 발을 집어 넣는 등의 동업자 정신이 없는 플레이를 한 전적이 있어 타팀팬들에게 평이 좋지 않다.
5. 여담
여담으로 T1의 팬인듯 하다. 과거 시즌3 롤드컵에서 T1의 전신 격 팀이라고 할 수 있는 SKT T1 K팀이 우승하자 특별히 부탁해서 선수들 싸인까지 받았다는 모양. 페이스북에 인증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6. 관련 문서
[1] 가사는 'Boo~ 최부경! Let's Boo~ 최부경!'[2] 헤인즈가 없으면 SK 특유의 공격 전개, 수비가 제대로 안되고, 그렇다고 최부경이 없으면 골밑 수비를 볼 사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