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철
1. 개요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번역가.
1958년에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춘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과 석사과정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강원대학교에서 강사생활을 했었다가 지금은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으며[1] , 한신대학교에서 문예창작대학원 원장과 국제평화인권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1981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맹점'으로 등단했다. 등단한 해 '신유년 겨울, 혹은 계륵' 과 '사소한 부재를 위하여'를 발표했다. 번역가로서 르 클레지오의 '타오르는 마음'이나 '황금물고기' 등을 번역했다. 이상문학상을 받은 중편소설 '얼음의 도가니'는 한국적 누보로망[2] 의 가능성을 연 작품으로 유명하다.
2019년 61세의 나이에 제50회를 맞는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의 인터뷰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거의 40년이 되는 동안 제가 동인문학상 후보에 아마 가장 많이 오른 작가가 아닌가 싶은데 결국 받게 됐다"며 웃었는데, 실제로 젊은 작가 시절에는 물론이고 2000년대 이후에는 거의 발표하는 작품마다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 어린 시절
최수철은 자기 아버지가 국문학 전공자이며 동시에 국어 교사이자 작가지망생이었다. 최수철의 아버지는 '문학사상'과 '현대문학' 같은 문예지를 구독하고 있었는데[3] , 최수철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문학에 자연스레 녹아들게 되었다. 최수철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엔 문예반 활동을 했고 이때 시를 많이 쓰게 된다. 특히 그는 이제하의 '초식'을 읽고 자신과의 어떤 동질감, 일체감을 느끼며 큰 감명을 받았으나, 대입이 다가오면서 문학에 대한 관심은 한풀 꺾였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최수철은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때 대학 신문에 '모를 일'이라는 작품을 투고하고 이때 황동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4] 에게 호평을 받게 된다. 최수철은 다시 대학신문의 대학 문학상 공모에 투고하게 되고, 아쉽게 떨어지나 정명환 서울대학교 불문학 교수의 칭찬을 받고 소설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그는 '결국(結局)'이란 단편을 투고해 가작에 당선된다.
3. 작품 목록
3.1. 장편소설
- 고래 뱃속에서 (1989)
- 즐거운 지옥의 나날 (1990) [5]
-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1991) [6]
- 녹은 소금, 썩은 생강 (1991) [7]
- 알몸과 육성 (1991) [8]
- 벽화 그리는 남자 (1992)
- 불멸과 소멸 (1995)
- 페스트 (2003)
- 물음표가 느낌표에게 (2004) [9]
- 침대 (2011)
-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2014)
- 독의 꽃 (2019)
3.2. 중편소설
- 얼음의 도가니 (1993)
- 토카타와 푸가 (2003)
3.3. 소설집
- 공중누각 (1985)
- 화두, 기록, 화석 (1987)
- 배경과 윤곽 (1990)
- 말(馬)처럼 뛰는 말(言) (1990)
- 내 정신의 그믐 (1995)
- 분신들 (1999)
- 매미 (2000)
-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 (2001)
- 몽타주 (2007)
- 갓길에서의 짧은 잠 (2012)
- 포로들의 춤 (2016)
3.4. 시집
- 나는 너에게 (1999)
4. 수상목록
- 윤동주문학상 (1988)
- 이상문학상 (1993)
- 김유정문학상 (2009)
- 김준성문학상 (2010)
- 동인문학상 (2019)
[1] 불문학도 함께 가르치고 있다.[2] nouveau roman. 신소설. 혹은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을 빌려 anti roman (antinovel), 반소설이라고도 한다.[3] 그리고 그의 아들은 문학사상사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상인 이상문학상을 수상한다.[4] 소설가 황순원의 아들, <삼남에 내리는 눈>의 그 황동규가 맞다.[5]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은 총 4부작 장편소설이다.[6]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의 두 번째 작품이다.[7]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의 세 번째 작품이다.[8]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의 네 번째 작품이다.[9]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