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역
雉岳驛 / Chiak station
1. 개요
중앙선의 역이였다. 이름대로 치악산 남대봉 자락에 있으며 현재는 폐역되어 어떤 여객열차도 이 역을 지나지 않는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치악로 730 (舊 금대리 270-5번지) 소재.
2. 상세
1976년을 제외하고 개업 때부터 연 승객이 6천 명을 넘어본 적이 없다. 1958년 잠시 보통역으로 승격했다가 1974년에 화물 취급이 중지되고, 1977년에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으며 한때 신호장으로 격하되기까지 했다.
1989년에는 역사를 개보수한 후 1995년에 배치간이역으로 승격되기도 했으나 2014년 1월 24일자로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다. 그리고 7년 뒤인 2021년 1월 5일, 중앙선 서원주 ~ 봉양 간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료되어 신선으로 이설됨과 동시에 폐역되었다.
역 뒤편에 대성암이라는 암자가 있어서 과거에 비공식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 때 열차가 정차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객취급역이 아닌데도 열차 진입음이 울리는 이유는 대성암 사찰 이용객이 많기 때문이다.
금교역과 이 역 사이에는 똬리굴(루프 터널)이 위치해 있다. 터널 이름은 '''금대2터널'''. 이 터널 입구에는 백척교(百尺橋)라는 별명이 붙은 길아천철교(吉峨川鐵橋)도 있다. 높이가 100척(약 30m)이기 때문에 붙은 별명으로, 1940년 지었음에도 한국에서 가장 높은 철교였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안전 진단을 한 결과 붕괴위험이 지적되어 1997년 철거, 바로 옆에 새 철교를 만들었고 구 철교는 기둥 일부만 남은 상태다. 다행히 네이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EEC 동차가 건너던 사진이 있다.# 일대 다리들이 모두 산을 넘기 위해 높게 가설되었으며 안경교, 판부천교가 있다.
위 영상 시작부분에 등장하는 것이 백척교이며 똬리굴을 나온 모습도 볼 수 있다. 무려 11량에 달하는 장대형 통일호를 끌고 가는 중
3. 기타
문근영, 김주혁 주연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이곳에서 촬영하였다.
이 역과 금교역 사이 5번 국도 방향을 내려다 보면 처음 본 사람은 그 높이에 압도될지 모른다. 꽤 경치가 아름다워서 터널로 범벅이 되어가는 한국 철도에서 보기 드문 비경을 선사하는 구간이었지만 신선으로의 이설로 2021년 1월 5일부로 폐선되었다.
금대2터널은 똬리굴인데, 일제시대때 뚫은 굴로 공사 당시 조선인들이 강제로 징용되었다. 열악한 기술력과 막장 대우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많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반곡역 맞이방에 이에 대한 사진 자료와 내용이 터널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