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영화 제작사)

 




1. 개요
2. 역사
3. 반응
4. 제작 영화
4.1. 한나의 전쟁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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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n Films. 또는 Cannon Group.

2. 역사


1967년에 크리스토퍼 드웨이 외 여럿이 세운 영화사로 시작했다.
초기 영화들은 듣보잡 저예산 영화가 대부분이었는데 유태인인 메나헴 골란(1929~2014)[1]과 요람 글로부스(1943~)가 공동으로 1979년에 영화사를 사들이면서 비로소 알려지게 된다. 이때부터 골란은 직접 감독 및 제작을 했는데 은근히 시오니즘이스라엘 찬양 영화 및 미국우월적인 극우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여기서 만든 플래툰 리더라는 베트남 전쟁 영화를 봐도 베트콩은 길거리에서 대낮에 베트남 민간인을 마구 학살하고 미군은 베트남인을 지켜주는 것으로 계속 나온다.
다만 한나의 전쟁 같은 나름 걸작도 만들었고, 배우 출연료를 높이느라고 제작비를 줄여서 그렇지, 유명배우들이 좀 저가 영화에서 볼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기여하기도 했다. 구로사와 아키라가 만들려고 각본 및 준비를 했다가 흐지부지되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걸 미국과 이스라엘 합작으로 영화로 만든 폭주기관차(Runaway Train, 1985)도 여기서 제작했던 작품. 장 뤽 고다르나 고드프리 레지오의 포와카시 같이 안 어울릴것만 같은 감독들의 영화들도 배급했다.
당연히 이런 극우적 노선으로 척 노리스 영화를 단골로 제작, 배급했으며[2] 미국우월적인 액션물에 아랍인들을 테러리스트로 비하하는 걸 많이 넣었다. 델타 포스가 대표적인 경우. 골란은 실베스타 스탤론의 오버 더 톱을 직접 감독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와패니즈 괴작 액션 영화 아메리칸 닌자 시리즈도 여기에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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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로고와 여러 작품들을 합성했다.
이런 쪽으로 유명한 것이 람보 2의 각본이 유출되자 얼른 척 노리스 주연으로 Missing in Action같은 아류작을 만들었는데 람보와 달리 2부작 대작영화로 만들려다가 결국 시간상 뒤인 속편이 먼저 출시되었고 후에 The Beginning 제목으로 프리퀄이 속편으로 나온다.)
(대특명 - Missing In Action, 1984), (대특명2 - Missing In Action 2: The Beginning, 1985), (대특명 - Braddock: Missing In Action III, 1988)
우습게도 유고슬라비아 영화로 논란이 된 유기체의 신비를 감독한 두산 마카베예프의 졸작 영화 코카콜라 키드(1985)를 제작한 곳도 여기다.성에 대한 탐구로 공산권과 같이 민주주의 유럽이나 미국도 씹던 그가 골때리는 평범한 영화로 말아먹었는데 공교롭게도 캐논이 배급하면서 웃음거리가 되었다. 영화잡지 로드쇼에서 가장 좌파적인 감독과 극우적인 영화사가 손잡고 나온 해괴한 영화라고 평했을 정도. 찰스 브론슨데드 위시 시리즈 를 2편부터 만든 곳도 여기다(1편은 파라마운트에서 1974년 제작).
특이하게 슈퍼맨 4를 1987년에 여기서 만든 바 있으며 캡틴 아메리카를 1990년에 영화로 만든 바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영화들은 흥행이나 비평 모두 망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크게 망하긴 했어도 원래 엄청나게 제작비 안들여 만들었던 것이라 별 타격은 없었지만 큰 마음먹고 상당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슈퍼맨 4이 전설적으로 망했으며,메인 음악만 쓸데없이 웅장하던 라이프 포스도 골란이 상당한 제작비로 만들었다가 말아먹은 영화이다. 더불어 뭔 마음인지 로만 폴란스키대해적 미국 배급(프랑스와 튀니지 합작 영화)을 맡았다가 쫄딱 망한 바 있다.
슈퍼맨4 영화가 실패하면서 엄청난 손해를 본 골란은 1989년 오비에도 아쏘티니스(이탈리아 영화 제작자 겸 감독으로 제임스 카메론 데뷔작인 피라냐 2를 제작했으나 카메론을 나중에 빼버리고 직접 감독하면서 영화를 괴작으로 만든 그 인물, 캡틴 아메리카 영화도 이때 만들어졌다.)를 비롯한 이탈리아 제작자들에게 영화사 지분을 팔아버리면서 같은해 영화사에서 떠났고 요람 글로부스도 1993년 영화사에서 떠났다.
90년대 와선 다시 저예산 액션물 위주로 가면서 겨유 유지하는 듯 했으나 80년대 냉전 시절, 적절한 미국 우월 영화를 중박을 거두며 꾸준히 만들어냈으나 냉전 종식이후 고전하면서 1990년 이후에는 여기 영화를 더이상 보기도 힘들어졌고 종전 판권을 가진 영화들도 줄줄이 MGM/UA에게 판권을 팔아치울 정도로 고전하더니만 1996년 알게모르게 부도나서 사라졌다. 메나헴 골란과 요람 글로부스는 각각 1989년, 1993년 헐리웃을 떠나 이스라엘로 돌아가서 저예산 영화를 찍으며 활동하였고 골란은 2014년 8월 8일 85세로 병사했다.
우습게도 80년대에 앞서 언급한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 스파이더맨등의 영화 판권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만들어도 엄청 저예산으로 만들게 뻔하지만. 게다가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 85년 마블코믹스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22만 5천달러라는 헐값에 팔았던 대신, 당시 영화는 1990년 까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1986년에 공개된 당시 스파이더맨의 예고편 그러나 1989년 캐논 필름은 이 조건을 개무시하고 프랑스 영화사인 ​​Pathé Frères 에 300만 달러로 되파는 똥배짱을 부려 스탠 리를 분노하게 했다. 덕분에 영화 스파이더맨 판권을 여기저기로 팔려나가면서 영화화에 무척 장애가 컸고 캐롤코 픽처스, MGM같이 판권사가 계속 달라지는 통에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최종적으로 판권을 살때는 몇 억 달러가 넘는 돈을 내줘야 했다. 한편 이 일로 인하여 같은 유태인이라고 값도 싸게주었던 스탠 리는 캐논 측에 당연히 정나미가 떨어져서 메나헴 골란이 죽었을 때는 무시했을 정도로 사이가 나빠졌다고 한다.

3. 반응


아랍권과 이슬람권에서 여기 영화사 영화들은 굳이 수입금지할 필요없이 거들떠도 안 봤지만 노골적인 반아랍정서가 없는 영화들은 알음알음 돌려 보았다.
한국에선 한때 조양은과 관련이 있던 게 드러나서 논란이 되던 세경영화사 계열인 세경문화영상에서 비디오를 독점계약하여 여기에서 이 영화사 영화들이 많이 출시된 바 있다.

4. 제작 영화



4.1. 한나의 전쟁


Hanna's War. 1988년작으로 한국에선 '한나스 워'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여주인공 한나 세네시(1921~1944)는 실제 헝가리 유태인으로서 전쟁전에 이미 팔레스타인에서 살다가 전쟁후에 영국 SOE에 자진입대해서 활약한 유태인 여성 레지스탕스. 영화에서처럼 생포돼서 나치 치하 헝가리 정부에 의해 혹독한 고문을 받다 처형된다. 영화에서도 손톱이 다 뽑혔다고 나오며 강간에서 별별 고문이 벌어졌다.
2천만 달러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지만 전세계적으로 500만 달러 수준을 벌어들이며 흥행은 쫄딱 망했다.
한국에선 30분 이상이 잘려나가고 개봉되었고 비디오로도 나왔는데 2000년대 와서 케이블 티브이로 160분이 넘는 원판 개봉판이 자막판 방영된 바 있다. 그밖에 지상파에서도 더빙 방영된 바 있으나 역시 삭제판이었다.
[1] 이 사람이 만든 영화 중 1977년에 만든 엔테베 기습 작전을 토대로 만든 실화영화 썬더볼트 작전이 제 50회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정반대로 그야말로 묻지마 찍어내기 액션물을 더 훨씬 만들었는데 닌자 영화 중에 최악이라는 성난 닌자(Enter The Ninja, 1981)를 감독했다. 이 영화가 얼마나 골때리냐면 악당을 죽이는 이 장면을 봐도 대충 알 만하다.[2] 네 놈을 살려두긴 쌀이 아까워!로 유명한 "히트맨"(한국어 제목은 스트롱맨)도 여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