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1. 소개
NHL 동부지구 메트로 디비전 소속팀. 舊 사우스이스트 디비전에서 그나마 가장 오래된 팀이며 탬파베이 라이트닝과 함께 둘뿐인 스탠리컵 우승 팀.
2. 역사
2.1. 뉴잉글랜드/하트포드 웨일러스(1972~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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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 뉴잉글랜드 웨일러스 로고)
하트포드 웨일러스 로고
WHA의 뉴잉글랜드 웨일러스(New England Whalers)에서 시작한다. WHA가 보스턴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만든 웨일러스는 WHA 첫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팀이었지만 WHA가 해체되고 나서는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웠고, 결국 옆동네인 코네티컷주의 하트포드로 연고지를 이전해 하트포드 웨일러스로 시작하게 된다.
1980년대는 전형적인 꼴찌팀이었지만 80년대 중반부터 센터 레이 페라로,론 프랜시스, 레프트윙 실뱅 투르종, 라이트윙 케빈 다이닌등을 발굴해 플레이오프에 7년연속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은 5할에 약간 못미치는 운좋은 7~8번시드형 팀이었고 당연히 1라운드 탈락이 그들의 일상이었다. 거기다 가난한 팀 사정상 페라로,프랜시스등 주축 선수들을 지킬 수 없었던 웨일러스는 이들을 판후 다시 꼴찌팀으로 떨어졌고,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 웨일러스는 팀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로 옮기고 팀 이름도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로 바꾼다.
2.2.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1997~)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로 새롭게 시작했어도 여전히 약체였던 그들이지만 꾸준히 하위권이었던 팀이 드래프트픽을 모아 좋은 선수들을 차차 추가하면서 기회가 찾아온다. 01-02 시즌에는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났다가 선수생활 황혼기에 돌아온 론 프랜시스를 중심으로 사미 카파넨,제프 오닐,로드 브린다모어등의 선수들을 모은 허리케인스는 아이스하키 변방이었던 라트비아출신 골텐더 아르투르 어베의 활약까지 겹치며 정규시즌 1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팀 창단 첫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한다. 전통의 강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다음 해 주전들의 줄부상과 주전 골리 아르투르 어베와 백업 골리인 케빈 윅스가 폭망해버리면서 '''전년도 준우승팀이 리그 전체 꼴찌를 해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맞고 말았고,''' 그것도 모자라 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번픽이 아닌 4번픽을 얻게 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나마 이 때 지명한 선수가 앤드류 래드였다. 이후 03-04 시즌의 종료 이후 론 프랜시스마저 은퇴하면서 몇년 동안 하위권에 계속 머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04-05 시즌이 파업으로 전면 취소되면서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다시 찾아왔다. NHL의 파업이 종료된 2005~06시즌, 드래프트 상위픽으로 지명한 센터 에릭 스탈과 라이트윙 저스틴 윌리엄스, 그리고 베테랑 로드 브린다모어와 덕 웨이트,코리 스틸맨,레이 휘트니를 앞세운 허리케인스는 피터 라비올렛 감독의 지도 아래 팀 창단 두번째로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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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내내 맹활약한 중고신인 에릭 콜과 골텐더 캠 워드의 깜짝 활약으로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물리치고 팀 창단 최초의 스탠리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다[3] . 파업 전해인 2003~04시즌 탬파베이 라이트닝에 이어 NHL의 대표적인 허접 지구의 상징이었던 당시 사우스이스트 디비전이 2연속으로 스탠리컵 우승팀을 배출한 충격과 공포의 결과.
다만 이들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해 이후에는 2008~09 단 한시즌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력부침을 겪고 있으며 2012~13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결국 13-14년 시즌 이후 리빌딩 노선을 타기 시작하며 에릭 스탈만 사실상 분전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2018-19시즌에는 홈경기를 승리했을 경우 여러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벌이는데 3월에는 NCAA의 3월의 광란을 의식하여 아이스하키 링크에서 농구(픽앤롤 - 덩크)를 하기도 했다. 참고로 PNC 아레나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농구팀의 홈이기도해서 농구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이다. 이 시즌에 05-06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캡틴 로드 브린다모어가 감독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무려 10년만에 봄 하키 무대를 밟았다. 동부 1위 워싱턴을 4-3으로 격파하고, 이후 뉴욕 아일랜더스마저 침몰시키며 13년만에 컨파까지 올라갔지만 하필이면 상대는 정규리그 2위였던 보스턴 브루인스, 끝내 4-0으로 스윕당하면서 광탈하고 말았다.
2019-20시즌에는 재밌는 사건이 있었다. 2월 22일 토론토와의 경기 도중 팀 로스터에 있는 골리(골키퍼)들이 전원 부상당해 골리 역할을 수행할 선수가 아무도 없자 허리케인스는 현장에서 가족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42살의 '''정빙기 기사'''[4] 데이비드 에어스에게 긴급 백업 골리를 요청했다.[5] 마이너리그 공식 경기에서 뛰어본 적 조차 없는[6] 에어스는 급하게 구단 유니폼에 'AYRES' 이름과 등번호 90을 마킹한 뒤 2피리어드 중간에 경기에 투입되었다. 투입된 직후 2골을 실점했지만 이후엔 실점 없이 전반적으로 눈부신 선방을 거듭하면서 결국 6-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허리케인스 선수들은 모두 필드로 나와 에어스를 껴안으며 그의 데뷔를 축하했고, 경기를 지켜본 토론토 홈 팬들은 에어스의 성공적 데뷔에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에어스는 자신의 유니폼을 평생 간직하겠다며 감격스러워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토론토는 "자기 지역 정빙기 기사에게 졌다"며 NHL 팬들의 놀림거리가 되었다. 42살의 정빙기 기사의 출격 정리글
3. 계약중인 마이너리그 구단
3.1. 아메리칸 하키 리그
3.2. ECHL
[1] WHA 소속[2] 75년부터 78년까지, 80년부터 95년까지 NBA 보스턴 셀틱스와 공용[3] 참고로 이때 스탠리컵을 들어 올렸던 로드 브린다모어는 현 감독이 되었다.[4] 토론토 말리스의 홈구장인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하키 필드의 빙질을 관리하고 있다.[5] NHL 규정에 따르면 기존 골리들이 모두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미등록된 선수를 투입할 수 있다. 이는 필드플레이어에 비해 골리는 그 수가 매우 적으므로 가능한 일이다.[6] 다만 훈련 전담 골리로서 훈련에는 여러차례 참여한 바 있다.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를 비롯해 토론토 말리스와 샬럿 체커스에서 뛰었는데, 공교롭게도 말리스와 체커스는 22일 맞대결했던 메이플 리프스와 허리케인스의 마이너리그 팀들이다. 참으로 기막힌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