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골드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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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로, 총 5단지 67개동 4,255세대의 규모이다.
1~5단지를 합치면 세대수로는 대구광역시 내에서 단연 '''1위'''. 만촌동의 메트로팔레스, 율하동의 율하휴먼시아와 함께 대구광역시와 수성구 내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 황금주공아파트 시절에는 '한강 이남 최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시공사가 2개인 컨소시엄 아파트이며, 1·2·3단지는 화성산업에서, 4·5단지는 롯데건설에서 지었다.
모든 단지가 수성구 갑 선거구에 속한다.
2. 연혁
2.1. 재건축 전
본래 이곳은 1981년에 준공되었던 황금주공 1,2단지가 위치해 있었던 곳이다. 황금주공은 1996년 조합을 설립하여, 99년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에 대구지역 7개 건설업체인 우방건설, 청구건설, 보성주택, 서한건설, 영남건설, 태왕건설, 화성산업이 연합하여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나서자, 서울지역에서 당시 도급순위 1위로 한껏 주가를 높히고 있던 현대건설을 포함한 대우건설, LG건설[3] , 대림산업도 연합하여 컨소시엄 사업단을 발주시켰다. 이로 인해 '''대구지역 7개 건설업체vs서울지역 대기업 4개 건설업체''' 라는 건설사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이 벌어졌다.
하지만, 1997년에 IMF 외환위기가 일어나자 이와 같은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만다. 대구 지역 건설사이자 재계 42위 기업이였던 청구건설의 부도를 시작으로, 보성주택, 우방건설, 영남건설이 차례로 줄부도에 워크아웃 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러한 상황은 서울 대기업 건설업체도 마찬가지로, 재건축 컨소시엄 사업단이었던 대우건설이 모기업 대우의 부도로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경기마저 위축되어버려 나머지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LG건설, 대림산업과의 이해관계마저 안맞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꼬여버린다. 결국 1997년, 황금주공재건축 조합은 건설사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만다.
일을 그르칠 수도 있었으나, 2001년 황금주공 재건축 조합은 당시로선 건축업계에선 불가능이나 다름없다던 '''시공사 변경을 시도'''하였고, 이는 성공하고 만다. 계약을 파기한지 단 4년만에 얻어낸 성과로서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화성산업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롯데건설이 뒤늦게 합류하여 마침내 화성산업&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이 발주되어 황금주공 1,2단지 재건축이 이루어지게 된다. 더불어 '''한강 이남 최대의 아파트 단지'''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2003년 6월 최종 사업승인을 받고 1차 사업승인(2001년)때 제외됐던 파출소, 우체국, 유치원도 새로 짓기로 한다. 2003년 9월 8일에 착공한 캐슬골드파크는 약 3년에 가까운 공사기간을 거쳐 2006년 8월 1일, 최초 입주가 시작되었다. 여담으로 황금주공 조합은 전국 최초로 조합 기술팀을 구성하였다. 기존 재건축 사업지에선 전무후무하였던 조합 기술팀은 착공단계에서부터 준공시까지 기술지원과 현장감독 기능을 하였다. 이에 기존 사업계획에 없었던 '정화조 없는 단지'도 만들고, 대로변 전봇대 전선도 없앰으로서 아파트 품질 향상을 위한 각기의 노력을 기울였다.
사업 당시 아파트명은 '황금동 롯데캐슬·화성파크'였으나, 이름이 길어 부르기 힘든 단점과 아파트 벽면에 11자를 써넣기도 어려운 점, 재건축조합이 '황금'의 영문명인 '골드'란 이름의 사용을 원하여 2005년 12월, 롯데캐슬의 '캐슬'과 황금동의 영문명인 '골드' 화성파크의 '파크'를 조합한 캐슬골드파크로 합의되었다.
3. 아파트 시설
아파트 곳곳에 5개 정도의 크고작은 상가가 위치해있다. 특히 2단지 옆에 대형상가가 위치해있는데, 지하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이 있으며, 지상에는 문구점, 음식점, 카페, 병원, 학원, 헬스장 등이 있고 옥상에는 정원이 있다.
조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고, 실제로 2006년 11월 제 12회 대구시 조경상 대상 수상 경력이 있다. 면적도 소형 평수부터 대형 평수까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해서 인기가 많다. 층수는 10층부터 25층까지로 다양하다.
2018년 모든 단지에 대규모 외벽 신도색 및 보수 공사와 지하주차장 신도색 및 바닥 자재 교체 공사가 이루어졌다. 공사 기간 동안 몇 달간 엄청난 주차난을 겪었다.[4]
십수년간 수성구의 숙원사업이었던 아파트 인근 송전탑과 송전선 지중화사업이 입주민과 대구광역시청, 수성구청 및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지중화 공사가 2019년 시작되었다.
2019년 12월부터 엘리베이터 지하화 추진 동의를 얻고 있으나[5] 입주민들의 시큰둥한 반응과 비협조로 인해 동의를 구하는 현수막만 걸려 있을 뿐 몇 달째 소식이 없는 상태다.
4. 교육
수성구 중심에 위치하여 학군이 아주 좋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아파트 내 대구성동초등학교 혹은 인근 대구경동초등학교에 다닌다.[6] 중학교의 경우에는 각 단지마다 다르지만 1단지 기준의 거리순으로 보통 황금중, 동도중, 정화중, 능인중, 오성중, 경신중, 소선여중, 대륜중 등의 학교를 배정받는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경북고, 능인고, 경신고, 오성고, 대륜고, 정화여고, 혜화여고, 대구여고, 영남공고를 배정받으며 멀리는 남산고도 배정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좋은 학군으로 인해 평균 집값이 더 비싼 범어동[7] 에서 일부러 캐슬골드파크로 이사 오는 가정들도 상당히 많다.
2007년 1단지 내 구립 물망이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4개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을 개원하였다.[8] 이후 2020년 리모델링과 동시에 일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였다.
5. 교통
1996년부터 논의되고 2005년 계획이 수립되어 추진되던 황금네거리 지하차도 건설이 입주민의 반발로 인해 2009년 백지화되었다.
2015년 대구 시내버스 개편 당시 입주민들의 노력이 범물동을 출발해 캐슬골드파크를 경유하여 동대구역으로 가는 수성 4번 노선을 신설하는데 일조하였다.
6. 사건·사고
- 2012년경 도둑이 가정집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있었다. 한동안 아파트 내 보안에 대해 크게 논란이 되었으며 용의자가 찍힌 CCTV 캡쳐 사진이 관리사무실과 아파트 내 모든 게시판에 붙어 있었다.
- 2020년 5월 '조합 재산 횡령' 혐의로 구속된 전 황금주공 재건축조합장인 서씨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되었다. 서씨는 지난 1996년 황금주공아파트(현 캐슬골드파크)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때부터 조합장을 맡아왔다. 2000년 설립 인가를 받은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006년 8월 캐슬골드파크 입주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조합 업무가 종료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서씨는 지난해까지 13년 간 조합 청산 절차를 의도적으로 미루면서 조합 재산 중 7억6천여만 원을 자신의 급여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횡령)로 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였다.
[1] 1단지 16개동, 2단지 5개동, 3단지 10개동, 4단지 19개동, 5단지 17개동 [2] 1단지 1,059세대, 2단지 242세대, 3단지 502세대, 4단지 1,399세대 5단지 1,054세대 [3] 현 GS건설[4] 도저히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단지 내 도로''' 양쪽에 빈틈없이 주차된 차들로 채워져있는 것은 기본이요 인도 위에 상당 수의 차들이 주차돼 있는가 하면 아파트 필로티, 즉 '''아파트 공동현관 바로 앞에''' 주차한 차량도 심심찮게 보였다.[5] 입주민의 70% 이상의 찬성을 받아내야한다.[6] 거의 전부가 두 학교 중 한곳에 간다고 보면 된다. 이로 인해 2020년 기준 두 학교 총 학생 수를 합하면 '''3,500여 명'''이나 된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총합 4,500명을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7] 대표적으로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8] 2단지는 단지가 좁고 세대수도 적어 관리사무소와 어린이집 모두 3단지에 통합되어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