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십자가

 

1. 개요
2. 고리 십자가
3. 오해
4. 대중 문화에서의 사용례


1. 개요


'''Celtic Cross'''
켈트 십자가는 십자가이 결합된 문양이다. 대부분의 경우 켈트 십자가는 복잡한 매듭이 여러 번 반복되는 양식인 켈트 매듭으로 장식된다. 기원전 아일랜드에서 초기의 형태가 처음 등장하였고, 켈트 문화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기독교 상징의 일종으로 취급받고 있지만 기독교에서 유래된 문양은 아니며 성 파트리치오가 스코틀랜드 원주민의 문양을 적절히 변형시켜 만든 것이 현대식 켈트 십자가의 시초이다.
초기 형태의 켈트 십자가는 주로 돌기둥에 조각되었으나, 8세기 경부터는 독자적이고 입체적인 문양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켈트 십자가는 기독교와 결부된 유명한 인물이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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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켈트 부흥운동(Celtic Revival) 이후로 켈트 십자가는 켈트 문화의 상징으로써 지금까지 서양에서 디자인 요소로 흔히 사용되어진다. 19세기 중반에는 묘비나 비석을 켈트 십자가로 장식하는 일이 유행했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묘비에 장식된 켈트 십자가들은 바로 이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다.

2. 고리 십자가


고리형 십자가(Ringed cross)는 십자가 문양의 한 갈래로, 주로 켈트 십자가를 가리키나. 콥트 십자가나 태양 십자가를 포함하기도 한다. 태양 십자가는 켈트 십자가와 가장 유사하나 원 밖으로 십자가가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차이점.
한국에서는 천주교의 상징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19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에 처음 등장했고 2004년부터 성당을 나타내는 표지로 인정받았다.

3. 오해


나치의 상징이라고도 잘못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나치는 켈트 십자가를 공식 상징으로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1930년대 프랑스 인민당(PPF)과 노르웨이 국민연합이 켈트 십자가와 고리 십자가를 사용하는 등 20세기 초부터 유럽 극우주의자들의 상징으로 공공연히 사용됐으며, 오늘날에도 스톰프런트와 같은 백인 우월주의 집단에서 켈트 십자가나 태양 십자가를 사용한다.
서구권에서도 의도적으로 나치 혹은 백인우월주의를 찬양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원형 켈트 십자가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대중적 반감을 사지는 않는다.[1] (예시1, 예시2)
즉, 백인우월주의를 나타내려는 의도만 없다면 원형 켈트 십자가의 사용 자체는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독일에서는 인종차별을 목적으로 켈트 십자가를 사용할 경우 형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4. 대중 문화에서의 사용례


타로 카드의 배열법 중 하나로 켈틱 크로스가 존재한다.
바인딩 오브 아이작에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마비노기에서 장식품으로 등장한다.
이와는 별개로, 디자인 자체는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간단한 문양이다 보니 켈트 십자가라는 문양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라도 켈틱 크로스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형태의 문양을 사용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FNC(소녀전선)의 머리 장식이라던가...

[1] 굳이 켈트 십자가뿐만 아니라 철십자, 국가수리, 오달 룬 문자 등등은 나치가 사용한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나치를 찬양할 의도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는 데 서구권에서도 딱히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심지어 국가수리는 이스라엘의 첩보기관인 모사드의 문양으로도 사용된다. 같은 전통 문양임에도 하켄크로이츠슈츠슈타펠 로고는 굳이 나치를 찬양할 의도가 없더라도 사용하는 것 자체가 금기로 취급받는 것과는 다른 현상, 나치가 '''사용한''' 문장과 나치를 '''상징하는''' 문장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욱일기일장기의 취급이 다른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