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KOrea New EXchange; '''KON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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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본부
1. 개요
2. 출범과정
3. 원년멤버
4. 상장요건
5. 특혜
6. 의무
7. 거래방식
8. 상장기념식
9. 문제점


1. 개요


2013년 7월 1일 출범한 대한민국 주식시장 중 하나. '''제3시장'''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며,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요건이 안 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여 성장을 시켜 주기 위한 주식시장이다. 이 시장이 출범하면서 원래 제3시장이라 불리던 프리보드는 제4시장으로 밀렸다.
코스피, 코스닥과는 달리 별도의 주가지수를 발표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 지수 산출을 하고있지만 시장규모가 작고 인지도도 낮으며 매년 10% 가량의 기업들이 코스닥으로 빠져나가기때문에 지수가 실제 시장상황을 반영한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파생상품을 만들기도 힘들기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이 비 공식 산출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보다 높은것으로 알려져있다.

2. 출범과정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신생기업 등의 이유로 일반적인 자본시장 조달법으로는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성장에 제한이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을 강소 벤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의 시장을 따로 만들자는 논의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프리보드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가 되었지만, 시장 시스템이나 세금 등의 문제, 시세의 급등락을 방어하기 위한 개미투자자 배척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 바로 코넥스.
원래 2012년 7월 1일 출범시키려 하였으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제18대 대통령 선거로 정치적 분쟁이 격화된 대한민국 국회 사정에 따라 관련 법률을 개정하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대선이 끝난 이후인 2013년 자본시장통합법 개정 등의 제도적 장비가 완료됨에 따라 출범하게 되었다.
2013년 7월 1일 오전 9시 21개 종목이 신규 상장되며 출범하였고, 2013년 내 50개, 2016년까지 300개, 2020년까지 700개 이상의 상장사를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스피시장 상장사가 773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2013년 7월 1일 기준으로 1,000개가 살짝 안 되는 993개[1]인 만큼, 목표대로 700개 이상의 상장사를 모집한다고 하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는 상당히 대단한 규모. 물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멤버를 모으기 어렵겠지만...

3. 원년멤버


2013년 7월 1일 코넥스 첫 출범과 함께 상장된 회사는 총 21개사이다. 그 원년멤버 주식회사들은 아래와 같다. 관련기사
아진엑스텍, 아이티센시스템즈, 퓨얼셀, 에스에이티이엔지, 대주이엔티, 이엔드디, 하이로닉, 비앤에스미디어, 옐로페이, 에프앤가이드, 스탠다드펌, 태양기계, 랩지노믹스, 피엠디아카데미, 베셀, 테라텍, 메디아나, 웹솔루스, 엘앤케이바이오, 비나텍, 에스엔피.

4. 상장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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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혜


코넥스 상장사한테 국제회계기준을 면제[2]해준다거나, 코스닥시장에 비해 공시항목을 64개에서 29개로 줄여버리는 등의 일정부분 특혜가 있다. 또한, 상장심사 업무를 한국거래소가 아니라 11개 증권사를 지정자문인으로 지정하여 지정자문인이 상장심사 및 상장유지여부 등을 가지게 되며, 공시도 회사 또는 지정자문인이 하도록 하였다.
2013년에 이런 특혜조항을 담은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기사

6. 의무


반대로 의무도 있는데, 상장기업들한테는 6개월에 한번씩 공개적으로 기업설명회(IR)를 할 의무가 있다.

7. 거래방식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3억원 이상의 장기 개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3] 원래는 개인투자자 투자 자체를 막으려 하였으나 고액 장기투자에 한해 개방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것. 거래시간은 09:00 ~ 15:00로 코스피, 코스닥과 동일하다. 가격제한폭도 전일종가대비 ±15%로 같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가격제한폭이 2015년 30%로 늘어날때 코넥스시장은 그대로 15%로 유지했다.
하지만 호가단위 실시간 경쟁매매 체제인 코스피, 코스닥체제와 달리 코넥스는 30분 단일가매매로 이루어진다. 30분마다 사람들의 매수/매도 주문을 받아서 일치하는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는 방식.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는 관리종목(...)이 이 방식이다. 경쟁매매체제이기는 하지만 경매매 방식도 일부 도입하였다.
코넥스시장 개설초기에는 전문투자자 중심의 시장인 점 등을 고려하여 매매수량단위를 100주로 정하였으나, 100주 미만의 단주인 경우 장외거래를 해야 하는 등 거래불편 문제가 제기되어 ʼ14.11.17일부터 유가증권·코스닥 정규시장의 매매수량단위와 동일하게 1주단위로 변경되었다.(코넥스 홈페이지 2019년 홍보자료에서 발췌)

8. 상장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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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시장인 코넥스시장에도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처럼 한국거래소기업공개를 하는 기업에게 상장기념식을 개최해준다.

9. 문제점


투자장려를 위해 만들어진 코넥스이지만 2014년 2월 기준으로 아직 거래가 활성화되기에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올들어 증발해버린 코넥스 상장추진, 왜? 기사에서는 증권사 IPO(기업공개)담당임원의 말을 인용하여 사업내역결과가 나와야 코넥스 상장이 가능하므로 연초에는 기업상장이 많지 않으니 코넥스가 주춤거려 보이는 게 당연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유동성확보를 위해 개설한 코넥스에서 정작 거래대금이 늘어나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는 코넥스에 상장하는 것이 딱히 이점이 있지는 않다. 아직 갈 길이 먼 코넥스시장 이 기사에 따르면 금융위 관계자는 코넥스의 현재 모습이 코스닥 초창기보다 낫다고 말했지만, 애초에 코넥스에 상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흑자를 내던 기업들이라 굳이 기업공개에 목 맬 이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있다.
코넥스 상장 기업을 거래하는 조건도 상당히 벙찐데, 개인투자자들이 코넥스에 투자하려면 계좌에 3억원 이상을 입금해야 한다.관련기사 일반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건으로 볼 수 있지만, 애초에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충분한 수익권에 접어들 때 해당 종목을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도해야 수익이 확정됨을 감안하면 이건 기관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가 아니라 주주의결권만 가진 무이자 대출을 강요하는 셈이다.
개인투자자에 대한 조건이 완화되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2011년 5월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 후 횡보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을 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딱히 유동성이 늘어날 방법도 마땅치 않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줄곧 떡밥으로 나왔던 '벤 버냉키, 양적완화를 축소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때문에 시장을 지탱하는 강력한 매수주체인 외국인들도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불확실한 사업전망을 가지는 코넥스에 투자를 할만한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심쩍다. 코스닥만 해도 조폭과 사채업자들이 얽힌 작전세력때문에 멀쩡했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주저앉거나 있지도 않은 호재를 부풀려서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긁어모으는데, 코스닥보다 더 낮은 기준을 적용해 기업을 상장한 코넥스 기업들에 쉽게 돈을 쓸 대담한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결국 코넥스가 창설 목적인 시장유동성의 확대를 이루려면 상장기업 수를 늘리기보다는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호전시킴과 동시에 투명한 회계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함을 알 수 있다.
2015년 금융위원회에서 개인투자자의 최소예탁금을 1억원으로 인하하고 연간 3000만원 한도로 최소예탁금 조건 없이 주식을 살 수 있게 하며, 증권사 외에 벤처기업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 등을 지정자문인으로 지정하여 더 많은 기업이 상장하게끔 하고, 특정 요건의 기업에 대해서는 일단 상장 이후에 지정자문인을 구하는 식으로 제도개선을 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이 다시 대한민국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다.
[1] 원래 1,000개를 넘었지만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상장폐지 되는 회사가 늘어나며 1,000개가 붕괴되었다.[2] 물론 상장사가 원래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국제회계기준을 사용하여도 되지만, 기존 회계기준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국제회계기준으로 반드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2011년부터 코스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상장사들은 전부 국제회계기준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여기만 면제를 해준 것.[3] 제한을 하는 이유는 코넥스 시장이 모두 중소기업이라 위험도가 너무 높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