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이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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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년? ~ 1624년 10월 17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부인. 본명은 네네(寧々, ねね)가 유명하지만 오네라는 설도 있다. 당시 여성의 이름을 부를 때 흔히 '오'를 붙인 만큼 거기서 온 네네의 다른 호칭일 수도 있다. 퇴임한 관백을 일컫는 칭호인 '타이코(태합: 太閤)'가 히데요시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된 것처럼, 원래는 '관백의 부인'을 가리키던 키타노만도코로(北政所)라는 명칭도 이 사람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렸다. 히데요시가 사망한 후 그 시대 다른 과부들처럼 출가했다. 법명은 코다이인(高台院).
내조의 공으로 유명하지만, 유일하게 히데요시의 자식을 낳았던 요도기미와의 대립으로 도요토미 가의 몰락에 일조했다고 보기도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들은 대충 오우미파와 오와리파로 나뉘었는데, 요도기미를 중심으로 하는 오우미파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의 주축이었고 네네를 중심으로 하는 오와리파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함께 동군이었다. 단, 이 부분은 이후에 이루어진 연구에 의해서 실제로는 요도기미나 이시다 미츠나리와의 사이는 좋았으며 협력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2. 생애


본래 오와리의 스기하라가의 하급무사의 딸로 태어났다. 히데요시와는 당시로는 드물게 연애결혼이었는데 어머니는 농민 출신인 히데요시와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이를 무릅쓰고, 히데요시의 상관이자 네네의 이모부였던 아사노가 자신의 양녀로 입양하는 형식으로 결혼했다. 원래부터 이모 부부에게 아이가 없어 네네를 입양했는데, 어머니는 혼사를 반대했으나 양부모가 찬성하여 시집가게 됐다는 설도 있다. 어느 쪽이든 친어머니는 결혼을 반대하고 양어머니 부부는 찬성했던 건 확실한 듯. 시어머니와도 사이가 좋아서 돌아가실 때까지 한 집에서 모시고 사는 등 싹싹한 성격이었다.
히데요시를 안팎으로 보좌하였는데 탁월한 관리능력과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였고 불화조정 등에 있어서도 활약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다. 남편 히데요시를 마구 디스한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1]도 그녀에 대해 "이교도이지만 대단한 인격자이며, 그녀에게 부탁하면 들어주지 않는 일이 없다."라고 상당히 호의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히데요시 사후에는 상술된대로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었으며, 7년 뒤에 이에야스와 상의해 교토에 히데요시의 명복을 빌기 위한 절인 고다이지(高台寺)를 세웠고, 여기에서 죽을 때까지 머물렀다. 고다이지 건설 10년 뒤인 1615년에 오사카 전투에서 패배한 도요토미 가문은 멸문당하지만 코다이인은 도쿠가와와 사이가 좋아서 그녀는 계속해서 보호 받았으며, 1624년에 사망하였다.
대개의 창작물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집안에 그나마 동정적이거나 도요토미 집안 내에서 제일 친 도쿠가와적인 것이 네네라는 식으로 묘사되고 냉혹한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도요토미 가문을 멸망시켰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는 정반대. 히데타다는 불안한 신분이던 인질 시절 친절한 성격의 네네에게 다정하게 보살핌을 받은 인연으로 그녀를 평생 보살펴주었고, 적 집안의 원로격인 그녀에게 웬만한 다이묘 급의 영지를 떼어주는 무리수까지 두었을 정도다. 교토로 올라올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그녀를 찾았고, 부탁을 받으면 웬만한 것들은 거의 다 들어주었다.

3. 대중매체에서



3.1. 전국무쌍 시리즈


네네(전국무쌍) 참조.

3.2. 전국 바사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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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케이지첫사랑이었지만 케이지는 그녀를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히데요시가 힘을 추구한 나머지 자신의 약한 부분을 전부 없애버리기 위해 네네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케이지와 히데요시는 완전히 결별하게 된다.
애니메이션에서 케이지가 가지고 있는 부적은 네네의 유품이라는 설정으로 나온다.[2] 2기 후반부에 유메키치가 훔쳐서 히데요시한테 주었지만 마지막 화에서 히데요시가 부적을 케이지한테 돌려준다.
공식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나오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에선 검은 장발로 나온다.
전국 바사라 4에서 코바야카와 히데아키와 케이지, 히데요시 상호 대화에서 언급된다. 이때 네네를 부르는 호칭은 '네네 씨(さん)'.

3.3.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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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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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이벤트 CG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3],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14편에서는 무장으로도 출현. 능력치는 웬만한 B급 무장들보다 좋다. 통솔 83 무용 73 지략 61 정치 70. 하지만 어떤 능력치도 요도도노보다 높은 게 없다.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전국입지전에서는,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히데요시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무사가 되고 싶다고 뜬금없이 선언하고, 내정과 전투를 경험하는 어떤 여자 아이가 나오는데, 노부나가도 기특하게 여기고, 히데요시에게 끝까지 지켜주라고 조언까지 해준다. 전쟁을 겪고 나서는, 전쟁이 무서워서 무사를 포기하고, 무사의 아내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히데요시와 헤어지는데, 히데요시는 튜토리얼 끝까지 그 여자의 이름도 알지 못하지만, 이 여자아이가 네네였다.

4. 기타


오다 노부나가와도 친했던 모양이다. 색욕마인이었던 히데요시의 바람기를 참다 못한 네네가 노부나가에게 이를 일러바친 일이 있었는데, 노부나가가 네네에게 다음과 같은 요지의 편지를 써 줬다고 한다.

"일전에 보았을 때 그대는 더 아름다워지셨습니다. 토키치로(히데요시) 녀석이 그대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것 같지만 이는 언어도단, 저 대머리 쥐새끼[4]

녀석이 그대만큼 훌륭한 여성을 또 얻을 리는 없을 테니 그대도 부인답게 당당하게 행동하고 질투는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이 편지는 토키치로에게도 보여주시지요."

실제 노부나가의 편지 원문에는 부하의 부인에게 도노(殿)[5]라고 호칭할 정도로 격식을 갖춘 정중한 문체로 쓰여 있다고 한다. 이 편지는 노부나가의 인간적인 면모와 히데요시와 네네의 부부 사이를 알려주는 자료로 꼽힌다. 또한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후에도 둘만 있을 때는 남편과 사투리를 써가며 부부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마에다 토시이에의 부인인 마츠와도 사이가 좋았다.
코바야카와 히데아키는 코다이인의 조카이다.

[1] 루이스 프로이스는 원래 자신의 기록에서 기독교에 호의적인 다이묘는 좋게 써 주고 그렇지 않은 다이묘들은 마구 까기 바빴다.[2] 전국 바사라 2 영웅외전에서는 케이지가 히데요시와 친구일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3] 또한 혁신과 천도에서는 히데요시의 아내가 없는 것으로 설정되어 존재를 부정당해서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딸을 받아먹고 오다 가문 일문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잦았다.[4] 히데요시의 별명은 '원숭이'가 유명하지만, 노부나가가 보낸 이 서신에는 '대머리 쥐'라고 칭하고 있다.[5] '~공', 또는 '~님'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