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쿠(익스 시리즈)
'''오오~ 역시 아큐라 군은 굉장하구나~'''
1. 개요
하얀 강철의 X THE OUT OF GUNVOLT의 히로인. 갈색 포니테일에 노란색을 기조로 한 복장의 소녀.슬럼가 지하에 숨어 사는 마이너즈 아이들의 리더 역할.
한결같이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
특기는 기계류 수리로, 기지 내의 기자재는 대부분 코하쿠가 고물을 수리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지식 없이 감으로 수리하기 때문에,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작동하는 기계도 많다고 한다.
프로젝트 시동 당시 공개된 키 비주얼에서 블레이드의 반대편에 그려진 소녀로, 셉티마가 없는 구인류 마이너즈 중 한 명이다. 슬럼가 지하에 모여 사는 마이너즈 아이들의 리더이며, 떠돌이 신세인 아큐라와 RoRo에게 활동 거점을 제공한 인물.
스메라기의 박해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꿋꿋하게 살아갈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하지만 그와 별개로 순진하고 얼빠진 면모가 없지 않다 보니 아이들에게 다른 의미로 신뢰받지 못할 때도 있다(...). 아큐라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공순이 기질이 있는데, 기지 내의 기자재는 대부분 코하쿠의 손을 거친 결과물이다. 물론 기초 지식이 부족해서 죄다 감으로 때우는 게 문제.
2. 작중 행적
2.1. 슬럼가
슬럼가에서 아큐라가 관리 AI의 직속 부하인 블레이드에게 고전하고 있을 때 연막탄을 던져 도움을 준 인물. 때마침 블레이드도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추격을 하지 못해 쉽게 피신시킬 수 있었다.여긴 슬럼가 지하에 있는 비밀 기지! 아! 그리고 난 '코하쿠'라고 해. 이 지하에 사는 마이너즈들의 보호자── 뭐, 맏언니라고나 할까?
그리고 아큐라와 RoRo를 슬럼가 지하의 비밀 기지로 데려와 자신의 이름을 밝힌 다음, 나머지 아이들이 망보러 나가 있는 동안 비밀 기지의 안내를 맡는다. 어른들도 무리인 스메라기와의 항쟁을 계속 하는 아큐라를 '마이너즈의 희망'이라며 쉬지 않고 호의를 표시하는데, 이때 아큐라가 어른이라는 단어를 듣고 다른 사람들의 행방에 대해 질문하자 "'''옛날에는 더 있었는데 다들 스메라기에게 죽고 없다.'''"는 말과 함께 침울해한다.
순간 불안감을 호소하던 코하쿠는 뻔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큐라에게 같이 지내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이에 아큐라는 비밀 기지가 스메라기에게 발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비밀 기지를 활동 거점으로 삼는 대신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러자 순식간에 원래의 텐션으로 돌아온 코하쿠는 아큐라에게 감사를 표하는데, 이때부터 그를 '''아큐라 군'''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아큐라''': "활동 거점을 제공해준다면, 그동안은 너희를 도와주지... 그러면 어때?"
'''코하쿠''': "지, 진짜!? 고마워! 그거면 돼! 여기서 쓰고 싶은 거 다 써!"
'''RoRo''': "오예! 협상 성립이네!"
'''아큐라''': "뭔가 부탁할 게 있으면 말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들어줄 테니."
'''코하쿠''': "응! 고마워! 아큐라 군! 로로!"
'''RoRo''': "아니아니, 천만의 말씀."
'''아큐라''': "...... ...아큐라 군...이라..."
2.2. 메디컬 센터
세 번째 익전사를 쓰러뜨리고 귀가한 아큐라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는 코하쿠. 하지만 갑자기 기침 소리를 내더니 아큐라와 RoRo 앞에서 정신을 잃고 만다. 코하쿠의 상태를 확인한 진은 그녀가 얼마 전에 기승을 부렸던 전염병에 걸렸다는 결론을 내리며,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이제 막 실용화된 신약이 필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인다.'''진''': "의식을 잃었어요... 증상을 보면, 얼마 전에 기승을 부렸던 전염병 같은데..."
'''아큐라''': "그거 확실하지?"
'''진''': "네... 예전에도 몇 명이,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거든요... 이제 막 실용화된 신약이 아니면, 낫지 않는 병이에요... 큰 병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흔한 약이라지만... 우리 같은 마이너즈는... 입수가 어렵겠죠..."
결국 아큐라는 코하쿠를 살리기 위해 스메라기 관리 구역에 있는 메디컬 센터로 잠입을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블레이드와 또다시 교전을 벌이게 되지만, 그가 폭주하는 와중에 '''코하쿠의 이름을 부르짖는''' 틈을 타 재빨리 약을 가지고 무사히 이탈에 성공한다.
한편 코하쿠는 병상에 누워 있는 내내 비몽사몽간에 '''언니'''를 찾는데, 아큐라가 약을 구해 온 이후 다른 아이들이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코하쿠의 언니는 마이너즈 아이들이 현재 사는 곳으로 거점을 옮길 때 미끼 역할을 자처하고 얼마 안 돼서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그리고 아큐라는 언니를 부르며 괴로워하는 코하쿠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로부터 며칠 뒤 병이 말끔히 나아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온 코하쿠는 자신을 위해 약을 구해 온 아큐라와 RoRo에게 감사를 표시한다. 그리고 아큐라가 작중 처음으로 웃음을 짓자 "'''아큐라 군도 웃을 줄 아는구나.'''"라며 의외인 듯한 반응을 보인다(...).으음~, 기력 충전! 힘이 넘치는걸!
네 번째 익전사를 쓰러뜨리고 나면, 코하쿠는 아큐라가 없는 틈을 타 버터플라이 이펙트에 관해 RoRo에게 물어본다. 늘 쿨한 아큐라가 그 얘기만 나왔다 하면 무서운 표정을 짓기 때문. 결국 RoRo에게서 자세한 사정을 듣지 못했지만, 그런 둘의 복잡한 심정을 이해하며 아큐라가 말해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2.3. 슬럼가 2
여섯 명의 익전사를 쓰러뜨린 아큐라는 마침내 데이터 해석을 완료하여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숨겨진 장소를 알아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관리 AI 데머즐이 마이너즈 소탕을 위해 전 세계에 신형 병기 자이언트 로로를 대량으로 투하하고, 그 중 슬럼가에 나타난 한 대는 아큐라와 RoRo에게 박살난다.
기지로 돌아온 아큐라는 스메라기의 군 기능 마비를 위해 곧바로 관리 AI의 파괴를 결심한다. 이때 코하쿠는 지금까지 자신을 비롯한 아이들을 도와주었던 아큐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미끼 역할을 자처한다. 처음에 진은 무모하다며 이를 만류했지만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걸 보기 싫다.'''"는 코하쿠의 진솔한 대답을 듣고, 나머지 아이들도 그녀를 따라가려 하자 결국 마음을 바꾼다.그래도 미끼 역할은 할 수 있을 거 아냐! 어른들이 남긴 총과 탄알도 있어! 난... 더 이상... 언니를...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걸 보고만 있지 않겠어!
그래! 다 같이 싸우자! 가만히 있어봤자 미래가 손에 잡히는 건 아니잖아! 더 이상 남에게 죄다 떠넘기고, 안전한 곳에 틀어박혀 있는 건 사절이야!
미션을 개시하기 전에 코하쿠는 자신의 언니가 아끼던 펜던트 하나를 아큐라에게 빌려주며 다 같이 꼭 살아서 돌아오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아큐라는 얼마 안 가서 '''펜던트의 원주인과 마주하게 된다.'''
2.4. 엔딩
아큐라와 RoRo가 관리 AI 데머즐의 공격에 쓰러질 무렵, 코하쿠는 지상에서 다른 마이너즈 아이들이 듣지 못하는 RoRo의 노래를 의식한다. 그리고 아큐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 홀로 스메라기 지하 비밀기지 최심부까지 달려가는데, 이 장면에서...! 이 노래...
최심부에 도달한 코하쿠는 더 이상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며 RoRo를 걱정하던 도중에 관리 AI의 환영과 마주친다. 하지만 코하쿠는 "'''아큐라 군은 우릴 몇 번이고 구해줬으니, 이번엔 내가 아큐라 군을 구하겠다.'''"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고, 환영의 공격을 받는 순간 때마침 블레이드가 이를 막아내며 등장한다. 이때 재생되는 BGM인 내일을 개척하는 검을 잘 들어보면 두 자매의 테마가 적절하게 섞인 것을 알 수 있다.'''코하쿠''': "어! 언니!?"
'''블레이드''': "여긴 나한테 맡기고 가! 익스가 있는 곳으로!"
'''코하쿠''': "익스라니... 언니, 어떻게!? 게다가 그 모습..."
'''블레이드''': "설명과 속죄는, 집에 가서 얼마든지 할게! 그보다 지금은 어서 가!"
'''코하쿠''': "......솔직히... 뭐가 뭔진 전혀 모르겠지만... ...알았어, 언니! 나, 갈게!"
극적인 재회와는 별개로 죽었다고 생각한 언니가 눈앞에 나타난 것을 본 코하쿠는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여기는 자신에게 맡기고 빨리 아큐라가 있는 곳으로 가라는 블레이드의 말을 듣고 황급히 떠난다.
아큐라의 곁으로 달려온 코하쿠는 만신창이가 된 그의 몸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코하쿠의 외침에 겨우 의식을 되찾은 아큐라는 그녀에게 여긴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코하쿠는 아큐라는 이런 몰골이 될 때까지 싸웠으니 이번에는 자신이 그가 못다 한 일을 끝내겠다며 안심시키고는 디바이드를 집어든다. 그리고 관리 AI의 본체인 관리 컴퓨터를 완전히 박살내 그를 쓰러뜨린다.'''코하쿠''': "아큐라 군!!"
'''아큐라''': "이... 목소리... 코하...쿠...? 안... 돼... 이런... 곳에 있으면... 위험...해..."
'''코하쿠''': "...괜찮아, 아큐라 군... 지금은 좀 쉬고 있어... 아큐라 군은, 이런 몰골이 될 때까지 싸워줬잖아... 뒷일은, 나한테 맡기면 돼..."
'''아큐라''': "코하쿠... ............"
'''코하쿠''': "그 눈... 나중에 꼭 고쳐줄 테니까... 총, 잠깐만 빌릴게?"
지상에 남아 있는 아이들은 코하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걱정하지만, 다행히 관리 AI를 쓰러뜨린 코하쿠는 블레이드와 함께 아큐라를 부축하며 아이들 곁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해서 하얀 강철의 X THE OUT OF GUNVOLT의 스토리는 끝을 맺는다.──얘들아, 우리 왔어!
3. 기타
- 록맨 제로 시리즈의 네쥬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다. 노란색을 기조로 한 노출도 높은 복장이 특징이며, 익스 시리즈의 세계관에서 모진 박해를 받고 있는 마이너즈의 모습이 록맨 제로 4 시점에서 악독한 통치자로 인해 고통받는 인간들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 참고로 노란색은 코하쿠 본인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한다.
- 노출도 높은 복장은 토크 중에도 여러 번 언급되는데, 옷이 워낙 귀해서 마땅히 입을 만한 게 없다고 한다. 이후 아큐라는 복대를 권유해보지만 코하쿠가 이를 썩 내키지 않아 하자 발열이 되는 RoRo를 빌려준다. 그걸 또 따뜻하다고 껴안는 코하쿠와 간지럽다며 자신을 손난로 취급하지 말라고 하는 RoRo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게임의 베이스 메뉴에서 코하쿠의 옷을 갈아입힐 수 있으며 4종의 DLC로 존재한다. 초회 구매 특전으로 RoRo의 모드 디바와 동일한 복장이 주어지고, 각종 점포 특전으로 세일러복, 애니멀복, 해진 사복(...)이 있다. 이상의 내용이 공개되자 발매 전부터 "걸 건 시리즈 신작 나온다." 같은 드립이 나왔는데, 실제로 걸 건 더블피스와 걸 건 2의 초회 구입 특전은 각각 해진 교복과 해진 학교 수영복이었다.
- 특정한 상황이 되면 베이스에서 출력되는 대사도 달라진다. 옷이 바뀔 때는 물론 스토리의 진행 상황이나 미션 클리어 랭크에 따라서도 특수 대사가 존재하며, 밸런타인 데이(2월 14일)와 연말(12월 31일)에는 옷이 바뀌지 않더라도 그 날에만 출력되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 상술했듯이 마이너즈 아이들의 리더 역할이긴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명랑하고 얼빠진 면모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신뢰받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기계 수리에 능한 코하쿠더러 겉보기에는 소질 없을 것 같다는 쿄타의 발언부터 시작해서, 압력솥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이면서 굳이 고물을 뒤지다가 아큐라의 지적에 이를 뒤늦게 깨닫자 RoRo에게 머리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는 소리를 듣고, 아큐라의 나이를 묻는 이벤트에서는 익스도 14살로는 안 보이는데 코하쿠도 다른 의미로 그렇게 안 보인다는 마리아의 대사까지 있다(...).
- 스토리 내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개성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니가 블레이드이며 최종 보스를 스스로 처단하는 등 큼지막한 이벤트에 관련되어 있지만, 시안과는 달리 스토리의 핵심 인물이 아니기에 그만큼 조명받지 못해 인기는 미묘한 편. 실제로 2019년 할로윈 인기투표에서도 2위를 기록한 언니와는 달리 크림과 함께 13명 중 공동 7위로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