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 윌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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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m Wilkinson
아일랜드 출신의 뮤지컬 배우. 1944년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음악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콤 윌킨슨은 16살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는 등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그러다가 1972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아일랜드 프로덕션에서 이스카리옷 유다 역을 맡게 되었고, 이후 영국 투어에서도 활동한다. 1976년에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신작 에비타의 첫 컨셉 앨범에서 '체' 역할을 맡기도 한다.
1977년과 1978년에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아일랜드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게서 자신이 새로 준비한 뮤지컬의 워크샵 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웨버는 그에게 웨스트 엔드 초연에서도 주인공을 맡아달라고 하지만, 콤은 대신 캐머런 매킨토시가 준비하던 뮤지컬을 택한다. 이 두 뮤지컬은 바로 《오페라의 유령》과 《레 미제라블》.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공연 중 두 뮤지컬의 주인공 역을 창시해 낸 것이다.
《레 미제라블》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1987년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하려 하지만 브로드웨이 노조가 미국 출신이 아닌 콤이 브로드웨이 공연에 오르지 못하도록 막는 사태가 벌어진다. 결국 매킨토시가 "브로드웨이 따위 쿨하게 캔슬해버리면 그만"이라고 배째라로 나와서 브로드웨이 노조가 졌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 해에 《오페라의 유령》도 브로드웨이 진출이 예정되어 있던지라 브로드웨이로서는 매킨토시에게 찍혀서 좋을게 없었으니... 그래서 《레 미제라블》의 오리지널 런던 캐스팅과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 앨범을 들어 보면 둘 다 장발장이 콤 윌킨슨이다.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1995년 뮤지컬 레 미제라블 10주년 기념 공연에 주인공인 장 발장 역으로 서게 된다. 약간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콘서트 형식이라 몇몇 장면들이 축약되고 생략되긴 했지만, 이 공연의 캐스팅 수준은 '''우주급이었다.''' 물론 콤 윌킨슨 본인도 다른 우주괴수들에게 지지 않고 주인공다운 카리스마를 떨쳤다. 2010년의 25주년 기념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10주년때는 각국 프로덕션의 장 발장 배우들과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불렀고 25주년때는 오리지널 캐스트와 함께 One Day More를 제창했다. 또 2011년에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에서 세라 브라이트먼과 4인의 팬텀[1] 과 함께 The Phantom of the Opera와 Music of the Night를 불렀다.
그리고 2012년 레미제라블 영화판에서는 미리엘 주교 역을 맡았다. 초반에 발장이 새 사람이 되게 하는 역할인 만큼 상징적인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고음역대에 각별히 특화된 테너이며, 저음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지만 심각한 단점은 아니다. 특히 얼핏 가늘게 들리면서도 힘이 충만하고 거침없이 상승하는 시원시원한 고음이 아주 멋지다. 레 미제라블 10주년 기념 콘서트의 장발장이 은식기를 훔치는 장면에서 그 고음이 유감없이 발휘되는데, 이때 나이는 50대 초반이었다(...). 2012년의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는 주교의 노래가 가창 면에서 평이한 난이도라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귀신 같은 실력은 여전하다. 휴 잭맨이 다소 고전한 'Bring him home' 넘버를 인터뷰 중에 가볍게 흥얼거리는 장면에서 짐작할 수 있다. [2]
1. 개요
Colm Wilkinson
아일랜드 출신의 뮤지컬 배우. 1944년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음악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콤 윌킨슨은 16살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는 등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그러다가 1972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아일랜드 프로덕션에서 이스카리옷 유다 역을 맡게 되었고, 이후 영국 투어에서도 활동한다. 1976년에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신작 에비타의 첫 컨셉 앨범에서 '체' 역할을 맡기도 한다.
1977년과 1978년에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아일랜드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게서 자신이 새로 준비한 뮤지컬의 워크샵 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웨버는 그에게 웨스트 엔드 초연에서도 주인공을 맡아달라고 하지만, 콤은 대신 캐머런 매킨토시가 준비하던 뮤지컬을 택한다. 이 두 뮤지컬은 바로 《오페라의 유령》과 《레 미제라블》.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공연 중 두 뮤지컬의 주인공 역을 창시해 낸 것이다.
《레 미제라블》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1987년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하려 하지만 브로드웨이 노조가 미국 출신이 아닌 콤이 브로드웨이 공연에 오르지 못하도록 막는 사태가 벌어진다. 결국 매킨토시가 "브로드웨이 따위 쿨하게 캔슬해버리면 그만"이라고 배째라로 나와서 브로드웨이 노조가 졌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 해에 《오페라의 유령》도 브로드웨이 진출이 예정되어 있던지라 브로드웨이로서는 매킨토시에게 찍혀서 좋을게 없었으니... 그래서 《레 미제라블》의 오리지널 런던 캐스팅과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 앨범을 들어 보면 둘 다 장발장이 콤 윌킨슨이다.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1995년 뮤지컬 레 미제라블 10주년 기념 공연에 주인공인 장 발장 역으로 서게 된다. 약간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콘서트 형식이라 몇몇 장면들이 축약되고 생략되긴 했지만, 이 공연의 캐스팅 수준은 '''우주급이었다.''' 물론 콤 윌킨슨 본인도 다른 우주괴수들에게 지지 않고 주인공다운 카리스마를 떨쳤다. 2010년의 25주년 기념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10주년때는 각국 프로덕션의 장 발장 배우들과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불렀고 25주년때는 오리지널 캐스트와 함께 One Day More를 제창했다. 또 2011년에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에서 세라 브라이트먼과 4인의 팬텀[1] 과 함께 The Phantom of the Opera와 Music of the Night를 불렀다.
그리고 2012년 레미제라블 영화판에서는 미리엘 주교 역을 맡았다. 초반에 발장이 새 사람이 되게 하는 역할인 만큼 상징적인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고음역대에 각별히 특화된 테너이며, 저음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지만 심각한 단점은 아니다. 특히 얼핏 가늘게 들리면서도 힘이 충만하고 거침없이 상승하는 시원시원한 고음이 아주 멋지다. 레 미제라블 10주년 기념 콘서트의 장발장이 은식기를 훔치는 장면에서 그 고음이 유감없이 발휘되는데, 이때 나이는 50대 초반이었다(...). 2012년의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는 주교의 노래가 가창 면에서 평이한 난이도라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귀신 같은 실력은 여전하다. 휴 잭맨이 다소 고전한 'Bring him home' 넘버를 인터뷰 중에 가볍게 흥얼거리는 장면에서 짐작할 수 있다. [2]
2. 기타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아일랜드 공연 당시 유다를 맡았지만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역할은 예수 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사와 노래를 외우고 예수 역을 맡은 배우에게 역할을 바꿔도 된다는 허락까지 받았지만, 결국 매니지먼트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만약 성사되었다면 팬텀과 레미즈를 넘어 JCS까지 석권할 수 있었을 엄청난 일. 이후 한 콘서트에서 겟세마네를 열창하며 소원을 풀었다. 23년 만에 부르는 겟세마네. 사실 유다 역시 JCS의 주인공격인 역할이니 세계적인 작품의 주연은 다 해본 셈. 오오....
- Nostalgia Critic은 레미제라블 영화를 리뷰하면서 "도통 뭐라 발음하는지 알아먹을 수 없다"며콤 윌킨슨 성대모사를 하며 디스하기도 했다. 같이 리뷰하던 Oancitizen이 콤은 뮤지컬계의 보물이므로 까지 말라고 하자 콤이 Bring Him Home을 부르면서 삑사리 난 걸 가지고 계속 놀려먹었다. Oancitizen이 "그래도 잭맨보다는 낫다"고 하자 NC는 "그래도 잭맨은 고양이 토하는 소리를 역재생한것 같은 소리를 낸 적은 없다"며 츳코미를 넣는다. 아예 Barking Wilconson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뜻은 개 짖는 소리 내는 윌킨슨(...). 물론 위에 나온 것처럼 노래 실력이 모자란 것은 아니고, 오히려 상당히 평이한 저음부에서 감정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음이 박살난 상황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