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

 



1. 인도 신화의 신


कुबेर (Kubera)
인도 신화의 10대 대신 중 한 명. 부(富)의 으로, 대충 3대 주신 바로 아랫줄 수준이다.
재미있는 전승이 하나 있다. 원래는 신이 되기 전 이름난 도적이면서 시바의 열혈 신도였다. 시바 신전(...)을 털고 가려는데 신전 안에 모셔진 불이 꺼지려고 하자 그걸 보고 놀라 불씨를 살리려는 걸 본 시바가 그를 신으로 올려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3주신인 시바와의 사이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그런데, 다른 신들과는 다르게 시바에 의하여 신이 되었기 때문인지 좀 딸려 보이는 편이기는 하다.
근데 다른 전설에는 현자의 아들이면서 다리가 셋 달린 난쟁이라고 한다.
본래는 비(非)아리안적 신으로, 히말라야 토착민들의 신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인도 신화에 받아들여진 이후로도 쿠베라의 왕국은 히말라야에 있다고 되어 있다.
야크샤/야차들의 수장이며, 그 자신도 야크샤의 속성을 가진다. 이러한 점에서 쿠베라는 로카팔라들 중에서도 조금 유별난 존재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는 그가 베다 시대에 존재했던 신들의 역할이 축소되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야차라고 불리는 마족의 왕에 난쟁이에다가 세 개의 다리와 여덟 개의 치아가 있는 추한 몰골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마족 출신임에도 신의 반별에 올라간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원래 인도 신화 자체가 원래 선이 곧 신이며 악이 곧 마족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다른 인도 신들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마족이긴 하지만 수행을 하여 깨달음을 얻고 강한 신통력을 지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쿠베라의 가계를 보면 3주신 중 하나인 브라흐마와 관련이 되어있는데 브라흐마의 자식중 하나인 플라스티야(Pulastya)가 쿠베라의 할아버지로, 쿠베라가 태어나는 과정은 좀 괴이한 편이다. 하루는 플라스티야가 고행을 하고 있는데 젊은 처녀들이 놀러왔다가 그의 고행을 방해한 적이 있었다. 이에 고행 중에 방해받은 플라스티야가 화가 난 나머지 "나와 만난 여자들은 아이를 갖게 될 것이다!"라는 저주를 내리게 되었고, 이후 다른 여자들은 플라스티야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트라나빈두라는 성자의 딸이 이 저주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람에 플라스티야를 만나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고 말았고, 이후 바슈라바스라는 뛰어난 성자가 태어나 트라나빈두의 아버지가 플라스티야를 찾아가 자신의 딸을 정식 아내로 받아들여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한편 이 바슈라바스라의 자식이 바로 쿠베라이며, 따라서 쿠베라 역시 성스러운 존재의 탄생설화 중 하나인 처녀수태와 관련되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쿠베라 본인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성자였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이 때문에, 자신의 손자에 증손자까지 성자가 되어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던 브라흐마는 쿠베라에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푸스파카(Pushpaka)라는 전차를 선물로 주었다고 하는데, 푸스파카는 도시 하나를 뒤덮을 정도로 거대하고 하늘을 날아다닐 때면 보석을 비처럼 떨어뜨렸다고 한다.
그러나 출생과정이 좀 괴이한 편이기도 한 탓에, 쿠베라의 배다른 형제는 바로 신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라바나라고 한다. 라바나는 자신의 거점인 스리랑카 섬의 수호신으로 군림한 쿠베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강한 힘을 가지기 위해 1만여 년 동안 고행을 거듭했는데[1] 고행을 거듭한 라바나는 브라흐마에게 '모든 것에 죽음을 당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고,[2] 브라흐마는 온전한 불사의 능력은 줄 수 없지만, 가루다와 나가, 야차, 신들에게는 결코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거의 불사나 다름 없어진 라바나는 자신이 라이벌이라 여겼던 쿠베라에게 싸움을 걸었고, 불사의 라바나에게 쿠베라는 결국 처절한 패배 끝에 겨우 목숨만 건져서 브라흐마에게 받은 탈것 푸스파카마저 강탈당했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 라바나는 비슈누의 아바타인 라마에게 최후를 맞이한다.
배다른 형제에게 보물도 빼앗기는 등 취급이 좋지는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명색이 3주신인 브라흐마의 증손자일 뿐 아니라 시바와 친한 사이인 것을 보면 3주신 두 위와 관계가 깊은 명품신이다. 지하의 귀금속을 세계에 가져다주는 존재이자, 후에 비사문천이 되는 등 불교를 지키는 사천왕으로도 거듭나기에 전투에도 뛰어난 것 같다. 쿠베라가 라바나에게 발린 것도 그저 라바나가 사기적일 정도로 강력해서일 뿐이다.

후에 불교에 받아들여져 비사문천이 된다.

2. 네이버 웹툰 쿠베라


위의 항목의 인도 신 이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웹툰.
자세한 것은 쿠베라(웹툰) 항목을 참조.

2.1. 쿠베라(웹툰)등장인물


쿠베라 리즈, 신 쿠베라 항목을 참조.

3. 신들의 사회의 등장인물


로저 젤라즈니의 SF 소설 신들의 사회의 등장인물.
제1 세대의 일원으로 어원대로 인도 신화의 쿠베라 신의 능력을 본딴 '상'과 '속성', 즉 '부(富)'와 '비만'을 지닌다. 따라서 어떤 육체로 전생하더라도 결국엔 뚱보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야마와 비견되는 수준의 탑 레벨의 과학자인 데다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고 고양하는 능력도 발현할 수 있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주인공인 도 비만 돼지인 쿠베라의 모습만 보고 그를 얕봤다가 그의 속성에 의해 디버프가 걸린 상태로 얻어맞고 기절해버린다. 정말 흔치 않는 야마의 친구이기도 하다.
천상도시에 거주하지만 소위 '윗분'들과는 달리 촉진주의를 적대시하지는 않았고, 따라서 샘과도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샘의 처형 이후 발생한 소위 '3대신 연속 살인 사건'[3]을 해결코자 야마가 천상도시에 거주하는 신 전원에 대한 정신검사까지 했는데도 사건이 오리무중으로 빠지자, 명석한 추리로 무르간이 사실은 샘임을 알아내고[4] 고발하는 대신 직접 샘을 찾아가 테러를 그만두고 탈출하면 돕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샘이 너만 입 다물면 끝이라고 거절하자 권투 시합을 제안, 위의 설명대로 기절시킨 다음 강제로 탈출시킨다. 이때 밤의 여신 라트리는 근처에 있다가 얼떨결에 샘과 쿠베라의 탈출을 돕게 되어서 같이 탈주자가 되어버린다.
이후 '킨셋 전투'엔 참가하지 않고 인간 사회에 깊숙이 숨어서 기술/문명의 개발과 전파에 힘쓰게 된다. 이후 야마에 의해 다시 부활한 샘과 함께 최후의 전투에 참여해 촉진주의가 마침내 승리를 거두게 되는 걸 목격한다. 그리고 친구인 야마를 찾아가, 정박아인 야마의 딸 '무르가'[5]를 본인의 능력으로 정상으로 돌려놓게 된다. 이후 자기에게 무르가를 맡기고 사라진 야마를 대신해 후견인으로서 라트리와 함께 무르가를 아름다운 여인으로 훌륭히 키워내는 데 성공한다.

[1] 참고로 이 고행의 내용이 실로 징그러운 편이다. 바로 자신의 목을 하나씩 베고 불 속에 뛰어 드는 것인데, 라바나의 머리가 10개인 것을 생각을 해보면 총 머리 9개를 잘라내고 아홉 번 불에 뛰어든 셈이다.[2] 아무리 악마라고 하더라도 고행을 한 이상 그 수행의 성취에 맞게 힘을 부여해줘야만 하는 것이 인도 신화의 특징이다.[3] 타라카 때문에 육체가 없이도 자아가 에너지체 형태로 존재할 수 있게 된 샘이 청춘신 무르간의 전생에 새치기해서 무르간으로서 환생한 다음, 브라흐만시바를 암살한 사건.[4] 샘의 능력이 전자기 제어였다는 걸 생각해내고, 전자기 제어로 정신탐사기를 조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각 신들의 정신 탐사 내용이 아닌 그 패턴을 검색해 예전 기록과 대조해서 무르간의 예전 기록과 최근 기록이 다르다는 걸 밝혀내 무르간이 사실 샘이라고 추리해 낸 것.[5] 사실은 브라흐만으로 전생한 예전의 칼리이며("무르가"라는 이름이 원래 칼리가 예전에 샘과 같이 살던 전생때 사용한 이름이다.), 최후의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게 되자 야마가 급하게 어린 여자애의 몸으로 전생시킨 것이다. 그때의 영향으로 두뇌에 대미지를 입어서 정박아가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