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락
1. 개요
1987년 에디 머피가 출연한 영화 비버리 힐스 캅 2으로 데뷔하였다. 1990년 SNL 크루 멤버로 들어가 3년간 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1997년 에미상 버라이어티, 음악, 코미디 특별 부문과 1999년 에미상 버라이어티, 음악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1년 영화 A.I에 그를 본딴 로봇으로 나오기도 했다.[1] 인터넷 동영상을 중심으로 크리스 락 쇼의 인종차별과 관련한 스탠드업 코미디로 화제가 되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리셀 웨폰 4에서 대니 글로버의 사위를 맡았던 배우를 기억하면 된다.[2] 목소리 출연작으로는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얼룩말 마티와실사애니 합성영화인 오스모시스 존스의 주인공 오지 등이 있다.
덧붙여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썰로 만들어진 시트콤 'Everybody hates chris'[3] 의 나레이션으로도 참여한 적이 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Hump de Bump 뮤직비디오를 감독하였다. 본인도 뮤비에 나오는데, 파티에서 입구컷 당하는 행인으로 나온다.
2015년에는 마돈나의 신곡 'Bitch I'm Madonna'의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하였다.
2019년에는 Lil Nas X의 메가히트곡 'Old Town Road'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였다.
2. 크리스 락 쇼
흑인 스탠드업 개그의 독보적인 존재로 그만의 찰진 흑인 발음과 흑인 슬랭을 적절히 섞어서 이야기를 전하기 때문에 매우 걸쭉한(...) 입담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유머러스한 철학을 내세워 인종차별 문제는 물론, 일상에서의 체험담, 정치권부터 인간관계, 연예, 스포츠, 문화, 법, 국제사회 전반, 심지어 종교까지 주제로 다룬다. 이처럼 장르를 불문한 거의 모든 것을 아울러 까고 풍자를 한다. 워낙 유명해서 HBO에서 그를 위한 쇼를 편성해서 방영하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일단 보자.
'''경찰에게 존내 쳐 맞지 않는 방법'''
중간에 그 망할(...) 랩 음악 끄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재생되는 음악은 N.W.A의 '''Fuck Tha Police(경찰 좆까)'''라는 곡이다. 선곡 센스가(...).
'''총알 규제'''
마이클 무어의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에도 위의 영상이 나왔었기에 그 영화를 통해 본 사람도 있을것이다.
인종차별에 대해 얘기할때 자신이 사는 동네(Alpine, New Jersey)는 백인은 치과의사 정도의 중산층인데, 흑인은 에디 머피, Jay-Z, Mary J Blige, 그리고 2005년 제 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를 볼 정도의 유명한 연예인인 자기밖에 없다고 농담한 적이 있다.
3. 논란
백인들만 후보에 올라 논란이 많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로 77회 아카데미 이후로 11년 만에 다시 낙점되었다. 인종갈등 문제를 맛깔나게 희화화하는 크리스 락의 센스 때문에 발탁했다는 이유가 크다. 본인도 이걸 깔려는것인지 흰 턱시도를 입고 나왔다. 그러나 시상식 사회 진행 도중 동양인과 성소수자에 관련된 논란을 자초하여 비판받았다.
해당 아카데미상 사회자로 나선 록은 "남자와 여자 배우를 구분하듯 흑인 배우를 위한 상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흑인들은 단지 동등한 기회를 원한다"라고 호소했고,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논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다. 록은 시상을 돕기 위해 정장 차림에 서류 가방을 들고 무대에 오른 3명의 아시아계 어린이를 "미래의 훌륭한 회계사가 될 분들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농담이 불쾌했다면 트위터에 올려라, 물론 스마트폰도 이 아이들이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아시아계가 모두 수학에 뛰어나고 일만 하는 노동자라는 고정관념에다가 아동 노동 착취 실태까지 조롱한 것이다. 마치 백인 사회자가 흑인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는 자기 노예라고 자랑하는 것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행동인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차별에 대한 비판은 제기됐지만, 아시아계나 라틴 아메리카계 등 소수 인종에 대한 관심은 밀려났다"라며 "오히려 불편한 농담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중국계 여배우 콘스탄스 우[4] 는 트위터에서 "어린아이를 인종주의 농담으로 삼은 발언이라 너무 역겹다"라고 비난했고, 흑인 배우 제프리 라이트 역시 "록의 농담은 수정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안 감독도 콘스탄스 우가 했던 말과 비슷한 말로 록을 비난했다.
이 밖에도 "록의 농담은 재미도 없고, 너무 수준 낮았다", "그 말을 듣고 잠깐 넋이 나갔었다", "록의 농담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다" 등 영화팬들의 비난이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웠다.
아시아계 미국인 인권단체 미 마우아 대표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 어린이를 향한 록의 발언은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치명적인 고정관념을 드러냈다"라며 "미국의 인종이 흑인과 백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2017년에 불륜이 들통나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스탠드업 쇼 할때 소심하지만 말 잘 듣는 남편이라는 이미지를 썼기 때문에 꽤 타격이 큰 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