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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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WTV에서 방영한 드라마, 즉 미국 드라마.
원제는 'Everybody hates Chris'. 한국에는 '왕따천사 크리스'로도 알려져있다.
1. 개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영화 제작자, 배우[1] , 시나리오 작가인 크리스 록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블랙 코미디풍의 시트콤이다.[2] 분명히 인종차별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인데, '''내용이 너무나도 웃긴 게 특징'''.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 초반, 크리스가 10대 초반일 무렵으로 아직 흑백 인종차별이 대놓고 행해지던 시절이라 이에 얽힌 에피소드가 종종 나온다. 시작부분에서 크리스네 가족은 뉴욕 브룩클린의 베드 스터이(Bed-Stuy)라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이 동네는 거주민중 '아버지'는 4명 밖에 없고(나머지는 전부 미혼모의 아이들), 장물 장사꾼의 물건이 날개돋힌듯 팔려나가고, 각종 불량배와 범죄가 활개치는 막장 동네이다. 사실상 할렘가 수준. 이 막장 동네에서 그나마 개념인인 크리스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자식들을 나쁜 물이 들지 않게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 덕분에 크리스는 막장스런 동네 중학교가 아닌 멀리 떨어진 백인들만 다니는 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드라마가 시작된다.
크리스 록의 자전적 이야기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크리스 록 본인의 개인적인 감정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개입된 적도 많이 있다. 가령 모 에피소드에서 자기 동네 흑인을 검문하는 백인 경찰을 대고 '이 경찰에게는 흑인이 하는 소리는 전부 다 똑같은 개소리로만 들린다'라는 식으로 비유를 하지 않나, 하여튼 서술자인 크리스 록의 주관이 굉장히 많이 개입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크리스의 부모님이 음식점 쿠폰 하나 하나에도 아주 눈물을 흘리는 사람으로 비유를 하는 것도 당시의 크리스 록의 유년기가 얼마나 팍팍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2. 등장인물
- 크리스 록 (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 락의 어린시절 모습이다. 전교생 중 흑인은 혼자밖에 없는 백인천지 학교에 진학해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흑인이라고 무조건 농구를 잘할 것이라고 오인 당한다던가(또는 할렘에 사는 갱이라든가), 집도 절도 없는 가난뱅이 취급을 받곤 한다.
크리스의 아버지. 직업이 두 개. 평소에는 트럭 운전을 하고 파트타임으로 경비를 뛴다. 신문 배달이나 택시 운전을 하기도 한다. 가장이라 그런지 살림도 잘 하고, 돈에 대한 집착이 심해 돈을 아끼느라 크리스가 피해를 본 적도 많다. 특수능력(?)으로 본 물건의 가격을(설령 그게 쓰레기통에 있던 절반 먹고 남은 닭다리더라도) 산출해낼 수 있다. 심지어 괜찮은 보수를 주는 냉동트럭 운전수로 취직했을때 크리스가 "우리 이제 브랜드 제품 써도 돼요?"라고 묻자 "음... 오레오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브랜드 공산품도 못 사게 한다. 결혼을 한 번 한 전적이 있다. 치킨과 베이컨, 햄, 소시지등 매우 짜고 기름진 음식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통풍까지 걸릴정도다.[4]
- 로셸 록 (티치나 아놀드)
크리스의 어머니. 본명은 로잘리로, 로셸은 애칭이다. 미용실 매니저[5] . 남들이 자기네 가족들을 가난하게 보는 걸 싫어하며, 화가 났을 땐 항상 고함을 친다. 약간의 허영심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식권으로 음식 사 먹는 걸 몹시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직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곧장 "내 남편은 투잡(직업이 2개)을 뛰니까 그만두겠어!"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 드류 록 (테콴 리치몬드)
크리스의 첫째 동생. 크리스와는 달리 항상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만능 스포츠맨. 게다가 크리스보다 성장이 빨라서 항상 드류가 새 옷을 입고 크리스가 드류 옷을 물려받는다(…). 여동생 타냐랑 죽이 잘 맞는다. 본의 아니게 크리스가 짝사랑하던 키샤란 동네 여자애랑 키스해서 형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형인 크리스에 대한 존중이 아주 없는 건 아니며, 크리스가 백인 학교에서 잘 해나가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 타냐 록 (이마니 하킴)
크리스의 둘째 동생. 집안의 막내라 그런지 아버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직 어려서 본의 아니게, 혹은 자기 스스로 오빠들을 포함한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 그렉 울리거(빈센트 마텔라)
크리스의 유일한 친구이자 크리스와 항상 붙어다니는 크리스의 단짝친구. 어머니가 자기 삼촌과 바람나서 도망가고 현재는 아버지하고만 같이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불량배에게 시비걸렸을 때에 크리스를 버리고 도망가는 등, 그를 곤란하게 하는 일도 많다.
- 조이 카루소 (트래비스 T. 플로리)
항상 크리스를 괴롭히는 못된 급우. 사사건건 크리스를 물먹인다. 하지만 피날레 에피소드에서 크리스에게 진심을 말하는데 크리스가 자기보다 나아서 질투심에 괴롭혔던 것이었고 크리스가 고등학교를 자퇴하자 친하게 지내자며 화해한다.
- 비비안 모랠로 선생님 (재클린 마자렐라)
크리스의 담임. 크리스가 고등학교로 진학하자 교장으로 승진한다. 학교의 유일한 흑인인 크리스와 그의 가족에 대한 선입견이 심하다. 집이 없다던가, 마약을 한다던가, 가난하다던가, 알코올 중독자라든가... 크리스도 처음엔 반발을 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웬만한 오해는 그냥 넘어간다.
- 리스키 (마이클 이스타임)
크리스의 동네에 사는 장사꾼. 항상 짝퉁 물건을 팔고 다니며 크리스네 가족이 잘 속는다. 아무튼 짝퉁 물건이 발견됐다 하면 십중팔구 이 사람에게서 산 게 대부분.
- 오마르 (어네스트 토머스)
크리스네 동네의 장의사. '비극이군!(Tragic!)' 이란 말을 즐겨 하며 항상 과부들을 꼬시고 다닌다. 사람이 죽으면 돈을 버는 장의사다 보니 사람이 사는 것 보단 죽는 것을 좋아하는것 같아 보인다(?). 크리스를 물먹이는 사람 중 하나.
- 타샤 (페이지 허드)
크리스가 좋아하는 동네 여자애.
- 닥 (안토니오 파르가스)
크리스가 알바하는 편의점의 점장. 가게 안에 아타리 게임기를 배치해 두었으며 크리스가 랭킹 1위를 먹고 있다.
- 제롬 (케본테이 잭슨)
베드 스터이의 건달. 크리스를 만날 때마다 '이봐, 1달러만 줘봐!(Let me hold a dollar!)' 라면서 삥뜯는다. 한 컷 한컷 등장할때 마다 하는 소리가 저 소리라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어쩔 땐 돈이 아예 없는 크리스를 도와주기도 하며 친근한 모습을 드러낸다.
- 에드가 데브로 (제리스 포인덱스터)
일명 킬 무브[6] , 첫 등장 당시에는 잭슨이라고 불렸다. 베드 스터이에 사는 노숙자. 하지만 Everybody hates chris 시즌 3 에피소드 10 쿠완자 편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집에 가게 되는데 사실 킬 무브는 금수저이며 학력도 만만치 않았고 피아노도 잘 치며 어렸을 적엔 학문이던 예체능이던 능숙하게 해냈다고 한다. 몇 년 전까진 관제탑에서 일하기도 했었는데 로널드 레이건이 킬 무브를 포함한 직원들을 모두 해고시킨 후 정신분열증과 편집증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외계인 "가주"(...)를 만나 '박스 안에서 살아야 세상의 진리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고 자신이 밝힌다. 나중에 로쉘의 친구 바네사와 사귀게 된다.
3. 기타
드라마가 종영되고 한참이 지난 이후 크리스역의 배우와 그렉역의 배우가 모두 워킹 데드에 출연했는데 그렉 배우는 대사도 거의 없이 샤워실에서 허무하게 사망하고 크리스 배우는 레귤러멤버가 되는가 싶더니만 워킹 데드 전체 시즌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고어 장면을 연출하면서 사망하며 'Everybody Ate Chris'라는 밈이 생기기도했다.
[1] 최근에는 마다가스카의 얼룩말 마티 목소리로 유명하다.[2] 크리스 록이 고등학교를 자퇴하는 등의 큰 줄기는 대략적으로 비슷하지만 자전적인 이야기임에도 각색이 많이 들어간 편이다. 무엇보다 현실의 크리스 록은 3남매가 아니다! 살아있는 형제자매만 해도 장장 여섯 명. 참고로 크리스 록에게는 토니, 케니, 조단을 포함한 6명의 남자 형제들과 1명의 여자 형제가 있었다. 그 중 이복형 찰스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3] 한국에서 올드 스파이스 광고로 유명한 그 사람이다.[4] 실존인물인 줄리어스 록은 이런 불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때문에 1988년 위궤양으로 사망.[5] 사실 시트콤에서 가장 과장되게 묘사된 인물로, 실제 인물의 직업은 교사이자 장애인 대상 사회복지사라고 한다.[6] 무술에서 말하는 살인기를 뜻한다, 맨날 가라테를 연습해서 붙여진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