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퍼(마인크래프트)
1. 개요
2. 생성
크리퍼는 밝기가 7 이하일 때 고체 블록 위에서 한 마리씩 생성된다.
3. 행동
크리퍼는 자신을 중심으로 반경 16 블록, 상하로 4블록씩의 범위 내에 플레이어를 감지할 수 있다. 플레이어를 감지하면 폭발의 범위에 들도록 접근한 후 자폭해 폭발을 일으킨다. 영어 단어 '크립(Creep)'에는 '살금살금 움직이다'라는 뜻이 있는데, 크리퍼는 이에 걸맞게 별다른 소리를 내지 않는다. 플레이어처럼 움직일 때 밟는 블록에 따른 발걸음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다른 몹 처럼 지속적으로 내는 소리가 없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을 소리로 파악하기 힘들다.
크리퍼는 고양이나 오실롯을 보면 도망친다. 에디터나 명령어를 사용해서 고양이를 크리퍼 머리 위에 앉히면 크리퍼가 경악하며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켈레톤이나 스트레이의 화살에 죽으면 Pigstep 음반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음반 중 하나를 드롭한다.
3.1. 자폭
플레이어를 감지한 크리퍼는 폭발 범위인 3블록 이내로 접근한 후, 치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점멸하며 부풀어오르다 1.5초 후 폭발한다. 부풀며 점멸하는 그 1.5초간 크리퍼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크리퍼의 폭발은 거리가 가까우면 쉬움 난이도에서도 플레이어가 즉사할 정도며, 철 갑옷을 입어도 빈사 상태가 되거나 죽을 수 있다. 데미지가 어려움 난이도 기준으로 최대 '''73'''으로, 다이아몬드 갑옷 풀세트를 입어도 마법부여가 없으면 그냥 즉사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크리퍼는 더욱 위협적이다. 일정 높이 이상에서 플레이어를 향해 낙하하는 크리퍼는 미리 부풀기 시작해서 떨어질 때 쯤이면 대처할 시간을 주지 않고 거의 곧바로 폭발한다. 좁고 어두운 협곡같은 곳에서 이런 크리퍼들에게 당하기 쉽다.
크리퍼의 폭발은 주변의 몹과 플레이어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블록들까지 파괴한다. 자원이나 건축물을 날려버릴 수 있으며, 상자를 부숴서 내용물을 다 땅에 어질러놓을 수도 있다. 가축이나 애완동물을 죽이거나 폭발의 넉백으로 플레이어를 위험한 곳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크리퍼를 만나는 지형이 험준하면 더욱 위험한데, 피하기 더 어려우며 낙하 대미지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폭발로 인해 생긴 구덩이나 구조물의 손상 또한 2차적인 위협이 된다.
크리퍼에게 부싯돌과 부시를 사용하면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그 자리에서 부풀어오르며 자폭한다.
자바 에디션에서는 크리퍼가 상태 효과를 가진 채로 폭발하면 터진 자리에 해당 효과를 주는 영역 효과 구름(Area Effect Cloud)이 생성된다.
4. 대처법
크리퍼는 좀비와 스켈레톤만큼 자주 스폰되는 적대적 몹이라 자주 마주치게 된다. 천천히 게임을 익혀나가면서 크리퍼에게 대응하는 방법을 익힐 수밖에 없다. 주변에 크리퍼가 보이지만 감지당하지 않은 상태라면 거리를 벌려 피해주면 되고, 싸워야 한다면 최대한 크리퍼가 자폭하지 않게끔 거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 좋다.
- 크리퍼가 점멸하며 부풀어오를 때는 움직일 수 없으며, 플레이어가 빠르게 폭발 범위를 벗어나면 폭발 카운트다운이 천천히 리셋된다. 이를 이용해 뒤로 물러나 카운트다운이 리셋되기를 기다렸다가 공격하고 빠지는 것을 반복하면 크리퍼를 자폭시키지 않고 처치할 수 있다.
- 달리면서 공격하거나 밀치기 마법부여된 검을 이용해 크리퍼를 밀어내 거리를 벌릴 수 있다. 크리퍼에게서 멀어질수록 폭발의 피해는 낮아지기 때문에 처치를 못해서 터지더라도 밀어내면 피해가 적어진다. 맨손 공격에 있는 약간의 밀려남 효과도 도움이 된다.
- 한 번에 높은 피해를 줘 신속하게 처치하는 것이 좋다. 점프 후 낙하하는 중 근접 공격을 가하면 치명타가 터지는데, 날카로움 마법부여가 걸린 다이아몬드 검으로 크리퍼에게 연속으로 치명타를 두 번 맞추면 폭발 직전에 잡을 수 있다. 혹은 날카로움 5가 걸린 다이아몬드 검의 경우 검의 공격력이 10이므로 두 대만 제대로 때리면 굳이 치명타를 가하지 않더라도 폭발하기 직전에 죽일 수 있다.
- 방패를 올리면 폭발 피해와 밀려남 효과를 완전히 방어할 수 있다. 방패는 크리퍼의 폭발 외에도 대부분 몹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주며 철괴 한 개와 나무판자 6개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다만, 방패는 폭발 공격을 막았을 때 내구도가 원래 피해에 가깝게 깎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폭발을 완벽히 막았을 때 내구도가 약 60씩 깎인다. 참고로 손상 없는 방패의 총 내구도는 337이다.
- 대부분의 몹이 그렇듯 멀리서 활이나 쇠뇌같은 원거리 무기로 먼저 공격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 마을에서 스폰되는 고양이를 길들여서 곁에 두면 크리퍼가 가까이 오지 못한다. 크리퍼를 공격해 어그로를 끌었더라도 고양이가 지키는 한 주변에 오지 못한다.
- 정글에서 스폰되는 앵무새를 길들여 데리고 다니면서 크리퍼의 존재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앵무새는 주변 20블록 안에 있는 몬스터의 소리를 흉내내는데, 크리퍼가 있다면 앵무새가 크리퍼의 도화선 태우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물 속으로 도망치는 것도 좋다. 크리퍼뿐만 아니라 쉽게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공격적 몹(드라운드, 팬텀 등 제외)은 물 속에서는 가라앉거나 느려지는 등 제대로 행동하지 못한다. 플레이어는 빠른 수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느려진 크리퍼와의 거리를 유지하기가 쉽다. 게다가 물 속이라면 크리퍼가 터지더라도 블록이 파괴되지 않는다. 피해와 밀려남 효과는 들어오지만 지형 파괴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는 방지할 수 있다. 단, 자폭시키면 아이템과 경험치는 얻지 못한다.
- 크리퍼를 가까이서 만날 기회를 원천봉쇄하는 것도 좋다. 크리퍼가 생성되지 않도록 조명이나 아래 반 블록으로 집 주변을 완전히 도배하고 담을 쌓던가, 몹들이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도랑이나 참호를 팔 수도 있다.
- 평원처럼 긴 잔디가 많거나 정글이나 늪지대처럼 덩굴이 많은 생물군계에서는 특히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 '폭발로부터 보호' 마법부여가 걸린 갑옷을 착용하면 폭발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어려움 난이도에서 크리퍼가 터지면 다이아몬드 갑옷을 입어도 마법부여가 없이는 즉사할 수도 있는데, 적은 체력으로나마 살아남게 해 준다.
- 설정에서 자막을 켜면 크리퍼를 경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자주 다니는 곳이 크리퍼에 의한 피해를 받았다면 방치하지 말고 블록으로 메워서 복구하는 것이 좋다. 집이나 은신처에 구멍이 났을 경우 적대적 몹들이 뚫린 구멍을 통해 쳐들어올 우려가 있다. 또한, 사냥터나 길목이라면 폭발로 인해 생긴 구덩이에 빠져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치트 사용을 On으로 둔 상태에서 /gamerule mobGriefing false를 입력하면 플레이어 외의 엔티티가 블록에 영향을 줄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폭발 영향으로 블록이 파괴되지 않게 하는 것이지 폭발 데미지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다.
- 정 어렵다면 난이도를 평화로움으로 해서 크리퍼 생성을 막거나 크리퍼가 나오지 않거나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만드는 모드나 플러그인을 이용할 수도 있다.
5. 충전된 크리퍼
크리퍼가 벼락을 맞을 경우 충전된 크리퍼가 된다. 충전된 크리퍼는 보통의 크리퍼보다 폭발의 피해량이 훨씬 높고 폭발 반경도 넓어 훨씬 위협적이다.
하지만 일단 크리퍼가 벼락에 맞아야 생성되기에 매우 보기 힘들다. 설령 만나더라도 대응하는 방법은 일반 크리퍼와 똑같기 때문에 정신만 바짝 차리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다. 벼락에 맞아 데미지를 입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처리하기는 약간 더 쉽다.
스켈레톤, 위더 스켈레톤, 좀비, 크리퍼는 충전된 크리퍼의 폭발로 죽을 경우 각 몹의 머리를 드롭한다.
한정적이지만 인위적으로 충전된 크리퍼를 만들 수 있는데, 폭풍우가 치는 날씨에 집전 마법 부여가 걸린 삼지창을 몹에게 맞히면 벼락이 내리치는 것을 이용하면 된다.
명령어를 쓰자면
/execute at @e{{{#!html[type=minecraft:creeper,sort=nearest,limit=1]}}} run summon minecraft:lightning_bolt ~ ~ ~
를 입력해 가장 가까이 있는 크리퍼 한 마리를 충전시킬 수 있다. 또한, /summon creeper ~ ~ ~ {powered:1}
를 입력해 충전된 크리퍼를 하나 소환할 수 있다.충전된 크리퍼가 투명화 효과를 받더라도 주위의 푸른 전기장 효과는 감춰지지 않는다.
6. 기타
- 폭발해 주변을 엉망으로 만드는 특성 탓인지 크리퍼를 공격하는 몹은 거의 없다. 주인이 공격한 대상을 공격하는 길들인 늑대, 대부분의 몬스터를 공격하는 철 골렘, 거의 모든 몹을 적대해 공격하는 조글린도 크리퍼는 공격하지 않는다. 크리퍼를 적대해 공격하는 몹은 위더와 Johnny 변명자, 눈 골렘 뿐이다.
- 대부분의 몹들은 블록에 가려져 있으면 대상을 보지 못하지만, 크리퍼는 플레이어가 벽 너머로 숨었어도 폭발할 수 있다. 이는 크리퍼가 벽을 꿰뚫어보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어그로가 끌려 폭발 카운트다운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 몹들이 광산 수레에 닿기만 해도 자동으로 탑승되는 특성을 이용해서 크리퍼를 태운 마인카트로 테러를 할 수 있다. 비슷한 원리로 작용되는 'TNT를 실은 광산 수레'도 있다.
- 관전 모드를 통해 크리퍼의 시야를 보면 그리 시력이 좋지 않고, 모든 게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 한글화된 엑스박스판 마인크래프트에서는 Creeper의 여러 의미 중 '덩굴'이라는 뜻 그리고 몸 색에 중점을 둬 '자폭덩굴'이라는 이름으로 번역했다.
- 크리퍼의 탄생에는 한 가지 비화가 있는데, 원래 돼지를 만들다가 실수로 높이와 길이를 뒤바꾼 모델을 재활용하여 지금의 크리퍼가 된 것이라고 한다.
- 마인크래프트 초기 서바이벌 테스트 0.24~0.30_03까지는 죽임을 당할 때만 폭발했다. 그 당시의 크리퍼는 슬라임처럼 몸을 부딪혀 공격했다.
- 마인크래프트의 마스코트격인 몹으로, 관련 일러스트에서도 자주 얼굴을 비춘다. 기본 게임 로고뿐만 아니라 10주년 기념 로고에도 크리퍼의 얼굴 모양이 들어가며, 레고 21102번 제품에서는 마인크래프트의 몹 중 최초로 레고로 출시되었다.
- 마인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게임에 등장하거나 언급되기도 한다.
- Plague Inc.에서는 '가상 재산권에 대한 파괴'로 크리퍼를 사형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 지오메트리 대시에서는 Hexagon Force를 클리어하면 크리퍼의 얼굴과 매우 비슷한 아이콘을 준다.
- 테라리아에는 할로윈 업데이트로 크리퍼 코스튬이 나왔다.
- 보더랜드 2에도 등장한다. 다 잡으면 스킨을 하나 해금해 준다. 마인크래프트의 화살을 쏘는 전설 등급(주황색) 저격총과 유물 등급(보라색) 스킨을 아주 낮은 확률로 준다.
- The Henry Stickmin Collection의 Stealing the Diamond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한다. 박물관에 침입하는 방법으로 곡괭이를 선택하면 플레이어의 뒤에서 나타나 건물 벽을 날려버린다.
-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 Mii 파이터의 코스튬으로서 등장한다.
-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블록이 크리퍼의 얼굴인 리소스팩도 있을 정도. 팬아트에서는 필수요소 수준이다. 디비언트아트에는 크리퍼 동맹이 있을 정도며, 관련된 2차 창작물도 아주 많다.
- 크리퍼와 관련된 유명한 캐릭터송으로 '크리퍼에게 복수를'이 있다. 마인크래프트 최초로 3D 애니메이션화된 뮤직비디오이며, 2019년 10주년 기념 및 Aw man 밈으로 다시 인기를 끌어 조회수 2억회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