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발디르
1. 개요
Kvaldir.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브리쿨의 한 분파.
블리자드가 밝힌 크발디르의 기원은 다음과 같다. 고대 신의 육체의 저주로 인해 멸망의 기로에 서게 된 어느 브리쿨부족이 최후의 수단으로 부족의 여사제에게 도움을 구했다. 여사제는 세계의 정령들에게 답을 구하는 의식을 치르었지만, 그저 악의적인 존재만 만났을 뿐이었다. 결국 의식은 실패하여 부족민들을 끔찍하게 변형시켰는데, 이들이 바로 크발디르라고 한다.
안개와 함께 나타나며, 이들이 머무는 곳은 항상 짙은 안개로 자욱하다. 이들은 죽을 때 몸에 두르고 있는 해초와 조개 껍데기만 남게 되는데, 이는 이들이 깊은 심해에서 살기 위해 자신들의 몸에 건 안개의 마법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다른 브리쿨들처럼 룬마법을 사용하며, 크라켄 등 심연의 괴물들을 소환한다.
2. 리치 왕의 분노
홀연히 노스렌드의 해안지역에 출몰한 정체불명의 일족. 안개와 함께 나타나 모든 생명체를 죽인 후 사라진다.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것은 투스카르들. 투스카르들은 이들을 투크 하리크(Tuk-hariq), 즉 "안개 속을 걷는 자들"이라 부른다. 북풍의 땅의 카스칼라가 크발디르의 침공을 받아 주민의 대부분이 살해당하고 만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구원을 요청하지만 이들도 스커지에 맞서느라 여력이 없는데, 마침 도착한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다.
울부짖는 협만의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유를 알 수 있다. 북쪽바다 해적단의 해적들이 브리쿨의 보물을 탐내 고대의 유적을 파헤쳤고, 이에 분노한 크발디르가 깨어난 것. 플레이어들이 해적들을 족쳐서 유물을 제자리에 돌려놓지만 원령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얼라이언스/호드에게도 적대적이며 죽음의 기사 튜토리얼에서 보면 노스렌드로 원정을 간다고 하던 아벤디스의 붉은십자군들도 항해도중 얘네들한테 걸려서 배 한척을 잃은 전적이 있다. 또한 같은 해양세력인 나즈자타의 나가들과도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한마디로 걸리는 놈들은 다 조지고 있는 셈. 우누페 근교에서는 사로잡은 투스카르와 나가 포로들에게 결투를 강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얼음왕관 북부의 위치한 흐로스가르 상륙지에는 대규모 부대가 상주하고 있으며, 은빛십자군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원조를 받으며 이들과 맞서고 있다.
3.3 패치에서 추가된 흐로스가르 상륙지에서 이들의 기밀문서를 획득할 수 있는데,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의 주요도시와 거점들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가 바로 그것이다. 은빛십자군의 상층부에서는 곧 크발디르의 대대적인 '''아제로스 침공'''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모험가들을 보내 이를 저지하였다.
3.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북풍의 땅의 전쟁노래 요새에서 노스렌드에 잔존한 호드 병력의 귀환을 준비하던 가로쉬 헬스크림과 케른 블러드후프는 행군 도중 가로쉬의 상륙지에서 크발디르의 습격을 받고 치열한 전투 끝에 겨우 탈출한다.
4. 대격변
바쉬르 지역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크발디르들이 나가들과 물 속에서 박터지게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압도적인 힘과 물량으로 나가들을 밀어붙이던 크발디르들은 나가들이 소환한 고대 신의 종복들에 의해 전선에서 밀려나기 시작, 심연의 악마 오주마트가 소환되자 결국 심연의 틈까지 나가들에게 내주고 만다. 본래 넵튤론의 종복들로 추정되었으나 실제로 주종관계를 보여준 적은 없으며, 넵튤론이 너흴 박살낼거라고 딱 한번 언급하는 게 전부이다.
5. 군단
크발디르의 본거지인 영혼의 아귀가 던전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의 우두머리인 헬리아 역시 이 던전의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크발디르에 대한 설정이 재정비되었다. 크발디르는 원래 발키르의 안내를 받아 용맹의 전당으로 보내질 가치있는 영혼들이다. 그런데 최초의 발키르인 헬리아가 오딘과 그의 발라리아르에게 저주를 걸고 이후 대립하기 위해 그들 중 일부를 빼돌려 헬하임으로 보낸 것이 바로 크발디르이다. 그리고 크발디르의 정예전사들이 오딘의 발라리아르에 대립되는 '''"헬라리아르"'''를 구성하고 있다. 노스렌드 브리쿨들의 왕이자 우트가드 첨탑의 막넴이었던 왕 이미론은 영혼의 아귀에서 헬라리아르의 지휘관 역할을 하고 있다.
헬리아는 와우의 저승과도 같은 곳인 어둠땅의 일부인 헬하임에 기거하고 있는데, 땅은 저주받은 해안처럼 축축하고 안개가 끼어있으며, 심해와도 같은 환경이다. 크발디르의 모습 역시 이러한 헬하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설정과 융합하면, 흔히 알려진 크발디르의 이야기는 수많은 브리쿨 중, 의식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헬리아에게 당해버린 것이 전해졌거나, 혹은 정확한 사유를 알 수 없어 상상으로 쓰인 이야기가 구전되었거나 인 듯. 그리고 은빛십자군의 예측은 정확히 맞아들어, 마침 부서진 섬에 유물을 찾아온 용사를 돕기 위해 준동하기 시작한 오딘을 방해하기 위해 부서진 섬 전역으로 크발디르 정예병인 헬라리아르의 침공이 이뤄지고 있다.
퀘스트에 의하면 크발디르들은 영원히 헬리아에게 귀속되어 있으며 이는 헬리아의 죽음 이후에도 동일하다고 한다. 때문에 유저들은 헬리아의 뿔피리를 이용해 크발디르를 오딘의 세력에 복속시킨다. 대격변 당시 나왔던 크발디르들도 이 설정에 따르면 헬리아의 명령을 듣고 나가들과 싸웠을 가능성이 높으나, 넵튤론이 크발디르 중 일부를 자기 휘하에 두는데 성공했을 가능성도 있다.
6. 기타
안개와 함께 나타났다 사라지고 시체를 남가지 않는다는 설정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인 '13번째 전사'에 등장하는 안개 괴물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안개 [The Fog] (1980),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로 보인다. 영화에서 해적들의 악령이 안개와 함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