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시베 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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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岸部リエ'''
1. 캐릭터 소개
2. 진짜 정체
3. 작중 행적
4. 유코와의 관계
5. 이후의 이야기
6. 해커스 메모리에서의 추가 설정


1. 캐릭터 소개


전뇌공간 EDEN을 관리하는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 소속 간부. EDEN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을 통괄하는 집행 임원이다.
담당 성우는 히사카와 아야.
일부러 끊어 말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많이 느릿하고 끈적한 말투를 사용하며, 특별히 강조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면 진짜로 한 음절씩 끊어서 말하는데 그럴 때면 더욱 분위기가 끈적해진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려는 듯 상대방 이야기를 일단 들어 주긴 하는데, 실제론 자신이 결정한 사항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췄기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금방 한 귀로 흘려 버리고 자기 할 일만 한다.
등장할 때마다 다소 수위 높은 섹드립을 친다. 당장 첫 등장 때부터 특별병동 입구를 지키는 경비원을 대놓고 유혹하는가 하면, 카미시로 유코에게 끈적하게 달라붙으며 "이런 곳에서 남자친구? 아님 여자친구?"라고 도발하더니 제어실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남자친구를 세 트럭 가져와도 괜찮다"고 폭탄발언을 한다. 여기에 자기는 유코 나이대에.. 라면서 뒷말을 끊는데 아마 어린 시절부터 천성적으로 남자를 많이 만나고 다녔을듯. 덧붙여 리에 전용의 최고위 시큐리티 에리어에 적용되는 패스워드가 매일 바뀌는데, 주인공이 침입해 들어간 날의 패스워드가 '''《리에쨩☆모에모에》'''였으며, 그 전날 쓰인 패스워드는 '미성년자인 너희들에게는 너무 이르다'며 쿠레미 쿄코가 공개하기를 거부할 정도로 수위가 높았다.
부모를 잃은 카미시로 유코의 대리보호자로서 묘한 친분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정작 회사의 발전이나 유코의 신변 보호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오히려 상당한 모략가 기질을 보이는데, 초반부 지미KEN의 범죄 행각에 지원한 흔적을 보이기도 하고, 쿠레미 쿄코가 카미시로의 뒤를 잡기 위해 조사 중이었던 나일코프 합병 당시의 수상한 점을 내부고발이란 방식으로 잘라내 자신이 CEO 자리에 올라 입맛대로 회사 구조를 개편하는 등 여러 가지로 상대보다 한 발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회사를 휘어잡은 뒤, 진정한 목적인 '''파라다이스 로스트''' 계획을 위해 온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2. 진짜 정체



'''EDEN 증후군에 걸린 키시베 리에의 육체에 깃들어 활동한 로드나이트몬이었다.'''[1]
사이버 슬루스의 사실상의 '''메인 빌런'''[2]이자 로얄나이츠 세력의 돌격대장급 디지몬. 이터들이 본격적으로 침입하자 휘하 나이트몬들을 거느리고 열심히 맞서 싸우고 있었는데, 이터로 인한 디지털 월드 침식의 원인이 현실 세계에서 인간들이 만든 전뇌공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터의 침식으로 생긴 차원의 틈을 통해 EDEN 네트워크에 진입한다. 마침 '인간' 쿠레미 쿄코와 키시베 리에에게 EDEN 증후군이 발생[3]하게 되고, 로드나이트몬은 키시베 리에의 정신 데이터를 대신하여 영혼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4]
디지몬이 유기생명체인 인간의 몸과 동조하기 위해서는 몸의 주인의 기억과 어느 정도 동화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는 디지몬이 변질될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행히도 알파몬과 쿠레미 쿄코의 경우 '사명감'이라는 측면에서 맞는 부분이 있었기에 변질이 최소화된 채로 동화할 수 있었지만, 로드나이트몬의 경우 리에의 비뚤어진 감정[5]에 오염되어 매우 크게 변질되고 말았으며 '''스스로가 그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즐기는 바람에''' 자기혐오와 인간혐오가 극에 달하게 된다.[6]
이러한 성향은 디지털 월드와의 경계가 무너진 당시 "드디어 혐오스러운 인간의 육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기뻐하던 로드나이트몬이 본모습을 드러낸 뒤에도 키시베 리에의 인격을 불쑥불쑥 드러낸 것과도 관련있는데, 두 인격의 차이가 워낙에 극심한지라[7] 그야말로 이중인격의 극을 보여 준다. 거기다가 인간혐오의 최선두에는 자신이 깃들어 있었던 키시베 리에에 대한 디스가 항상 들어 있는데, 그래서 두 인격이 교차할 때의 로드나이트몬에게서 느껴지는 자기혐오와 광기는 확실히 이 게임이 '어른이 된 디지몬 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준다. 파라다이스 로스트 계획을 부분적으로나마 성공시키기까지의 행보가 지극히 인간스러웠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그야말로 모순의 극치.
상당한 독설가 타입으로, 인간을 디스하는 모습을 보면 언어의 예술가가 따로 없다. 근데 카미시로 유코도 상당한 독설가다. 둘이 상당히 가까웠던 점을 고려하면 쿄코와 주인공의 관계처럼 유코가 키시베 리에에게 영향을 받았던지, 로드나이트몬이 유코의 독설가적 기질에 영향을 받았던지 둘 중 하나인 듯하다.

3. 작중 행적


파라다이스 로스트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벌였던 모든 행적들은 철저하게 차도살인의 계획 아래 있었다. 사장의 암살과 나일코프 관련 꼬리 자르기도 그렇고, 일본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초거대재벌 카미시로의 수장이 되어 '인간계의 정점 중 하나'에 올라 자신의 정체를 추적하지 못하게 한 것도 그렇고, 카미시로 유코와 지미KEN을 물밑에서 지원하여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진정한 목적을 거의 끝까지 잘 숨긴 것도 그렇다. 나이트몬들을 직접 거느리고 이터 퇴치의 최선두에 섰던 로드나이트몬과는 정반대의 패턴이었다.
그렇게 현실 세계와 디지털 월드의 경계를 부숴 디지몬들이 현실세계에서 실체화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주인공 일행의 활약으로 다시 문이 닫혀 디지털 월드에서의 본래의 힘을 100% 발휘할 수는 없게 약체화된 상태로 실체화한다. 물론 약체화된 상태라 해도 로얄나이츠는 종래의 디지몬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힘을 지녔기에, 이터에 침식된 엑자몬을 조종해[8] 도쿄의 상당 부분을 파괴하고 주인공 일행을 함정에 빠트려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넣는 등 상당한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자신과 같은 시점에 인간과 융합한 디지몬이자 로얄나이츠인 알파몬에게 저지당하고, 이후 주인공과 카미시로 유코에게 패배한다. 소멸하기 전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었으면서 인간에 대해 자신과 완전 반대의 결론을 내린 알파몬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런 알파몬에게 자기가 따르는 자신들이 따르고 있는 인간을 파괴하라는 이그드라실의 의지조차 부정당한 것에 자괴감이 들었는지 기운 없이 자조하고 주인공 일행에게 순순히 두프트몬의 계획을 가르쳐 준다. 이 떄 로드나이트몬이 자백한 내용이 결정적인 힌트가 되어 주인공 일행은 두프트몬의 계략을 막을 수 있었는데, 자백 이후 인간과의 융합이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며 역으로 인간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알파몬에게 "네놈과 나는, 대체 뭐가 달랐던 걸까…."라는 울분과 자조가 섞인 한탄을 하기도 한다.[9] 그리고 유코에게 키시베 리에로서 유언을 남기고 장미꽃잎처럼 흩날리며 소멸한다.[10]

4. 유코와의 관계


'''애증의 관계로 엮인 악연 중의 악연'''
일단 로드나이트몬 입장에서 카미시로 유코는 8년 전 디지털 월드에 이터를 끌어들여 디지털 월드를 파멸로 몰아 넣은 원흉 중 하나라 그야말로 증오의 대상이다. 그러나 키시베 리에 입장에선 전 사장인 사토루에 대한 증오심과 별개로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으로, 부정적 감정의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로 전 사장을 살해한 다음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진 유코에게 다가가 그녀의 보호자이자 지원자 노릇을 자청했으며, 작중 묘사를 보면 단순히 이용해 먹었다고 보기 힘든 내용들이 여기저기 드러난다.[11]
유코 역시 그녀를 100% 믿지 않고 뭔가 꿍꿍이속이 있을 것으로 일찌감치 판단하여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었지만, '리에씨'라고 친근하게 칭하는 점이나 진짜 배신자라고 밝혀지자 정작 크게 당황하는 듯 심중에는 의지하는 마음이 더욱 큰 것으로 묘사된다. 그 때문인지 로드나이트몬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 이터에게 잡아먹혀 이터 이브가 된 상태에서 주인공이 커넥트 점프를 했을 때 멘탈붕괴 상태였던 가장 큰 이유가 키시베 리에의 배신이었으며, 구출된 이후로 아버지의 원수인 로드나이트몬에게 꼭 복수하겠다고 벼르면서도 로드나이트몬을 계속 '리에씨'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등[12] 유코의 심리적 불안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서로에 대한 이런 복잡미묘한 감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로드나이트몬의 최후 시점. 유코는 복수심이 사그러들었는지[13] 알파몬과의 대화가 끝난 로드나이트몬에게 조용히 다가가 '''리에씨'''라고 부르며 자신이 키시베 리에에게 가졌던 애증감을 토로하는데, 로드나이트몬도 '''키시베 리에'''로서 카미시로 유코에 대해 자신이 가졌던 애증감을 토로하고 '''키시베 리에의 인격인 채로 소멸한다.'''[14]

5. 이후의 이야기


본래 파라다이스 로스트 계획을 위해 로드나이트몬이 깔아놓았던 디지털 라인과 디지털 웨이브들은, 로드나이트몬 사후 주인공 일행에 의해 두프트몬의 계략을 저지하는 용도와 현실에 존재하는 이터들을 차원의 저편으로 돌려보내는 용도로 써먹었다. 죽은 이후에도 '''모순, 애증, 아이러니'''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스에도 아케미에 의해 인과개변이 일어나 디지몬과 관련된 모든 일이 없었던 것이 되자, 로드나이트몬에 빙의되지도 않고 카미시로 사토루에게 질투하지도 않은 상태로 사장 직속 비서 자리에 오른다. 게다가 사토루와 핑크빛 분위기를 뿌려 어쩌면 '''유코의 새엄마'''가 될 지도 모르겠다고.[15] 이는 곧 카미시로 유고의 새엄마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유코는 물론 유고 입장에서도 이래저래 복잡한 심경에 놓이게 될 듯.

6. 해커스 메모리에서의 추가 설정


미시마 에리카의 치료 방법을 볼모로 미시마 류지를 틀어쥐고 각종 더러운 뒷처리를 전담시켰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전작 주인공이 획득한 데이터는 류지가 미리 손을 써 둬 리에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리스트가 싹 날아가 버린 불완전한 것이었고, 확보된 리스트의 나일 코퍼레이션 관련 연계 자료 또한 류지가 날조한 것이었기 때문에 내부고발 형식으로 꼬리를 자를 시간을 '만들어서 벌 수 있었다'고.
덧붙여 해커스 메모리 추가녹음 분량은 사이버 슬루스 시절보다도 훨씬 끈적해지고 경박해졌는데, 로드나이트몬으로서의 연기톤 역시 조금 더 여성스러워졌으며 말투 또한 대놓고 리에에 더 가까워졌다. 담당 성우의 연기 모토를 두고 보면, 류지를 도발하고 위에서 찍어누른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더욱 과장된 연기 방식을 채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1] 사족으로 사이버 슬루스 한정으로 일본에서도 로드나이트몬을 여자 성우가 맡은 케이스가 되었다. TVA에서 등장했던 로드나이트몬은 전부 다 남자 성우였기 때문.[2] 단, 흑막도 최종보스도 아니다. 빌런으로서의 활약상과 존재감이 압도적이라 '사실상'의 메인 빌런이다.[3] 카미시로 사토루의 이름으로 키시베 리에가 내부고발을 하겠다고 유인한 뒤, 쿠레미 쿄코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 그러나 스에도 아케미가 두 사람의 접선 장소에 이터를 풀었고, 둘 다 이터의 습격을 받아 EDEN증후군에 걸려버렸다. 알파몬의 추측에 의하면 아마도 '존경하는 사장님'을 지키기 위한 스에도 아케미의 고육지책이었던 모양.[4] 당시 두 사람은 같이 있었다가 봉변을 당했고, 로드나이트몬과 알파몬은 우연스럽게도 같은 시기에 인간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똑같이 인간에 빙의한다는 방법을 택했다. 즉 어쩌면 쿠레미 쿄코의 육체에 로드나이트몬이 빙의했을 수도 있었던 것.[5] 정적을 거리낌없이 살해할 수 있을 만한 야심과 권력욕, 약자를 깔아뭉개며 느끼는 희열, 아름다운 외모로 남자를 유혹하며 느끼는 왜곡된 성욕 등.[6] 특히 유코의 아버지이자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의 전 사장인 카미시로 사토루를 죽인 이유가 변질로 인한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의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처음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키시베 리에의 부정적 감정과 로드나이트몬의 이터 침공에 대한 원한이 겹쳐 죽이게 되었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여담으로 이 사건은 본작 시작 1년 전의 사건으로, 리에의 몸 속에 깃든 이후 꽤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든 부의 감정이 내뿜는 변질 효과를 억누르고 인간들과 어울려 잘 지냈다는 이야기가 된다.[7] 비록 키시베 리에 시절의 목소리와 같은 여성의 목소리를 유지하긴 하지만, 로드나이트몬은 종래의 묘사와 마찬가지로 고풍스럽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에 비해 키시베 리에의 성격은 경박하고 과장된 여성상을 보여주는지라 대비가 매우 크다. 모델링의 포즈도 각 인격마다 완전히 다르게 구사되며, 리에의 인격이 드러날 때는 로드나이트몬의 인격과 달리 목소리의 후처리가 없어진다.[8] 여담으로 처음 인간계에 나타난 엑자몬의 흉물스런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것을 보면 엑자몬이 이터에게 오염된 건 상정외였던 것으로 보인다.[9] 이 말에 알파몬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며, 이 싸움 후에 쿄코(알파몬)는 주인공에게 8년전 만약 주인공의 육체가 비어 있었다면 자신의 의무를 위해 가차없이 써먹었을 것이라며, 진실을 알고 나니 자신이 혐오스럽냐며 주인공에게 질문하여 자신과 로드나이트몬의 동질성을 사실상 인정했다.[10] 다른 디지몬들이 소멸할 때나 인간의 인격 데이터가 이터에게 먹힐 때는 그냥 사각형 이미지가 덩어리져 흩날릴 뿐이다. 이런 특주 소멸 이펙트가 있는건 로드나이트몬이 유일하다.[11] 이터 침략의 원흉이라고 계속 디스하는 것과 별개로, 유코의 보호자 노릇 자체는 어쨌거나 형식상 착실하게 해 준 데다가 유고의 의식 불명과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유코가 겪고 있는 슬픔과 외로움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하고 달래 주려는 듯한 면모를 제법 보여 주었다. 결정적으로 소멸 직전 유코에게 키시베 리에로서 남긴 유언의 첫머리도 "이제 외로워도 울면 안 돼"라는 일종의 위로 멘트였다.[12] 정확하게는 리에라고 부르려다가 로드나이트몬이라고 수정해 부른다. 그리고 로드나이트몬의 최후에는 대놓고 리에라고 부른다.[13] 이터가 디지털 월드에 나타난 근본적 이유가 자기를 포함한 주인공 일행 때문이라는 사실을 안 상태였기에, 더 이상 로드나이트몬을 증오할 수 없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14] 서로 전부터 니가 싫었다고 말하는데 둘의 어투에는 미묘한 친애감이 담겨져 있었다. 서로 옛날처럼 리에씨, 유코짱이라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는 것도 그렇고. 애당초 로드나이트몬이 유코를 단순히 증오하기만 했다면, 마지막에 리에씨라고 불렀을 때 키시베 리에로서의 인격을 드러내지 않았을 것이다.[15] 유코의 친어머니는 디지몬과 관련 없는 일로 한참 전에 죽었기에 인과개변과 상관이 없고, 역시나 디지몬과 상관 없는 일로 유코를 비롯한 카미시로 일가 전원과 엄청나게 강력한 인연을 형성하고 있었기에 리에가 사장 비서 자리에 오른 것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로드나이트몬이 빙의되지 않아 사토루를 살해할 이유가 없어졌으니 카미시로 일가에 대한 애정 관계만 남게 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