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
'''イーター'''/'''EATER'''
1.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에 등장한 수수께끼의 생명체
1.1. 개요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에 등장한 수수께끼의 생명체. 전뇌세계에서 돌고 있는 괴담 중 하나인 '계정을 잡아먹는 촉수괴물'의 정체가 바로 이 녀석이다.
지성이 없는 듯 주변에 나타난 인간의 EDEN 계정이나 디지몬들을 닥치는 대로 습격하는데, 인간의 계정 데이터는 닿기만 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지만 디지몬의 경우 해킹 배틀과 비슷하게 상처를 입지만 버텨내고 역습할 수 있는 정도로 어느 정도 맞설 수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섭취하면서 금새 불어 나기 때문에, 아무리 디지몬이 강한들 모든 것이 데이터로 이루어진 세계인 전뇌세계에서 이터를 완전히 몰아내는 건 무리다. 특히 신체, 영혼, 생활터전은 물론 신조차 데이터로 이루어진 디지몬들 입장에선 코스믹 호러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1] 인간에게 전뇌세계는 어디까지나 들렀다 가는 공간이고 현실세계는 아날로그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세계지만, 디지몬은 전뇌세계가 터전이고 데이터가 없는 세계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
디자이너는 Oh!Great. 여태까지의 디지몬 시리즈에서 없었던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혐오감과 그로테스크를 중점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디지몬 어드벤처의 아포카리몬, 디지몬 테이머즈의 데리파, 디지몬 크로스워즈의 쿼츠몬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이게 뭔가 싶은 해괴한 디자인'''의 계보를 잇는 케이스.[2] 여기에 크툴루 신화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EDEN 엔트런스 맵에 가서 경박한 남자에게 말을 걸면 유령소년의 정체에 대해 말할때, 이터의 생김새와 관련된 말을 하면서 '사실 정체는 기어오는 어둠의 사신이라던가..' 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게임상에서는 마더 이터를 제외하면 죄다 프리종에 무속성이라 유리하게 때릴 수단도 마땅치 않고 방어력이 높아 공격도 잘 안 먹히는 귀찮은 상대. 대신 무지막지하게 높은 일격 데미지나 정신나간 속도는 없으므로 액정화만 조심하고 방어력을 무시하는 관통기 보유 디지몬을 데려가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전용 BGM은 Something Eroding
1.2. 형태
1.2.1. 이터 (원종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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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 (Purebreed Mode)'''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형태. 일러스트에 있는 밝게 빛나는 부분은 첫 등장시 이터가 나타나는 문의 형상이고, 실제 게임상에서는 흑백 컬러의 두족류 모양만이 따로 움직인다. 지면에 살짝 떠서 헤엄치듯 이동하고, 공격 방식은 촉수를 변형시켜 길게 뻗는 타입.
1.2.2. 이터 (인간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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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 (Humanoid Mode)'''
이터가 인간을 포식하고 그 형태를 모방한 존재. 아사쿠사의 디지털 시프트에 휘말린 민간인 중 일부가 아무 생각 없이 주인공 일행을 따라왔다가 이터에게 습격받게 되고, 인간의 데이터를 흡수한 이터가 이 형태로 변화한다. 이후 발할라 서버 공략전 때 대량의 이터가 해커들을 습격했을 때도 일부 개체가 이 타입으로 변형하기도 한다.
직접 상대할 때는 일종의 강화형 중간보스 개념으로 싸우게 되는데, 때때로 이 게임에서 제일 골치 아픈 상태 이상인 액정화[3] 를 광역으로 거므로 미리 대비하자. 생각보다 빈도가 높은데다 맷집이 좋아서 전투가 긴 편이므로 미리 도트 가드를 씌워두지 않으면 도트 리커버리만 쓰다가 끝날 수도 있다.
1.2.3. 이터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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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 Eve'''
스토리상 중반에 한 번만 싸우는 보스급 캐릭터로, 카미시로 유코를 흡수해 이상변형한 형태이다. 유코가 배의 선수상처럼 매달린 부분은 공격용 촉수로, 평타를 칠 때나 물리스킬을 쓸 때 직접 휘두르며 이 때 괴로운 듯한 유코의 신음소리가 나온다.[4]
키시베 리에의 몸을 차지하고 있던 로드나이트몬이 파라다이스 로스트 계획을 발동시키는 것을 직접 보게 되고, 그에게 속아 EDEN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해커인 '유고'로서 살아 왔던 지난 세월을 후회하고 있던 도중 이터의 습격을 받아 변형되었다. 우선 본체를 공격해 한 차례 무력화한 뒤, 이터 또한 디지털 데이터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은 주인공이 약해진 이터에게 직접 커넥트 점프해서 유코를 구해 오는 것으로 전투가 종료된다.
여담으로 유코는 이터에게 흡수되기 전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저 상태에서는 맨다리다. 풀려난 직후에는 다시 신고 있는 상태. 다른 이터들의 사례를 보면 이터 이브의 유코처럼 보이는 부위는 진짜 유코가 아니라 이터의 일부가 유코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큰데, 그래 놓고 휘둘렀을 때 유코의 신음소리가 왜 나오는 건지는 불명. [5]
1.2.4. 이터 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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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 Adam'''
BGM: Hacking Pride
스토리상 후반에 한 번만 싸우는 보스급 캐릭터로, 사나다 아라타를 흡수해 이상변형한 형태이다. 디지털 시프트 현상이 일어난 지하철을 주인공과 탐색하던 도중 이터에게 불의의 기습을 당하게 되는데, 이 때 우연히 유고의 기억을 읽어 과거의 기억이 단숨에 전부 돌아오게 되었고, 유고의 일[6] 로 쌓여 있던 죄책감과 무기력함[7] 이 한꺼번에 몰려 와 스에도 아케미에게 협력한 결과가 이것이다. 정확하게는 이터에게 자발적으로 흡수당한 뒤 닥치는 대로 디지몬을 흡수하며 최종적으로 진화한 형태가 이터 아담.
첫 등장시 사나다 아라타가 나비 날개의 형상의 이펙트가 빛나는 투명한 벽을 생성한 뒤 그 벽을 통과하며 변한다.[8] 참고로 가장 힘의 증가가 컸던 흡수체는 로얄나이츠인 듀크몬이라고.
결전 이후 커넥트 점프를 통해 이터 내부로 들어간 주인공에 의해 아라타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방법이란 게 다름아닌 수정펀치. 유코 때와 달리 워낙에 말을 안 들어먹어서[9] 어쩔 수 없이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라타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고 주인공과 서로 8년 어치의 분이 풀릴 때까지 주먹다툼을 하게 되고 끝내 주인공에게 다시 마음을 열게 된다.[10] 아라타와 더불어 듀크몬도 부활하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활해서 구석에서 어떻게 말을 걸지 고민하는 듀크몬을 볼 수 있다.(…)
1.2.5. 마더 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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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Eater '''
BGM: Mother Eater (1차전), The Anticipated New World (2차전) [11]
데리파들의 모체인 머더 데리바처럼 모든 이터들의 어머니 같은 존재. 그리고 이터들의 본체이자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의 '''최종 보스.''' 이그드라실을 흡수했다고 한다. 본래는 내부에 갇혀있던 유고에 의해 이터들의 파괴성이 억제되어 있었지만 유고가 주인공의 손에 의해 풀려나고 그 대신 스에도가 마더 이터와 융합하면서 최종 보스로서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다른 데이터와 달리 유고만 마더 이터의 최심부에 보관해둔 것은 유고의 데이터가 이터가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변모한 원인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다들 프리종 무속성인 다른 이터들과 다르게 종족과 속성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보스전에 들어가면 한 번에 세 부위씩을 상대로 부위파괴전을 하게 되는데, 이 부위들이 저마다 다른 속성이나 종족을 가지고 있다. 먼저 양손과 몸을 상대로 1차전을 벌인 후 양날개와 머리를 상대로 2차전을 벌이는데, 2차전의 날개는 일종의 불사 판정 같은게 있어서 절대로 HP가 0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정 수준 HP를 깎으면 턴이 돌아와도 스톱이라 뜨면서 아무 짓도 하지 않는 그냥 샌드백이니, 신경 쓰지말고 머리를 공략하면 된다.
아무래도 각 부위를 약점 맞춰서 패면 되다보니 보스전 직전에 나오는 이그드라실의 단말들이 오히려 더 귀찮은 현상이 발생한다.[12]
단 이건 난이도를 노멀로 맞춰놨을 경우고 난이도를 하드로 할경우 '''지랄같이 어려워진다'''.레벨99에 초긍극체 디지몬 군대를 끌고와도(...) 속성 맞춰서 관통기로 때리지 않으면 데미지가 안 들어가는데다가 때리는 데미지가 LV99짜리 초궁극체여도 버티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부위가 3개다 보니 빠르기로 악명높은 모 디지몬만큼이나 턴이 빨리 오고, 온갖 짜증나는 버프기를 무쟈게 걸어 댄다. 난이도 하드에서는 부활이나 전체 회복 아이템을 철저하게 많이 챙겨가고, 관통기가 쎄고 공격 스탯이 높은 LV99 디지몬들로 열심히 관통 필살기들을 각 부위에 속성 맞춰 남발해야 겨우 잡히는 수준.
1.2.6. 이터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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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 Bit'''
마더 이터로 치토세를 구하러 갔던 에리카가 이터를 해킹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정보들로 만든 '''인공 이터'''. 눈만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뭔가 판넬 같다. 알카디몬 초궁극체의 정보를 알아내고 도트 매트릭스를 해킹해내는 등 에리카의 "장비"로서 훌륭한 조력을 해냈지만, 초궁극체 레이드를 뛰며 무리한 에리카가 통제를 잃어버리자 '''주인이었던 에리카를 침식''', 이터 레기온이 된다.
1.2.7. 이터 레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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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 Legion'''
BGM: From the Darkside
이터 비트가 미시마 에리카의 제어를 벗어나 폭주한 뒤 에리카의 육체를 일부 침식해 융합한 형태. 그림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아래쪽으로 늘어진 길다란 두 촉수 사이의 짧은 두 촉수와 조그만 집게 모양의 접속단자에 에리카의 머리가 완전히 융합되어 그 아래로 육체가 사형수마냥 힘없이 매달린 모습이며, 평타를 때리거나 기술을 쓸 때마다 온 몸을 흐늘흐늘 흔드는데 이 때 에리카의 육체도 같이 흔들린다.
마더 이터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진화를 저해하는 요소인 유고가 없는지라 일반적인 이터보다 훨씬 폭발적인 진화속도를 보이며, 에리카가 갖고 있던 디지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흡수하는 바람에 디지털 세계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고, 무리하게 잡동사니 공원의 틈새를 통해 디지털 세계로 가려다가 주인공에게 막혀 실패한 뒤 폭주하여 '''EDEN 전체를 집어삼키게 된다.'''[13]
1.2.8. '''이터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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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er EDEN'''
BGM: Last Cyber Attack[14]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의 '''최종 보스.''' 에리카와 추추몬이 조그레스해 후디에몬으로 진화하며 빠져나가자 그녀를 핵으로 삼던 레기온이 폭주, 기억 서버의 외피와 그 동안 집어삼킨 에리카의 기억들을 새로운 핵으로 삼아 EDEN 내부에 남겨져 있던 모든 이터들을 불러들여 최종적으로 진화한 모습이다.
크기만 보면 마더 이터의 상반신 정도 크기로, 후디에몬으로 빠져 나온 일부 기억들을 제외한 에리카의 기억 상당수를 먹어치운 뒤 EDEN에 남아 있던 다른 인간들의 잔류감정들을 덧붙여 생성된 '''또 하나의 에리카의 진화한 모습'''이다. 이터 레기온이 EDEN을 폐쇄하고 먹어치우는 과정에서 스에도의 귀환 명령을 비롯한 거의 모든 외부 접촉[15] 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렸으므로, 전작 쪽에서는 이 쪽의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총 2차전으로 진행되며, 기억서버 외피를 벗겨내기 전의 통상 패턴과 외피를 벗겨낸 후의 발악패턴으로 나뉘어져 있다. 두 패턴 모두 적극적으로 대미지는 수시로 변동되지만 후디에몬마냥 오만가지 상태이상을 걸어 오기 때문에 대비가 필수이며,[16] 일정 턴 이내에 일정량의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 카운터를 증가시켜 필살패턴으로 덤벼오므로 열심히 두들겨패야 한다. 게다가 발악패턴의 경우 최대 HP는 1단계보다 낮아져 있지만 패턴 변경을 통해 총 2회 완전회복을 해 오므로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귀찮은 장기전이 된다.
1.3. 정체
이터의 정체는 인간계도 디지털 월드도 아닌 더 '''고(高)차원에서 온 존재'''로 본디 모습은 형체를 지니지 않은 에너지체이다. 8년 전 우연히 디지털 월드로 온 어린 시절 주인공 일행이 인간 세계로 가야 할 때 돌아가기 싫어하는 감정을 내비쳤는데 이 때 아이들의 부정적인 감정 데이터를 포식하여 원종의 모습이 되었으며, 당시 희생당한 카미시로 유고가 이터의 내부에 갇혔을 때 느낀 고독,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이터를 더 흉폭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17][18]
이터와 융합한 스에도의 말이나 알파몬의 추론에 따르면 본디 이터의 존재목적은 '''기록 매체'''다. 끝없이 데이터를 먹어치우는 행위도 사실은 기록 매체로서의 본능인 것이다.[19] 즉, 본질은 전혀 유해하지 않으며 원형의 외모도 빛나는 에너지체의 형태라 두족류와 같은 종래의 그로테스크한 외형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요정, 정령과 같은 이미지다.[20] 이터의 흉폭함과 추악함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시발점은 8년전 디지털 월드로 온 주인공 일행. 그리고 이터의 문제를 해결한 것도 8년만에 다섯이 모이는데 성공한 주인공 일행이었다. 인과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 온 셈이기도 하다.
물론 고차원적 존재인 만큼 유해한지 안한지를 불문하고 결코 단순한 기록 매체는 아니라 자신이 먹어치운 데이터를 무슨 세이브 데이터 마냥 저장하고 다시 불러오는 상대성 이론따윈 씹어먹는 짓도 가능하다. 즉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을 예로 들면 한 달 전을 단순 재현하는게 아니라 '''한 달 전을 로드(Load)한다.'''[21] 더 무시무시한 점은 이쪽 세계로 온 이터(특히 본체인 마더 이터)는 한낱 '''단말'''이며, 이터가 온 高차원에는 이터의 진정한 본체가 있다는 것과 이 본체의 경우는 '''평행 세계도 관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의 아카식 레코드 수준의 무시무시한 기록 매체인 셈.
단, 이터는 전뇌공간에서만 활동할 수 있으므로 이를 현실 세계에 적용하긴 무리. 결정적으로 이터는 자아가 없어 이 능력을 자유자재로 쓰지도 못한다. 허나 강경파 로얄 나이츠들이 두 세계의 벽을 허물어 버리는 바람에 현실 세계에도 이 능력이 어느정도 적용하는게 가능해지면서 본 작품의 사단이 벌어지고 만다.[22]
스에도 아케미는 마더 이터와 융합하여 증오도 슬품도 없는 신세계를 창조하려 했다가 주인공 일행에게 저지, 이후 스에도는 자신을 구하러 무리한 커넥트 점프로 마더 이터 내부로 들어온 주인공에게서 기적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새로운 가능성과 이론을 보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구세계와 주인공을 구하기로 결심하며, 이터의 초시공적인 기억능력과 위그드라실의 신적인 연산능력을 빌려[23] '''인간 세계의 역사에서 8년전 EDEN에서의 재앙부터 현재 인간세계에 디지몬이 발생했다는 사건까지 디지몬, 이터와 관련된 사건을 모두 없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인과개변 능력을 보여준다. 8년 전 사건, 현재에서 디지몬이 날뛴 건 모두 테러나 재해로 대체된 것이다.
인과 개변의 영향으로 디지몬인 로드나이트몬에게 죽은 카미시로 사장도 죽지 않고 카미시로 기업의 사장으로서 8년전부터 탈없이 근무 중이고 EDEN 증후군에 걸려 데이터를 뺏겼던 자들은 다른 이유로 쓰러진 것으로 대체되어 결과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병명이 되어 버리며[24] 육체를 빼앗겼던 리에와 쿄코도 그 사실 자체가 없던 것이 되었다. 덤으로 종래의 디지몬 캡쳐는 디지몬 육성 어플 게임의 등장으로 대체되었다. 단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한 스에도 아케미와 어떤 미래에서든 죽는 것이 확정되어 디지털 월드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미시마 에리카[25] 두 사람은 존재 자체가 없던 것이 되었고, 반(半)전뇌체이면서 이터 내부에 커넥트 점프를 너무 많이 하여 데이터 손실이 큰 주인공은 인과 개변만으로는 회복이 힘들어 조금 도움이 필요했다. 그 도움이란 바로 '''주인공이 키운 디지몬들'''. 더불어 사건 자체는 없던 것이 되었으나 주인공을 비롯한 이터 사건의 원인 제공자 5명은 이 사건의 기억을 유지하게 되었다.
에필로그를 보면 유해성이 사라진 이터는 그대로 디지털 월드에 눌러 살게 된 것으로 보이며, 위그드라실이 이터의 본체가 존재하는 고차원을 감지하는데 성공했고 알파몬은 위그드라실의 의지와 쿠레미 쿄코에게서 받은 탐정혼에 따라 이터의 본체 자체를 규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나리타 료우고의 소설 뱀프!에 등장하는 초능력자
이터라고 읽고 식귀인(食鬼人)이라고 쓴다. 한자를 풀어쓴 말 그대로 '''흡혈귀를 먹는 인간'''. 흡혈귀의 살을 먹고 피를 다 마신 다음 해치운 후 재를 물에 타서 또 마심으로써 인간인 채로 흡혈귀의 힘을 손에 넣겠다는 시도를 하는 광신적인 인간들. 실제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업계에서 유명한 이터인 키지마 시즈네는 근력과 순발력 둘 다 흡혈귀급이라고 한다. 뱀프! 2권의 서술에 따르면 인간으로서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강도와 반사 신경, 뇌의 처리속도만이 자신이 먹은 흡혈귀의 힘에 가까워지며, 흡혈귀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강함은 누적된다고 한다.
흡혈귀인 멜힐름 헤르초크는 이터를 가리켜 인간조차 버린 천한 것이라고 칭하며, 흡혈귀에게는 이래저래 기피의 대상인 듯 하나, 그가 속한 조직은 복수를 원하는 루디 밴더스와 테레지아 리펜슈탈을 이터로 만들어서 일종의 청부업자 비슷한 것으로 쓰고 있다. 그들이 그로바스 섬에서 일으킨 소동으로 인해 게르하르트 폰 발슈타인이 조직에 복귀하게 된다.
[1] 인간으로 치면 물, 아니면 질소, 산소만 있으면 무한 번식하는 외계생명체가 쳐들어 온 꼴이다.[2]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의 오르디네몬은 이 쪽을 계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쪽의 이터와는 달리 전혀 포스가 없다.[3] 디지몬이 도트 그래픽으로 변하고 스킬을 쓸 수 없게 된다.[4] 이터 이브와 이터 아담의 외형이 일반적인 휴머노이드 타입과 다른 이유는, 이미 8년 전에 이터에게 간접적으로 데이터를 준 적이 있는 일종의 적합자였기 때문이다.[5] 이건 담당 디자이너인 Oh!Great의 취향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큰데, 유독 여캐가 흡수된 두 타입에만 이런 식의 디자인을 해 놓았기 때문.[6] 8년 전 처음 EDEN 증후군이 생겼을 그 때, 패닉에 빠져 EDEN으로 가는 게이트 앞에서 유고를 구해야 하느니 마느니 하며 망설이는 주인공 일행을 '''여기는 전뇌공간이고 잡아 먹힌 건 아바타니까 현실의 유고는 괜찮다'''는 논지로 설득해서 로그아웃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아라타는 이 말을 한 시점에서 이미 '''자신이 거짓말을 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거기다 아라타만은 도망치기 직전에 유고의 팔이 움직이는 걸 보고 말았다.[7] 유고를 버려두고 도망치게 만든 연장자로서의 죄책감, 이 사실을 8년 동안 잊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8년 전이나 지금의 자신이나 무력하기 짝이 없다고 스스로 인식한 것.[8] 본작의 주인공 5인방은 디지몬 어드벤처의 선택받은 아이들을 약간 비틀어 오마쥬한 것인데, 디지몬 어드벤처의 오프닝곡 제목이 무엇인지를 고려하고 이 나비 날개 효과를 보면 기분이 참 이상할 것이다.[9] 아라타의 내면에서 주인공에게 그가 보인 감정은 힘에 대한 추구보다는 자살충동에 더 가까운 것이었다.[10] 만약 여주인공으로 플레이하면 아라타는 친구이자 연하의 여자애를 두들겨 패는 인간말종이 되는데, 이건 원래 남주인공으로 성별이 고정되어 있던 게임에 여주인공을 뒤늦게 억지로 집어넣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11] 두 BGM 모두 첫 부분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이다.통칭 '신세계에서'로 유명한 그 곡 맞다.[12] 이쪽은 프리종 무속성인데 공격은 광역 속성 공격을 써서 잘못하면 1.5배로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이쯤 되면 워그레이몬으로 신나게 관통으로 패고 다닐 때라 전투가 그리 길지 않아서 이쪽도 안 무섭기는 매한가지.[13] 필드와 배경이 전부 이터 같은 불길한 흑백 모노크롬 일색이 되며, 잡몹으로도 이터가 출현한다. 이 때부터 관통기가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효율이 엄청나게 크게 갈리게 된다.[14] 이쪽은 시작 부분이 O Fortuna이다.[15] 유코가 사용하던 롯폰기 지하 시설의 대형 로그인 단말을 이용해 강제로 뚫고 들어가는 것 이외에는 모든 외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16] 이때문에 한두가지 상태이상 회복템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17] 아이러니한 건 마더 이터가 난동을 피우지 못하도록 내부에서 제어한 것도 유고다.[18] 후반부에 유고가 사람을 오랫동안 그리워했으며, 인간계로 와 사람들을 겨우 만나 반가웠는데 그들이 자신을 피하고 아무도 자신을 구해주지 않자 불특정 다수에게 분노를 넘어 살의까지 지녔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고의 기억 데이터가 등장한다. 이터가 등장하기 전 유고의 잔상이 나온다는 점, 유고가 자신을 이터의 일부라고 칭한 점을 보아 이터가 사람을 공격한 건 유고가 내심 지녔던 사람을 만났다는 반가움의 감정과 동시에 자신의 비관적인 현실에 대한 분노와 같은 감정이 이터를 통해 발산된 것임을 알 수 있다.[19] 이터에게 흡수되었던 유코나 아라타, 유고, 듀크몬이 무사히 풀려났던 것도 이터가 본디 저장 매체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 저장 매체는 저장된 데이터를 손실 없이 보존하는 것이 존재 이유니까. 그리고 유고의 육체의 성장이 정신 데이터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 또한 데이터의 손실 없는 보존이라는 테마를 놓고 보면 맞아떨어진다.[20] 결말에서 디지털 월드가 복구된 이후 자신에게 다가온 오리지널 이터를 보고 노키아가 귀여워 하다가 알파몬이 그것이 이터의 원형이라고 설명하자 그로테스크한 이터의 모습만 알고 있던 그녀가 제대로 뒤집어지는 헤프닝이 있기도 했다.[21] 이 방법으로 8년 전의 에덴과 주인공들의 잃어버린 기억 당시의 상황을 로드하기도 했고 이터가 마지막에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도 기록된 이터의 본래 모습을 스에도의 의지를 따른 이터가 로드해서이다.[22] 물론 파라다이스 로스트 계획을 주도한 두프트몬과 로드나이트몬은 이터를 그냥 대재앙급 생물 병기 수준으로 밖에 생각 안했다.[23] 여담으로 본작의 위그드라실은 그야말로 '''디지털 월드의 절대신'''이다. 결국 이터에게 먹히긴 했으나 이터는 애당초 자신보다 상위 존재일지도 모를 존재의 단말이니 위그드라실이 어찌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24] 그래서 아라타가 치료라는 용어를 쓰자 알파몬이 묘한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치료는 맞지만 방법론을 보면 그게 아니니까.[25] 정확하게는 에리카의 인격과 기억 데이터를 이용해 조그레스 진화한 후디에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