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시아

 

1. 개요
2. 상세


1. 개요


'''Kioxia Holdings Corporation'''
キオクシア株式会社
홈페이지
도시바가 경영난 때문에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설립된 기업으로, 예전 회사 이름은 '도시바 메모리 홀딩스'이다. 2017년 9월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해 2018년 6월 1일에 설립했다. 2019년 10월 1일 회사 이름을 지금의 '키오시아'로 변경했다. 본사는 도쿄이며, 미에현 욧카이치이와테현 키타카미에 실리콘 웨이퍼 생산 공장이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반도체 분야로는 세계 9번째, 플래시 메모리 분야로는 세계 2번째 기업이다.[1]

2. 상세


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의 마쓰오카 후지오(舛岡富士雄) 박사가 1980년 NOR형을 발명했다. '플래시'라는 이름도 마쓰오카 후지오 박사의 동료였던 아리이즈미 쇼지 박사가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데이터 삭제가 마치 카메라의 플래시처럼 빠르다며 지어진 것이다. 그는 이어서 NAND 플래시 메모리를 1986년에 발명했으며, 도시바는 1987년 세계 최초로 플래시 메모리를 상용화했다. 초창기에 인텔삼성전자에 기술을 판매했으며 샌디스크와 이를 인수한 웨스턴 디지털과는 2000년부터 플래시 메모리 투자 및 개발 파트너이기도 하다.
1991년에 샌디스크에서 최초로 플래시 메모리로 IBM ThinkPadSSD를 만들어 판매했다. 1994년에는 소니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메모리카드와 메모리스틱을, 샌디스크는 CompactFlash 등 여러 규격의 이동식 저장 장치가 등장했고 수많은 IT 기기 등장한 혁신에 기여했다. 도시바 역시 Secure Digital이라는 이동식 보안 저장 장치 규격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14년부터는 파산 보호 신청을 한 OCZ 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직접 SSD를 판매하기도 했다. 그덕에 세계 2번째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회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2015년 도시바의 회계부정이 들통나고, 2017년 도시바의 원자력발전소 자회사, 웨스팅하우스가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해야 할 정도로 기록적인 손실을 입어 경영 위기 상태에 처하자 도시바는 알짜배기 사업인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의향을 보인 회사는 Apple, 구글, 아마존닷컴, 브로드컴, 웨스턴 디지털, Foxconn, SK하이닉스로 일본 회사는 없었다.
도시바가 웨스턴 디지털이 아닌 제 3자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5월 15일 웨스턴 디지털은 협업 계약 위반이라며 국제상업재판소(ICC, International Commercial Courts)에 중재 신청을 했으며, 6월 15일 미국 법원에는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러자 도시바 메모리는 6월 19일 정보접근을 차단해 버렸으며, 웨스턴 디지털은 추가로 미국 법원에 정보 접근 차단 해제 가처분 신청도 했다. 7월 13일 미국 법원에서 정보 접근 차단 해제를 명령했으나 일주일 후인 7월 20일 상급 법원인 항소법원에서 정보 접근 차단을 명령하면서 웨스턴 디지털의 도시바 정보 접근이 차단되었다. 또한 2017년 8월 3일 욧카이치 제6공장을 단독으로 투자해 건설하겠다고 맞섰다.
2017년 9월 21일 도시바 메모리는 사모투자전문회사인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2조 4천억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애플, DELL,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킹스턴 테크놀로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조성한 관민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 그리고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참여했다. 그러자 웨스턴 디지털은 같은 날 국제상업재판소에 도시바 메모리의 욧카이치 제6공장 단독 투자 금지 중재 신청했다.
이후 도시바의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걸림돌이었던 웨스턴 디지털과의 분쟁에 대해 베인 캐피털 컨소시엄이 중재했고, 결국 12월 13일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 도시바는 웨스턴 디지털의 정보 접근을 재개했으며, 욧카이치 제6공장을 비롯해 웨스턴 디지털과 공동 투자해 건설하기로 했다. 웨스턴 디지털의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이토록 반대한 이유는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 후발 주자인 SK하이닉스의 인수 참여로 알려졌다. 웨스턴 디지털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의결권 제한 및 특허 접근 차단을 노린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투자금은 총 4조원으로 참여 기업 중 가장 많으며, 구체적으로는 2조 7천억원을 펀드 출자, 1조 3천억원을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하였다. 따라서 도시바 메모리가 상장하게 되면 '''SK하이닉스는 15%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도시바-베인캐피털 컨소시엄-웨스턴 디지털 분쟁 종결 합의에 따른 것이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은 이렇게 조성한 펀드로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였는데 이 펀드 이름을 판게아 펀드라 부르고 있다. 판게아 펀드 이외에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일본의 광학 기기 회사 호야도 참여했다. 또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과 도시바는 SK하이닉스에 대해 10년간 의결권 15% 및 기밀 정보 접근을 제한하기로 합의하였다.
인수를 마무리 지은 후 도시바 메모리의 지분율은 아래와 같다.
주주명
지분율
BCPE Pangea Cayman, L.P. [2]
49.9%
'''도시바'''
40.2%
호야
9.9%
2019년 4월, 도시바 메모리는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일본의 3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 은행과 일본정책투자은행에서 1조 3천억엔의 자금을 대출받아 대환대출 및 미국 기업들이 투자한 우선주를 모두 재매입하였다.
2019년 6월 21일, 욧카이치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었다.# 웨스턴 디지털에 의하면 약 6EB(엑사바이트)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코리아에 의하면 욧카이치 공장을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가 4:6으로 합작했음으로 추정해볼 때 대략 15EB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2019년 10월부터 사명을 '''키오시아(Kioxia/キオクシア)'''로 변경했다. 회사 이름의 유래는 메모리의 일본어인 '키오쿠'(記憶(きおく)와 가치를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인 'αξία'(axia)를 합친 말이다. 한국에서는 '키옥시아'라는 표기가 아닌 '키오시아'라는 표기를 사용한다. 사실 일본어 표기가 '키오쿠시아'이므로 '키옥시아'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실제로 한국 특허청에 먼저 '키옥시아'라는 상표를 등록(2019년 5월)하였고, 등록 주체 또한 '키옥시아 가부시키가이샤'이다. 그 이후인 2019년 8월에 '키오시아'를 추가로 등록하였으며 현재 공식적으로 '키오시아'를 쓰고 있다. 한국 언론은 '키오시아'와 '키옥시아'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 때문에 원래 일정에서 1년 늦춰진 2020년 10월에 상장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반도체 시황이 나쁜 관계로 2020년 상장을 포기했다.#

[1] 2020년에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을 인수하면서 키오시아의 플래시 메모리 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 이 분야 1위는 삼성전자.[2] 통칭 판게아 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