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렉 사피딘
* 종합격투기 관련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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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ec "Sponge" Saffiedine
레바논계 벨기에인으로 MMA 웰터급의 웰라운더형 타격가. 만화보고 격투기 시작했다는 선수다. 물론 그전부터 레슬링같은 운동은 해오고 있었다.
2007년 3월 벨기에 Shooto 대회를 통해 프로로 데뷔, 주로 슈토 계열의 단체에서 전적을 쌓은 후 Dream을 통해 메이저 무대에 진출했다.
2009년 7월 Dream 10에서 상대한 선수는 일본의 중견 파이터인 이케모토 세이치로였다. 타격에서 어느 정도 레벨차가 나는 선수였고, 역시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하지만 사피딘은 이케모토의 태클을 모두 막아냈고 클린치에서도 밀리지 않고 더티복싱과 니킥으로 맞섰다. 이케모토로서는 무조건 그라운드를 유도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걸 못하니 남은 건 그냥 타격 강습 뿐이었다. 할 게 없어진 이케모토는 더블 춉까지 구사하며 저항했으나 그저 관객들에게 볼거리만을 제공해준 채 완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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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Dream 12에서는 미들급에서 윤동식과 대결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판정패했다.[2] 2라운드 싱글렉을 허용하며 백을 내주고 관광을 당한 후 3라운드 후반 윤동식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포풍러쉬를 감행하여 다 죽일뻔햇으나 결국에는 KO시키지는 못했다. 아쉽게 졌으나 '''급땜빵'''으로 들어온 매치고 상위 체급의 선수를 상대로 선전했기에 이후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받게 했다. 경기결과 또한 깔끔하지는 못햇고 판정에 논란이 있었다.[3]
이듬해인 2010년에는 미국으로 그 무대를 옮긴다. 당시 Dream의 자매 단체였던 Strikeforce의 Challengers 에서 제임스 테리와 네이트 무어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 후 9월 Shark Fights 13에서 브록 라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승리를 거둔다. 라슨은 UFC에서도 싸웠던 베테랑으로 사피딘의 열세가 예상되었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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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테리전의 브라질리언 킥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2011년 1월 Strikeforce Challengers 13에서 타이론 우들리에게 패했다. 이는 사피딘이 웰터급 궤도에 오른 후 당한 거의 첫번째 패배라고 할 수 있었다. 레슬러인 우들리의 태클을 잘 방어했지만 클린치에서 밀리면서 수세에 몰렸고 2라운드에는 한 번 테이크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잘 싸웠으나 결국은 이번에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2011년 7월 Strikeforce / M-1 Global - Fedor vs. Henderson에서는 웰터급의 중진 타격가인 스캇 스미스에게 완봉승을 거뒀다. MMA 웰터급에서 잔뼈가 굵은 스미스였으나 사피딘의 타격스킬은 넘사벽이었다. 1라운드부터 꾸준히 유효타를 적중시키고 클린치에서도 더티복싱과 니킥으로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2라운드에는 수 차례 다운을 만들어내며 몰아붙였고 스미스는 오직 정신력으로 버텨내며 명승부를 연출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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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Strikeforce - Rockhold vs. Jardine에서는 장신의 타격가인 타일러 스틴슨을 상대로 초반 리치를 살린 변칙적인 타격에 고전했고 한때는 KO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2라운드부터 그래플링에서 앞서며 역전승한다. 같은 해 8월 Strikeforce - Rousey vs. Kaufman에서는 로저 보울링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
2013년 1월 Strikeforce의 마지막 대회인 Strikeforce - Marquardt vs. Saffiedine에서 웰터급 타이틀을 두고 네이트 마쿼트와의 시합을 했다. 언더독이지만 이기면 대박인 경기였는데 그만 대박을 내버렸다. 한체급 위인 미들급의 정상권에서 경쟁하던 레슬라이커인 마쿼트의 테이크다운을 잘 봉쇄하며 승부를 타격으로 몰고 갔고, 거리를 둔 아웃파이팅과 레그킥 세례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Strikeforce 3대 웰터급 챔피언이자 마지막 웰터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UFC행을 거의 확정짓게 되었다.
2014년 1월 4일 UFC in SINGAPORE 에서 제이크 엘렌버거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엘렌버거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임현규와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게 되었다. 웰터급에서 가장 큰 체격과 긴 리치를 가진 임현규에 맞서 1라운드부터 레그킥으로 다리에 데미지를 계속 쌓았고 3라운드엔 바닥에 눕도록 만들었지만 피니쉬하는데 실패하고, 5라운드 막판에는 계속 레그킥에 고전하던 임현규가 온힘을 다한 러쉬에 위기를 맞았지만, 그대로 경기 종료되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다.
2014년 10월 4일 로리 맥도날드와의 경기에서 펀치 컴비네이션에 의해 첫 KO 패를 당하였다.
2016년 1월 UFC on Fox 18에서 제이크 엘렌버거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2016년 5월 30일 UFN 88에서 릭 스토리의 무한압박 + 바디연타에 밀리다가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4]
2016년 12월 30일 UFC 207에서 맷 브라운과의 경기가 예정됐지만 브라운이 도널드 세로니의 상대가 되면서 김동현과 매칭되었다.
김동현을 상대로 타격전에서는 약간의 우위를 보였지만, 릭 스토리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잡았던 클린치 능력의 부재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케이지에 몰렸을 때 탈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파악한 김동현이 사피딘을 꾸준히 케이지로 몰았고, 컨트롤 시간을 늘려가며 조금씩 점수를 쌓아갔다. 반면 사피딘은 클린치 공방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바람에 자신의 장점인 타격전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1-2 스플릿 판정패.
2017년 6월 17일 UFC Fight Night 111 Singapore에서 라이트급에서 체급을 올린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웰터급 데뷔전 상대가 되었다. 도박사들의 배당은 안요스가 압도적으로 앞섰으나,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는 사피딘이 까다로워서 안요스가 이기더라도 쉽게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5] 그리고 1라운드에서는 사피딘의 방어에 안요스의 공격이 막히며, 어느 정도 사피딘이 잘 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등 '''확실한 안요스의 우세'''로 바뀌었고, 점점 그 격차가 벌어져, 끝내 안요스에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피딘은 UFC 3연패가 되었으며 UFC 전적은 2승 5패가 되었다. 그리고 11위였던 사피딘의 랭킹이 한번에 4단계나 굴러떨어져 15위, 즉 랭킹 끝자락이 되었다. [6]
김동현이 랭킹이 떨어지면서 함께 밀려서 결국 사피딘은 웰터급 랭킹 15위권에서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방출소식이 알려졌다. 경기를 가지지도 않았고, 연패가 겹쳐서 방출이 결정된듯.
베이스는 킥복싱으로 12승 1패 1무의 아마추어 전적을 갖고 있다. 킥복서답게 타격이 매우 좋다. 거리싸움에 일가견이 있으며 살인적인 로우킥이 특히 유명하다. 양쪽 스탠스를 모두 사용하며 시합 중에도 종종 스위치로 상대를 교란시킨다. 회피력이 좋고 대단히 안정적으로 게임을 운영한다.
보통 타격가들의 약점으로 지적되기 마련인 그래플링 부분도 강하다. 학창시절 유도와 레슬링을 수련한 경력이 있고, MMA에서는 명문 팀 퀘스트에서 훈련받아 클린치 레슬링이나 스프럴 등 방어적인 측면이 뛰어나다. 테이크다운 방어율이 80프로가 넘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고, 김동현에게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스프럴&브롤 식의 플랜을 들고 나오지만 그래플링이 약한 선수를 상대로는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보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장점으로 기술의 습득능력이 높다는 것이 있다. 닉네임인 '스펀지'는 팀 퀘스트의 코치가 사피딘의 트레이닝을 두고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기술을 빨아들인다"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약점은 레슬링이다. 이건 레슬라이커가 아닌 이상 어느 유형의 선수에게나 적용되는 것이긴 한데, 윤동식 전이나 우들리 전 등 매번 레슬링이 발목을 잡아왔다. 너무 안정적인 게임만을 추구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임현규전에서는 레그킥으로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누적시켰으나 피니쉬에는 실패했으며, 김동현 전에서는 전진압박에 대처하지 못해 자신의 장기인 로우킥을 몇번 써보지도 못했다. 타격가이긴 하지만 화끈한 경기와는 거리가 멀고, 머리 속에 점수를 계산하고 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은데, 어지간히 승기가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될 수 있는대로 위험을 배제하고 점수 싸움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
3연패 과정에서 파훼법이 나타나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UFC에서 2승 4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1승은 상위권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운 대체선수로 들어온 임현규였고, 또 한번의 승리는 랭커였지만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는 과정에서 지속적 타격 누적으로 맛이 가버린 제이크 엘렌버거였다. 타격에서의 격차를 드러내며 패배한 로리 맥도날드전을 제외하고 3연패한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결국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케이지에 몰렸을때 아무것도 못하며 점수를 내주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릭 스토리전에서야 무릎 부상이 있었고, 김동현전에서야 타격에서는 우위에 있었고 스플릿 판정패였다고 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어쨌건 피니쉬를 시킬만한 파워는 없다보니 타격에서 씹히고 들어가서 케이지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전에서는 한체급 아래에서 내려온 자신보다 더 체구와 리치가 작은 선수에게조차 비슷하게 케이지에 몰리고 몰려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UFC 상위권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하려면 분명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계 벨기에인으로 아버지가 레바논 출신이다. 아버지 대에 벨기에로 이주하여 벨기에인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사피딘을 낳았다고 한다. 집안 내력이 무도가 가족인지 형도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고 있다.
은근히 일빠 기질이 있어서 격투기에 처음 입문한 계기도 망가를 보고 감명받아서라고 한다.[7]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가라테였고 이후 유도 등 일본 무술을 배우다가 킥복싱을 통해 프로 격투기 무대에 나서게 된다. 다만 이 에피소드는 Dream에서 뛰던 시절에 나온 것이라 다소 과장이 있을 수도 있다.
MMA 진출 이후에는 제대로 된 훈련을 받기 위해 아예 미국 으로 거처를 옮겼다.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도였고 결과는 대성공.
현재 팀 퀘스트에서 킥복싱, 무에타이 코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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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ec "Sponge" Saffiedine
1. 소개
레바논계 벨기에인으로 MMA 웰터급의 웰라운더형 타격가. 만화보고 격투기 시작했다는 선수다. 물론 그전부터 레슬링같은 운동은 해오고 있었다.
2. 전적
2007년 3월 벨기에 Shooto 대회를 통해 프로로 데뷔, 주로 슈토 계열의 단체에서 전적을 쌓은 후 Dream을 통해 메이저 무대에 진출했다.
2009년 7월 Dream 10에서 상대한 선수는 일본의 중견 파이터인 이케모토 세이치로였다. 타격에서 어느 정도 레벨차가 나는 선수였고, 역시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하지만 사피딘은 이케모토의 태클을 모두 막아냈고 클린치에서도 밀리지 않고 더티복싱과 니킥으로 맞섰다. 이케모토로서는 무조건 그라운드를 유도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걸 못하니 남은 건 그냥 타격 강습 뿐이었다. 할 게 없어진 이케모토는 더블 춉까지 구사하며 저항했으나 그저 관객들에게 볼거리만을 제공해준 채 완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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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Dream 12에서는 미들급에서 윤동식과 대결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판정패했다.[2] 2라운드 싱글렉을 허용하며 백을 내주고 관광을 당한 후 3라운드 후반 윤동식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포풍러쉬를 감행하여 다 죽일뻔햇으나 결국에는 KO시키지는 못했다. 아쉽게 졌으나 '''급땜빵'''으로 들어온 매치고 상위 체급의 선수를 상대로 선전했기에 이후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받게 했다. 경기결과 또한 깔끔하지는 못햇고 판정에 논란이 있었다.[3]
이듬해인 2010년에는 미국으로 그 무대를 옮긴다. 당시 Dream의 자매 단체였던 Strikeforce의 Challengers 에서 제임스 테리와 네이트 무어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 후 9월 Shark Fights 13에서 브록 라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승리를 거둔다. 라슨은 UFC에서도 싸웠던 베테랑으로 사피딘의 열세가 예상되었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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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테리전의 브라질리언 킥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2011년 1월 Strikeforce Challengers 13에서 타이론 우들리에게 패했다. 이는 사피딘이 웰터급 궤도에 오른 후 당한 거의 첫번째 패배라고 할 수 있었다. 레슬러인 우들리의 태클을 잘 방어했지만 클린치에서 밀리면서 수세에 몰렸고 2라운드에는 한 번 테이크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잘 싸웠으나 결국은 이번에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2011년 7월 Strikeforce / M-1 Global - Fedor vs. Henderson에서는 웰터급의 중진 타격가인 스캇 스미스에게 완봉승을 거뒀다. MMA 웰터급에서 잔뼈가 굵은 스미스였으나 사피딘의 타격스킬은 넘사벽이었다. 1라운드부터 꾸준히 유효타를 적중시키고 클린치에서도 더티복싱과 니킥으로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2라운드에는 수 차례 다운을 만들어내며 몰아붙였고 스미스는 오직 정신력으로 버텨내며 명승부를 연출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image]
2012년 1월 Strikeforce - Rockhold vs. Jardine에서는 장신의 타격가인 타일러 스틴슨을 상대로 초반 리치를 살린 변칙적인 타격에 고전했고 한때는 KO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2라운드부터 그래플링에서 앞서며 역전승한다. 같은 해 8월 Strikeforce - Rousey vs. Kaufman에서는 로저 보울링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
2013년 1월 Strikeforce의 마지막 대회인 Strikeforce - Marquardt vs. Saffiedine에서 웰터급 타이틀을 두고 네이트 마쿼트와의 시합을 했다. 언더독이지만 이기면 대박인 경기였는데 그만 대박을 내버렸다. 한체급 위인 미들급의 정상권에서 경쟁하던 레슬라이커인 마쿼트의 테이크다운을 잘 봉쇄하며 승부를 타격으로 몰고 갔고, 거리를 둔 아웃파이팅과 레그킥 세례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Strikeforce 3대 웰터급 챔피언이자 마지막 웰터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UFC행을 거의 확정짓게 되었다.
2014년 1월 4일 UFC in SINGAPORE 에서 제이크 엘렌버거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엘렌버거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임현규와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게 되었다. 웰터급에서 가장 큰 체격과 긴 리치를 가진 임현규에 맞서 1라운드부터 레그킥으로 다리에 데미지를 계속 쌓았고 3라운드엔 바닥에 눕도록 만들었지만 피니쉬하는데 실패하고, 5라운드 막판에는 계속 레그킥에 고전하던 임현규가 온힘을 다한 러쉬에 위기를 맞았지만, 그대로 경기 종료되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다.
2014년 10월 4일 로리 맥도날드와의 경기에서 펀치 컴비네이션에 의해 첫 KO 패를 당하였다.
2016년 1월 UFC on Fox 18에서 제이크 엘렌버거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2016년 5월 30일 UFN 88에서 릭 스토리의 무한압박 + 바디연타에 밀리다가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4]
2016년 12월 30일 UFC 207에서 맷 브라운과의 경기가 예정됐지만 브라운이 도널드 세로니의 상대가 되면서 김동현과 매칭되었다.
김동현을 상대로 타격전에서는 약간의 우위를 보였지만, 릭 스토리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잡았던 클린치 능력의 부재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케이지에 몰렸을 때 탈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파악한 김동현이 사피딘을 꾸준히 케이지로 몰았고, 컨트롤 시간을 늘려가며 조금씩 점수를 쌓아갔다. 반면 사피딘은 클린치 공방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바람에 자신의 장점인 타격전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1-2 스플릿 판정패.
2017년 6월 17일 UFC Fight Night 111 Singapore에서 라이트급에서 체급을 올린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웰터급 데뷔전 상대가 되었다. 도박사들의 배당은 안요스가 압도적으로 앞섰으나,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는 사피딘이 까다로워서 안요스가 이기더라도 쉽게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5] 그리고 1라운드에서는 사피딘의 방어에 안요스의 공격이 막히며, 어느 정도 사피딘이 잘 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등 '''확실한 안요스의 우세'''로 바뀌었고, 점점 그 격차가 벌어져, 끝내 안요스에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피딘은 UFC 3연패가 되었으며 UFC 전적은 2승 5패가 되었다. 그리고 11위였던 사피딘의 랭킹이 한번에 4단계나 굴러떨어져 15위, 즉 랭킹 끝자락이 되었다. [6]
김동현이 랭킹이 떨어지면서 함께 밀려서 결국 사피딘은 웰터급 랭킹 15위권에서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방출소식이 알려졌다. 경기를 가지지도 않았고, 연패가 겹쳐서 방출이 결정된듯.
3. 파이팅 스타일
베이스는 킥복싱으로 12승 1패 1무의 아마추어 전적을 갖고 있다. 킥복서답게 타격이 매우 좋다. 거리싸움에 일가견이 있으며 살인적인 로우킥이 특히 유명하다. 양쪽 스탠스를 모두 사용하며 시합 중에도 종종 스위치로 상대를 교란시킨다. 회피력이 좋고 대단히 안정적으로 게임을 운영한다.
보통 타격가들의 약점으로 지적되기 마련인 그래플링 부분도 강하다. 학창시절 유도와 레슬링을 수련한 경력이 있고, MMA에서는 명문 팀 퀘스트에서 훈련받아 클린치 레슬링이나 스프럴 등 방어적인 측면이 뛰어나다. 테이크다운 방어율이 80프로가 넘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고, 김동현에게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스프럴&브롤 식의 플랜을 들고 나오지만 그래플링이 약한 선수를 상대로는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보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장점으로 기술의 습득능력이 높다는 것이 있다. 닉네임인 '스펀지'는 팀 퀘스트의 코치가 사피딘의 트레이닝을 두고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기술을 빨아들인다"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약점은 레슬링이다. 이건 레슬라이커가 아닌 이상 어느 유형의 선수에게나 적용되는 것이긴 한데, 윤동식 전이나 우들리 전 등 매번 레슬링이 발목을 잡아왔다. 너무 안정적인 게임만을 추구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임현규전에서는 레그킥으로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누적시켰으나 피니쉬에는 실패했으며, 김동현 전에서는 전진압박에 대처하지 못해 자신의 장기인 로우킥을 몇번 써보지도 못했다. 타격가이긴 하지만 화끈한 경기와는 거리가 멀고, 머리 속에 점수를 계산하고 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은데, 어지간히 승기가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될 수 있는대로 위험을 배제하고 점수 싸움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
3연패 과정에서 파훼법이 나타나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UFC에서 2승 4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1승은 상위권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운 대체선수로 들어온 임현규였고, 또 한번의 승리는 랭커였지만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는 과정에서 지속적 타격 누적으로 맛이 가버린 제이크 엘렌버거였다. 타격에서의 격차를 드러내며 패배한 로리 맥도날드전을 제외하고 3연패한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결국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케이지에 몰렸을때 아무것도 못하며 점수를 내주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릭 스토리전에서야 무릎 부상이 있었고, 김동현전에서야 타격에서는 우위에 있었고 스플릿 판정패였다고 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어쨌건 피니쉬를 시킬만한 파워는 없다보니 타격에서 씹히고 들어가서 케이지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전에서는 한체급 아래에서 내려온 자신보다 더 체구와 리치가 작은 선수에게조차 비슷하게 케이지에 몰리고 몰려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UFC 상위권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하려면 분명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레바논계 벨기에인으로 아버지가 레바논 출신이다. 아버지 대에 벨기에로 이주하여 벨기에인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사피딘을 낳았다고 한다. 집안 내력이 무도가 가족인지 형도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고 있다.
은근히 일빠 기질이 있어서 격투기에 처음 입문한 계기도 망가를 보고 감명받아서라고 한다.[7]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가라테였고 이후 유도 등 일본 무술을 배우다가 킥복싱을 통해 프로 격투기 무대에 나서게 된다. 다만 이 에피소드는 Dream에서 뛰던 시절에 나온 것이라 다소 과장이 있을 수도 있다.
MMA 진출 이후에는 제대로 된 훈련을 받기 위해 아예 미국 으로 거처를 옮겼다.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도였고 결과는 대성공.
현재 팀 퀘스트에서 킥복싱, 무에타이 코치로 일하고 있다.
[1] 평체는 90kg전후[2] 원래 윤동식의 상대는 파울로 필리오였는데 경기를 앞두고 행방불명(!)되는 소동을 벌인 끝에 취소되고 사피딘이 땜빵으로 들어갔다.[3] 2라운드를 윤동식이 가져가고 1, 3라운드를 사피딘이 먹은 양상이었지만 Dream에서는 라운드별 채점제가 아니라 경기 전반에 걸쳐 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캐치사인을 받아내며 뚜렷하게 앞서간 윤동식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3라운드 사피딘의 우세 역시 일방적인 것이었기에 사피딘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4] 게다가 경기 취소를 일으킬 뻔했던 무릎 부상이 재발하여 컨디션이 안 좋아지기도 했다. 부상 때문에 피가 계속 났을 정도...[5] 안요스의 라이트급 때의 활약과 사피딘의 UFC 전적이 '''2승 4패(...)'''이기 때문에 쉽게 이길 거라는 예상도 있긴 했었다.[6] 김동현은 코빙턴전 패배로 7위에서 9위로, 얼마 후 11위로 조정되고, 신성들이 치고 올라오며 13위로 떨어지는 참사를 당했다. 김동현이 코빙턴의 공격으로 경기 중간에 당한 심각한 안와 골절 때문에, 경기에 크게 지장을 줬던 것은 물론이고 경기를 한동안 뛰지 못할 것이다보니 그동안 더 떨어질 우려도 있다. 도널드 세로니가 랭킹 밖 대런 틸에게 지며 그가 김동현 위로 새로 진입하면서 14위까지 떨어지게 되었다.[7] 고교철권전 터프가 그 만화라고 한다. 주인공 키보를 좋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