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도스 안요스
1. 개요
브라질의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UFC 입성 후 18번의 대전 끝에 제7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거머쥔 대기만성형 경력을 가진 선수이다. '''RDA'''라는 이니셜로 불리기도 한다.
2. 전적
- 주요 승: 로버트 에머슨, 카일 브래들리, 조르주 소티로폴로스, 카말 살러스, 테리 에팀, 마크 보첵, 에반 던햄, 도널드 세로니(2), 제이슨 하이, 벤 헨더슨, 네이트 디아즈, 앤소니 페티스, 타렉 사피딘, 닐 매그니, 로비 라울러, 케빈 리, 폴 펠더
- 주요 패: 제레미 스티븐스, 타이슨 그리핀, 클레이 구이다, 글레이슨 티바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에디 알바레즈, 토니 퍼거슨,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 리온 에드워즈, 마이클 키에사
2.1. UFC 입성 전
13살에 주짓수를 수련한 것을 시작으로 종합격투기와 연을 맺게 되었으며, 이후 무에타이와 레슬링 등을 수련하였으며 만 20세가 되던 2004년 9월 25일 Juiz de Fora Fight 1에서 아드리아누 아부와 대결하면서 종합격투기 첫 번째 공식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스플릿 판정패를 당하는 등 초반 5전은 3승 2패의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전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2006년 10월부터 2008년 7월까지 6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포함한 9연승을 달리며 총 전적 12승 2패를 기록했고, 마침내 UFC의 오퍼를 받아 2008년 11월 열리는 UFC 91에서 첫 경기를 가지게 된다.
2.2. UFC
2.2.1. 라이트급
2.2.1.1. 그저 그랬던 시작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UFC의 벽은 높았다. UFC 91에서 제레미 스티븐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으나 3라운드 39초 만에 KO를 당했고, 2009년 1월에는 타이슨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는 등 2연패를 당하며 퇴출의 위기에 몰렸다.
절치부심한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로버트 에머슨, 카일 브래들리를 판정으로, 테리 에팀을 암바로 잡아내며 기세를 타는 듯 했지만, UFC 117에서 만난 클레이 구이다에게 턱 부상을 당하며 경기를 내줬고, 그 후 약 1년 가까이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복귀전에서 조지 소티오폴로스를 1라운드 KO로 잡아냈지만, 그 뒤 글레이슨 티바우에게는 스플릿 판정패를 당하면서 또 다시 기세가 꺾였다.
2.2.1.2. 연승행진
UFC 입성 후, 약 3년간 8전 4승 4패를 기록했던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라이트급의 강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2012년 5월 카말 샬러스를 1라운드 1분 40여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잡아내면서부터였다. 이 승리 이후 그는 마크 보첵, 에반 던햄 등을 이기며 연승에 다다르더니, 급기야 도널드 서로니까지 판정으로 잡아내며 5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5연승으로 기세를 탔던 안요스에게도 러시아의 독수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매우 버거운 상대였고, 1라운드는 괜찮았으나, 2,3라운드를 뺏겨 연승이 끊겼다. 하비프가 30-27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3]
안요스는 하빕과의 경기에서 패배 이후 빠르게 시합을 잡은 뒤 이 시합들을 모두 이겨나가며 패배의 충격에서 빠르게 탈출했다. 2014년 7월에는 제이슨 하이를 2회 TKO로 잡아낸 뒤, 2014년 8월에는 UFC 5대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벤 헨더슨을 1라운드 2분 31초만에 KO로 잡아내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 승리로 안요스의 랭킹은 라이트급 3위까지 올라갔으며, 2014년 12월 14일의 UFC on Fox 13에서는 네이트 디아즈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잡으며 자신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가져갔다.[4]
2015년 3월에 벌어지는 UFC 185에서, 앤소니 페티스를 상대로 UFC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하게 되었다. 본래는 22연승을 달리고 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도전자로 낙점되었으나. 하빕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고 길버트 멜렌데즈를 페티스가 1차 방어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도전자가 될 만한 선수는 네이트 디아즈를 이긴 하파엘 도스 안요스 외에 없었다.
2.2.1.3. 챔피언 등극
2015년 3월 14일, UFC 185의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를 상대한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초반부터 미들킥과 펀치를 통해 우위를 잡아 나갔다. 1라운드에 페티스에게 적중시킨 첫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페티스의 오른쪽 눈에 정확히 적중되면서 페티스의 오른쪽 시야를 경기 내내 가린 것이 큰 승리의 요인이 되었고, 1라운드 1분여를 남겨놓고는 타격에 신경쓰느라 테이크다운 방어가 빈 틈을 타 깔끔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1라운드부터 시작된 안요스의 타격과 바디샷은 페티스를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바디를 때리고 바로 테이크다운 하는 공격으로 페티스를 계속 바닥에 눕혀놔 점수를 쌓아갔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앤소니 페티스의 타격거리를 미묘하게 무너뜨리렸고, 테이크다운도 아홉 번이나 성공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주짓수에 타격을 더한 안요스를 페티스의 화려한 타격 컴비네이션의 제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 이들이 많았기에 안요스의 승리는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경기 이후 아들을 안고 조 로건의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 큰 호평을 받았으며,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타이틀전 3~4주 전에 무릎 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레슬링과 그래플링 훈련을 전혀 할 수 없었지만 타이틀샷의 기회를 놓치기 싫어 경기를 강행한 것을 공개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도스 안요스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MRI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는 상태이며, 하반기 정도에 열릴 예정인 타이틀 방어전의 상대로는 5월 24일 UFC 187에서 격돌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도널드 서로니의 경기 승자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허나 하빕이 부상으로 아웃. 대체로 들어온 존 막데시와의 경기에서 세로니가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고 막데시의 턱을 부서뜨리며 가볍게 승리. UFC on FOX17 에서 안요스와 세로니가 격돌하게 되었다.
2015년 12월 19일(한국 시간 20일) UFC on FOX17에서 도널드 세로니와의 타이틀전이 치뤄졌다. 경기가 시작되고 서로 거리를 재는가 싶더니 안요스가 먼저 치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요스의 펀치가 몇 차례 안면에 적중되고 왼발 바디킥이 정확히 들어가면서 세로니는 그대로 펜스로 밀렸고, 겨우 빠져나온 세로니가 태클을 시도했으나 안요스는 이를 막고 파운딩을 퍼부었다. 앤소니 페티스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이끈 것보다 더 심하게 압도적으로 세로니를 1라운드 TKO 시켰다. 이로써 1차 방어 성공.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로 코너 맥그리거를 언급하며 언제든지 싸워주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미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진출시 안요스와의 대전을 희망하며 도발을 해준 덕에 본인도 여긴 내 디비전이고 브라질이든 아일랜드든 상관없다며 맞대응한 것이다.
2016년 3월 5일 열리는 UFC 196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챔피언전을 치르게 되어 있었으나 2016년 2월 23일 발 골절 부상으로 UFC 196 경기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시각으로 7월 8일 라이트급의 강자 에디 알바레즈와 2차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여기서 이기면 로비 라울러와 같이 현재 챔피언들 중에서 2번째로 방어전을 많이 한 챔피언이 되....는 건데 1라운드에 KO 패를 당하고 말았다.안요스는 평소와 같이 전진압박 전략을 들고왔고 알바레즈는 풋워크와 스피드를 살리는 전략을 들고왔다. 먼저 알바레즈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지만 안요스는 길로틴으로 방어하였고 그 후 안요스가 더블 레그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였지만 알바레즈가 막아내면서 서로가 서로의 테익 다운 시도를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안요스가 헤드킥을 날리고 압박을 시작하면서 알바레즈를 상당수 몰아붙였으나 잠깐 멈칫한 사이 커버링을 뚫고 알바레즈의 라이트훅이 적중되면서 다리가 풀렸고 결국 알바레즈의 주먹을 계속 허용하면서 KO패를 당하였다. 본인 인터뷰에 따르면 알바레즈 전을 준비하면서 감량 중 세번이나 실신을 했다고 한다.
2016 11월 6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UFN 98에서 메인이벤트로 라이트급의 신성이자 타이틀샷에 가장 근접한 선수인 토니 퍼거슨과 대결하게 되었다. 사실상 이 경기의 승자가 도전권을 획득할 확률이 높으므로 안요스 입장에선 기회.
하지만 토니 퍼거슨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퍼거슨을 압도적으로 몰아붙이면서 압도했지만 2라운드에 눈찌르기를 당하고 나서부터 페이스가 무너졌다. 이후 1라운드의 기세를 잃고 퍼거슨의 압박에 밀리고 말았다. 퍼거슨에게 눈찌르기를 당하기 전후의 경기력이 너무 차이가 심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합이었다. 많은 팬들과 mma의 최고의 코치 피라스 자히비도 안요스의 패배요인은 눈찌르기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였고 아이포킹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웰터급으로 전향을 선언했다. 정맥 주사가 금지된 이후 감량을 도저히 맞출 수 없던 모양이다.
2.2.2. 웰터급
2017년 6월 17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11에서 타렉 사피딘을 상대로 무난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다. 테이크 다운 디펜스가 89%에 달하는 사피딘을 넘어뜨렸고 그래플링, 타격 등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사피딘을 상대로 무난히 판정승을 거둔다.모든 면에서 웰라운드 하고 디펜스가 좋아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로 분류되는 사피딘이지만 안요스에게는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패했다.StrikeForce 쳄프 출신인 사피딘을 무난히 잡으면서 향후 웰터급에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후 밝혀진 이야기였지만, 데미안 마이아가 타이틀전을 거부했을 경우 안요스가 타이론 우들리와의 대결을 성사시킨다는 후문이 있었다. 그만큼 안요스가 웰터급에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 드디어 본격적으로 컨텐터로서 도전하는 매치를 성사시켰는데 상대는 다름아닌 닐 매그니. 데미안 마이아와 같은 사기캐를 제외하곤 어지간한 웰터급 선수들을 굴리고 다녔던 매그니였기 때문에 안요스로선 상당히 좋은 상대였다. 더군다나 매그니는 웰터급에서도 상당히 거대한 그래플러이기 때문에 신장과 리치,전반적인 사이즈에서 엄청난 차이가 났다. 안요스가 과연 이런 거대한 선수를 공략할 것인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UFC 215에서 결국 안요스가 1라운드 중반에 암 트라이엥글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그니가 안요스의 로킥에 다운되었고, 모처럼 봉인해 놓았던 그래플링 실력으로 그라운드 관광을 보내며 풀마운트까지 여유롭게 잡으며 승기를 가져갔다. 이후 기습적으로 암 트라이앵글 서브미션으로 매그니의 탭을 받아내며 자신보다 큰 사이즈의 선수들에 한해 높은 승률을 보여주었던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소위 웰터급의 '문지기'로 불렸던 그 랭킹 6위 매그니를 1라운드만에 압도적으로 잡은 만큼 다음 경기는 타이틀을 두고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드디어 매치가 잡혔는데 상대는 다름아닌 전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 공교롭게도 둘은 비슷한 시기 각 체급의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비록 현 시점에서는 둘 다 벨트를 잃긴 했으나 거의 슈퍼파이트급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넘버링 대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넘버링 경기보다 관심을 모을 정도. 타렉 사피딘때와의 후문도 있지만,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우들리의 4차 방어전 상대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5라운드 내내 로비 라울러를 샌드백처럼 두들기며 만정일치 판정승을 거줬다. 라울러는 안요스의 무에타이식 빰 클린치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고 지속된 로킥에 다리 부상을 입은듯 절었으며 맷집 또한 확연히 약해져 경기중 여러번 다리가 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에 데이나 화이트는 이 경기의 승자가 우들리와의 챔피언 경기를 치룰것이라 공언하였으나, 머니 파이트만을 외치는 우들리의 현 상황에 승자인 안요스도 별로 기대는 하지 않는듯 인터림이건 타이틀매치건 벨트를 달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2018년 1월,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우들리의 다음 상대는 콜비 코빙턴보다 도스 안요스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2018년 2월 기준 UFC 웰터급 최상위권 랭킹은 (챔피언 우들리) 1. 스티븐 톰슨, '''2. 하파엘 도스 안요스''', 3. 콜비 코빙턴, 4. 로비 라울러, 5. 데미안 마이아 정도인데 유일하게 도스 안요스보다 위에 있는 톰슨은 우들리와 이미 2번의 경기를 치뤘으나 벨트를 획득하지 못 했으므로 우들리의 다음 상대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3위 코빙턴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가 우들리를 도발하고 있으며, 아직 우들리와 싸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도스 안요스만큼 명분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으나,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 도스 안요스가 코빙턴보다 우선이라 발언한 것 때문에 우선권이 밀리며, 애초에 코빙턴은 도스 안요스보다 상품성이 떨어지기도 해서... 라울러와 마이아는 이미 우들리와 붙어서 일방적으로 털렸었다. 즉, 도스 안요스가 원하는 대로, 다음 웰터급 챔피언전은 우들리 vs 도스 안요스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2018년 5월 13일에 열릴 UFC 225에서 정말로 웰터급 벨트를 걸고 싸운다. '''다만 우들리와의 정식 타이틀전은 아니고(우들리가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잠정 타이틀전이고,''' 상대는 김동현과 마이아를 완전 일방적으로 털어버리고 재빠르게 최상위권에 진입한 콜비 코빙턴. 경기 장소는 미국 시카고이다. 원래는 UFC 224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기에서 추진되었으나 UFC 225로 확정되었다. 이 경기는 UFC 225의 코메인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5] 한편, 우들리는 이에 대해 도스 안요스와 7월에 정식 타이틀전을 치루기로 했었는데 왜 굳이 5월에 콜비 코빙턴과 싸우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콜비 코빙턴의 레슬링의 압박에 밀려 3:0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였다. 코빙턴은 5라운드 내내 미친듯이 달려들어 케이지로 몰아넣고 테이크다운 및 개비기를 반복하였으며, 그래플링에 일가견이 있는 안요스 역시 넘어가더라도 금방 일어나면서 대처를 잘 하였고 4라운드에는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쉴틈없이 몰아치는 레슬링 압박에 그 체력좋은 안요스도 5라운드에서는 지친 기색을 보였고, 이 때문인지 5라운드의 펀치 난타전에서는 안요스가 약간 밀리는 듯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2018년 12월 1일에 열릴 TUF 28 FINALE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UFC 8전 전승의 랭킹 6위 카마루 우스만과 메인 이벤트로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대부분의 격투기 팬들과 도박사들은 안요스의 패배를 예상했다. 경기에서도 안요스는 5라운드 내내 우스만의 엄청난 힘을 이용한 테이크다운과 상위 포지션 공격에 크게 당했으며, 2라운드에 기무라 서브미션을 성공시킬 뻔했던 것 빼고는 일방적으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안요스는 연패에 빠지게 됐다.
잠정 타이틀전까지 갔던 안요스는 무기력한 2연패를 거두면서 타이틀전선과 멀어졌고, 결국 안요스도 일명 컨텐더 검증 매치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상대는 라이트급에서 감량고로 웰터급으로 월장한 케빈 리이고 UFN 152에서 메인이벤트로 경기를 가졌다. 안요스가 레슬러들에게 2연패를 당한 상황인데 케빈 리 또한 레슬러이기 때문에 도박사들은 안요스를 언더독으로 보았다. 처음에는 케빈 리의 리치를 살린 타격과 압박에 밀리더니 레슬링 압박까지 당하며 이전 두 경기와 비슷한 흐름으로 가는 듯했지만, 리의 테이크다운 시도는 매우 효과적으로 방어해내면서 이전처럼 체력소모가 크지는 않았고 오히려 리의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치열한 그래플링 공방전이 이어지며 두 선수 모두 체력 소모가 있었지만, 이러한 소모전은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은 안요스에게 더 유리했다. 결국 4라운드 후반에 리의 싱글렉 테이크다운이 실패하면서 엎어지는 순간에 완전히 방전되었는지 움직임이 잠깐 멈췄고, 이를 안요스가 빠르게 덮치면서 파운딩을 날리더니 풀마운트까지 얻어내고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연결하며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경기 일정을 빠르게 잡았다. 상대는 레온 에드워즈인데, 랭킹 12위로 안요스에 비해 한참 낮지만 무려 7연승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력한 선수였다. 그래서인지 랭킹이 훨씬 높은 안요스가 소폭 언더독 판정을 받았다. 다만 에드워즈가 강력한 레슬러인 우스만, 코빙턴과 달리 안정적인 파이팅을 추구하는 웰라운드 파이터라 안요스의 승리 예측을 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안요스는 의외로 무기력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면서 또 다시 신예의 발판이 되고 말았다.
라이트급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히 큰 체격이 아닌데도 몸이 더 이상 감량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웰터급으로 올라갔는데 중간급 사이즈 라이트급 선수가 웰터급 사이즈의 선수들과 경쟁하려니 본인의 장기인 오펜스 그레플링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로 인해 4승 3패의 웰터급 성적을 보이니 커리어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게 되었다.
1월 26일 코메인 이벤트에서 마이클 키에사와 맞붙었다. 키에사의 다리에 칼프킥으로 데미지를 주긴 했지만 1, 3라운드에 전방위로 밀리며 판정패를 당했다. 아무리 체격이 크다고 하지만 도스 안요스와 마찬가지로 라이트에서 월장한 선수인 키에사에게까지 밀린 이상 확실히 하락세에 빠진 것이 증명되었다.
2.2.3. 라이트급
도널드 세로니, 켈빈 가스텔럼과 함께 성공한 월장 선수로 뽑혔지만 세로니와 마찬가지로 결국 한계를 체감하고 다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내리기로 했다. UFC 254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상대는 이슬람 마카체프로 다시 한번 그래플러 타입의 선수와 대결하게 되었다. 그러나 안요스가 그만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다시 이슬람과 메치업이 됐지만 이번에는 이슬람이 부상을 당해 폴 펠더와 대신 붙게 됐다. 레슬러인 이슬람보다 상성 상 펠더가 도스 안요스에게 더 유리하고 랭킹도 펠더가 높으니 여러모로 도스 안요스에게 이득이 많은 메치업.
그리고 펠더를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스탠딩 타격전에선 펠더와 막상막하의 구도로 흘러갔지만,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5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기량으로 펠더를 완봉했다. 어이없게 판정은 만장일치가 아닌 스플릿디시젼으로 나왔기에 안요스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수도.
3. 파이팅 스타일
도스 안요스의 초창기 시절때만 해도 UFC무대에서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한 파이터들이 그리 흔한 편이 아니라서 도스 안요스의 그래플링 실력이 좋지만 타격은 꽝인 반쪽짜리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허나 이후 Evolve MMA에서 훈련을 하면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타격을 발전시켰다. [6] 도스 안요스는 낙무아이나 킥복서 출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준수한 무에타이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로우킥, 미들킥, 헤드킥 모두 파워풀하게 잘 구사한다. 안요스의 킥은 그야말로 보는 사람이 살떨릴 정도로 묵직해서 나름 위력적이다. 정석적인 킥 뿐만 아니라 뺨클린치에서의 니킥, 플라잉 니킥, 엘보우도 잘 구사한다. 또한 보통 격투기에서 작은 신장을 약점으로 생각하지만 본인 말로는 주짓수를 배울 때부터 오히려 자신보다 키가 큰 사람과 더 잘싸운다고 한다. 비록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 레온 에드워즈 등 본인 보다 키가 큰 선수들에게 압도당했지만 타이틀전 에서는 전 챔피언인 앤소니 페티스를 5라운드 동안 압도, 1차 방어전에서는 자신보다 무려 10cm나 더 큰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에 TKO, 웰터급에서도 자신보다 사이즈가 큰 타렉 사피딘과 닐 매그니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하면서 도스 안요스의 주장이 얼추 일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킥 실력에 비해 저평가받는 복싱실력도 나름 괜찮은 편인데 뛰어난 인앤아웃을 바탕으로 구사하는 원투원과 바디에서 안면으로 올려치는 콤비네이션은 안요스가 굉장히 잘 쓰는 펀치 콤비네이션이다. 본인의 발전을 위해 원패턴 압박만 가르쳤던 킹스 mma를 떠나 마이클 비스핑을 챔피언으로 만들어준 복싱 코치 제이슨 파릴로와 합류하여 커버링 기술,헤드 무브먼트,펀칭 기술 등 전반적인 복싱실력이 빈틈이 있던 예전보다 더욱더 발전했다. 최근 경기를 보면 앞손훅도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플링 방면에는 보통 주짓수가 뛰어난 선수들은 레슬링이 좋지 못하여 상대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안요스는 주짓수 베이스 선수답지 않게 오펜스 레슬링 기량 또한 뛰어나며 특히 파워풀한 더블렉이 수준급이다. 명코치 피라스 자하비가 안요스의 레슬링을 극찬할 정도. 물론 레슬링은 오펜스 레슬링 한정이고 도스 안요스는 취약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치명적인 약점이다. 테이크다운에 이어서 톱 컨트롤, 섭미션 디펜스, 가드페스, 파운딩을 잘 섞는 상위 주짓수 포지션 압박이 사실 도스 안요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스 안요스의 상위 주짓수는 매우 위협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강한 레슬러들과 붙으면 바닥에 깔리고 쉽게 컨트롤 당하는 강약약강 파이터다.
약점은 자신이 압박할 때는 한없이 강하지만, 자신이 압박당할 때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끊임 없이 전진하고 압박하는 어그레시브한 안요스의 스타일상 특히 자신이 압박당하면서 뒤로 밀릴 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실제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강력한 레슬링 압박에 무기력하게 당하면서 패배를 당한적 이 있고 한편으론 무한 압박이다보니 되려 카운터에 위험이 되기도한다. 일례로 에디 알바레즈가 도스 안요스의 압박에 당황하며 뒤로 밀리는 와중에 던진 기습 라이트를 맞고 TKO패를 당한 전력이 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켈빈 가스텔럼 등의 선수가 그렇듯이 어중간한 신체 체형으로, 신체적인 이점을 어떤 체급이든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안요스의 적정 체급은 사실 웰터급보다는 라이트급인데 다른 라이트급 사이즈 괴물들인 티바우, 세로니, 퍼거슨, 하빕 등 비교하면 도스 안요스가 그들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없고 감량 또한 그들보다 더 많이 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들보다 작으니 적정 사이즈 자체는 웰터급보다 라이트급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문제는 몸 자체가 라이트급 감량 자체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해서 울겨먹자로 월장한 케이스. 웰터급 월장후 초반에는 감량문제가 없어 컨디션이 매우 좋아지고 동급 최고의 타격을 가진 라울러의 무자비한 압박을 클린치와 바디 니킥으로 문제없이 잘막아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이상 압박할때만 강한 파이터라는 꼬리표를 깨부시는듯 싶었지만 여전히 강하게 압박하는 레슬러들에게는 속수무책임으로 라이트급에서 보여준 한계는 아쉽게도 웰터급에서도 공격적인 그래플러 타입에겐 여전히 취약점을 보였다.
월장 이후에 당한 연패에서 여전히 지적받는 것은 본인이 깔리면 주짓수 달인으로 이름난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의외로 하위 포지션에서 스크렘블, 스윕, 서브미션이 부족해서 타개책이 딱히 없다는 것. 도스 안요스는 전형적인 브라질리언 스타일인 주짓수+무에타이 스타일의 파이터다. 대선배격인 앤더슨 실바가 보여준바 있듯이 이런 유형은 일단 하위에 깔리면 상대가 주짓수 이해도가 바닥이 아닌 이상 별다른 타개책을 내지 못한다. 게다가 현대 MMA에서 뛰는 레슬링 베이스 선수들은 대부분 주짓수 이해도가 높고 주짓수를 아예 기본으로 겸비하는 형국이라서 아무리 도스 안요스가 뛰어난 그래플러 할지라도 하위에서 가드게임을 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거기다 안요스의 전적을 보면 길로틴이건 트라이앵글이건 하위 포지션에서 결정지은 경기가 하나도 없으니 앤더슨 실바보다도 하위게임이 취약하다. 그리고 도스 안요스가 그래플링 참교육 시킨 선수들은 같은 블랙 벨트 보유자일지언정 수준 차가 엄연히 나는 상대들이었다. [7] . 또한 아무리 안요스의 레슬링 실력이 뛰어날지언정 레슬링 베이스 선수에게 같이 정면으로 레슬링 맞불을 놓는 것은 어리석은 짓인데[8] , 결국 남은 것은 타격전에서 압도하는 것밖에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방어가 좋아도 100% 방어는 불가능하고 결정적으로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만한 한방 타격이 부족하다. 또한 비약적인 타격 발전도 '''라이트급에서는 사이즈에서 밀리지 않음으로 오펜스 레슬링, 상위 주짓수가 효과적이어서 타격의 위력이 돋보였지만 웰터급에서는 체격과 힘부터 밀리니 그레플링 우위를 점할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인해 타격도 동시에 빛을 잃어버리고 있다.''' 거기에 월장하면서 감량고는 없어졌지만 기본적인 파워에서 밀리게 되었는데 이게 콜비 코빙턴과 카마루 우스만과의 대결에서 속절없이 뽑히는 원인이 되었다. 심지어 같은 라이트급 출신이고 중간급인 키에사에게도 [9] 쉽게 펜스에 몰리고 하위에서 별대른 대책없이 그래플링 압박에 고전하니 '''파워/사이즈 이슈뿐만 아니라 테크니컬 이슈임을 입증했다'''.
4. 여담
- 위의 UFC 게임 사건에서도 보듯 다른 UFC 상위 랭커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아서 실제로 국내에서도 도스 안요스가 주목받게 된 계기는 벤 헨더슨에게 KO승을 거두면서부터였으며. 챔피언이 된 뒤에도 위키 항목이 없었을 만큼 무반응 일색이었다.
- 셔독 커뮤니티의 댓글란 등을 비롯해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UFC 185의 챔피언전에서 보여 준 그의 모습을 보고 약물이라도 한 게 아니냐는 루머가 퍼진 일이 있다. 앤더슨 실바 등의 브라질 파이터 약물복용 적발로 인한 불신감과, 인지도가 별로 없던 안요스가 업셋을 이뤄낸 사실에 대한 놀라움이 엉뚱한 방향으로 나타난 것인데. 상술한 것처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요스가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싸웠던 것이 드러난 이후에는 약물 루머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며, 경기 후 검사에서도 약물 적발 소식은 없었다.
- 코너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싸우기로 예정되었던 UFC 196 대회 2주전 부상을 당해 경기를 못하게 되자 최고의 매치업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브라질 특유의 '도망' 본능이냐며 뭇매를 맞게 되었다.
- 상당한 일빠인 듯 싶다. 왼쪽 어깨 쪽에 있는 문신에 욱일기가 있다.(...) 욱일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많은 서양인들과 같은 경우로 보이지만 국내 격투기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듯.
- 과거부터 턱이 약점이라는 말이 있었고 실제로도 턱이 부러진 전력이 있다. 비약적으로 강해진 타격만치 턱을 허용한 일이 없었는데 알바레즈에게 한방을 허용하고 데미지를 전혀 회복하지 못했고 토니 퍼거슨과 경기에서도 서밍 논란이 있었지만 전에 상황을 보면 펀치를 허용하면 허용할수록 몸놀림이 둔하되고 페이스가 다운되는 모습도 보였다.
4.1. UFC 게임에 내가 없어!
슬하에 아들이 둘 있는데 이 아들들에게 UFC 게임을 사줬더니 아들들이 아버지가 게임 캐릭터에 없다고 말해서 굉장히 곤혹스러워했던 적이 있다. 게다가 그 당시에는 연승 행진으로 라이트급 랭킹 안에 들었던 때였기 때문에 하파엘 도스 안요스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 갈만도 했다. 트위터에다가 "UFC 게임을 사줬는데 아들들이 왜 아버지가 게임 속에 없냐고 물었다. 데이나 화이트, 로렌조 퍼티타. 나 세계 랭킹 3위야. 나 좀 도와줘."라고 썼던 것을 보면 자신의 안습 행보에 대한 당혹스러움이 컸던 듯 하다. ##
결국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2014년 12월 네이트 디아즈에 승리하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실히 받은 뒤에야 업데이트를 통해 겨우 게임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 이후 3개월 만에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었으니 해프닝의 결말은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이 일에 대해 챔피언이 된 이후의 인터뷰에서도 언급하며, 지금은 아버지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1] [ʁafaˈew so(w)zɐ duz ˈɐ̃ʒus\][2] 평체는 86~88kg [3] 당시 캠프 시작과 동시에 일어난 눈 부상으로 수술대 위에 올랐기에, 컨디션 훈련을 전혀 못했다고 말했다.[4] 이 시합에서 네이트 디아즈는 계체량을 2kg나 오버하면서 계약체중 매치를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피칠갑이 된 채 스탠딩에서 레그킥을 25대나 두들겨 맞았고 그라운드에서도 힘 한번 못 쓰고 3라운드 내내 아래에 깔린 채 버둥거리다 끝났다.[5] UFC 225의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전으로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요엘 로메로의 2차전이다.[6] 이후 챔피언이 된 안요스는 Evolve MMA의 수장이자 자신의 스승인 시티오통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선물한다.[7] 로이 넬슨이나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가 주짓수 블랙 벨트지만 아무도 그들을 헤비급의 서브미션 달인으로 취급해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8] 닐 매그니의 예시를 들며 반박할수 있지만, 매그니는 그레코로만 베이스 선수로 큰 신장 대비 지나치게 마른 팔다리와 부족한 파워가 항상 약점으로 지목되었으니 적절하지 않다.[9] 심지어 키에사는 주짓수 퍼플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