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아타나미르

 

Tar-Atanamir
1. 소개
2. 재위 기간
2.1. 만웨의 사자(使者)사건
3. 기타


1. 소개


타르아타나미르는 누메노르의 제 13대 왕이다. 그는 제 2시대 1800년에 키랴탄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인 아타나미르는 퀘냐로 '''인간의 보석'''이라는 뜻이다. '''大-아타나미르'''로도 불린다. 그는 2029년 누메노르의 왕으로 즉위하였고 2221년 421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왕위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내키지 않은 자'''로도 불린다. '''아타나미르'''는 엄청난 장수를 누렸고 모든 기쁨이 끝난 후에도 삶에 집착하였다. 그는 누메노르의 왕들 중에서 분별력을 잃고 남자다움을 상실할때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은 최초의 왕이었다.
그는 부왕인 타르키랴탄보다 더욱 탐욕이 심하여서 가운데땅에서 더 많은 재물을 수탈하였다.

2. 재위 기간


그의 시기에, 그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발라의 금지령에 반대하는 뜻을 표하고, 엘다르의 영생을 질시하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그의 백성들발라엘다르에 대해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엘다르가 이 말을 듣고 발라에게 고하니, 만웨는 전령을 보내 인간의 운명과 일루바타르의 뜻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2.1. 만웨의 사자(使者)사건


그의 재위 기간에 있었던 사건 중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누메노르인들의 마음이 어둠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전초이다. 상술한 사건으로 만웨두네다인들에게 전령을 보내어 누메노르왕을 비롯한 귀를 기울이는 모든 이들에게 세상의 운명과 형성에 대해 간곡하게 설명하였다.[1]

"세상의 운명은 오직 그것을 만든 한 분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들이 온갖 속임수와 함정을 피해 축복의 땅 아만으로 항해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득이 될 게 없어요. 그곳에 있는 이들이 불사의 존재가 된 것은 그곳이 만웨의 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불사의 존재들이 그곳에 살기 때문에 그곳이 신성한 곳이 된 것입니다. 그곳에 가면 당신들은 너무 강렬하고 환한 빛 속에 들어선 나방처럼 더 빨리 지치고 쇠약해질 것이오."

"에아렌딜죽음을 모르는 첫째자손으로 판정을 받았고, 그래서 당신들과 다른 운명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아실 테지요. 하지만 그도 유한한 생명의 땅에는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백성은 일루바타르의 뜻에 따라 첫째자손이 아니라 유한한 생명의 인간으로 창조되었습니다. 딩신들은 이제 두 종족의 좋은 점만 취하려 하고 있어요. 자신이 원할 때면 배를 타고 발리노르로 들어가고, 또 어떤 때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단 말이오, 그럴 수는 없어요. 더욱이 발라들로서는 일루바타르가 내린 선물을 빼앗을 수도 없습니다. 엘다르는 벌을 받지 않고 심지어 반역을 일으킨 자도 죽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그들에겐 포상도 아니고 처벌도 아닌 존재의 실현일 뿐이랍니다. 그들은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없고, 또 이 세상에 묶여 있어서 세상이 존재하는 한 떠날 수가 없어요. 세상에서의 삶이 그들의 삶이기 때문이지요. ...(중략)...죽음이 있기 때문에 당신들은 세상을 버리고 떠날 수 있고, 그래서 희망 속에서든 죽음 앞에서든 세상에 구속되지 않는 거지요. 그러니 누가 누구를 부러워 해야 될까요?...(후략)"

그러나 아타나미르는 사자들의 충고를 불쾌히 여기며 관심을 두지 않았고, 대부분 백성들도 그의 생각을 따랐다. 그들은 희망을 품고 기다리기 보다 자신들의 시대에 죽음을 벗어나기를 갈망했던 것이다. [2]

3. 기타


그의 시대에 최초로 나즈굴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한다. 누메노르인들이 죽음을 극도로 무서워하기 시작하자, 나즈굴 즉 힘의 반지로 죽음을 유예하는 반지의 망령들이 등장한 것을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 [3].

[1] 전령이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에온웨아니면 올로린(!!!)으로 추정된다.[2] 나중에 아라곤이 사망할 때에 아르웬이 한 말을 보면, 발라와 엘다르는 인간이 가진 죽음에 대한 공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한심하게 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만웨의 사자들이 하는 말을 보면 누메노르인들을 이해하려는 의도가 전혀 안 보이고 결국 발라들이 누메노르인들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나중에 일어난 비극의 한 원인이 된다.[3] 그런데 한참 나중에 제3시대에서 누메노르인들의 후예, 그것도 왕의 대가 완전히 끊기고 멸망을 목전에 둔 카르돌란인들이 나즈굴 중 최강자인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을 물리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내고 이 무기들이 실제로 그를 죽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점을 보면, '''이 시기 누메노르인들의 능력으로 나즈굴 따위는 충분히 물리칠 수 있었다는 말이 된다.''' 고작 두려움 하나 따위로 조금 센 잡몹 정도의 귀신한테 겁먹고 나라가 막장 테크를 타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