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온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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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önwë
1. 개요
2. 활약상
3. 기타


1. 개요


레젠다리움에 나오는 마이아의 하나.
발라 만웨의 전령사이다. 톨킨의 초기 설정에서는 '피온웨(Fiönwë)'였으며, 만웨와 바르다의 아들이었다.[1] 주로 발라들의 사자 역할을 한다. 1시대 말 분노의 전쟁 때에는 발리노르의 요정 군대의 지휘관으로 선봉에 서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실마릴리온의 다음의 단 한 줄을 두고 각종 루머를 양산하기도 하는 주역이기도 하다.

2. 활약상


분노의 전쟁 당시 모르고스를 토벌하기 위해 발라 군대의 선봉에 섰다. 그렇지만 정작 날개 달린 용들 앞에서는 손을 못 쓴 듯하다. 실제로 날개 달린 용들 중 가장 강한 앙칼라곤은 에온웨가 아니라 에아렌딜이 잡았고, 다른 날개 달린 용들 역시 독수리들이 조력하였다. 그래도 그가 선봉에서 나팔을 불기만 해도 적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갔다고 한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나서 지하 토굴에 숨어 있는 모르고스를 잡아내었고, 모르고스는 에온웨에게 무릎을 꿇고 비굴하게 빌었지만, 에온웨는 모르고스를 결박하여 발리노르로 압송한다. 헌데 이후의 행적을 보면 에온웨도 주인인 만웨처럼 성격이 무른 듯하다(...). 괴이하게도 모르고스의 부관인 사우론에게는 엄청나게 관대하여, 사우론이 싹싹 빌면서 개과천선하고 자기 잘못을 되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하자 속아넘어가서 발리노르로 돌아가 만웨의 심판을 받으라고 명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제대로 감시조차 하지 않았는지, 사우론은 당연히 탈주하여 2, 3시대에 악행을 저지른다. 같은 마이아로서 한때 매우 지혜로웠던 사우론이 비는 모습에 연민을 느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든 현명한 행동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다른 놈도 아니고 적의 2인자를 그냥 놓아주다시피 한 것이기 때문이다. 혹은 에온웨가 멍청하거나 관대했다기보다 강력한 사우론의 능력에 넘어간 것일지도 모른다. 누메노르에서 육신을 잃기 전 사우론은 감언이설과 외모로 사루만을 능가하는 교활함을 과시했기 때문이다.[2]
전쟁이 끝나고 실마릴 두 개를 회수하여 보관했는데, 페아노르의 아들들마이드로스마글로르가 실마릴을 돌려달라고 하자 거부한다. 거부당한 그들은 에온웨의 군영을 야습하여 실마릴을 훔쳐냈지만 포위당하는데, 에온웨는 '페아노르의 아들들에게 손대지 말라'고 하며 그냥 보내주었다.
먼 미래에 일어난다는 최후의 전쟁 다고르 다고라스(Dagor Dagorath) 때는 밤의 문을 부수고 기어나온 멜코르에 맞서 툴카스의 우측을 맡아[3] 싸운다고 한다. 발리노르 군 안에서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서술이다.

3. 기타


여담으로 주제와는 다르지만 에온웨와 비교했을 때 간달프가 발록 하나 잡으려고 쇼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당시 간달프는 이스타리로서, 인간의 육체에 매여 있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가운데땅으로 보내질 때에, 직접적인 마이아의 힘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서는 물론 실제로 힘의 제약을 받고 온 상태였다. 마이아로서 온전한 형태를 취하고 힘을 행사하며 전장에 나선 에온웨나 모리아의 발록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 오히려 그러한 페널티를 안고서도 힘의 마이아라는 발록을 제압하고 이겼으니 간달프의 대단함만 배가될 뿐이다.
또한 분노의 전쟁 당시에 발록들을 분 단위로 학살했다는 루머가 있으나, 실마릴리온이나 다른 서적들 어디를 보아도 그런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저 에온웨가 발라들의 군대의 선봉에 섰다는 정도만 언급될 뿐이다.
같은 주군을 섬기는 올로린과의 관계는 불명.

[1] 이를 보면 초기에는 에온웨 같은 네임드 마이아들이 발라의 자식으로 설정된 듯하나, 최종적으로 아이누끼리는 자식을 만들 수 없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2] 추가로 사우론은 에온웨와 같은 마이아였고, 자신과 같은 급인 사우론을 심판할 권리가 없었던지라 발라들에게 재판을 받으라고 사우론에게 말했다.[3] 좌측은 투린이 맡는다는 원고도 있고, 베렌이 맡는다는 서술도 있었지만 크리스토퍼 톨킨은 둘 다 기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