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루거 국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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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번체) : 太魯閣國家公園(태로각국가공원)
한국어 : 타이루거 국가공원
영어 : Taroko National Park
일본어 : タロコ国家公園
1. 개요
1.1. 타이루거 협곡
2. 역사
3. 교통


1. 개요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중화민국의 국가공원(국립공원) 중 하나이며, 총면적은 약 92,000헥타르이다. 타이완 섬 동부의 화롄현과 서부의 타이중시 그리고 중부의 난터우현에 속해있으며,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부터 대만 패키지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곳이긴 했지만 꽃보다 할배 대만편이 방영되고 나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꽤 올라갔다.
타이루거의 본래 명칭은 타로코(Taroko, 혹은 트루쿠Truku)인데 이를 대만어로 음차하여 타이로코(太魯閣)로 표기하며 太魯閣를 표준중국어로 읽으면 타이루거가 된다. 타로코는 대만 원주민 중 하나인 타로코(트루쿠) 족의 언어로 "이어진 산의 봉우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타로코 족에서 저명한 두목의 이름을 본따 지명을 지었다고 한다.

1.1. 타이루거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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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에는 타이루거 협곡이라는 장대한 협곡이 존재하는데, 대만 동부에서 태평양으로 흐르는 리우 강(立霧渓)의 침식을 계속 받으면서, 대리석 암반들이 침식을 받아, 대협곡이 형성되었다. 차별침식과 암반의 영향으로 계곡물 색깔은 옥빛을 띠고 있다.
대개의 협곡이 그렇지만 타로코 협곡은 특히나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한국어를 하는 가이드들은 큰바위 얼굴 등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개념을 붙여 설명해준다. 또한 협곡이 가파르기 때문에 낙반사고가 자주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관광시에는 항상 낙석을 주의하라고 이야기하며 낙반이 일어나는 날에는 아예 안전모를 씌워주고 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패키지 관광 코스에도 거의 대부분 끼어있으며 대만 현지의 특성상 택시를 대절해서 다니는 택시투어도 많이 이용한다.
이곳에 살던 원주민(고산족)들이 협곡 중간에서 대만 당국의 특별허가를 받아 휴게소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수준이 낮아 잔돈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물론 화롄 시내에서 관광객 대상 쇼 공연과 공예품을 파는 원주민들은 평포족이라고 해서 혈통만 원주민이지 대만인과 동화되어 일반적인 대만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대만 원주민 항목 참조.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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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대만일치시기 당시에 발행한 우표이다.)
1937년 일제가 대만을 지배하고 있던 시기에 대만총독부가 타이루거를 츠기타카 타로코 국립공원(次高タロコ国立公園)[1]이라는 이름으로 지정을 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이곳이 국립공원이 되었었다. 이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하고 난 뒤 대만총독부가 지정한 타이루거국립공원은 무효가 되었고, 1986년에 다시 대만 정부에 의해서 국가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3.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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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타이중까지 성도 제8호선이 연결되어 있다. 도로를 만드는데 워낙 어려움이 컸었는데, 지형이 산지인데다 지형이 험하다 보니, 3년 10개월간의 긴 시간이 걸렸으며, 약 200명의 노동자들이 길을 만들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계곡 초입에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장춘사라는 사원(절)에 잠시 들르는 경우도 있고,[2] 여행 가이드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들 대부분이 이 도로의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 혹은 국가에서 강제동원한 죄수들 사역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통 한국 관광객들이 갈 때는 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화롄역이나 신청역[3]으로 간 후 거기에서 관광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대절하여 타이루거 국립공원을 찾는다. 자강호나 타로코호를 타고 한잠 자거나 대만 동부해안의 경치를 감상하며 달리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수 있다. 타이베이-이란(또는 뤄둥)까지 버스로, 이후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다. 타이완 철로관리국과 버스 회사에서 타이베이/신베이(타이베이역, 타이베이 시청, 위안산역, 신뎬역) - 뤄둥 버스, 뤄둥-화롄 구간차(완행열차) 연계표를 팔기도 하며, 구간차가 아닌 상급 열차를 타고 싶으면 차액을 내면 된다. 이 표를 이용하면 타이베이에서 화롄 갈 때 가장 싸게 갈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뤄둥을 둘러봐도 된다(바로 이어지는 차만 타야 한다는 법은 없으므로).
그러다가 2019년 11월부터는 화롄 공항 직항이 생겨서 화롄에서 택시투어로 바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대만 입출국이 풀리고 나면 시도해봄직하다.


[1] 츠기타카는 대만에서 2번째로 높은 쉐산(雪山)의 일본식 지명이다. 이 쪽은 1992년에 쉐바 국가공원(雪霸國家公園)으로 별도 지정되었다. [2] 2017년 12월 기준 장춘사 입구에서 장춘사로 가는 길이 무너져내려 출입이 불가능하다.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다. 2019년 1월 기준 복구되어 다시 관광객 출입 가능.[3] 이곳과 가장 가까운 역이며 부역명이 타이루거이다. 다만 신청 향 중심부와는 좀 떨어져 있다.